• 최종편집 2024-05-09(목)
 

당진발전본부 주변지역 환경지킴이 민간환경감시센터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 및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주요 이해당사자들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해야...

석문면의 하늘은 항상 뿌옇다. 대기가 정체된 날의 아침 모습은 흡사 안개가 끼어있는 듯 혼탁하다, 이곳저곳에서 주민들이 태우는 생활 쓰레기의 연기는 이를 더욱 부채질 한다.

 

석문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석문은 공해의 중심지에 놓여 있다. 동쪽으로는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기업이 즐비하다, 서쪽으로는 당진화력이 버티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그 유명한 폐 고철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환영철강이 대기오염물질과 소음 등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바다건너 이웃한 곳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환경오염을 보태고 있다. 첨단을 달리는 4차 산업시대에 당진은 1산업에 해당하는 굴뚝산업이 자리를 잡고 있다. 환경이 좋을 리가 없다.

 

교로리에 있는 당진화력은 세계 최대 규모급의 석탄화력 발전소다. 발전기가 10기가 있으며 설비용량은 6,040MW급이다. 전기생산을위해 하루에 석탄 4만 여톤 가량을 태운다고 한다.

 

날로 악화되는 발전소 주변지역의 환경을 개선시키며, 주변지역 이해당사자들의 불신을 해소 시켜야 한다는 국회, 중앙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정부의 의지를 담아 발족한 민간 전문가 기관이 있다. 바로, 당진화력 부근에 자리한 당진발전본부 민간환경 감시센터가 그곳이다.

 

당진화력 민간환경감시기구(위원장 당진시 부시장)의 민간환경감시센센터(센타장 김병빈)는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감시를 위한 법률적 근거(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를 갖고 지난. 2018413일 출범했다. 이는 2016년에 진행된 국회 산자위의 설치 권고를 산업부가 수용하고, 2018년에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 공모에서 당진시가 선정된 결과이다. 마침내, 당진화력발전소의 운영에 따른 주변지역의 환경을 감시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 등 우려사항에 대하여 소통하고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창구가 생긴 셈이다. 현재 센터장을 포함한 3명의 상근직원과 발전소와 연관된 행정, 지역주민대표, 환경전문가 등 13명의 주요 이해당사자 대표들이 거버넌스 운영체제를 구축하여 활동 하고 있다.

실무를 주관하는 민간환경감시센터는 국민건강에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특히,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첫째,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과 안전, 건강 사안 등에 대하여 전반적인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둘째, 민간감시기구가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오염물질을 자체적으로 측정 분석하고 발전소 데이터와 비교 검증 확인을 한다. 셋째, 환경 및 주민 안전에 대한 위해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이의 신청을 하며 개선을 요구 할 수 있다. 넷째 활동결과에 따른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고 홍보하면서 주민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3년차를 맞이하는 민간환경감시센터는 주민 및 전문가, 그리고 발전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측정 및 조사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 발전소 저탄장 및 회 처리장 비산먼지(강하분진) 측정, 인근마을 배추밭 탄가루 비산 공동조사, 회 처리장 석탄재 및 내부수 성분 공동조사, 발전소 온배수로 인한 인근바다 패류 폐사조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측정 사업들이다. 그리하여 주민이 신뢰 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의 측정 및 분석데이터를 확보 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알리는 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당진화력의 환경 경영 마인드를 확장시키는 데에도 주력을 해오고 있다.

감시센터의 김병빈 센터장은 석문면은 환경문제에서 샌드위치에 갇혀 있는 형국이며, 특히 당진발전본부의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는 당진시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 지구촌의 환경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진단한다. 또한 당진발전본부가 빠른 속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주민들이 숨 쉬는 실재적인 대기 환경농도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걱정한다. 마지막으로 저희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중앙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따른 운영지침 범위와 법적 기준치에 근거한 측정과 분석으로 접근하고 있기에 활동한계가 분명하게 있지만, 주민과 지역공동체의 입장에서 감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어릴 적 모습이 생각난다. 대나무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던 햇살은 찬란하기 그지없었고 하늘은 청명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석문 환경은 많이 훼손된 느낌이다. 석문 산단이 들어서면 대응하기가 더 힘이 부칠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며 감시센터의 활발한 활동들이 사명감을 갖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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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특집) 환경지킴이 석탄화력발전 의 '민간환경감시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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