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원래 매년 1월 스위스의 스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이 열린다

 

그런데 올해는 117, 스위스 제네바 인근 콜로니에서 우선 화상회의로 '다보스 어젠다 2022'이 열리고 다시 5월에 대면으로 두차례 열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1월에 열린 화상회의는 '세계의 상태(State of the World)’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4차 산업 혁명, 에너지 전환, 기후 위기,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경제 전망; 등이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새로운 변이가 생길 것이다. 공평성과 공정성을 갖고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맞서야 한다.”"지난 2년은 단순하지만 잔혹한 진실을 보여줬다. 만약 누군가를 뒤에 남겨 둔다면 우리 모두 뒤처진다고 말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특별 연설자로 참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팬데믹에서 우린 대립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왔다"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냉전적 사고방식을 지양하고 평화공존과 서로 윈 윈(win-win)’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쉽게 쓰고 버리는 문화와 소비주의가 기후위기의 심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가상화폐와 관련해 각국이 공동대응에 나서야 한다면서 "지금이 인도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 참석자들은 조만간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글로벌 표준이 제정되어 모든 산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세계 모든 기업들은 ESG 표준을 채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포럼(WEF)‘2022년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를 발표했다. 124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한다.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가 당면할 10대 리스크로 기후변화 대응 실패1순위로 꼽혔다. ‘극심한 날씨생물다양성 상실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인간의 환경 파괴천연자원 위기10대 리스크로 꼽혀 환경 부문에서만 5개의 위험 요소가 포함됐다.

 

위험 요소를 단기(2), 중기(2~5), 장기(5~10)로 나눠 물었을 때도 환경 부문이 가장 큰 위험으로 꼽혔다.

극심한 날씨는 단기 위험 요소를 묻는 질문에서 31.1% 응답을 얻어 가장 빨리 다가올 리스크로 꼽혔다. 이어서 중기와 장기 리스크에는 기후변화 대응 실패가 각각 35.7%, 42.1%의 응답률로 집계됐다.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8%초기 단계에 그친다고 답했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9%였다. 반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에 그쳤다.

 

세계경제 포럼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에서 섭씨 1.5가 넘지 않도록 제한하려면 기업과 정책 입안자, 시민 사회의 포괄적인 기후 대응 조치가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백신 불평등으로 인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성장 격차가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의 공동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디아 자히디 WEF 사무국장 보건, 경제적 붕괴가 사회적 균열을 확대하고 있다갈등을 일으키는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우려스러운 만큼 국제사회가 회복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여기에서 202210대 경제 키워드로 코로나의 충격으로부터 멀어지는 보다 진전된 세상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제시하면서 대외경제 트렌드에 대한 10개의 키워드를 발표하였다.

 

첫째, 비대칭 회복 -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개선

2022년에도 세계 경제의 회복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여전히 팬데믹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코로나 위기 이전의 정상 성장 추세로의 안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선진국 경제 상황이 신흥·개도국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사전적 정책방향 - 미 연준의 제로금리 탈출

20222분기 무렵부터는 미국 연준(FED)의 사전적 정책방향에서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금리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였다.

 

셋째, 쌍둥이 적자 - 신흥시장의 불안정성 확대

2022년 상당수 신흥·개도국은 제한적 경기 회복으로 인한 펀더멘틀 취약성으로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시에 적자가 되는 쌍둥이 적자 문제에 직면하면서 신용 경색에 따른 채무 불이행의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종반전 - 팬데믹 불확실성 속 정상화 단계 진입

세계 경제는 연초 오미크론 발 글로벌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시간이 지나면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및 보급 확대방역 기술의 발전경제의 내성 강화 등의 요인으로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코뿔소 - 차이나 리스크의 심화

중국의 구조적 문제점인 세 마리 회색 코뿔소 이슈가 부상하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차이나 리스크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여섯째, 테일러 준칙 - 한국은행의 출구전략 지속

2022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정금리 수준에 대한 논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이에 따라 그 기준으로 자주 사용되는 테일러 준칙(Taylor's rul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곱째, 관성효과 - 보복 소비 기대와 회복 지연 우려 병존

코로나 위기의 충격 정도가 완화될 경우 톱니효과(ratchet effect)라는 관성효과로 보복 소비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반면소비 침체 장기화에 따른 미래불확실성 발 예비적 저축 동기라는 상반된 관성효과로 오히려 소비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병존한다.

 

여덟째, 연착륙 - 경기 상승세의 둔화

2022년 상반기 한국 경제는 일시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는 연착륙 또는 소프트패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일시적 경기 둔화의 강도는 국내 방역 상황과 수출 경기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홉째, 경제고통지수 - 서민 체감 경기의 부진

2021년이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경제고통지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2022년에도 비록 지수가 하락하겠으나 그 정도는 미약할 것으로 보여 서민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열째, 장기침체 -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

코로나 경제위기가 종결된 이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될 것이 확실시되는 성장잠재력의 급락과 이에 따르는 장기침체 또는 저상장 장기화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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