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영국의 ‘타임스 아틀라스’라는 세계지도 제작사는 매 4년마다 세계지도를 갱신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강과 해안선 그리고 육지 유형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래서 기존 세계지도를 개정하여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매 4년마다 전혀 새로운 세계지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지구촌의 해수면은 크게 올라가고, 고지대 빙하는 녹고, 호수들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세계의 주요 강들도 점점 말라가고 있어 물줄기가 바다에 이르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리오그란데, 황하, 콜로라도, 티그리스 강의 일부 지점은 해마다 물이 말라가고 있어 강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해서 바다와 강이 만나는 해안선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한편 태평양의 키리바티, 마셜 제도, 토켈라우, 투발루, 바누아타 같은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모두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있고, 매년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투발루의 경우 가장 고도가 높은 지점도 해수면의 5m에 불과하여 조만간 지도에서 사라질 판이다. 방글라데시도 극심한 열대성 폭우와 매년 3㎜씩 높아지는 해안선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육지가 바다에 잠기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차드 호수가 1963년 이래 95%나 줄어들었고 킬리만자로 산의 얼음은 지난 100년 사이에 80% 이상이 녹아 없어졌다. 스위스의 알레치 빙하는 매년 100m 정도 녹고 있다. 이렇게 기후변화가 지구지형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어 기후변화가 심각하게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요즈음 한 해 동안에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봉이 100만 제곱마일(천억 톤)이나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알라스카, 텍사스, 워싱턴의 면적을 합한 규모라고 하니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 수 있다. 이미 그린란드의 빙봉은 4분의 1이 사라졌고 앞으로 몇 년 후에는 그린란드의 빙봉은 볼 수 없고 푸른 북극 바다로 변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얼마 전 뉴욕 타임지에서는 “전 세계 인구의 41%가 해안가에 살고 있고 인구 1천만 이상의 대도시의 3분의 2가 바다와 인접한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이런 저지대 도시들은 각종 재해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에는 바닷물에 침몰 당하게 된다.”고 보도하였다.

 

한편 툰드라 지방의 땅을 1m만 파보면 아직도 얼음으로 쌓인 영구동토가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영구동토가 급속하게 녹아 많은 물이 생겨나서 폭포와 호수가 만들어지고 있다. 툰드라의 생태계를 연구하는 캠벨박사는 “어느 날 갑자기 늘어난 물이 남김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얼어있던 툰드라의 땅속마저 녹아서 물이 생기고 고여 있던 물이 다 빠져나가면 툰드라는 사막이 된다.”고 했다. 툰드라가 사막으로 변한다면 이끼를 먹고 사는 순록이나 사향수는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결국 영구동토의 땅 툰드라는 모든 생물체들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한편 히말라야 산봉우리의 빙하도 해빙되면서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이는 지구 생태계를 변화시켜 많은 생물체들을 멸종위기로 만들고 있다.

 

지구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북극지방은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상태가 지속된다. 그리고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 밤만 지속되는 신비로운 땅이다. 이런 북극권에 최근 여름철 평균 온도가 섭씨 5도, 최고 22도까지 상승하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북극지방의 빙봉들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수억 년 동안 지탱해온 10층 높이보다 더 큰 산봉우리 같은 빙봉이 녹아서 쪼개져 빙산이 된다. 빙산은 북극 바다 위를 이리저리 헤매면서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하여 많은 환경재앙을 일으켜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북극곰, 바다코끼리, 바다표범과 같은 동물들은 따뜻한 기후로 얇아진 얼음 때문에 더 이상 북극에서 살지 못하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생활해 왔던 고유한 사냥문화도 잃어버린 에스키모들은 이젠 가난한 어부나 농부로 변해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살던 집과 빌딩들도 얼음으로 된 지반이 녹아 없어짐으로써 붕괴되어 더 이상 그곳에서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생활터전을 찾아 떠나야 했다.

 

북극에서의 생태계는 먹이가 풍부한 짧은 여름 동안 집약적이고도 폭발적인 단기간 생물들의 성장이 이뤄진다. 이어서 계절마다 찾아오는 어둠과 추위라는 극단적인 조건에 적응하면서 생존하는 것이다. 그래서 북극 동물들은 식량이 한정적이거나 먹거리를 구할 수 없을 때, 긴 시간을 견디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좀 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봄에는 태양빛이 바다에 닿게 되면 플랑크톤이 급속하게 번식하여 북극 해양 생태계의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 비슷하게 여름이 되면 성장한 땅 위의 식물들이 육지 동물들을 위한 향연을 시작하여 육지 동물들로 하여금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한 식량 저장을 가능하게 하고, 어린 동물들을 먹이고 기를 수 있게 한다.

 

북극의 생물다양성은 많은 개체군을 가지고 있는 보다 낮은 위도지역의 생물다양성보다 그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유전학, 형태학 그리고 행태학적으로 높은 생물다양성을 자랑한다.

 

고도로 분화된 식물성 플랑크톤과 해빙조류 종들은 바다 먹이그물의 가장 밑 부분을 구성한다. 그들은 특히 어둠과 추위의 극단적 환경이나 빙하와 바다가 맞닿는 부분에 생기는 민물에까지 적응을 잘한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끼와 지의류들도 북극에 잘 적응하면서 많은 육지 먹이 그물의 근저가 되고 있다.

 

북극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얼음이 모두 녹으면 그 아래에 많은 양의 메탄가스가 있어 이것이 방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1배의 온실효과가 있는 온실가스이다. 이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일단 풀려나기 시작하면 온실효과의 가속을 일으켜 동결돼 있는 나머지 대양의 엄청난 양의 메탄을 기화시킬 무서운 무기와 같은 위험을 안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 메탄이 연쇄반응으로 한꺼번에 기화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모든 생명체가 170배 이상으로 커진 메탄가스에 중독될 수 있고 대기 중 농도가 5%를 넘어설 경우 폭발이 가능하다. 그 폭발력은 전 세계 핵무기를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것의 10만 배의 위력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지구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질학자 존 아체슨은 “메탄분출로 인한 재난은 2억 5천 1백만 년 전에도 일어났다. 거대화산의 폭발로 온난화가 일어났고 그 여파로 해저의 메탄이 분출하여 산소농도가 급감, 생명체가 멸종의 위협에 빠지면서 바다 생물의 94% 이상이 사라졌다. 

 

다시 나무가 자라고 원시적인 산호초가 자리를 잡는 데에 2천~3천만 년이 걸렸으며, 생태계가 예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1억년 이상 걸린 곳도 있다.’라고 경고하였다. 일단 메탄 분출이 시작되면 되돌릴 길은 없어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하고 준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고사성어에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있다. 이는 뽕밭이 바다가 되는 것처럼 세상이 확 바뀐다는 의미이다. 즉 지구온난화로 많은 기후변화가 인류들에게 각종 기상재해로 시달림을 받게 하지만 지구를 되살리겠다는 인류의 의지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후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지구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극과 북극지방의 빙하가 예정보다 훨씬 더 빠르게 녹아 사라지고 있다. 빙하는 지금까지 햇빛의 80%를 반사시켜 지구를 식히는 역할을 하여 왔다. 그런데 빙하가 녹아 햇빛 반사율이 낮아지면서 그만큼 바다가 열을 흡수해 해수면의 온도를 더욱 상승시키게 된다. 이는 또 다시 그 열로 더 많은 빙하를 녹이는 악순환이 지속되어 빙하를 더 빠르게 해빙시키고 있다.

 

빙하가 녹아 큰 빙봉들이 바다위에 떠다니면서 급격한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즉 더운 지방이 추워지고 추운 곳은 더워져 일교차가 심해지게 되며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을 감기로 고생하게 만든다. 더욱이 농작물들은 안정된 기후 속에서 결실을 얻는데, 기후변화가 급변하게 되면서 냉매 등으로 작황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그래서 세계 식량부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한 바다위에 빙봉들은 토네이도 같은 폭풍우를 생성시켜 세계 각국에 홍수와 태풍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로 인한 지진, 쓰나미와 같은 환경재앙들도 무서운 세력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물은 4℃에서 부피가 가장 작다. 그런데 수온이 올라가면 부피가 늘어나 그 만큼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바다의 열 저장능력이 육지에 비해 천배나 크지만 수온 상승은 그것에 상응하는 만큼의 열 저장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해수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온실가스 농도를 더욱 짙게 만들어 지구의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편 태풍은 해수 표면의 온도, 해수면 상승, 해류 순환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해 태풍의 강도가 결정된다. 때문에 바다의 기온상승은 더욱 강력한 태풍을 발생하게 한다.

 

산호초와 같은 고착생물들은 해수 온도가 상승해도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하얗게 죽어가는 백화현상을 보인다. 결국 산호초가 멸종되어 바다고기들의 휴식처가 사라지고 작은 물고기들조차도 생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한 냉수성 어류들은 수온이 상승하면 차가운 지역을 찾아 이동하게 되면서 수산업에도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이 해수온도가 상승하면 많은 환경재앙을 일으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결국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심각한 재앙으로 다가오면서 우리들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이는 곧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지구온난화를 원천적으로 방지해 나가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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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지형까지도 변화시키는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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