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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코산업연구소 ‘2024 그린수소·암모니아 시장 전망과 사업화 전략’ 보고서 발간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가 ‘2024 청정 그린수소·암모니아 시장 전망과 사업화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위해 수소경제의 역할이 확대되고 탄소중립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주요국을 중심으로 국가 수소 전략이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특히 호주, 칠레, 사우디 등 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한 국가는 그린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해 수소 수출국의 지위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발전 분야와 철강·화학 등 산업계의 수소 활용이 확대되면 국내 전체 수소 수요량은 확대될 전망이며, 청정수소의 비중 또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수소생산 여건으로는 이러한 수소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족한 양을 메우기 위해 해외에서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생산한 청정수소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맥킨지, IEA 등 주요 기관들은 장거리 수소운송 방법으로 암모니아, 액체수소 등의 기술이 유망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과 발전 공기업들은 암모니아 형태로 수소를 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수소를 암모니아로 바꾸면 그냥 액화할 때보다 약 1.7배 많은 수소 저장이 가능하고, 전 세계적으로 암모니아 수출입이 활발한 만큼 생산시설, 운반선 등의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암모니아를 수소 캐리어로 활용할 경우 막대한 인프라 관련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수소공급의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1월에는 국내 첫 액화수소 플랜트인 창원 액화수소플랜트가 준공됐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 상태인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국가의 수소 생산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9.7%로 성장해 약 15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을 양강 체계로 인도, 일본, 독일 등이 주요 플레이어로 예상된다. 딜로이트(Deloitte)는 2040년을 기점으로 그레이수소의 수요가 블루·그린수소로 대체되기 시작해 2050년에는 청정수소가 전체 생산량의 7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등에 의하면 세계 수소 저장시장 규모는 2021년 147억달러에서 연평균 4.4%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17억달러에 이르고, 저장시장의 성장이 운송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체수소 저장 기술 등이 상용화될 시 저장 기술을 연계한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돼 수소 운송 시장은 2050년 5660억달러 규모로 비약적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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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6
  • 인천 송도에서 녹색 비즈니스 전시회, ‘그린에너텍’ 개최
    인천 유일의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2024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이 오는 10월 30일(수)부터 11월 1일(금)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그린에너텍’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지엠이지·인천대학교 친환경 플라스틱 센터(센터장 강동구)가 공동 주관한다. 인천시는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수립을 통해 국내 최대 해상풍력 단지 조성,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다. 녹색기후기금(GCF) 등 환경분야 국제기구를 비롯해 환경분야 연구단지가 밀집해 있는 등 녹색기후 중심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인프라와 비전을 바탕으로 인천에서 열리는 ‘그린에너텍’은 ▲탄소중립 혁신기술 ▲신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건설 신기술 등 관련 분야 국내·외 150개사가 참가해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전시하고, 녹색 건설시공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탄소저감 기술 등을 반영한 ‘건설산업 기후변화 대응 특별관’ 등 새로운 녹색기술 트렌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환경·ESG 분야 참관객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도 동시에 개최된다. 포스코 E&C가 특별 후원하는 ‘그린에너텍 ESG 컨퍼런스’는 건설산업 전 과정 탄소중립 전략을 비롯해 EU 탄소국경조정제(CBAM) 시행에 따른 환경규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기간에 인천대학교 친환경플라스틱 센터가 주관하는 ‘제3회 국제 생분해성 플라스틱 컨퍼런스’가 개최돼 해외 생분해 플라스틱 최신 동향과 세계 각국 정책을 다룰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시회 기간 참가기업의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B2B 상담회도 마련된다. 아세안, 중동, 미주 등 유력 바이어를 초청하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건설사·철강사 구매담당자 초청 상담회 ▲VC 투자상담회가 개최되어 참가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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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6
  • 반도체에 탄소국경세 적용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큰 타격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녹색 반도체’ 경쟁에서 대만과 일본에 뒤처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기차처럼 반도체에도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 일종의 패널티를 주는 ‘탄소국경세’ 등이 적용된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과 수출 경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탄소중립 산업정책연구소’는 13일 ‘신냉전 시대, 한국에 주어진 기회와 리스크’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이 탄소중립이란 글로벌 흐름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를 대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탄소중립 산업정책연구소는 주요국 산업을 분석하는 정책 싱크탱크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의 주요 공급망 및 국가별 산업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구소는 미·중 패권 경쟁 중 한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용인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2030년 이후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 10%를 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재생에너지 문제로 “상당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 사용으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녹색 반도체’를 생산해야 한다는 국제적 압력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국제 협약인 ‘아르이(RE)100’에 가입했지만, 2030년 중반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30%에 못 미쳐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대만 파운드리 기업 티에스엠시(TSMC) 경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지원책으로 재생에너지 100% 달성 목표를 2040년으로 기존보다 10년 앞당겼고, 일본 정부도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재생에너지 100%로 티에스엠시 구마모토 공장을 가동하는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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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6
  • 세계기상기구(WMO), 2023년은 2천년 만에 가장 더웠다
    2023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는 평가는 세계기상기구(WMO) 등의 관측으로 이미 나와 있었다. 하지만 이 평가에 포함된 기간은 일관성이 떨어지고, 초기 기온계측 기록이 있는 19세기 중반 이후 2백년이 채 안 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대학교의 과학자들은 나무의 나이테에 담긴 과거 기후정보를 활용해 기온 추정 범위를 2천년 전까지 확장했다. 이를 통해 2023년 여름이 지난 2천년 사이 북반구에서 가장 더운 여름이었으며, 같은 기간 가장 추웠던 536년 여름보다 거의 4도나 더 따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15일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에 보고된 이 연구 결과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의 온난화 억제 목표선이 이미 지난해 여름 북반구에서는 이미 무너졌음도 보여준다. 파리기후협정은 온난화에 따른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자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19세기 기온 기준선을 나이테 연구로 보정해 적용했더니 지난해 북반구 여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여름 평균기온보다 2.07도 높았던 것으로 계산됐다. 이들이 나이테를 연구한 것은 나이테에 과거 기온에 대한 연도별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무가 성장할 때 날씨가 추우면 나이테의 간격이 조밀해지고, 따뜻하면 성글어져 과거 기후를 추정할 수 있다. 나이테를 통해 이들은 6세기의 소빙하기와 19세기 초의 소빙하기 등 지난 2천년 사이에 특히 기온이 낮았던 시기가 대규모 화산 폭발에 이어졌음을 알아냈다. 화산에서 성층권으로 분출된 막대한 양의 황 성분 먼지가 햇빛을 가려 지표면 냉각 효과를 낸 것이다. 나이테 자료에서 특히 따뜻했던 것으로 분석된 시기는 대부분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시기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은 17세기에 어부들에 의해 처음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이테 자료를 통해 보면 훨씬 더 오래전부터 관찰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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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6
  • 작년 한국 온 도요새 81만5천마리 역대 최다…온난화 영향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도래한 도요새가 81만4천736마리(56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원관이 본격적으로 도요새 수 조사를 시작한 2015년(48만9천137마리)보다 약 67%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 갯벌과 연안습지에서 도요새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엔 자원관 내부 사정으로 조사 횟수가 적어 수가 적게 나타났다. 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를 통칭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종 가운데 40종 이상이 봄과 가을에 온다. 번식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지역, 미국 알래스카 등 추운 곳에서 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다. 갯벌 등 연안습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에 도요새는 연안습지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도요새가 늘어났다는 것은 연안습지에 도요새가 먹을만한 다른 생물이 많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연안습지는 2018년 기준 2천482㎢로 1987년(3천203㎢)보다 23% 작아졌다. 연안습지 조사 방법이 정립된 2003년(2천550.2㎢) 이후 면적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서식지가 주는 데도 도요새는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자원관은 도요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기온이 오르서 이 지역에 도요새 먹이인 곤충도 늘었고, 이 점이 도요새 번식 성공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는 기후변화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 6월에는 시베리아 곳곳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시베리아 평균기온이 1981∼2020년 평균보다 4.3도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베리아 온난화와 함께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요새 보호 프로그램이 활발히 시행되는 점도 도요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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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 소득 19% 감소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 평균(인구 가중 평균) 소득이 향후 26년 이내에 19%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의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지구 온도 2℃ 상승 억제 목표에 따라 배출량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큰 수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17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막시밀리언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박사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받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량과 노동 생산성과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79~2019년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들을 편향 조정한 뒤 지상 기반 측정을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기온 및 강수량 등 미래 기후 데이터들을 얻기 위해 2015~2100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산정에 쓰인 21개 기후모델들을 활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소득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1960~2019년 83개 국가 등의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DOSE 데이터 세트의 최근 개정판을 사용했다.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향후 26년 이내에 기후변화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영구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규모는 각각 평균 약 22%로 분석됐다. 또한 미래 중도 성장 시나리오(SSP2)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2049년 전세계 연간 피해 규모는 2005년 국제 달러 기준으로 38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석이 한 지역의 영향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공급망이 달라졌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더스 레버만(Anders Levermann)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할 정도로 불평등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고수한다면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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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인공강우 드론으로 기후변화 대응
    미국과 중국 등 인공강우 선진국들은 인공강우 기술에 50∼60년을 투자해왔고 현재 산불과 가뭄 예방에 활용될 정도로 기술적 수준이 올라왔다. 실제 미국은 겨울에 건조한 서부 지역의 로키산맥에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눈을 뿌리고 여름에 녹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20년에야 인공강우 기술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항공기, 기상관측 드론, 지상연소기를 통해 구름 씨를 살포하고 관측기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의 최적 조건과 실제 얼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 기상청은 현재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인공강우를 통해 비를 뿌리고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강우는 물기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한계도 있다.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건조할 때 발생하는 산불이나 가뭄 한가운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겨울철에 눈을 미리 쌓아두거나 봄철 땅을 적셔 산불과 가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비구름을 인위적으로 ‘당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상욱 한양대 교수(해양융합공학과)는 “특정 국가가 인공 강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구름이 바람을 통해 인근 국가로 넘어가게 되면 원래 내릴 수 있었던 비의 양이 아예 없어지거나 줄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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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이희성 IPCC 의장, 제6차 종합보고서 발간 기자회견 개최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종합보고서 발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회성 제6대 아이피시시 의장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때도 기후위기 문제에 천착해온 연구자들의 노고를 추켜세웠다. 이 의장 IPCC가 만들어진 1988년부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연구해왔다. 2015년 IPCC 제6대 의장에 당선돼 지난 20일 발표한 제6차 보고서 작성을 전두지휘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2011~2020년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전인 1850~1900년보다 1.09℃ 상승했고,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표면 온도 상승 폭이 20년 내 1.5℃를 넘을 것이라는 지적했다. 이 의장 1.5℃가 넘는 걸 피하는 건 불가피하다며 “기온이 상승해서 ‘뜨거운 맛’을 본 다음에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하에 묻어버리거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온도 상승 폭을 낮추는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다만 “그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는 늘 암울하게 그려지지지만 이번 6차 보고서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겁을 줘서 기후변화 문제를 뒤집을 수 있는 시기는 끝났다”며 “경제 성장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줄인다는 게 탄소중립의 키, 간단치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구표면 온도 상승을 1.5℃나 2℃로 제한하면 혜택이 비용보다 큰 게 분명하다면서도 “글로벌로는 베니핏(혜택)이 있는데, 개인적·국가적으로는 베니핏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주어진 인센티브에 맞춰서 행동할 때 2℃ 안정화와 일치한다고 하면, 기후변화 문제는 해소된다”며 “중요한 것은 인센티브가 어떻게 정착이 되는가인데, 논의가 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개인적 이익에 따른 행동이 2℃ 안정화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아무리해도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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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9
  • 한국물환경학회, ‘물관리의 현재와 미래’ 학술토론회 개최
    대한상하수도학회·한국물환경학회는 22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AI 시대 탄소중립 달성 위한 물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공동학술발표회를 개최하였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 기상가뭄 발생 일수는 227.3일로 1974년 이후 역대 가장 오래 지속됐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281.3일을 기록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은 건조지역은 더욱 건조하게, 습한 지역은 더욱 습하게 만들고 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 물 증발이 빨라져 가뭄을 증대시키고 장기간 가뭄을 유발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가뭄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국지적인 가뭄이 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2월 기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642.3mm로 평년의 108.6%인 반면 광주·전남 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66.8%에 불과하다. 1월 전남 완도군 저수지 저수율은 9.4%까지 내려가 제한급수가 지속 중이다. 환경부 제1차 국가물관리 기본계획(2021~2030)을 보면 신규 수원개발(저수지 등), 지하저류지 개발, 해수담수화 시설 개발, 취수장 증설 등의 구조적 대책이 필요한 관리 지역 23곳 중 여수시, 순천시, 함평군, 진도군,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 등 전남 지역 5곳이 포함됐다. 영광군, 장성군은 4등급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섬·해안지역의 물 공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해수담수화 선박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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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9
  •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 광합성과정에서 에너지 생산방법 찾아
    영국 캠브리지대와 독일 보훔 루르대의 물리학자, 생화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이 광합성의 초기 단계에서 전자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발견했다. 이는 광합성을 활용한 청정 연료와 재생에너지 생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22일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광합성은 식물이나 조류, 일부 박테리아 등이 빛을 이용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지구 생명체 대부분이 의존하는 기초 에너지를 만든다. 과학자들은 화석에너지 과다 사용에 따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광합성 과정을 본 따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연구팀은 광합성 과정의 에너지 흐름을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수준까지 추적할 수 있는 ‘초고속 분광법’을 활용해 광합성 초기 단계에서 전자가 광합성 세포의 광 반응센터 단백질을 통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또 엽록소를 가진 시아노박테리아(남세균) 생체 세포와 2,6-디클로로-1, 4-벤조퀴논(DCBQ), 메틸 비올로겐 등의 전자 매개체를 이용해 광합성 초기 단계 전자 추출이 실제 가능하다고 확인한 셈이다.다. 광합성을 모방해 에너지를 얻기 위한 기존의 접근 방식은 광합성 시스템의 말단 전자 수용체에서 전하를 추출하는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이들의 발견대로 광합성 과정의 초기 단계에서 전자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으면 그만큼 광합성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구 결과는 광합성 초기 광여기(낮은 에너지 상태의 전자가 빛을 받아 높은 에너지 상태로 바뀌는 것) 상태에서 직접 다양한 외부 매개체로 전자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것은 생물학적 광합성 경로를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인공 광합성으로 연결시키는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캠브리지대 화학과의 제니 장 박사는 연구 설명자료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광합성의 초기 단계에서 전자를 추출하려고 시도했지만, 그 에너지가 단백질에 너무 묻혀 있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경로를 발견해 광합성의 블랙박스를 조금 더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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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4
  • 그린플라스틱 연합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 개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3월14일부터 18일까지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에는 22개국 384개사가 참가하여 많은 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이 새 정부의 자원순환,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플라스틱 생산 단계인 제품의 설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한 제조까지 고려한 시스템 구축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사용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순환 솔루션에 필요한 회수, 분리, 세척, Flake, 유통, 제조, 유통까지의 모든 과정을 중소기업 한곳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플라스틱 순환 솔루션별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업무영역을 공유했다. 화성시에 본사를 둔 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업체 대표는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되며 기존에 플라스틱을 생산해 온 기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기울어져 재활용과 완전분해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전시회장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플라스틱 재활용과 생분해 플라스틱에 기업과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옥수수, 사탕수수, 감자 등에서 얻어지는 전분이나 당분으로 만든 생분해 플라스틱(PLA)이 현재까지 리사이클 소재 분류로 들어가 있지 않아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까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나타내는 리사이클 마크(PP, PE, PET, PS, Others)에 PLA는 포함돼 있지 않다. 특히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 소비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법률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황정준 그린플라스틱연합회 사무총장은 “회수를 전제로 플라스틱 재활용 정책이 펼쳐지고 이에 따라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PLA가 EPR 제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탈플라스틱 정책으로 내세워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4월부터는 카페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금지되고 11월에는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도 매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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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2
  • 탄소의 무한 변신
    오늘날 탄소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비율이 너무 높아지면서 기온이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으며, 결국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기후 파괴의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하지만 동시에 탄소는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탄소는 우리 몸이 의존하는 식량의 구성 요소이자, 우리 경제에게 동력이 돼주는 에너지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만약 우리가 현재 직면한 문제가 공기 중 탄소 비율 과다라면, 그렇지만 우리의 일상을 살아가는 데 탄소가 필요하다면 공기 중 탄소를 직접 사용하는 건 어떨까. 바로 이 생각에서 출발해 대기 중 온실가스를 직접 포착해 생산적으로 사용하려는 여러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다. 미국 뉴욕의 보석업체 ‘이더’사는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로 다이아몬드를 만든다. 그리고 모든 공정 단계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게 이더 측의 주장이다. 이더사에 따르면 이러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즉 실험실에서 만드는 다이아몬드는 천연 채굴 다이아몬드와 화학적 특성이 동일하며, 시각적으로 감별할 수 없다. 화학적으로 분석해야만 차이점을 구분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천연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감정 기관인 ‘국제보석연구소(IGI)’의 인증도 받았다고 한다. ‘란자 테크’는 세계적인 운동복 업체 ‘룰루레몬’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배출된 탄소를 통해 실과 직물을 만들어냈다. 시카고의 ‘란자 테크’는 탄소 변형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들의 “생산품”은 요가복, 음식 용기, 세탁 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란자 테크는 유전자가 변형된 혐기성 박테리아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해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에탄올로 변환한다. 수십 년 전 토끼 배설물에서 처음 확인된 이 박테리아는 대사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고 지속가능한 에탄올을 생산해낸다. 이러한 에탄올은 다양한 합성 물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란자 테크는 세계적인 운동복 업체인 ‘룰루레몬’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배출된 탄소를 통해 실과 직물을 만들어냈다. 미 캘리포니아의 ‘에어룸’사는 거대한 흡입기로 이산화탄소를 포획하는 방식 대신 석회석을 사용해 직접 탄소를 포집한다. 그리고 그렇게 포집한 탄소를 지하에 안전하고도 영구적으로 보관하거나, 콘크리트와 같은 물질에 보관한다. 어떤 원리의 기술일까. 산화칼슘과 이산화탄소로 구성된 석회석은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탄소 흡수원 중 하나이다. 석회석을 분쇄하고 가열하면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는데, 이때 암석에 여전히 남은 산화칼슘은 원래 자연적인 석회암 상태로 돌아가고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스폰지”처럼 작용하게 된다. 에어룸은 이렇게 이산화탄소가 부족해진 석회암을 거대한 트레이 위에 놓고 여러 트레이를 마치 건물 쌓듯 쌓아 올린다. 이렇게 되면 석회석의 자연적 특성이 가속해 이산화탄소 흡수에 걸리는 시간이 몇 년에서 3일로 짧아지게 된다. 이렇듯 주변 대기에서 포집돼 재활용된 이산화탄소로 정말 많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으나, 여전히 DAC는 초기 단계로,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세계 자원 연구소’의 지난해 5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규모의 DAC 시설 18개가 존재하며, 이들이 연간 포집한 총 이산화탄소는 8000톤 미만 규모다. 이는 고작 자동차 1740여 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DAC 비용은 추출된 이산화탄소 1톤당 250~600달러로 다양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1톤당 50달러 미만인 산림 재조성 공사보다 훨씬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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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2
  • 유엔 해양생물 다양성보전협회, 공해보호를 위한 해양조약 체결합의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전협약(BBNJ) 5차 비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공해 보호를 위한 국제해양조약 체결에 합의했다. 기후위기, 불법 어업, 해양 오염 등으로부터 전세계 바다의 61%를 차지하는 공해를 법적 구속력이 있게 보호하자는 취지이다. 과연 기후위기는 지구표면의 71%를 덮고 있는 바다에 실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3가지 사례를 발표하였다. 첫째, 수온 상승…우리나라 수온은 세계평균보다 2배 상승 1970년 이후 바다는 인간이 만든 온실가스로 인한 초과 열의 90% 이상을 흡수했다. 그런데 지난 53년동안(1968~2020년) 전세계 바다의 평균 수온은 약 0.53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온은 1968년 16.1도에서 2020년 17.4도로 약 1.3도 상승해 세계평균 수온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따뜻해진 바닷물은 산호 백화현상을 일으켜 바다 생물 다양성의 근간인 산호초 생태계를 황폐화시켰다. 또한 서식지의 이동으로 참치로 먹고 살던 피지와 쿡 제도 등 많은 태평양 섬 국가들의 경제에 재앙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동해에서는 명태·멸치, 남해에서는 갈치·정어리, 서해에서는 갑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거나 고갈됐다. 둘째, 해양 산성화…지난 5500만년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바다는 인간 활동으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흡수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속도 줄여주는 ‘완충 장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산성화로 패류와 갑각류 등으로부터 칼슘을 빼앗아 이 생물들의 껍데기에 구멍이 나게 되어 멸종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산성화 속도는 지난 5500만년 동안 경험한 산도의 변화보다 약 100배 빠른 속도이다. 이는 수산업, 수산양식, 관광 등 해양 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된다. 셋째, 해수면 상승…몰디브 해발고도는 100㎝인데, 최대 188㎝ 상승 전세계 평균 해수면은 1880년 이후 2021년까지 141년 동안 약 24.9㎝ 상승했디. 이는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바닷물이 팽창하는 것과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것, 2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해수면 상승은 바닷물이 저지대 습지와 마른 땅에 범람하게 되고 해안선을 침식하고, 해안 홍수도 일으켜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같이 해양생태계는 수온상승, 해양 산성화, 해수면 상승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으며 전 세계 각국들이 다함께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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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8
  • 클라이밋 그룹, ‘RE100 한국형 정책 제언’ 발표대회 개최
    올리버 윌슨 클라이밋 그룹 RE100 공동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RE100 한국형 정책 제언’ 발표대회를 개최하였다. RE100 국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클라이밋 그룹과 국내 기후단체들이 한국 정부를 향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6가지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제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쩨, 재생에너지가 화력발전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전력시장 제도와 정책 환경 마련 -재생에너지 구매가격이 실제 전력 생산비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 -전력시장 계통 운영자의 독립성 강화 둘째,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를 상향하는 등 일관된 정책 기반 마련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의 재생에너지 목표 수립 -정부의 에너지 정책 관련 로드맵에 전력구매계약(PPA) 확대안 명시 셋째, 기업의 전력구매계약 활성화를 저해하는 장애물 제거 -전력망 사용료와 부대비용의 공정한 산정과 산정 과정의 투명화 -계약상의 부당한 의무사항 제거 -계약 절차 간소화와 명확한 지침 제공을 통한 전력구매계약의 활성화 지원 넷째,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규모 확대를 위한 전력망 운영의 유연성과 공정성 강화 -재생에너지에 대한 동등한 전력망 접속과 공정한 보상 보장 -재생에너지를 조속히 확대하고 전력망 유연성 제고를 위한 투자 촉진 다섯째, 사업장 내외 전력구매계약 확대를 위한 재생에너지 투자 환경개선 -이격거리와 인허가 규제 간소화 -재생에너지 투자의 비용 효율성 개선을 위한 환경 조성 여섯째, 재생에너지 사용인증서와 추적시스템의 투명성·지속 가능성 강화 -입찰시 녹색프리미엄의 재생에너지 발전원 구별 -녹색프리미엄의 재원을 재생에너지 확대에 활용 -녹색프리미엄 경매 빈도 증대 올리버 윌슨 클라이밋 그룹 RE100 대표는 “이 제언들은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고 한국 정부가 실제로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처들”이라며 “오늘 발표 이후 우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이 내용을 공유하고,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RE100 회원으로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세운 한국 기업 약 30곳과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50곳이 있으나, 현재 에너지 계획으로는 어떤 기업도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고 이런 문제는 한국이 국제 기후환경에 기여하는 데 계속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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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8
  • 국가기술표준원, 5대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협의회 출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우리 기업의 수출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중점 관리가 필요한 신산업·신기술 분야를 지정하고 기술 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국표원은 1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5대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 각국이 자국의 산업 보호와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다른 국가가 이행하기 어려운 고차원적 기술 규제를 양산하고 있다. 협의회는 기술 규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거나 가능성이 큰 ▲ 에코디자인 ▲ 화학물질 ▲ 탄소중립 ▲ 디지털 전환 ▲ 재생에너지를 5대 핵심 무역기술장벽 분야로 선정했다. 협의회는 분야별 전문위원회로 구성되며 산업계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각 위원회에 산·학·연 기술 규제 전문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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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5
  • 환경단체, 기후환경정책 퇴행 반대 성명서 발표
    지난 9일 환경단체들은 윤석열 정부의 기후·환경정책이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신규 핵발전소와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라”는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특히 서울 세종대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탈핵 행동의 날 집회를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와 탈핵 에너지전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행진준비위원회’는 오는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주년을 맞아 이날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의 핵 진흥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고 위험을 심화한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전 세계는 핵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책은 이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임시 핵폐기장 건설 등의 정책은 우리 사회의 위험을 가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였다. 위원회는 특히 이상기후가 잦은 기후위기 시대가 핵발전에 위협적이라고 짚었다. 위원회는 “지난해만 해도 울진 대형 산불, 태풍 힌남노 등을 겪으며 핵발전소의 안전을 빌었다. 최근 부·울·경 지역 핵발전소 주변에서는 강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 단층이 발견됐다”며 “우리는 태풍이나 호우, 가뭄 등의 이상기후에 핵발전소가 얼마나 취약한지 똑똑히 봤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또한 정부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흑산도 공항 개발, 제주 제2공항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개발 우선 기조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의 마지막 보루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국립공원, 그린벨트 등 자연보호구역을 마구 해제하고 있다”며 정부에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과 노후 원전 수명연장 중단,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확대, 자연보호구역 보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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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1
  • 유엔, 국제해양조약 '역사적 합의'
    지난 4일, 유엔이 10년이 넘는 논의 끝에 바다 보호를 위한 국제해양조약 제정에 합의했다. 이번 조약은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어업과 항로 설정, 심해 채굴 등을 제한함으로써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공해란 모든 국가가 어업, 항해, 연구 등을 할 권리가 있는 구역을 뜻하며, 전체 바다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중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건 약 1.2%에 불과하다. 해면으로부터 HIV(후천성 면역결핍증)와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원료를 채취할 수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해 12월 해양 생물의 약 10%가 멸종 위기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조약은 회원국 간 자금조달과 어업권, 해양유전자원 공유 등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10여 년 넘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제사회가 해양 보호 관련 협정을 체결한 건 40년 전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이 마지막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로라 멜러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분열된 세계에서도 자연과 인류를 보호한다는 목표가 지정학적 문제를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별 비준 절차와 이행 및 관리 조직 설치 등의 과정이 남아있어 조약이 실제 효력을 갖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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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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