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농촌 만들기
영세 소농체제에서 벗어나 첨단기술로 무장한 무인생산체제로 전환, 새로운 농촌 만들기 사업은 이순신의 유비무환 정신으로 연대와 협력이라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성공할 수 있다.
정부는 농촌경제를 살리고 식량안보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 스마트 팜, 인공지능(AI)을 동원하여 새로운 농촌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농촌경제를 첨단기술로 무장하여 무인생산체제로 전환시키는 자동화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 3월 농림부는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으로 ‘새로운 농촌 2024 패러다임’을 발표하였다. “국민 모두가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창의적 공간, 스마트 공간, 네트워크 공간’으로 3대 공간 전환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일자리·경제 활성화’, ‘생활인구·관계인구 창출’, ‘농촌 삶의질 혁신’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농촌경제를 창업, 워케이션, 4도3촌 등으로 탈바꿈시켜 농촌공간을 사람·기업·자원· 사회서비스 등이 융복합 되는 기회의 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워케이션(Workation)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이다.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휴가지나 원하는 곳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며 휴식까지 즐기는 새로운 근무 형태이다.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재충전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원격근무의 확장으로 팬데믹 이후 더욱 확산되었다. 최근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기업 및 지자체 프로그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4도3촌'(四都三村)이란 일주일에 4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3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이는 농촌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도시민들에게 농촌 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부 주도로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확산시키려는 정부 정책이다. 또한 농촌에 체류하며 여가, 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념이다.
그렇지만 전통적 농업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면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하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농촌경제를 스마트 팜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무인 생산체제인 자동화가 이뤄질 때 가능한 일이다.
사실 정부는 4.5일제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4.5일제'란 주 5일 근무를 주 4.5일로 줄여 일하는 제도이다.
4.5일이란 주로 평일 하루를 반나절 근무하거나 격주로 하루 쉬는 방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워라밸 향상을 목표로 시범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주 4일제 도입 전 단계로, 경기도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찬성하는 등 여론은 크게 긍정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워라밸'이란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다. 일과 개인의 삶(가족, 여가, 취미, 자기계발 등)에 시간과 노력을 적절히 배분하여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시간을 똑같이 나누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 일과 삶의 균형을 조절하고, 퇴근 후의 개인 시간을 보장받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전제되어야 할 여건으로 유연한 근무환경과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조성하여야 한다. 유연한 근무환경이란 유연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통해 일과 삶을 조화롭게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다. 이는 또한 일과 가정, 여가, 자기계발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관이 형성될 때 확산될 수 있다.
2016년, 농촌진흥청은 고도화된 스마트팜 기술로 농업을 과학화하고 농업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3단계 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하였다. 즉 1세대 원격 제어로 편의성 향상단계, 2세대 데이터 기반 최적화로 생산성 증대 단계, 3세대 인공지능·무인자동화로 무인생산 단계로 구분하여 지속적으로 농촌경제를 무인생산체제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2025년 현재 정부는 3세대 모델의 조기 실용화와 고도화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농업 로봇 통합 관리:
방제, 운반, 모니터링 로봇 등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실시간 관리 및 작업 정보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보급 중이다.
- 무인 자율형 스마트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의사결정을 내리고 로봇이 실행하는 '무인·자율 주행 농기계' 및 '자율형 데모 온실/축사' 통합 실증이 추진되고 있다.
- 에너지 및 시스템 고도화:
화석 연료 대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복합 환경 제어를 통해 투입 자원을 최소화하면서 수확량은 극대화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개발로 2029년까지 전국 온실 면적의 35%를 스마트 팜으로 전환하고, 주요 밭작물 재배지의 20%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청년농 육성을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및 전문 교육기관 확대를 통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검증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바탕으로 중동 등 해외 시장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로부터 ‘농사는 하늘 아래 가장 근본이 되며 국민은 이에 의지하여 살아가게 된다(農者天下之大本也 民所恃以生也)' 는 기본원칙을 지켜왔다. 사람들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으므로 아무리 우수한 생산제품을 만들어 경제적인 부를 누린다고 해도 식량이 부족하다면 국민경제가 붕괴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요즈음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홍수와 집중 가뭄으로 세계적인 식량부족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쌀을 제외하면 5%에도 미치지 않는 식량자급률이니 국제적으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고스란히 서민생활의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를 국가적인 안보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영세한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벗어나 첨단기술로 무장하고 무인생산체제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현재 전통적인 영세농업방식에서 벗어나려는 농민들의 의식혁명이 뒤따르지 않으면 해결될 수 있는 분야이다.
아무리 소수의 농민들이 영세소농체제에서 호구지책으로 연명하는 농민들이지만 이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으면 아무런 대책이 효용이 없는 것이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피땀으로 수익성이 없는 농촌경제를 지금까지 지켜왔는데 정부는 이를 스마트 팜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무인생산체제로 전환시켜 새로운 농촌으로 만든다고 해서
이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선 그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방안으로 내놓고 그들을 설득하여 적극적인 참여로 유도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농민들에게 영농조합을 통하여 규모화 작업을 추진하고 기본소득을 지급하여 먹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보석이라고 꿰어야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듯이 농촌경제를 새로운 세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하지만 면밀한 준비를 통해서만 농민들이 솔선수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때 성공적인 완성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다.
우린 23전 23승의 세계적인 해전사상에 큰 업적을 남긴 이순신의 유비무환 정신은 이런 새로운 농촌만들기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철저한 준비을 통하여 연대와 협력이라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함께 손잡고 나갈 때 소멸해 나가는 농촌경제를 되살려 낼 수 있다.
결국 영세 소농체제에서 벗어나 첨단기술로 무장한 무인생산체제로 전환, 새로운 농촌 만들기 사업도 이순신의 유비무환 정신으로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연대와 협력이라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소멸해 나가는 농촌경제를 되살려 낼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