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6(금)
 

지난 3일 열린 제69차 환경리더스포럼에서는 ‘AI가 여는 녹색전환을 주제로 인공지능과 환경·에너지 정책의 접점을 조명하며 미래 환경 거버넌스의 방향을 집중 논의한다.

 

AI가 기후 예측과 에너지 효율화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자원 부담 같은 구조적 위험도 동시에 부각됐다.

 

기술이 정책과 인프라, 사회적 수용성까지 아우르는 체계적 조정 없이는 오히려 전환의 병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를 녹색전환의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정책·시장·기술의 정교한 결합이 과제로 제시됐다.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은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과 국가 인공지능 전략위 격상, 그리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은 정책 통합의 전환점이라며 “AI는 기후 예측 고도화, 에너지 시스템 최적화, 환경 모니터링 효율화 등에서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도전의 시기에 AI는 기회이자 위험이며, 이를 균형 있게 다루는 논의가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최종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 대표는 첫 발제에서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전력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인프라라며,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가 기존 전력망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웅 대표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전력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인프라라며 특히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이 전력 품질 저하, 무효전력 증가, 통신·용수·냉각 등 다양한 인프라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의 전력망은 여유 용량이 부족한 위 그리드(Weak Grid)’ 구조로, 데이터센터의 부하를 감당하기 어렵다AI 인프라의 지역 분산, 전력 이중화, 스마트망 고도화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대표는 “AI 도입이 재생에너지 100%와 결합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정책적 난제를 넘어야 한다며 전력 수요의 변동성과 ESS(에너지저장장치)의 한계, 원자력과 화력발전의 램핑(ramping) 대응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이 에너지 수요를 증폭시키는 만큼,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소프트웨어 기반의 에너지 가상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실제 자신이 설계한 플랫폼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이 AI 기반 에너지 시스템을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함유근 서울대학교 환경관리학과 교수는 AI가 기후 연구 전반에 가져올 구조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AI는 단순한 분석 도구를 넘어 복잡한 기후변수의 상호작용을 실시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AI가 기상 예측, 대기질 분석, 기후 시나리오 설계 등에서 기존의 통계 기반 방법보다 정밀도와 대응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정형 데이터의 분석 능력은 기존 센서 기반 감시 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으로 평가했다.

 

나아가 함 교수는 “AI는 정책 설계 단계에서 시나리오별 결과를 시뮬레이션해 정책결정자의 의사결정을 보조할 수 있다며 기후재난 예측, 대기오염 경보, 지역 맞춤형 환경계획 수립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기후문제는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AI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지역 및 부문별 맞춤형 전략을 가능케 하는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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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차 환경리더스포럼, ‘AI가 여는 녹색전환’을 주제로 미래 환경 거버넌스의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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