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4(금)
 

국내 태양광 업체 10곳 중 7곳이 올해 태양광 예상 보급량이 정부 목표치인 4.8기가와트(GW)보다 훨씬 적은 3GW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95%에 이르는 거의 모든 업체가 태양광 시장이 악화했다고 봤고, 현 정부 들어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감소한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12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태양광 전문업체(모듈, 인버터, 설치·시공, 발전업, 소재·부품 등) 100개사를 상대로 국내 태양광산업 시장 평가 및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국내 태양광 시장 상황을 묻는 질문엔 95.3%가 직전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매우 악화 42.2%, 다소 악화 35.9%, 약간 악화 17.2%, 변화 없음 3.1%, 매우 호전 1.6% 순이었다.

 

이어 올해 국내에 새로 설치될 태양광 용량에 대한 질문에는 69.8%3GW보다 적을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2~3GW가 설치될 거란 답변이 39.7%로 가장 많았고, 1~2GW 22.2%, 3~4GW 17.5%, 4GW 이상 11.1%, 0~1GW 7.9% 순이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은 2030년까지 태양광 설비 55.7GW가 목표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연평균 4.8GW의 보급이 필요하지만 이보다 한참 낮은 수치를 전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 성장률도 5% 이상 감소할 것이란 답변이 32.8%로 가장 많았고, 15% 감소할 거란 응답도 20.3%를 기록했다. 전년과 성장률이 동일할 것이란 대답은 26.6%, 호전될 것이란 답변은 20.3%에 그쳤다.

 

국내 태양광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투자 감소(29.7%)와 친환경 정책 속도 문제(29.7%)를 우선으로 꼽았다. 태양광 사업 금융 조달 어려움(19.5%)과 원자재 및 중간재의 공급망 리스크(13.6%),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미비(5.1%) 등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었다.

 

기업들은 국내 태양광산업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보완할 점으로 정부의 일관성 있는 태양광 지원 정책(79.7%)을 꼽았다. 이어 소규모 태양광발전, 가상발전소 등 신규 사업자 참여 기회 확대(10.9%)와 주민수용성 태양광 활성화 정책 지원(6.3%), 주요 설비 인증 기준 강화(3.1%)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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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양광산업협회, 태양광 전문업체 대부분 시장 악화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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