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무사의 어깨에 올라탄 앉은뱅이 주술사‘’ 이야기
국가란 국민들의 생활 기반을 안정되게 유지시켜 나가는 것을 최고의 임무로 하고 있는데 국정농단 세력들에 의해서 끌려 다니고 있으니 국민들은 이를 그대로 넘길 수 없는 일이다.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 한동훈 대표의 만남은 회담이 아니라 면담이라고 한다. 신문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면 꼭 교장 선생님이 잘못한 학생에게 훈시하는 모습이다.
아니나 다를까? 윤석열 대통령은 회담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여당 인사들과 오찬을 했다. 그리고 그다음 날 한동훈 대표는 친한파 의원들과 역시 식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젠 국민의 힘은 양편으로 갈라져 파벌싸움이 본격화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어서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을 하겠다”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는 말을 했다. 이는 한동훈 대표가 제기한 김건희여사 관련 문제를 모조리 거부하고 난 후 나온 말이어서 여러 힘든 상황‘이란 결국 ’김건희 특검법‘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더욱이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3번째 제안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입법하겠다고 발표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는 한동훈 대표의 도움 없이는 거대 야당에서 제기된 김건희 특검법을 막아낼 방안이 없는데도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부리고 한 대표를 학생으로 취급하고 80분간 훈시를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이를 수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하는 자리이다. 그런데 대통령 취임 후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이를 무시하고 이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에 턱 걸이를 하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국민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인지 용납되지 않는다.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명태균의 녹취록이 터지면서 각종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도 마이웨이만 고집하고 있으니 국민들에게 염장을 질러도 분수가 있지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에 증인으로 나왔던 강혜경씨는 명태균씨가 대통령 선거가 있기 전부터 윤석열 부부를 ‘장님 무사의 어깨 위에 올라탄 앉은뱅이 주술사‘로 비유했다는 말을 폭로하였다.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에게 칼자루가 쥐어졌으니 어깨 위에 앉은뱅이 주술사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고 앉은뱅이 주술사의 춤추는 무사의 칼에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고 하니 끔찍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극단적인 무지, 무능, 무도하다는 의미를 동화적인 표현으로 나타낸 말이다
명태균씨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함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는 무슨 생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여론을 조작하면서 대통령으로 내가 만들었다”고 떠벌리고 있는 것일까?
명태균이라는 사람은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공천개입, 돈거래, 여론조작 등 국정 문란행위가 엄청난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이를 폭로하고 있는 검은 속내는 결국 국정농단을 통하여 또 다시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국기 문란행위가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프랑스어로 ’데자뷔‘란 말이 있다. 이는 처음 겪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이전에 보았던 느낌을 받는다는 기시감을 의미한다.
우리들의 뇌란 일상생활에서 엄청난 양의 기억을 저장하고 있는데, 이 엄청난 양의 기억을 저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일상생활에서의 기억을 간략하게 저장하게 되는데 간략하게 저장된 엄청난 양의 정보도 비슷한 기억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데자뷔 현상이 일어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또한 무의식에 의한 행동이나 망각 된 기억이 뇌에 저장되어 있다가 그것이 유사한 경험을 만났을 때,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의 뇌란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스치듯이 한번 본 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뇌세포 속에 저장한다. 이런 세포 속의 정보들을 모두 꺼내는 것은 아니고 자주 보고 접하는 것들만 꺼내 보게 된다. 그렇지만, 뇌는 훨씬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의식중에 했던 일을 다시 하거나 방문했던 곳에 갔을 때, 처음 하는 일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데자부(De ja vu)'를 거꾸로 하면 '부자데(Vu ja de)'라는 말이 된다. '처음 접하지만 낯설지 않은 느낌'이라는 데자부와는 반대로 '부자데'란 '익숙한 것인데도 낯설게 느끼는 느낌'을 표현한 말이다.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것을 보는 혁신적 시각을 의미하는 ‘부자데’이다. 이는 오래된 아이디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조합하여 새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힘'이다.
이런 역발상에서 나오는 창의력이 결국 세상에 새로운 에너지로 확산되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진화 발전한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이 우리들은 착각속에서 살고 있다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이질 것인지 예측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사는 오늘이란 내일을 만들어 내는 요소이다. 그리고 어제라는 요소에 의해서 오늘은 만들어 진다. 그래서 세상이란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연결고리는 전혀 다를 수 없는 힌 몸둥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을 햄릿형 인간과 돈키호테형 인간으로 구분한다. 모든 일을 결정하는데 심사숙고하는 스타일은 햄릿형이고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서는 스타일은 돈키호테형 인간이다.
아무리 급변하고 요지경 같은 세상이라지만 어제 일을 반성하여 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런 오늘위에 내일이 만들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장님 무사의 어깨 위에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극단적인 무지, 무능, 무도한 사람이어서 이런 역사적인 연결고리를 생각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내가 ‘88올림픽’을 마친 1989년에 일본의 노무라 증권을 방문해서 오쿠무라는 경제조사실장과 ‘한국 경제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는 “노무라 증권에서는 세계 경제를 전망하는데 그 나라 국민의 의식의 질과 방향을 철저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경제전망을 하는데 꽤 매우 정확하다”고 자랑하였다.
그런데 나는 “국민의 의식의 질과 방향이 어떻게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단 말인가?”라는 의문이 생겼다. 도대체 요지경 같은 세상은 어떤 힘으로 변하고 움직이는 것일까?”란 의문을 저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매주 휴일이 되면 서초동 국립도서관에서 각종 서적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우연히 번역판으로 된 ‘시스템으로서의 세상’이라는 책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시스템으로서의 세상’이란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곧 시스템이라는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 세상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란 물리적인 힘, 생물학적인 힘, 그리고 사회학적 힘이라는 3가지 변수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즉 권력이나 경제적인 부라는 물리적인 힘이 있다고 할지라도 먹고 사는 경제적 생물학적인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없다. 그리고 물리적인 힘, 경제적인 힘이 있다고 할지라도 민심이라는 사회학적인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국가권력이나 개인적인 부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이는 동양철학에서 천지인(天地人)사상과 맥을 같이하는 말이다.
결국 모든 권력이나 경제적인 부도 경제적인 흐름, 민심의 동향을 살펴 추세를 파악한 이후에 적절이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로마의 멸망, 영국제국의 쇠퇴, 그리고 미국경제의 부상 등도 이 같은 시스템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님 무사의 어깨에 올라탄 앉은뱅이 주술사’란 극도로 무도한 물리적인 권력을 동원할 수있는데 앞뒤 구분 없이 앉은뱅이 주술사의 말만 듣고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드리는 모습이다.
결국 무모한 사람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마지막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명태균의 검은 속내는 윤석열 대통령 체제를 갈라 치우면서 또 다른 국정농단 세력들을 끌어들여 자신들이 계속 국정농단을 하겠다는 말로 들려 아찔 할 뿐이다.
국가란 국민들의 생활기반을 안정되게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최고의 임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국가를 국정농단 세력들에 의해서 끌려 다니고 있으니 국민들은 이를 그대로 넘길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