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3(금)
 

지난해 11월 유엔환경계획(UNEP)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성공적으로 이행한다고 해도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이내로 제한할 가능성은 1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세계 각국의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위한 행동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주한 미국대사관, 한국바이오연료포럼, 미국곡물협회가 공동 주최해 13일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서울 바이오연료 및 SAF 컨퍼런스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체계 전환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바이오연료,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가능항공유) 등 수송 분야 에너지 기술을 살피고, 각국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럼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 12위인 대한민국과 기업에 녹색 기술 개발을 통한 탄소 저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이어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세계 인구 80억 명이 1인당 연간 탄소 배출량을 2톤으로 제한해야 한다. 미국, 유럽, 중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큰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727600만 톤 중 13.5%98100만 톤을 배출했다. 그런데 탄소감축목표에서는 2030년까지 수송 부문 온실가스는 2018년 대비 37.8%를 감축해야 한다2035년 이후 운송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큰 폭으로 증가해 내연기관 차량 사용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SAF(지속가능 항공유)는 지구온난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연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훈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대한민국 정유산업은 항공유 수출 비중이 커 미국이 항공유 전체를 SAF로 교체한다면 큰 시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며 역대 정부는 에너지 정책에서 풍력, 태양광, 반도체를 강조했지만 바이오연료는 항상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서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규정과 법령을 만들고 전 세계에 공급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05년 교토의정서 이후 수송부문 탄소 감축을 위해 매년 50kL의 바이오에탄올 도입을 의무화한 개정안을 정부와 정유기업들의 합의하에 통과시켰다. 그리고 연료 다양화에 주력해 왔으며 초기 사탕수수를 포함한 브라질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탄소 저감 효과가 확인된 후부터는 미국산을 포함하게 됐다.

 

일본은 2030년부터 SAF 10% 혼합을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SAF 원료는 일본 주요 정유사들이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늘어 2030년까지 192000만 리터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 정부는 2030년부터 SAF 10% 혼합을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대형설비와 세재 혜택 등 SAF 생산기술에 대한 재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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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곡물협회가 주최하는 포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 연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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