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당진시는 90년대까지 전통적 농어촌마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21월에 시로 승격되면서 당진시는 지난 10년간 지역총생산(GRDP)규모가 연평균 4.8%4배 성장하였고 항만 산업도시로 발전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더욱이 당진시의 반경 100km이내에는 서울, 인천, 대전, 군산 등 대도시가 위치해 있어 3천만 인구가 살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서의 인프라를 구축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인천항보다 저 비용으로 화물을 운송을 할 수 있는 당진 평택항이 개설되면서 대중국 화물운송항만으로써 입지를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20131, 당진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였고 여기에서 세계 제1의 철강 클러스터. 국내 제2의 종합물류 항만도시, 2030년에는 인구 50만의 명품 자족도시라는 비전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서해안 제1의 항만도시, 국가기간 산업을 선도하는 임해형 산업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휴양도시, 행복이 넘치는 문화·복지도시라는 프로그램적인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당진시는 전통적인 농어촌 마을에서 항만 산업도시로 전환되는 중장기 경제계획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지식정보나 경험이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었다. 결국 당진시는 기업유치문제, 환경오염문제, 환경 갈등 등으로 당진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한계성이 노출되면서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었다.

특히 2016년 이후 인구가 감소추세로 돌아서 7천명이나 유출되는 현상이 일어나 이대로 방치할 경우 당진경제는 장기 침체국면에 빠질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당진시는 당면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주민자치, 지속가능발전, 청소년 민회 등 실속없는 추상적인 개념에 매달리고 있어 당진시민들은 답답해 하고 있다.

더욱이 당진시는 환경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미분양된 당진산업단지에는 사양화된 중화학공업들로만 남아 있어 당진경제에게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는 지경에 도달할까 걱정이 된다. .

 

지난해 528, 당진시는 당진 산업단지 분양률이 석문국가산업단지가 40.4%,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78%, 합덕인더스파크가 77.3%, 합덕일반산업단지가 98.5%이라고 발표하였다. 올해들어 27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중 신설이 25, 수도권 이전이 2개로 나타났다. 기업유치 27개 중 산업단지 입지가 17, 개별입지가 10개이며 투자금액은 총 1,394억원, 인원은 584명이라고 밝혔다.

사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준공 후 6년이 경과되는 20217월 이후 우대지역이 해제되고 송산2일반산업단지도 20211월 이후 우대지역이 해제된다. 그래서 기업유치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실 당진 산업단지는 1,200만평 규모로 포항공단 400만평의 3배에 해당되는 큰 규모로 아직도 거의 절반 가량이 미분양된 상태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석문국가산업단지에는 기업유치가 아니라 1133467(34만평)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2021년 중까지 건립될 것이라고 한다.

201811월에는 송산제2일반산업단지와 더불어 석문산단이 국가혁신융합단지로 지정되고 국가보조지원 우대지역이 되었다. 국내외 기업이 산단 이전이나 공장 신증설을 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의 5대 지원 패키지인 보조금과 세제, 금융지원, 규제특례, 혁신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서해안 복선철도와 석문산단을 연결하는 인입철도까지 건설되고 있어 기업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석문산단에는 충남산학융한본부와 산학융합캠퍼스인 호서대학이 들어서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지원센터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그리고 충남도는 이곳에 수소연료전지차 부품과 수소 충전 기반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당진시가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RE100 산업단지를 가곡리 시유지 일원에 조성한다는 그린뉴딜정책까지 발표하였다. RE100 산업단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형태의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당진산업단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당진화력발전은 지속적으로 폐쇄되어 소멸될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에 따른 재정지원은 울산, 경주, 강원도 등에서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폐쇄 이후 사업대체가 이뤄질 전망이 없어 걱정이 된다.

그리고 당진산업단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제철을 위시로 하는 6개 대형 철강산업은 심각한 환경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어 지속적인 영업기반을 상실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래서 당진시는 당진산업단지의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당진산단을 첨단 친환경 산업단지화로 전환시켜 나가는데 총력전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때마침 중앙정부는 스마트 그린산업단지와 스마트 그린도시를 계획하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환경오염지역으로 알려진 당진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새로운 첨단 친환경 당진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고 한다. 당진시는 당진산업단지의 환경문제에서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당진시와 지역주민들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와의 협의를 통하여 저탄소 경제구조화, 저탄소 산업의 생태계 조성, 저탄소 에너지 전환등을 모색해 나가면서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입주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태그
첨부파일 다운로드
해나루.jpg (112.8K)
다운로드

전체댓글 0

  • 3883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당진시의 가장 시급한 핵심과제는 환경문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