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2(월)
 

내 고향당진은 당나라에 다니던 나룻 터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예로부터 중국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지역이어서 통일신라 제35대 경덕왕 때부터 당진현이라는 지명은 생겨났다그러니 당진의 역사는 어언 12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진시는 동쪽으로 삽교천을 경계로 아산시서쪽으로 서산시남쪽으로 예산군북쪽으로 아산만을 경계로 경기도 평택시와 접하고 있다더욱이 행정수도인 세종시충청남도 도청소재지인 내포시와는 30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지로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간 중국의 공산화로 경제교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당진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던 것이다그런데 90년대 노태우 정부는 중국과의 수교를 통하여 서해안 시대를 선언하였고 본격적인 중국과의 교역이 이뤄지면서 이의 교두보로 당진시가 발전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사실 당진시는 90년대까지만 해도 한가했던 전통 농어촌마을에 불과했다즉 삽교천 유역에는 우강평야를 비롯해 신흥평야 등 넓은 들녘은 국내 1위의 쌀 생산지이다특히 삽교호 준공이후 농업용수에 걱정 없이 전천후 농사를 짓게 되었고 대호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석문면,정미면고대면대호지면 지역까지 대단위 농경지가 조성되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이외 무배추의 경작면적은 충청남도에서 최고이다과실 중 사과는 도내 주생산물이며 순성면에서 생산되는 밤은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또한 고대면에서 생산되는 삼베는 품질이 좋으며 인삼은 신평면을 중심으로양잠은 정미면송악읍을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당진시는 홍성에 이어 충남 2위의 축산지역이다한우가 당진읍과 송악읍에서돼지가 순성면·신평면·송악읍에서 많이 사육된다간척지로 조성된 당진산업단지가 생기기 이전에는 연안 수산업으로는 갈치·숭어 등 어류와 바지락·대합·꽃게도 생산되며 그 외에 굴·김의 양식업이 활발하였다특히 숭어알로 만든 어란은 맛이 뛰어난 특산품로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해안지역은 산업단지와 항만이 건설되었고 수산업은 크게 축소된 채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명 관광지로는 석문면의 외목마을을 비롯하여 난지도 해수욕장이 있다특히 경치 좋은 섬과 해안이 많아 매년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삽교천 방조제와 대호 방조제의 주변지역에는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았다이와 같이 당진시는 전통적인 농어촌 마을에서 당진항만당진산업단지가 입주하면서 도농융합복합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당진시는 당진산업단지와 당진항만을 관리할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되면서 당진산단의 절반가량은 아직도 미분양상태로 남아 있고 공용부두 없는 당진항만은 물류단지가 조성되지 않아 당진경제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지역주민들과 산단과의 환경갈등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에 수립된 ‘2030 당진 기본도시계획의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 ‘30만 명품자족도시라는 비전을 다시 되살려 새로운 당진시를 건설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 지역주민들은 항만산업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지식정보를 갖춰 명실상부한 주인노릇을 당당하게 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 길만이 당진경제를 되살려 지속가능한 발전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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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관광명소로 변신을 거듭하는 석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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