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에너지 생산체제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원 확보
해조류 생산체제를 갖춘다면 탄소감축, 석유화학의 대체 원료문제 해결, 그리고 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받는 엄청난 효과를 거둘수 있어 당진시 탄소중립 방안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다.
장형,
늙어지면 고향을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나는 자주 내 고향 당진을 생각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만일 당진시가 탄소중립에 실패할 경우 당진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면 “만일 당진시가 탄소중립에 성공할 경우 당진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탄소중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당진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환경오염이 높은 지역이랍니다. 때문에 탄소 중립의 성공 여부가 당진경제에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관건이 된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화력발전단지가 있고 국내에서 가장 큰 철강단지가 있으며 인근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있으니 당연히 탄소배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탄소배출이 많은 업종들만 모아놓았으니 정부의 산업정책을 비난할 틈도 없이 이젠 탄소중립화 사업에 매달려야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되는 절박한 입장에 있습니다.
장형,
당진에 내려오려면 서해대교 밑에 늘어선 화력발전단지에는 동서발전 당진화력, GS EPS의 LNG발전, 현대제철의 부생가스를 이용한 현대 그린파워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제철의 고로철강, 동국제강, AG스틸, 휴스틸. 환영철강 등 전기로 생산되는 철강업체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탄소배출업체들이 일거에 무너진다면 당진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국민경제까지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는 탄소중립화는 문제에 골몰해 왔습니다.
실제로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과 현대제철의 고로발전에서 내뿜는 탄소가 거의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하니 어찌보면 당진의 탄소중립 문제는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의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당진화력은 많은 석탄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고 있어 퇴출 1순위 업체로 꼽히고 있지만 우리들의 일상생활이란 전기 없이는 하루 한시라도 생활할 수 없숩니다. 그러니 당진화력발전에 대체할 수 있는 전기생산체제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당진화력발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
더욱이 당진시는 수도권에 송배전하는 송전선로로 연결되어 있으니 확실한 대체 에너지원이 나타와서 수도권에 송배전체제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전기생산은 멈출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인 당면과제를 무시하고 지속적인 발전기틀은 마련될 수 없기에 당진화력발전에 대한 탄소중립사업에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형,
철강업체는 무엇보다도 자동차, 전자, 건설업체 등 후방효과가 큰 산업이기 때문에 철강업체들이 무너지면 해외수출업체들도 연쇄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기간산업들입니다.
그런데 EU국가들은 올 10월부터 수입품목에 대해서 탄소배출내역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탄소국경세라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EU국가들은 이미 30년전 부터 철저하게 탄소중립을 준비해온 결과로 에너지 효율성은 우리나라의 2배나 되고 재생에너지 비율은 40%에 접근해 있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탄소배출에 대한 감소추세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율은 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 이들의 수준을 단기간에 따라갈 수는 없는 노릇빕니다.
그렇다면 국내 탄소배출량과 EU국가의 탄소배출량을 비교해서 초과된 부문을 EU탄소배출권을 매입하는 탄소국경세를 부담하면서 과연 철강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단기간 내에 EU국가수준의 탄소중립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그렇다고 탄소 국경세를 부담하면서 해외수출을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도 역시 어려운 일이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탄소중립에 대한 비상대책안을 마련하여 당진산업단지내에 있는 철강업체들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장형,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키고 청정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에너지 전환이 가장 핵심적인 사업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함께 버려지는 자원과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변혁을 추진해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에너지 효율성 제고나 버려지는 자원이나 에너지를 재활용한다는 것은 20, 30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매달려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당진시가 탄소배출을 감소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은 결국 청정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는 방안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이 7%에 불과한데 어떻게 단기간내에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말입니까? 결국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화석연료에 CCUS(탄소 포집저장, 활용)기술 도입이라는 비상수단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다달았습니다.
장형,
현재 청정에너지란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이 핵심적인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소경제시대가 개막된다고 하지만 수소생산비용은 현재 화석연료의 2배 이상을 부담해야 되기때문에 이를 감히 추진해 나갈 엄두도 낼 수 없습니다.
결국 2040년까지 기다리면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야 되는 답답한 사업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외에서 태양광발전(사막을 활용한)을 통한 전력생산으로 암모니아 수소를 수입한다고 하지만 그 막대한 양으로 충족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입장이다 보니 결국 부분적인 해결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그러니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도 멈출 수 없으며 이를 활성화 시켜 나가는 방안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장형,
EU국가들이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을 통하여 재생에너지 비율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 가격차이는 정부가 책임지고 완전한 보상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역주민들이 이를 믿고 장기 저축에 가입한다는 생각으로 태양광발전에 투자한 결과 얻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중앙정부가 테양광발전과 화력발전의 차액을 보전해 준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재정부담이 된다고 결국에는 발전사들을 동원해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RPS)이라는 의무를 부과시켜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양광 발전을 지원해 주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이 2017년에 12만 3천원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3만 334월까지 4분의 1이나 폭락했다고 합니다. 결국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들은 손해를 보아야 하는 수익성 악화로 파산 위기에 몰려 있고 더 이상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추진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것은 요원한 일과 같이 느껴집니다.
장형,
우리 속담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수 있는 구멍이 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나다. 결국 하늘은 항상 우리들에게 생존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시고 있지 않나 여겨집니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은 갈조류가 연간 약 5억5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흡수한다는 분석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하였습니다. 독일이 한 해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 약 7억4000만t의 약 74%에 해당하는 양이라니 갈조류가 탄소 저장고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입니다. 즉 갈조류가 내뱉는 점액에 탄소가 많이 갇혀 있고 수백 년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욱이 탄소를 투입한다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어 많은 탄소저장고 노릇을 하면서도 바이오 에너지원으로써 역할도 담당해 낼 수 있는 탄소중립 문제의 해결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세계 5대 갯벌에 해당되며 여기에는 얼마든지 갈조류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하다고 여겨집니다.
장형,
당진, 서산, 태안을 묶어서 바이오 에너지 생산기지를 만들어 당진산단과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나오는 탄소로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갈조류를 생산한다면 이들 지역의 탄소중립문제를 해결될 수 있고 바이오 에너지단지라는 새로운 첨단 친환경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양의 탄소를 통하여 미역, 다시마와 같은 갈조류를 생산하고 이는 또한 국제협약을 통하어 현재 추진 중인 석유화학제품의 대체 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미역과 다시마로 바이오 에탄올과 바이오 디젤을 생산해서 납사를 생산하고 또한 합섬원료가 되는 탄화수소에서 탄소를 재활용한다면 석탄화력발전, 철강산업, 석유화학이라는 탄소다배출업종이 멋진 삼총사들이 탄소중립문제와 함께 새로운 석유화학 원료까지 담당하면서 화석연료가 아니라 청정에너지원인 바이오 에너지생산기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생산기지로 가는 큰 그림을 그려서 2024년 3월까지 제출하기로 되어 있는 당진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이 내용이 포함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기회는 나르는 화살과 같다고 했습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친다면 당진경제는 영영 되살아 날 수 없는 질곡으로 빠져 들수 있다는 마음에서 충남도, 당진시에게 간곡한 호소를 드리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탄소중립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시켜 충남도가 ‘탄소중립 특별도’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 마련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