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3’5일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열렸고 지난해에는 참가기업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쪽 행사에 그쳤다.

올해는 170여개국 3100개 이상의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해 성황을 이뤘고 행사장도 186000(축구경기장 26개 크기), 지난해 대비 50%나 커졌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AMD, 틱톡, 제너럴모터스(GM),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CES에 대거 복귀하였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500여개사가 나서는 등 한국 기업들의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이제는 IT·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 이동통신, 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세계적 하이테크 산업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세계 전자 박람회는 1967년 미국의 뉴욕시에서 시작되었으며, 1978년에 와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여름 CES와 시카고에서 열리는 겨울 CES가 격년제로 운영되었다.

1995년부터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로 개최지를 옮겨 진행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중국의 상하이에서 별도로 ‘CES ASIA’라는 타이틀로 개최되고 있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IT 산업이 부상되면서 CES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로 위상이 정착되었다.

CES는 더 이상 가전제품만이 아니라 전기 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와 드론, 인공지능, 로봇 등 ICT 분야의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여 그 해의 최첨단 기술의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한 지표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대기업부터 유망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미국 다음으로 많은 550개 기업이 참가하였는데 이 가운데 350개가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는 초연결로 지속가능한 미래를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초저전력 반도체, 전력사용 절감 제품 개발 등 혁신 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나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와 고객이 삼성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즉 비스포크 인공지능 세탁기와 건조기,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초연결 경험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였다고 밝혔다.

 

SK탄소 없는 세상에 초점 맞춰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는 비전을 제시 하였다
SK는 특히 '퓨처마크' 'SK,어라운드 에브리 코너'라는 2개 구역을 구분하여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을 때 마주해야 하는 어두운 미래상과 SK 탄소 감축 기술로 구현한 미래도시를 미디어 아트 기술로 선보이고 있다.

SK는 지난 CES 2022에서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꾸민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이 최우수 전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가상의 생활공간을 만들어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그룹의 탄소절감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ESG존을 전시관과 별도로 마련하였다.

여기에는 '모두의 더 나은 삶 존'(ESG)‘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구를 위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약속 3가지 주제로 구성하였다.

이 존을 통해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포장, 회수까지 가전의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지속가능 사이클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ESG 가치를 담은 미니멀 디자인 가전으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5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미니멀 디자인 가전이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를 추구하는 만큼 기본 색상은 무채색 계열이며 버튼, 장식 등을 최소화해 외관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또한 제조할 때 사용하는 부품 수와 제조공정을 간소화해 재료와 에너지를 최소화했다고 제품 내외장재부터 포장재, 완충재까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22 CES’에서 로보틱스 소개로 크게 관심을 끌었기 때문에 이번 CES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우리가 가는 길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세계를 소개하였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TO''엠비전 HI'를 처음 공개하면서 CES 혁신상을 받은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 후륜서스펜션 기술도 선보였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자는 의미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을 비전으로 제시하혔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전략과 성장동력으로 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6m 길이의 완전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을 전시관에 설치하였다. 그리고 실제 대양을 항해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자율운항을 기반으로 한 해양 모빌리티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였다.

 

연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초저전력 반도체 등 혁신기술을 앞세워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순환을 극대화해 지구환경 개선에 기여한다는 신()환경경영 전략을 제시하였다.

삼성전자는 기후위기 극복과 순환경제 구축을 기업, 정부,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우리 시대 최대 도전 과제라면서 혁신 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우선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통해 사용전력 절감에 나서고 업계 최고 수준의 초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통해 데이터 센터 및 서버, PC, 모바일기기, 그래픽 및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력 절감에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스펙 모델 대비 평균 30% 절감하는 기술을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자사 전자제품에 적용키로 하고 이러한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무늬만 친환경인 이른바 그린워싱이 아니라 미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를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 차원의 ESG 정책을 마련하고 ‘HMG ESG Index’ 를 개발해 계열사 공통의 성과관리 기준을 수립하여 ESG 경영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언론발표회에서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플랫폼, 클린에너지 기반의 '2045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2030년 제네시스 100% 전동화, 2035년 유럽 판매 100% 전동화, 2040년 주요 시장 100% 전동화 추진 등 전동화 전환 장기 로드맵을 밝혔다. 또한 환경규제 및 전기차 선호가 강한 글로벌 시장에서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최대 78%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SK 최대원 회장은 탄소감축을 실질적으로 기여할만한 제품과 기술을 '2023 CES'에 대거 선보이겠다는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2023 CES'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송교통(UAM) 40여개 이르는 친환경 기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퓨처마크전시관에서는 인류가 기후변화에 맞서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하는 어두운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로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라는 전시관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세부구역으로 꾸미졌다.

 

이같이 '2023 CES'와 재벌총수들의 연두 비전은 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제품과 에너지 효율을 위한 초연결 사회로 가는데 초점을 맞춰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위한 생존을 위한 전략을 수립, 매진하고 있다,

결국 21세기 최신 기술은 스마트 그린화에 초점을 맞춰 초연결 사회, 저탄소 사회를 구현시켜 나가는데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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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의 키워드는 스마트 그린화( ‘초연결과 저탄소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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