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2-08(수)
 

지난 17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하여 내놓은 선물 보따리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이었다. 지난 20196월 방한 이후 35개월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이후 두번째 한국을 찾아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처음 방문한 외국귀빈이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간에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 네옴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있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사우디 정부와 기업이 추진하는 각종 초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들을 물색하고자 한국을 방문했다. 즉 국가발전전략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이행하기 위한 5대 중점협력국중에 하나인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업은 사막에 첨단 신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프로젝트로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미 201710월 제2의 두바이 건설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에 5천억불(670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네옴시티는 쉽게 말해 사우디판 천지개벽 프로젝트다. 이집트·요르단 인접 홍해 해안 약 26500(서울의 44) 부지에 미래 산업, 주거, 관광특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

인공지능(AI) 기술로 기후를 관리하고, 도시 내 생산되는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한다. 로봇 가정부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마천루도 들어서게 된다. 특히 네옴시티는 세계인구 40%6시간 비행으로 접근 가능한 장소라는 이점이 더해져 세계 물동 중심지를 목표로 한다.

실례로 인근 수에즈운하에는 세계무역량의 13%가 통과하고 있다. 지정학적 이점과 최첨단 스마트 시티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무역의 교충지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100% 지분을 소유한 'NEOM Co.'이 주요 인프라 발주처다. NEOM Co.역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이며 네옴시티 수송 및 인프라 관련 설계 수행자로 미국의 AECOM이 선정되며 글로벌 경제계에 뜨거운 강자로 부상

하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더 라인프로젝트 옥사곤 프로젝트 트로제나 프로젝트 등 총 3가지 사업으로 구성됐다.

더 라인프로젝트는 네옴 스마트시티의 핵심 권역에 높이 500m(롯데월드 타워 555m), 200m, 길이 170km, 면적 34에 이르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170km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수직도시를 건설해 오는 2030년까지 900만명을 수용하겠다는 장대한 계획이다.

더 라인프로젝트가 주거, 업무, 생활의 인프라 혁신을 견인한다면 옥사곤 프로젝트는 산업 혁신이다. 총 면적 48, 지름 7세계 최대의 해상 부유식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AI 기반의 공장이 들어서고 자율주행, IT산업, RE100등 친환경 최첨단 산업이 총 집대성돼 있다.

 

최근까지 관광 목적의 입국을 불허하고 오직 순례 목적 입국만 허용했던 사우디가 인식을 전환하여 큰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026년까지 네옴 지역 산맥에 약 60부지에 스키장, 리조트 종합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04,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네옴시티를 선정하기도 했다. 그래서 중동 최초의 동계 스포츠 축제를 개최하고 관광 대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스마트시티 정책의 경우 중앙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거나 주로 인프라 위주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개별 지자체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정책 방향성이나 내용 발굴에 있어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시티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관심 확대, 그리고 사회혁신 정책의 지역 적합성 논의는 스마트시티와 사회혁신을 지향하는 정책과 노력이 국가 전체적인 단위보다는 지자체 차원에서 상보적으로 이루어질 때 그 정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춰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기술의 활용, 시민의 참여에 기반한 새로운 문제 해결방식 지향,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실험, 시민의 삶의 질 증진 및 도시 지속가능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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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우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에 방점을 두고, 시민참여나 사회혁신적 실험 등도 스마트시티의 핵심 부문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교통이나 물리적 환경 측면의 스마트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나 생산품, 지방자치단체의 열린 조직 구조, -관의 협력적 네트워크,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실험 등의 혁신적 요소가 적극적으로 고려된 스마트시티 혁신의 개념을 정교화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혁신 정책의 기본방향과 세부 전략을 모색하는데 많은 지자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 단위에서 스마트시티와 사회혁신의 융합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자체 차원의 스마트시티 혁신을 위한 주요 요소로 기술, 데이터, 인프라 측면, 혁신성 측면, 제도기반 측면으로 구성된 각기 다른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 나가고 있다.

 

지난 117,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참석하여 "스마트 시티는 친환경 기술로 탄소를 저감하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라며 "스마트 시티 분야는 한국과 UAE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라며 "세계 도시의 스마트화에 양국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두 곳의 스마트 시범도시를 건설하고 있다""한국은 현재까지 18개국의 스마트 시티 개발을 지원하는 등 기술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용기와 행동으로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는 시작된다. 기후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코로나 같은 새로운 감염병의 위기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자연과 공존하는 삶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인류는 더 늦기 전에 행동을 시작했다"며 특히 "그 가운에서도 UAE의 행동은 독보적으로 빛난다"고 평가했다.UAE 정부가 “2008년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 도시 '마스다르 시티' 건설을 시작했고, 중동지역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한국 역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그린뉴딜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한국과 UAE2030년까지 메탄 30%를 감축하는 메탄서약에도 동참하는 등 탄소중립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수소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 도시'를 함께 개발할 것"이라며 "양국의 수소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제 세계경제는 탄소제로 시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하여 산업단지, 도시, 지역사회 등을 구조개혁해 나가고 있다. 이에 사우디와 같이 석유 생산국들도 탈 석유시대에서 생존하여 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고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추세에 앞서 나가야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서 선진국 대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탄소중립과 스마트 시티 건설에 매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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