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미국 메릴랜드 대학 곤충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외부 변수를 통제한 실험실 환경에서 자란 벌의 수명이 1970년대보다 짧아진 현상을 관찰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14(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팀은 꿀벌 번데기를 수집해 인큐베이터(부화 장치)를 거쳐 실험실 우리 안에서 성체로 사육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꿀벌의 수명이 1970년대 비슷한 실험에서 자란 꿀벌의 수명보다 절반가량 짧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1970년대에는 평균 수명이 34.3일이었지만, 현재는 17.7일로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과는 무관하게 꿀벌의 수명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꿀벌의 수명이 줄어드는 건 꿀벌의 개체 수와 꿀 생산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꿀벌의 수명이 절반으로 단축된 것이 양봉 작업에 미치는 영향을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분석한 결과, 33%의 손실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4년간 양봉업계가 매년 30~40%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보고와 매우 유사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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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 대학연구팀, 꿀벌 수명 절반으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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