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 해소하려면 가구당 월 전기료 8만원 올려야
한전은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261원 인상해야 하며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307㎾h인 4인 가구에 적용하면, 8만원은 올라야 한다
한국전력이 올해 말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를 모두 해소하려면 가구당(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을 월평균 8만원가량 올려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한전은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261원 인상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최근 국회에 보고했다.
한전 관계자는 “예상 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인상 폭을 계산한 결과다.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307㎾h인 4인 가구에 적용하면, 8만원은 올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올해 예상적자 규모는 하나증권이 전망한 35조4천억원이며, 발전사들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은 지난달 ㎾h당 평균 197.47원을 기록해, 1년 전(94.07원)에 견줘 두배 이상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4분기 전기요금을 결정하려다 하루 전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연기했다. 이에 따라 ㎾h당 4.9원으로 예고된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