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9(목)
 

지난 30, 당진시 17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금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대제철 슬래그 27,500톤을 10만 평에 이르는 부지에 성토하면서 폭우로 인하여 감당할 수 없는 오염수가 발생하였다고 고발하였다. 그리고 이번 침출수 유출 사고는 전적으로 현대제철의 책임이라고 주장하였다.

과거에 현대제철은 소결로 배출시설 고장을 숨긴 채 가동한 적이 있었고 자체 산업폐기물 매립장에 침출수 유출, 유해가스 배출, 검댕이, 철가루가 날리는 등 크고 작은 환경사고를 유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중화제를 투입하고 해당 슬래그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서둘러 밝혔다.

환경오염문제는 사실 규명에 바탕을 두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정확한 사실규명을 위해서 보다 세밀한 과학적 데이터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런 과학적 데이터가 없이 자기 주장을 하게 되면 무모한 갈등만 빚게 되고 아무런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단체는 미리 과학적 데이터를 준비해서 현대제철의 슬래그가 환경오염물질이라는 사실을 규명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관 위주의 관리·감독에서 시민들과 함께 감시, 사고를 예방하는 체제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금강유역환경청은 침출수의 무단방류를 방치한 무대뽀 행정을 자행했다며 더 이상 관리체계를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라고 보다 억지를 쓰고 있다는 반발에 대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철강업체들은 슬래그의 오염도 수준도 일반 세제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겐 무시해도 괜찮을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슬래그를 다양하게 재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민단체들은 현대제철의 슬래금에 대한 보다 정확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준비하지 않고 과거에 믿을 수 없는 위반행위를 했기 때문에 지금도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감정에 기반을 두고 성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무모한 갈등만 빚게 될 우려가 크고 아무런 해결책을 모색할 수 없게 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더욱이 시민단체들의 대외 신뢰도를 상실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철강 제품 생산 과정에서 철 1톤을 만들려면 슬래그(Slag)와 부생가스 등 약 500의 부산물이 배출된다, 즉 슬래그(slag), 더스트(dust), 슬러지(sluge), 폐내화물 같은 찌꺼기가 나오는데 그 중 슬래그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슬래그는 고로슬래그와 제강 슬래그로 구분되는데, 고로슬래그는 고로가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암석 성분의 뜨거운 용융 슬래그라 할 수 있다. 이를 밀폐된 설비에서 고압의 물을 분사해 급속 냉각시켜 제조하면 모래 형상의 수재슬래그가 되고, 야드에서 서서히 냉각시키면 괴재슬래그가 된다.

제강 슬래그는 고로슬래그와 마찬가지로 전로나 전기로 등에서 쇳물을 정련하여 강을 만들 때 발생한다.

 

포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부산물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로슬래그는 특히 쓰임새가 다양하다. 즉 수재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사용해 친환경 시멘트를 만들 수 있고 그밖에 수재슬래그의 친환경적인 활용 방법은 바로 규산질 슬래그 비료다.

규산은 벼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슬래그에 규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이 슬래그를 이용해 비료를 만들면 벼가 튼튼해지고 토양의 산성화를 막을 뿐 아니라, 단백질 함량이 낮아져 밥의 식감도 좋아진다고 한다.

한편 제강 슬래그로 제작한 골재와 시멘트로는 인공어초 트리톤을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00만톤 내외의 제강 슬래그가 생산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도로용 골재나 공정 재투입 등으로 재활용된다. 또한 해저 퇴적물에서 오염물질 용출을 억제하는 복토 정화용, 인공어초용, 여과재, 응집재 등으로도 활용된다.

슬래그에는 해양 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다. 미네랄은 인공어초에 뿌리내린 해조류의 생장을 촉진함으로써 광합성을 통한 이산화탄소 고정 효과를 가져오고, 오염된 퇴적물과 수질을 정화한다.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을 풍부하게 만들고 갯녹음 해역을 복원하는 효과도 있다.

 

이와 같이 슬래그는 철강생산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다량 배출되는 찌꺼기이다. 이런 슬래그를 정확한 과학적 데이터 없이 현대제철에 책임을 묻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들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앞으로 두고두고 문제가 재발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은 회사의 장래를 위해서도 부적절한 일이다.

국민건강을 해치는 오염물질을 폭우로 오염수가 발생하여 지역주민들이 큰 위해성을 안겨 주었다면 당연히 현대제철이 책임을 져야 된다.

 

그리고 위해성에 대한 보상도 요즈음에는 환경보험법이 제정되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기업체가 과거와 같이 적당히 넘길 일이 아니다.

법적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해친 경우에는 환경보험법에서 의해서 보상신청을 할 수 있고 그에 대해서 위해성이 인정되는 경우 선 보상까지 해주고 있지 않는가?

 

한편 환경관리방식이 바꿔 오염물질 배출업체와 지역주민간에 신뢰를 쌓아 근본적으로 환경시설을 개선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즉 지금의 환경관리방식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져 있다.

그렇지만 온실가스나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감축시켜 나가는데 배출을 회소화 시켜 나가는 배출규제만으로 아무런 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없다.

따라서 전체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총량을 설정하고 그 한도내에서 감축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촐량관리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더욱이 배출업체와 지역주민들이 다함께 환경시설을 개선시켜 환경오염물질 배출이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켜 나도록 하는 통합환경관리체제가 이미 도입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배출을 최소화하는 오염물질 배출보다도 환경시설을 개선시켜 근본적으로 배출을 억제시켜 나갈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보다 정확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으로 현대제철에 책임을 물어야 하고  현대제철은 당당하게 모든 사실정보를 공개하고 책임질 부문이 있으면 과감하게 부담하여 지역주민들의 신뢰회복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이 온실가스나 미세먼지를 감축시켜 나갈 수 있는 최신 환경시설로 개선시켜 나가는데 지역주민들의 도움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틀이 마련해 나가기 위해서  지역주민과 배출업체간의 보다 신뢰를 회복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현대제철은 정확한 내부정보를 공개하여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말끔이 해소시켜야 하고 시민단체는 이에 대한 검증을 통하여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을 둔 논의를 통하여 앞으로의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춰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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