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30(금)
 

요즈음 정치권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새삼 정치란 무엇인가?”를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다라고 정의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정치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정치적이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본이 되는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분래 정치’(政治)에서 ’()은 바르다의 ’()과 일을 하다 또는 회초리로 치다의 의미인 둥글월 문의 합성어로 이뤄진 말이다. 즉 바르게 하기 위해 일을 하거나 회초리로 치는 것을 뜻한다.

()란 물()과 건축물()이 합성어로 물()의 넘침에 의한 피해를 잘 수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부조화로운 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政治)란 다른 말로는 수기치인(修己治人), 즉 자신을 닦은 후 남을 돕는 것으로 정치가(政治家)란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천지자연의 이치에 조화하지 못하여 어려움, 곤란함, 부조화로움을 제거하도록 도움을 주는 즉, 군자 또는 성인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가가 자신의 욕심을 내보이는 것은 정치인으로써의 도리를 벗어나는 일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정치권에는 도대체 이런 정치가들이 없다는 말인가?

대부분 정치를 정쟁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자기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몰상식이 통한다고 여기고 있으니 정치풍토는 제대로 조성되지 않고 가장 후퇴한 집단이 정치가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 30, 국민의 힘은 오전 1030분부터 의총을 열고 5시간 30분간 당의 내홍을 타개하고자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퇴하지 않고,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자 당헌을 개정하기로 한다는 결정을 했다.

중진의원들은 새 원내대표를 뽑고 최고위원회 체제를 복원하자는 의견을  묵살되고 '윤핵관'들의 의견이 그대로 수용된 것이라고 한다.

본래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언급한 메시지에서 출발하였다. 이어서 최고 위원들이 사퇴함으로써 비상사태를 만들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결국 주호영 비상대책위가 꾸려지고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였다.

이에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황정수 판사)"일부 최고위원들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회의 등 채무자 국민의힘 지도체제의 전환을 위하여 비상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는 지도체제 구성에 참여한 당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써 정당민주주의에 반한다"라고 판시하였다

이에 국민의 힘은 큰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다시 열린 의총에서 당헌, 당규를 수정하여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진해서 원래 윤핵관의 방안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또 다시 새로운 비상대책위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여 앞으로 국민의 힘의 운명은 법원의 결정에 매달린 꼴이 되어 더 큰 시련을 겪게 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힘 중진의원인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의 개정 당헌은 '비상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함으로써 법원의 자의적 해석 여지를 없앴지만, 이 대표의 지위를 지켜주려는 입장인 법원은 추후 새 비대위를 대상으로 한 이 대표측 소송에서 '민주적 정당성' 등의 논리로 또다시 그 쪽 손을 들어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더욱이 의원총회에서도 5선의 조경태·서병수 의원, 4선의 윤상현 의원, 3선의 안철수·하태경 의원 등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와 최고위 복원을 촉구하는 주장을 했으나 이것이 묵살된채 법원의 판결이전 상태로 복귀하여 법원의 판결에 도전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민심을 저버린 당심, 당심을 저버린 지도체제로는 사실상 당운영체제를 유지하가 어렵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윤핵관들의 고집대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임을 국민들에게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국민의 힘은 이를 수습하기 더욱 어려운 국면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2010년 이후 정치권에서는 내부총질이라는 말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대체로 주류 정치세력들에게 배척 당한 소수세력들이 이에 저항하기 위해서 과격한 언사를 사용하여 자신을 보호받고자 내밷는 말이었다. 그러나 국민의 힘은 주류 세력권에서 정쟁을 주도하고 있어 이런 것들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할 것이다.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을 두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독일이 사죄했다고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가, “뒤에서 대표에게 총질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대로 8·28 전당대회에서 친명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정청래 의원은 사법리스크 운운하면서 내부총질하는 건 동지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반대로 내부 총질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자기들(윤 대통령 측)끼리 제 뒷담화하다가 언론 카메라에 노출돼 기사화되고 국민들 실망감이 커진 상황이 됐으면, 이에 대해 지적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아직까지 내부 총질 문자, '체리 따봉(이모티콘)'에 대해 아무런 입장이 없는 상태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서울의 봄' 당시 신군부는 힘으로 찍어누르면 된다고 오판해 며칠 뒤 더 엄청난 일(5.18 광주사태)을 벌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의 영역에서 이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면 나중에 더 넓은 영역에서 국민이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는 결국 국민의 힘이 수습할 수 없는 어려운 국면에 빠져들고 있어 앞으로 국정혼란만 가중시키는 꼴이 되고 있어 포용심을ㅊ 갖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여겨진다.  

정치에서 개인의 욕심을 너무 내보이면서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장면을 본다면 국민들은 여겨움을 갖게 되어 결국에는 외면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힘은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 사이에 지나친 정권장악의 내심을 내보이면서 내부총질을 서슴없이 하고 있어 이를 장기화할 경우 국민둘의 신뢰를 얻기란 쉽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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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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