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9(목)
 

요즈음 세계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이 선언한 지 26개월이 흘렀고 확진자 수는 56천만명. 사망자는 640만명이나 되고 있는데 아직도 코로나 팬데믹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경제를 봉쇄 시켜나가기 위한 세계 각국과의 동맹관계를 추진해 나가면서 냉전체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로 인하여 에너지, 식량공급이 원활치 않아 세계 경제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3중고에 시달리면서 서민 생활은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다 세계 곳곳에서는 가뭄과 산불이라는 기상재앙으로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지구종말로 치닫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지난 202111,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에서 당사국 의장이었던 존슨 영국 총리는 인류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시간을 너무 빨리 다 써버려 지구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며, 지금 바로 행동해야만 할 때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로 낮추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법을 논의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기후위기, 코로나 팬데믹, 세계 패권전쟁, 가뭄과 산불로 인한 기상재앙 등 지구 종말의 시간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세계 인류는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 나가야 한다.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는 지구온난화를 최대 1.5°C로 제한하기 위해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는 탄소량을 보여주고 있는 기후위기 시계를 세계에서 최초로 고안해 냈다. 이는 또한 지구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보다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가리키는 지표이다.

 

지구온난화 1.5도는 우리가 기후재앙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을 의미하며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내놓는 각종 자료에 근거하여 매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 옥상에 2019년 독일 베를린, 2020년 미국 뉴욕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기후위기 시계가 설치됐다.

 

기후위기 시계는 현재 6205일을 가리키고 있으며 시계는 365일 밤낮없이 작동하면서 시민들에게 기후위기가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맞닥뜨린 현재의 문제임을 알리고 있다.

즉 기후위기 시계의 시각은 6년 정도로 적어도 2028년이 끝나기 이전에 지구온난화를 임계값 아래로 유지하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지구생태계가 지속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구종말시계는 지난 2년 동안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자정에 가까운 100초를 가리키고 있다.

지구종말시계란 원자폭탄을 만드는 것을 도왔으나 사람들을 상대로 그것을 사용하는 것에 항의하였던 시카고 대학교의 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즉 전문 지식의 특정 영역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도자로 구성된 원자 과학자 과학 및 보안 위원회(SASB)에서 매년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하는 후원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매년 설정된다.

 

1947년 이래, 처음에는 핵무기 위협을 포함한 전 세계 안보 위협에 대응하여 만들어졌다. 그렇지만, 이제는 실행 가능한 기후 변화 및 바이오(bio) 정책의 부족과 사이버 보안과 같은 다른 영역에서의 파괴적인 기술 및 불충분한 전 세계 코로나 19 대응을 포함하여 세상이 직면한 재앙에 대한 세계의 취약성을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윽 안전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조치를 나열하고 사람들이 정부에 조처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 시계는 올해 75주년을 맞아 사람들에게 자신과 우리의 커뮤니티가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세상을 구하고자 다함께 일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논의를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 지구 종말시계는 자정의 7분 전에서 출발했다. 1953년 미국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을 때 2분 전으로 자정에 가장 가까워졌다. 1991년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감축협상에 서명하고 핵무기 보유국들 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냉전체제가 공식적으로 종식된 1991년에 지구종말 시계는 17분으로 늦춰진 적도 있었다.

 

이때가 1947년이래로 자정에서 가장 멀어진 시기였다. 하지만 이후 시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실시하고 핵무기 보유국들이 핵감축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9분으로 떨어졌고, 해결되지 않는 북한의 핵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지속되는 기후위기로 인해 현재 지구 종말시계는 140초 전까지 떨어졌다. 이는 1953년 이래로 지구종말에 가장 가까운 시간으로 지구종말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2020년 자정 100초 전으로 당겨진 지구종말시계는 2021년에도 100초를 유지했다. 핵전쟁 위협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도 부족했으며, 각국 정부와 기관은 허위정보를 용인하거나 적극적으로 부추겨 핵, 기후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진단에서 지구 종말의 임박함을 가리키고 있다.

 

1972년에 로마 클럽에서 저술한 성장의 한계에 지구촌의 종말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인류는 아직 29일이나 남은 것처럼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는 상황을 비유한 연못에 수련 이야기가 있다.

 

연못에 수련을 키우고 있는데 그 수련은 하루에 2배씩 면적을 넓혀 나간다. 만약 수련이 자라는 것을 그대로 놔두면 30일 안에 연못을 완전히 뒤덮어 연못 속의 다른 생물들은 모두 질식해 사라져 버리게 된다.

그런데 우리들은 수련이 너무 작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연못의 절반을 뒤덮었을 때 수련을 치울 생각이었다. 29일째 되는 날이 돼서야 수련이 연못 모두 덮기까지는 남은 시간은 단 하루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미 때는 늦었다는 의미로 지구종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만반의 채비를 갖추지 않으면 방지할 수 없는데도 이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일본 아사히글라스 재단은 리우환경회의가 열린 1992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전 세계 90여 개국의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 NGO, 학계, 기업, 매스컴 등의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토양변화, 화학물질, 수자원, 인구, 식량, 소비습관, 환경정책 등 "환경 문제와 인류의 생존에 관한 총 9가지의 설문을 조사하여 발표한다

20년간의 조사 결과를 요약하며, 대중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환경위기 시계를 도입하고 그 시각을 결정하는 새로운 요소들을 2011년에 추가하였다.

 

여기에서는 우리들이 아이들과 미래세대를 위해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려면 자연의 고장 난 시계를 제대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환경 문제, 특히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더 이상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더 깨끗하게 복구하고, 더 푸르게 재건하고, 지구를 되찾을 수 있게 무엇을 해야 할지 지혜를 모으기 위한 집단지성이 요구되는 때라는 것이다.

 

끝없는 경제성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세계를 나갈 때 붕괴가 아닌 삶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세계로 전환이 이뤄져 세계 인류를 지구의 종말로부터 구제될 수 있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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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계와 지구종말 시계, 그리고 지속가능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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