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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나가는 쓰레기학의 밝은 전망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인류학을 연구하는 토머스 힐랜드 에릭센 교수“ 쓰레기학은 참신하게도 솔직한 학문이며 사람들의 실제 삶의 방식에 대해 직접적이고도 매우 특별한 창구를 제공해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쓰레기학(garbology)'이란 미국의 작가 및 정치 활동가인 A. J. 웨버만이 1970년대 초에 처음 사용했던 말이다. 한 사람이 버린 쓰레기는 다른 사람에게는 데이터가 되고 버려지거나, 재활용되든지 간에 쓰레기는 사람들의 결정과 행동에 대한 엄청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렇지만 가장 불쾌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물에 흘려보내지거나, 쉽게 얻기 어려운 정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요즈음 '쓰레기학자'들은 이렇게 사람들이 배출한 쓰레기를 주저하지 않고 샅샅이 살피며 시민들의 건강 상태부터 식습관, 어떤 비밀스러운 정권의 실태에 이르기까지 알아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인류학자 윌리엄 랏제교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주민들이 버린 엄청난 쓰레기 더미를 연구하여 “사람들에게 식습관 및 음주 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이후 사전 동의를 얻어 이들의 실제 쓰레기 내용물을 설문 조사 응답지와 비교한 결과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불량식품과 술을 먹고 마시는지”를 밝히는 ‘투손 쓰레기 프로젝트'를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 상태부터 식습관, 어떤 비밀스러운 정권의 실태에 이르기까지 쓰레기로부터 알아낼 수 있는 게 많다 폭식 습관, 성생활 습관에서 북한의 비밀까지. 사람들이 내다 버리는 쓰레기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생각보다 정말 다양하다. 미국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공무원들은 하수와 오물이 뒤섞인 곳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엄청난 사실을 알아냈다. 즉 그는 긴 손잡이 끝에 달린 작은 그물을 질퍽한 진흙 속에서 흔들며 이들이 건져낸 건 바로 이미 사용한 콘돔이었다. 이는 미국에서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이 한창 유행이던 1980년대 후반, 보건 당국은 시민들이 성관계 안전 지침을 잘 따르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 하수가 모여드는 폐수 처리 공장에서 사용된 콘돔 수를 세기 시작했으며 1988년 초까지 매일 200~400여 개를 찾아냈다고 한다. 현지 보건 당국의 에이즈 담당 부서 관계자는 당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물론 유쾌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 사체, 생리대까지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등등 현장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통하여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나간다면 쓰레기 전 세계 새로운 산업의 3분의 1까지 만드는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버려진 문서 더미는 역사학자들의 보물창고가 됐다 이후 수십 년간 정치학자와 역사학자들은 공식적으로 정보를 얻을 창구가 없거나 혹은 접근하기 어려울 때면 쓰레기의 힘을 빌렸다. 예를 들어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가정이나 행정기관에서 버린 종이 더미를 뒤지면 중국의 문화대혁명의 비밀을 풀 수 있으리라 생각한 학자들이 있었다. 그중 한 명이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역사학자 제레미 브라운 박사였다. 공식 기록 보관소에서 제대로 자료를 얻을 수 없는 현실에 실망한 브라운 박사는 주말마다 중국 동부 톈진에 열리는 벼룩시장에 향했다. 이곳에서 헐값에 나온 버려진 서류 뭉치 더미를 뒤지곤 했다. 어떤 종류의 물건을 찾고 있는지 설명을 들은 벼룩시장 상인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브라운 박사가 찾고 있던 것을 찾아줬다. 덕분에 브라운 박사는 여러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가 얻은 서류 중에는 어떻게 지역 정부가 도시에서 시골 지역으로 사람들을 추방했는지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사실 벼룩시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엄청난 발견이었으며 이 서류들은 버려지고 망가져 가고 있는 것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미주리주 트루먼 주립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다 은퇴한 뒤 마케팅 컨설턴트로 변신한 다타 다므론-마티네즈 부교수는 종종 기업에 목표 소비자층의 소비 동향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쓰레기를 관찰해 연구해보라고 조언한다고 한다. 다므론-마티네즈와 동료인 캐서린 잭슨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시절 쓰레기학을 유용한 수업 도구로 사용했다. 학생들이 쓰레기통을 가져오면 다른 학생들은 그 쓰레기통의 주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쓰레기를 뒤져 이 쓰레기통의 주인이 누군지 추론하는 것이다. 다므론-마티네즈는 쓰레기를 통해 주인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알 수 있는지 늘 놀라곤 했다고 한다. 한번은 어떤 학생이 자기 방 쓰레기통을 가져왔는데, 거기엔 그 학생의 여자친구가 버린 쓰레기도 있었다. 쓰레기통 주인조차 알지 못하는 일이었지만, 그 쓰레기통의 조사를 맡은 학생이 "이 쓰레기통은 2명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쓰레기 연구가 항상 긍정적인 것만 것 아니다. 2001년 미국의 소비재 제조사인 '프록터앤드갬블(P&G)'사는 경쟁사인 '유니레버'의 헤어 제품 사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이들의 쓰레기를 연구했으나, 곧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P&G사는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 활동이 "엄격한 경쟁사 정보수집 정책 위반"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버려진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통해 사람들의 흡연 습관이 변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버려지는 각종 쓰레기에서 생활개선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얻어낼 수 있으며 앞으로 세계 새로운 산업의 3분의 1이 쓰레기에 의해서 만들진다고 하니 새로운 학문으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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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0
  • 제2의 대사증후군이라는 장누수 증후군
    장누수 증후군이란 세균이나 독성물질 등으로 장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어 많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어느 환자가 20여 가지의 만성질환을 앓다가 사망하였다. 그 원인을 찾고자 해부를 한 결과 환자의 소장 점막에서 우연히 수많은 미세 구멍이 관찰됐다, 이것이 소장 상피세포 연결부인 밀착결합 부위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장누수 증후군’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즉, 장에 생긴 미세한 틈으로 소화가 덜 된 음식물, 독소, 세균 등이 혈액으로 유입되면서 인체가 이것을 이물질로 간주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 과잉유발, 간해독작용의 과부하가 걸리면서 아토피, 알레르기, 류마티스,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씨병, 질염, 암, 근막통증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장을 통과한 이물질로 인해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전형적인 면역반응의 증상인 염증상태로 인해 아토피, 알레르기, 발진, 여드름, 용종 등이 자극된다. 또한 대장암, 간암, 위암, 췌장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 암질환과 함께 변비, 설사, 복통이 이어지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씨병,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재발이 반복되는 다발성 경화증, 만성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만성피로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장에 있는 유해세균이 직장 부패와 염증을 유발해 치질과 항문소양증을 자극하고, 장에서 균총비율의 균형이 깨지면서 질염, 방광염 등이 유발되며,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반응성 관절염, 루푸스 질환을 유발한다. 그 외에도 혈류를 따라 유입된 독소가 관절, 근육층에 축적되면서 관절통, 부종, 작열감, 근육통, 근무력증 등이 유발되고 뇌에 영향을 끼치면서 기억력 감소,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이런 장누수 증후군을 유발시키는 6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 장벽을 자극해 미세구멍을 만드는 칸디다 거의 모든 상피세포에 기생하며 염증 등 각종 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칸디다는 산소와 산성 환경을 싫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즉 소장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대장에 있는 칸디다 균이 소장으로 옮겨가는데 이때 장내 단당류와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내려온 단백질 등을 먹기 위해 장벽에 분해효소를 내뿜고 이것이 장점막상피세포를 관통해 소장에 미세구멍을 만들며 대량 증식하게 된다. 둘째. 술, 카페인, 탄산음료, 가공식품의 각종 화학물질 술, 카페인, 탄산음료와 식품의 색소, 방부제, 트랜스 지방 등은 장에 강한 자극을 주는 식품이며, 특히 알코올이 분해되면 생기는 아세틸알데하이드 성분은 장 점막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셋째. 유해물질이 장에 오래 머무는 변비 장을 통과하는 이물질은 가능한 한 빨리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변비가 있는 경우 장내 이물질, 독소, 유해균 등이 머물면서 유해자극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암모니아, 인돌 등 유화수소가스가 발생하고 이것이 장점막을 자극하고 상처를 낸다. 넷째. 균총비율의 균형을 깨는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는 균을 제거한 후 박테리아, 칸디다, 기생충, 곰팡이 등 장내 이상균의 번식을 초래해 균총비율의 균형을 깨뜨려 장을 자극한다. 다섯째. 면역력, 소화력 망치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위장관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점막 궤양을 초래하고 이것이 장누수증후군으로 이어진다. 여섯째. 아연,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 D3, 오메가-3지방산 등 영양결핍 장점막의 상처 치유와 건강한 장점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아연이 결핍되는 경우 장점막의 치유가 지연되면서 장누수증후군이 유발되며 그 외 칼슘, 식이섬유 등의 결핍도 장누수를 유발한다. 이런 장누수증후군은 다음 8가지 질환을 유발한다. 첫째. 소화 장애 소화 불량과 함께 소화관 세균총의 변화는 장누수증후군을 암시할 수 있는 특정한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증상이 매우 다양한 위장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는 있다, 복부 팽만, 장내 가스의 축적, 설사, 과민성 대장 증후군, 복통 및 더부룩한 느낌 등을 동반하게 된다. 둘째. 계절성 알레르기 천식 또는 만성 부비동염과 함께 계절성 알레르기는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해 장이 약해진 사람들이 더 흔히 경험한다. 이러한 반응은 면역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며 알레르겐과 감염체를 공격하기에 충분한 항체 생성을 멈춘다. 셋째. 염증성 질환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염증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 이는 체내의 염증 처리 과정에 심각한 불균형을 일으키는 것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하시모토병, 낭창, 건선, 복강 질환, 섬유 근육통 등이 동반할 수도 있다. 넷째. 호르몬 불균형 장은 소화에만 참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호르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생리 전 증후군 및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호르몬 불균형을 겪게 될 수 있다. 다섯째. 피부 질환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해 장내 박테리아가 영향을 받으면 피부 질환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 또는 습진으로 인한 것 같은 발진이나 뾰루지는 소화계에 의해 소화가 되지 않아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은 독소가 혈액으로 들어가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불순물과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장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보다 더 어렵다. 여섯째. 불안 및 우울증 장이 기분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관계가 있다. 장은 행복과 관련된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이 절반 이상 생성되는 부위이다.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한 불균형은 세로토닌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안과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일곱째. 음식 불내증 장누수증후군의 결과로 인해 장에 손상이 생기면 유당 또는 글루텐 같은 음식의 특정 성분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불내증을 초래한다. 장누수증후군은 이러한 성분의 분해를 더 어렵게 만들고 면역계에 의해 염증이 생기면 소화 장애와 자가 면역 질환이 발생한다. 여덟째. 구취 환자들이 경험하는 구취는 박테리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음식물 분해에 문제가 생겨 독소가 쌓이면 가글 또는 외부적 위생용품에 잘 반응하지 않은 구취가 나타난다. 이와 같이 장누수증후군은 약물 또는 감염으로 인한 급성 누수인 경우와 달리 일반적인 장누수는 잘못된 식이 및 생활 습관이 대부분의 원인이 된다. 이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침입하는 미생물을 다룰 수없는 수준으로 만들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생겨 직접 누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장누수 증후군을 치료하고 장면역을 회복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5R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1단계: Remove(제거) 장내 환경을 악화 시키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유해균을 제거하기 위해 단기간의 항생제 요법을 한다. 2단계: Replace(대체) 유당 및 글루텐 등 소화되지 않은 음식들이 독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소화효소제 등을 처방하여 장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 3단계: Reinoculae(접종) 장내 환경 재구축을 위해 고농도 유산균을 복용한다. 4단계: Repair(재생) 장점막 재생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초유,글루타민,미네랄 등)를 적용한다. 5단계: Rebalance(재균형) 건강한 식단 및 올바른 생활습관(수면, 운동, 스트레스 조절), 자세교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아토피, 알레르기, 류마티스, 염증질환 등 각종 면역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누수 증후군’은 제2의 대사증후군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장누수증후군은 알레르기나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염증성대장질환과 관련이 있어 염증성 대장질환의 환자들의 대변을 검사하면 유익균의 수가 감소되어있고 유해균의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되어있음이 밝혀졌다. 좋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장벽막 강화와 유산형성을 통해 장 건강을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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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3
  • 약이 독이 되는 10가지 경우
    우리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게 되고 병원에서는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준다. 그런데 약이란 정해진 용량으로 부작용 없이 복용할 때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지않고 용량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든지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이 되어 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성학의 아버지, 파라셀수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에 "용량이 독을 만든다"고 주장하고 “물질의 특성만을 갖고 해로움을 구분 짓지 말고 용량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제로 약을 뜻하는 파마시(Pharmacy)는 그리스어 파르마콘(pharmakon)에서 왔다. 이는 약과 독을 모두 의미하고 있어 즉 약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들어온 모든 것을 외래 물질(제노바이오틱스·xenobiotics)로 인식한다. 이런 물질들은 우리 몸에서는 배출을 위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약의 효능이란 약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진 물질(대사물질)이 나타내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대사과정은 화학적인 반응이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해열소염진통제로 유명한 타이레놀은 안전성과 효능 때문에 1등 진통제로 꼽힌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만큼 약물중독 사례도 세계 1위인 약품이기도 하다. 안전하지만 약의 과잉 복용에 의한 부작용 때문에 중독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2011년 영국, 스웨덴의 연구팀이 타이레놀의 작용 기전에 대해서 발표했다. 신경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TRPA1 단백질(동물 세포에 있는 이온 채널로 통증·가려움증과 같은 감각을 유발하는 환경 자극 센서)'이 핵심 분자인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이 TRPA1을 바로 활성화시키는 것은 아니라 신경세포가 정보 전달하는 것을 방해해서 통증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것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물질은 글루타티온(glutathione)과 결합한 뒤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복잡한 대사과정에 다른 물질이 끼어들면 문제가 생긴다. 만일 우리가 술을 마시면 몸에서는 알코올을 대사시키기 위해 글루타티온이 쓰이기 때문에 NAPQI와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글루타티온의 농도가 줄어들게 한다. 이런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에만 들어 있지 않고 배가 아플 때 먹는 진정제에도, 근육이완제에도, 종합감기약에도 들어 있어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약이 독이 될 수 있는 10가지 경우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런 경우에는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첫째, 음주 중 두통약, 간이 위험 음주 도중 또는 직후에 머리가 아파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하면 간경화가 올 수 있다. 술 마신 다음날 두통약 복용은 상관없으나 매일 석 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예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피임약 하루 두 알 복용하면 출혈 매일 복용하는 피임약을 깜빡 잊고 다음날 한꺼번에 두 알을 복용하면 호르몬 과다로 하혈을 일으킬 수 있다. 정 불안하면 아침, 저녁 한 알씩 나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임약을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져 피임에 실패할 수 있고 또한 피임약을 비타민E가 든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면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셋째. 박카스는 하루에 한 병만 박카스는 음료가 아니라 의약품이므로 15세 이상 성인 기준 하루 한 병 이상 마시지 말아야 한다. 많이 마시면 카페인 중독이 생길 수 있고 또한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빈속에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위.십이지장궤양 환자나 파킨슨병 환자도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넷째, 로열제리 드링크는 알레르기 악화 로열제리가 함유된 제제는 천식이나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족 중 천식 환자가 있다면 로열제리 드링크를 마시기 전에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다섯째. 쌍화탕과 우황청심환, 고혈압환자는 금물 고혈압 환자가 감초 성분을 과다 복용하면 전신이 붓거나 노곤함,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하루 40mg 이상 감초 성분이 함유된 약 복용을 삼가야 한다. 쌍화탕 한 병에는 감초 성분이 약 25mg, 우황청심환에는 37~50mg이 들어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쌍화탕 2병 이상, 우황청심환은 한 알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여섯째. 간장약, 가임기 여성은 피해야 간장약 우루사나 쓸기담 등은 피임약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 특히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간장약과 피임약을 함께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간장약을 함께 복용하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고 담도가 완전히 폐쇄된 환자, 심한 간염 환자, 담낭염 환자도 복용해선 안 된다. 일곱째. 종합비타민제, 여성은 하루 4정 미만 복용해야 비타민A가 든 약을 용량 이상 장기 복용하면 탈모, 체중 감소, 피부 건조증이 올 수 있다.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 하루 1만 IU(국제 규격)이상 비타민 A를 섭취한 여성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시판 중인 종합비타민에는 대개 비타민A가 2000~3000IU가 들어 있으므로 임신부 및 임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은 종합비타민을 하루 4~5정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여덟째. 자몽과 고혈압약 함께 먹으면 독성 위험 고혈압 약은 자몽 쥬스와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 약 중 암로디핀제제(노바스크등)와 자몽 쥬스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자몽 쥬스는 약 복용 2시간 정도 지난 뒤에 마셔야 힌다. 반면 고혈압 약 중 니카르디핀제제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약 흡수가 저하되므로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아홉째. 천식 환자가 초콜릿 먹으면 두통 천식이나 기관지염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테오필린)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에는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다. 약과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약을 두 배로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게 된다. 기관제 확장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초콜렛을 먹은 뒤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감한 사람은 현기증이나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열째.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과 우유는 상극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유가 몸속에서 약 성분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항생제와 제산제 또는 철분을 함유한 비타민을 함께 먹어도 항생제의 약효가 없어진다. 철분이 항생제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철분이 든 비타민은 항생제 복용 후 약 2시간 지나서 먹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약이란 우리 몸은 외부에서 들어온 외래 물질(제노바이오틱스)로 인식돼 배출을 위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약의 효능이란 대사물질이 나타내는 결과이기 때문에 용량이나 부작용을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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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8
  • 현대인 건강관리를 위한 디독스(Detox) 요법은?
    우리들이 인체 내에 독소가 축적되면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장이나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독소를 뺀다는 디독스(Detox) 요법을 활용해야 한다. 보통 건강 다이어트 요법을 활용하여 칼로리 제한에 의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서양에서는 레몬 음료를 마시는 해독법이 알려져 있고, 한국에서는 장 청소와 단식이 대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물만 마시거나 한가지 음식만 먹는 방법도 있으며, 유기농산물, 제철음식을 위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가공식품, 육류, 소금, 설탕을 멀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유해물질로 가득찬 주거환경을 천연마감재로 바꾸는 것,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분노, 짜증 등을 다스리는 명상을 하는 것 등도 넓은 의미의 해독이라 할 수 있다. 본래 디톡스란 ‘제거하다’라는 의미의 ‘de’와 ‘독’이란 의미의 ‘tox’를 합쳐 만든 합성어로 독을 제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디톡스를 실제로 치료에 적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즉 암 환자들이 흔히 접하는 대체요법에는 장 청소나 커피관장, 야채주스, 단식 등의 다양한 형태의 해독요법들이 있다. 암 환자들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과 식생활,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체내 독소를 오랫동안 축적만 해온 현대인들에게도 디톡스는 자연치료요법으로 활용된다. 우리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영양분 흡수 방해, 변비, 지방간,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으로 독소가 많이 쌓였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는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흔한 일이다. 특히,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과식이나 과음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디톡스는 필수이다. 체내에 쌓인 독소가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고 변비나 고콜레스테롤혈증, 지방간 등의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엔 만성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속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는 기관에는 피부, 간장, 대장, 신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피부는 발한작용을 통해 중금속과 납 등 DDT,의 독소를 배설한다. 신장과 폐 대장 등의 인체 독소배출기관들이 인체 내의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독소와 지방 과다한 무기 미네랄 등의 인체노폐물은 피부의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처리하기 위해 간장에는 더욱 부담을 주게 되고 지방조직에 축적된 일부 독소와 노폐물들은 혈액내로 재유입되기도 한다. 한편 간은 인체의 가장 주요한 해독기관으로 혈액의 박테리아와 담즙의 콜레스테롤과 헤모글로빈 분해물질과 과다한 칼슘 등을 제거하는데 필터의 역할을 한다 또한 암페타민 니코틴 술폰아미드 모르핀 다이아제팜 등의 약물을 해독한다 , . 그리고 대장은 장내 세균으로 인한 독소를 점막질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고 담즙에서 분비된 지용성 독소를 대변의 형태로 배출한다. 마지막으로 신장은 간의 작용에 의해 수용성 물질로 전환된 후 소변의 형태로 배출한다. 일반적으로 한방에서는 단식법, 절식법, 소식법을 디톡스(detox) 요법으로 권장한다. 단식법은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몸속의 장기들이 쉬면서 자연스럽게 해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이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비용이 들지 않지만, 3일 이상 지속하면 면역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며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식법 디톡스는 3일 이상 지속하지 말고 사후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절식법에는 레몬 디톡스와 효소 디톡스가 있다.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단식법과는 달리 소량이지만 양분을 섭취하기는 하기 때문에 단식법보다는 좀 더 안전하다. 하지만, 절식법도 우리 몸의 6대 필수 영양소 중 1~2가지 영양분만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3일 이상 지속하지 않는 것이 좋다. 3일 이상 지속하게 될 경우, 현기증이나 영양결핍 등의 부작용과 동시에 요요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식법은 꾸준하게 소식을 하면서 장기간 체내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오랜 시간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 전 굳은 다짐과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디톡스 요법으로는 식이요법, 비타민 해독법, 효소요법, 장의 정화, 킬레이션 요법 등 5가지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첫째, 식이요법 식이요법은 대개 모든 디톡소 프로그램에서 기초가 되며 독소배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 먼저 자연 채식요법은 장운동을 촉진시키는데 필요한 섬유소를 공급하여 장을 통한 독소배출을 촉진시켜주는 동시에 간과 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공급하고 효소의 주요한 공급원이 된다. 독소배출관리 기간에는 식단에서 단기간 육류를 제외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육류는 대개 소화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며 소화되는데 여러가지 효소가 필요하게 되므로 채식요법이 인체를 정화하고 독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대개 소화와 배설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을 배출하는데 방아쇠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밀가루 음식과 유제품 밀의 글루텐과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들은 자주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고 육류 육류에는 호르몬이나 항생제가 함유되어 있을 수 있고 소화되는 과정이 복잡하며 카페인 인체의 소화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정제 가공 즉석식품 효소가 파괴되고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둘째, 비타민 해독법 비타민와 같은 항산화제는 독소를 해독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독소배출관리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항산화제는 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 인체는 이러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거나 제거하는 천연효소를 가지고 있지만 비타민C E, A 와 비타민 그리고 비타민 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고 면역시스템을 손상시키는 독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은 신체 기능상으로도 콜라겐을 합성하고 상처를 치유시키며 에너지를 생성하고 면역체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셋째, 효소요법 효소는 소화과정에서 만이 아니라 독소를배출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한 양의 효소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디톡스 프로그램에서 효소의 사용도 ,매우 중요하다. 효소는 익히지 않은 과일과 야채에 가장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즉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소의 가장 큰 공급원이다. 효소는 또한 독성성분들을 인체에서 배출하는데도 사용되는데 간장은 해독효소의 가장 큰 원천이 된다 인체가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고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효소를 매일 식사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넷째, 장의 정화 장은 특히 간에서 해독된 독소를 배출하는 주요한 기관이므로 장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장운동을 활발히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단계이다 현대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영양과잉, 운동부족, 환경오염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의 저항력이 약화되고 장기능이 저하된다 변비는 장운동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 배출되어야 할 체내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다시흡수되어 간으로 이동하여 배출을 위해 재순환하게 된다. 재흡수 된 담즙염은 결합하여 콜레스테롤수준을 증가시키며 장운동 저하로 독소수준이 증가하면 장내 병원성 미생물의 수가 증가하여를 유발하게 된다 대장 해독은 저하된 장의 기능을 장 내벽의 마사지 및 운동을 유도하여 숙변을 제거하고 세균의 균형을 바로잡아 혈액의 정화 및 저하된 장운동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다섯째, 킬레이션 요법 혈관에 낀 노폐물을 청소해 노화를 늦추고 동맥경화를 비롯한 온갖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주사 요법이다.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 주사를 맞으면 술이 세지고 정력이 강화되며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등으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킬레이션은 그리스어로 ‘집게발’이란 뜻으로 주사액의 성분이 집게발처럼 혈관의 중금속을 집어 소변으로 배출시킨다는 의미다. 시술은 간단하다. 모발·혈액검사 등을 받은 뒤 매주 1~3차례 2~3시간 주사액을 링거주사처럼 정맥혈관을 통해 주입받으면 된다. 이와 같이 환경오염에 노출되면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몸속에 독소물질이 축적되고 있어 이를 배출시켜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나름대로의 디톡스요법을 일상화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15
  • 우린 왜 몸속에 독성물질을 배출해야 하나?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각종 대기오염물질이나 독성물질로 외워싸고 있어 몸속에는 매일 많은 독성물질들이 쌓여 가고 있다. 이런 독성물질이 배출되지 않으면 원만한 생리대사가 이뤄지지 않고 변비, 불면, 불안감, 우울증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각종 디톡스 요법과 자연요법을 터득하여 생활화하여야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는 말이 있다. 즉 열 가지 병중에서 아홉 가지는 담(痰)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생리적 대사물질중 짙은 물질인 담(痰)이라고 하고 묽은 생리물질을 음(飮)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몸속의 노폐물을 담음(痰飮)이라 부르는데 우리들은 쉴 새 없이 이런 생리 대사물질을 분비, 배출하고 있다. 이런 생리 대사물질들이 원만하게 순환이 되지 않으면 눈 밑의 다크써클이 생기고 위장에서 위액의 분비와 소화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럴 때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쓰리다. 또한 복부에 지방이 끼는 경우에는 등 쪽에 손바닥 만 한 부위가 차고 아프기도 하고 전신에 가렵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이는 담음이 원만하게 순환되지 않아 생기는 질병현상으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를 미리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몸속에 있는 독소물질이 원만하게 순환되지 않을 경우 이를 인위적으로 배출시켜 원만한 순환을 이뤄지도록 만들어 주어야 건강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독소물질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독소를 인위적으로 배출시켜 주는 디톡스 요법은 건강관리를 위해서 필수적인 기본이 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기운이 잘 흐르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지방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살이 찌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몸의 기운이 잘 순환되지 않고 간과 대장 등에 독소가 쌓이면 지방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살이 쪄 복부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몸 안에 독소를 빼내는 디톡스 요법을 활용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되면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올바른 식습관이란 독소 유발을 차단하고 몸속을 깨끗하게 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자연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다. 즉 된장과 청국장, 김치 등 발효 음식과 섬유질이 풍부한 발아현미, 연근, 마늘, 양파, 미나리, 두부, 미역 등 항산화 음식위주의 자연식단으로 꾸려 식생활을 영위하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미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디톡스 다이어트를 통하여 독소물질을 배제시켜지 않으면 건강해 질 수 없는 것이다. 독소형 비만에는 크게 간독소형과 장독소형으로 구분한다. 간독소형 비만은 간의 해독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비만이고, 장독소형 비만은 변비가 대표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독소형 비만의 경우 해독과 다이어트 요법을 병행하여 실시함으로써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이고 신체리듬이 회복되면서 신진대사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요요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 현대인들이 활용하는 다이어트요법으로 간헐적 단식, 1일 1식, 황제다이어트 등이 있다. 2013년 3월 18일, SBS 스페셜 끼니 반란에서 간헐적 단식을 다루면서 이 방법은 국내에서 널리 확산되었다. 즉 당뇨병의 치료 연구과정에서 탄수화물을 줄이면 신체가 반응하여 몸 속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공복후 14시간 이후에 나타난다는 이론적 근거에 배경을 두고 대체로 20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인슐린이 분비가 저하되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간헐적 단식은 1주일에 2일 24시간 단식을 하거나 일주일에 3~5번씩 아침을 걸러서 공복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거두는 방법이다. 1일 1식이란 하루에 한끼만 식사하여 몸이 휴식하도록 하고, 절대적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일시적으로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나 요요현상이 일어나기 쉽고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 갈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황제다이어트의 경우에 지나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복부, 허벅지 등이 살찐다고 한다, 그래서 지나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고기를 중심으로 단백질 위주의 식사법으로 전환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이 복부 비만 등 몸 속에 독소물질이 많아 원만한 생리대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인위적으로 독소배제방법을 도입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그리고 난 후 건강관리를 위해서 디톡스요법에는 다음과 같은 5가지 원칙을 지켜 나가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현대인들은 건강을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첫째,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세포 안의 노폐물이나 독소를 대체로 소변이나 대변, 땀과 함께 밖으로 내보낸다. 몸속에 물이 부족하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혈액이 탁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수분을 유지해 노폐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소식을 통해 체내에 노폐물이나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 중요하다. 무농약이나 유기농 재료, 인공첨가물이 없는 음식을 소식은 통해 독소 유입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셋째, 유산소 운동과 몸의 밸런스를 위한 스트레칭은 독소배출에 효과적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20~30분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넷째, 평소에 식이 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장내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음식물의 장내 체류 시간이 8~24시간이지만 장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200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다. 다섯째, 마음에 분노나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으면 심신의 균형이 깨져 질병의 원인이 된다. 대화나 취미생활을 통해 마음의 독인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각종 대기오염물질이나 독성물질로 외워싸고 있어 몸속에는 많은 독소들이 쌓여 있다. 그래서 원만한 생리대사가 이뤄지지 않고 변비, 불면, 불안감, 우울증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디톡스 요법과 자연요법을 터득하여 생활화하여야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11
  • 자연밥상이 주는 놀라운 효능
    얼마 전 고혈압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 박사는 약 대신 ‘현미채식’만으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지 않고 한 달간 ‘현미채식으로 고혈압 잡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한 달 후, 이들에겐 놀라운 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우리들은 만병의 근원인 노화혈관을 깨끗이 청소해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곧 혈전과 노폐물로 탁해진 우리 몸을 맑게 하는 자연밥상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하며 산, 들, 바다가 챙겨주는 제철 먹을거리야 말로 천연 보약이라고 한다. 한편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성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연식품 보다는 가공식품이나 정제식품 섭취가 늘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최근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섭취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곰취, 참나물, 취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물은 몸 속 독소를 녹이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新 식물성 보양식이라고 한다. 즉 깨끗한 자연이 길러낸 산나물은 그대로가 ‘생약’이며 그 나물로 차린 자연밥상은 보약이나 다름없어 단연 으뜸으로 꼽는 음식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이나 정제식품을 섭취할 것이 아니라 식이섬유가 듬뿍들어 있는 자연식단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올바른 자연밥상으로 건강을 지켜 나가는 식사법을 생활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1999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트랜스 지방산과 관상 동맥질환’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트랜스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을 섭취한다면 미국에서 연간 3만 ~10만 명의 심장병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 전까지만 해도 동물성 버터는 나쁘고 순식물성 마가린은 몸에 좋다고 해 일상적으로 밥에 비벼먹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식물성 마가린도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어 몸에 해로운 음식으로 판명된 것이다. 즉 그전까지만 해도 지방산에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산과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으로만 구분하였다. 그동안 포화지방산은 심장병이나 비만 같은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 혈관질환의 원인은 트랜스 지방임이 밝혀지면서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에도 동물성 기름 못지않게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지방산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액체 상태인 식물성 기름을 가공하는 과정이나 오래 방치하면 수소와 결합하여 트랜스 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때문에 조리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어 식품기름에 튀기거나 고온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소, 돼지 등 반추동물의 고기나 지방 중에도 자연 발생적으로 트랜스 지방이 소량 생성되어 잔류하여 있기도 하다. 트랜스지방은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증가시키고, 혈관을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감소시키는 최악의 지방이라고 한다. 이는 포화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체중이 늘어나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질이 많아져 심장병·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이 생기게 된다. 또한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하루에 2달러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어 사실상 일상적인 굶주림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부분 선진국들의 절반 인구는 너무 지나친 영양과잉으로 고도 비만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량자급률은 20%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쌀을 제외하면 5%내외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부분 식량은 해외에서 수입해서 먹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로컬푸드는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세계적인 식량공급상황에 따라서 식량안정을 걱정해야 되는 식량안보가 국정과제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7대 도시주민을 대상으로 라면, 스낵과자류 등 가공식품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상위 10%인 9종의 식품첨가물이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응답자의 44%가 주 3회 이상 가공식품을 섭취하고 있어 식품안전에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장기간 섭취시 과잉행동장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색소 6가지를 이미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간식류인 음료수, 사탕, 젤리, 문방구의 저가 먹거리에 함유된 첨가물인 보존료 및 인공색소를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농약의 살포량은 OECD 국가 중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친환경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4%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전분당협회에서 공개적으로 GM 옥수수를 수입함에 따라, 전분 및 전분당의 형태인 음료수, 냉면, 과자, 빵, 아이스크림, 고추장, 된장 등 많은 가공식품에 들어가고 있어 GM 역시 우리 식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급식의 식중독 위험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소독을 잘 하고 있는 학교는 급식 모범학교로 인정받고 있으나 열에 의한 소독보다는 화학물질에 의한 소독을 많이 시용하고 있다. 즉 조리실에서는 염소계 표백제로 바닥 소독, 야채를 씻고 있어 음식에 염소가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할 것이다. 세균의 경우에는 몸을 해치는 것도 있으나 몸에 유익한 것도 많고 세균과 싸워 이기는 과정을 통해 면역력이 강해지는 것이어서 화학물질 소독은 세균을 박멸시켜 아이들의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뿐 아니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절반이상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저녁은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20%에 해당된다고 한다. 나머지 70%는 대체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청소년의 필요 에너지 33%는 간식으로 섭취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3분의 1이상이 절대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어 아토피의 경우 지난 30년간 2-3배로 증가하여 현재 전체 청소년의 29.2%가 앓고 있다. 천식의 경우 70년대 이후 5배로 증가하여 현재 18.6%가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환경성 질환으로 청소년의 절반이상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하니 청소년 건강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청소년들은 영양결핍과 감염성 질환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아비만, 아토피, 천식, 인터넷 중독 등 주로 환경성질환으로 시달리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서 각 가정에서는 매일 식사를 제대로 차려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보다 편리성, 기능성을 중시하는 패스트푸드, 간편식으로 선호하고 있어 청소년 건강문제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요즈음 우리나라 유치원, 초등학교 주변에 판매되는 식품의 84%가 안전하지 못하며 청소년의 44%가 햄버거, 라면 등 식사대용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을 주 3회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청소년들의 식생활을 올바르게 고쳐줄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이 요구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그들에게 필요한 영양분과 음식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도록 먹거리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매하며 학교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학교와의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식생활과 관련된 각종 논쟁들을 이끌어내어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이에 한 걸음 나아가 기후변화, 식량 생산, 에너지 소비 등 주변환경에 관련된 환경교육도 함께 실시하여 바른 생활습관을 통하여 각자 건강을 관리해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해 주어야 청소년들의 식생활이 개선될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08
  •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연요법은?
    우리들이 사는 21세기는 각종 독성물질에 노출되고 다양한 먹거리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들의 몸속에는 많은 독소물질이 쌓이게 되고 이를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디톡스 요법을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요구하는 자연요법을 생활화하여 건강을 유지시켜 나가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만성질환으로 고생스럽게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원인은 대체로 과식과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 당뇨, 고혈압 등으로 대사증후군이 만연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과음, 흡연 등이 더해지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과식,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실행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건강이 유지될 수 있다. 우리들의 몸속에는 독소들이 쌓이면 기혈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막히게 된다. 그러면 어혈, 수독, 담음이 생성돼 몸의 이곳저곳에 각종 증상으로 나타난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 설사와 변비, 어깨 결림, 생리통, 여드름, 뾰루지, 중풍, 치매까지도 노폐물 축적에 의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아무리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나 약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므로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들을 배출해 내는 게 급선무다. 한의학에서는 체력 저하나 피곤함을 자주 느낄 경우 해독 요법으로 치료한다. 즉 특정한 원인이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몸이 좋지 않거나 통증 질환, 순환 장애, 피부 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 해독 요법으로 이를 완화시켜 준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몸의 정기를 돕고 사기(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를 몰아내는 해독요법을 모든 치료의 근본으로 삼고 있다. 흔히 ‘양방’이라 불리는 현대 의학에서는 해독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으나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여러 가지 해독요법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활성산소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과 호흡으로 유입된 산소가 결합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스트레스, 방사선, 자외선, 공해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양방에서의 독소는 한의학에서의 독소와는 전혀 다른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폐, 간, 신장 등에서 대소변, 호흡기, 땀 등을 통해 꾸준히 독소를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체내 독소양이 우리 몸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면 신체 고유의 방어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피로, 혼란, 압박감, 정신질환 등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두통, 관절통, 호흡기 질환, 요통, 알레르기, 불면증, 우울증, 음식물 알레르기, 관절염, 변비,치질, 궤양, 소양증, 여드름 등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원래 해독요법은 알코올과 마약의 급성 중독이나 금단 현상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적 요법으로 다뤄졌다. 그런데, 최근엔 ‘디톡스’라는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같은 혈중 지질을 낮추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촉진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런 디톡스는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활력을 증진시키며 장내 세균총을 안정시킴으로써 감염이나 알레르기,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서양의학의 창시자인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질병, 식생활, 환경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래서 그는 장수하는 사람에겐 ‘마크로비오스(Macrobios)’라고 하는 장수식단을 지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본래 마크로비오틱이란 ‘macro(큰, 위대한)+bio(생명)+tic(방법,기술)’의 합성어로 자연식단을 지칭하는 의미이다. 100여년 전의 일본인 사쿠라자와 유키카즈는 동양의 음양이론을 기본으로 하여 장수 건강 식단을 만들고 이를 ‘마크로비오틱’이라고 불렀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서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은 큰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는 4가지 기본원칙을 지켜나가는 자연식단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수립하고 있다. 첫째, 자신이 사는 토지에서 수확된 제철 음식을 먹는 ‘신토불이’의 원칙이다. 외국산 오렌지보다는 국산 귤을 먹고, 토마토나 오이는 되도록 겨울에는 피하고 여름에 먹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인공적이거나 화학적인 것은 피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른 농산물을 선호하는 ‘자연식 생활’의 원칙이다. 조리 비결은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며 국물을 낼 때도 다시마, 표고버섯, 무말랭이 등을 이용하여야 한다. 마요네즈 소스는 칼로리가 낮고 담백한 두부 소스로 대체하고, 소금도 정제염 대신 천일염을 이용하며, 설탕은 메이플 시럽이나 물엿으로 대체해야 한다. 셋째, 모든 사물에는 음양이 존재하며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중용의 상태에서는 건강해질 수 있어 음성 식품과 양성 식품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즉 땅 주변에서 자라는 양파, 호박, 양배추 등의 둥글둥글한 채소는 음성과 양성 양쪽 에너지를 갖고 있어 음양이 조화돼 있다고 본다. 반면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는 근채 식물은 양성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식품을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그 음식물의 에너지를 최대한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즉 잎은 잎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그리고 껍질은 껍질대로 각각의 역할이 있고, 이 요소들이 모여 한 생명체를 형성한다. 브로콜리 줄기, 당근 뿌리, 표고버섯 기둥, 무 꼭지 등도 국물을 낼 때나 볶음 요리를 할 때 훌륭한 재료로 활용해야 된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세포복제와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며 늙어 쭈그러들고 사멸하는 자연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한 생명체라는 사실은 불변한 진리인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학에서는 30년 가까이 자연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단식과 생식요법 등 각종 자연요법을 직접 펼쳐온 결과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자연의학 요법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한다. 그리고 장수의 비결은 “느림보로 사는 것,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한다. 첫째, 자연에서 섭취하는 음식(영양)이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어긋나지 않은 것들이어야 한다. 즉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건강 유지법을 지켜나가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둘째, 자연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피부를 자연환경에 적응하도록 훈련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이는 곧 바람목욕(풍욕), 냉온욕, 부황요법 등으로 자연과 인체의 접경지대인 피부를 다스려 생체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셋째, 인체 구조가 자연환경에 노출됐을 때 구조학적(인체공학적) 차원에서 무리가 없고 기능적으로 자연법칙에 적응되도록 체위(體位)를 관리하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몸의 상태에 맞춰 올바르게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정서적인 동물이므로 스트레스에 대응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서를 관리해야 한다. 이는 기공 수련, 마인드 컨트롤 등으로 심신을 다스리는 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요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인간이 지닌 자연치유력(스스로를 낫게 하는 항상성 에너지)을 활성화시켜 병든 육체를 낫게 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와같이 한의학에서 일반적인 4대 자연요법에는 “ 끼니를 굶는 방식으로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단식요법, 각종 곡식과 생야채 등으로 질병을 다스리는 생식요법, 풍욕(風浴)·냉온욕·일광욕 등으로 몸을 정화시키는 목욕요법, 사기(邪氣)를 빼주는 부항요법과 각종 찜질요법, 그리고 물리요법 및 기공요법”을 들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자연요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인간이 지닌 자연치유력(스스로를 낫게 하는 항상성 에너지)을 활성화시켜 병든 육체를 낫게 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질병이란 치료하기 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면 특히 노후에 만성질환으로 시달리는 경우에는 예방요법에 의한 건강관리를 해야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04

실시간 건강이야기 기사

  • 가공식품에서 벗어나 자연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해야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은 23%에 불과하고 쌀을 제외하면 5%내외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부분 식량은 해외에서 수입해서 먹고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로컬푸드는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소비자원이 7대 도시주민을 대상으로 라면, 스낵과자류 등 가공식품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상위 10%인 9종의 식품첨가물이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응답자의 44%가 주 3회 이상 가공식품을 섭취하고 있어 식품안전에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장기간 섭취시 과잉행동장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색소 6가지를 이미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간식류인 음료수, 사탕, 젤리, 문방구의 저가 먹을거리에 함유된 첨가물인 보존료 및 인공색소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분당협회에서 공개적으로 GM(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수입함에 따라, 전분 및 전분당의 형태인 음료수, 냉면, 과자, 빵, 아이스크림, 고추장, 된장 등 많은 가공식품에 들어가고 있어 GM(유전자 변형) 역시 우리 식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절반이상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저녁은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20%에 해당된다고 한다. 나머지 70%는 대체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의 필요 에너지 33%는 간식으로 섭취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3분의 1이상이 절대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어 아토피의 경우 지난 30년간 2-3배로 증가하여 현재 전체 청소년의 29.2%가 앓고 있다. 천식의 경우 70년대 이후 5배로 증가하여 현재 18.6%가 앓고 있는 실정이어서 환경성 질환으로 청소년의 절반이상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하니 청소년 건강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청소년들은 영양결핍과 감염성 질환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아비만, 아토피, 천식, 인터넷 중독 등 주로 환경성 질환으로 시달리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서 각 가정에서는 매일 식사를 제대로 차려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보다 편리성, 기능성을 중시하는 패스트푸드, 간편식류 등 주로 가공식품에 의존하고 있어 청소년 건강문제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요즈음 우리나라 유치원, 초등학교 주변에 판매되는 식품의 84%가 안전하지 못하며 청소년의 44%가 햄버거, 라면 등 식사대용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을 주 3회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은 복잡한 시간생활을 하기 때문에 편리한 가공식품에 익숙해 지고 있다. 그리고 과거 전통시장을 이용하던 것을 대부분 마트에서 식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많은 가공식품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가공식품은 다양한 화학물질로 만든 첨가물을 추가하기 때문에 몸에 해롭다. 즉 색깔과 향을 유지하기 위한 발색제와, 인공 향료, 맛을 내기 위한 화학조미료 등은 발암 물질, 두통, 스트레스, 다양한 성인질환, 독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가공식품은 ‘고도의 가공식품’과 ‘최소한의 가공식품’으로 구분하여 가급적 자제하여야 한다, ‘고도의 가공식품’이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보존료와 화학조미료 등을 다수 첨가한 후 살균 처리하거나 냉동, 진공 포장한 식품을 말한다. 즉 ‘고도의 가공식품은 5종 이상의 재료로 됐으며, 중독성 맛과 향, 색상 등의 식욕을 자극하기 위한 요소들이 첨가된 즉석식품을 말한다. 아침식사용 시리얼, 달콤하게 처리된 요구르트, 통조림 라미올리, 핫도그 등이 포함된다. ‘최소한의 가공식품’은 냉동, 건조, 진공의 포장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나 설탕이나 소금, 지방 등의 영양소와 함께 중독성 강한 맛과 향, 색상 등을 첨가하지 않은 음식을 말한다. 여기에는 오트밀, 데친 야채, 샐러드, 구운 닭고기 등이 포함된다. 1999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트랜스 지방산과 관상 동맥질환’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트랜스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을 섭취한다면 미국에서 연간 3만 ~10만 명의 심장병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 전까지만 해도 동물성 버터는 나쁘고 순식물성 마가린은 몸에 좋다고 해 일상적으로 밥에 비벼먹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식물성 마가린도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어 몸에 해로운 음식으로 판명된 것이다. 즉 그전까지만 해도 지방산에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산과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으로만 구분하였다. 그동안 포화지방산은 심장병이나 비만 같은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 혈관질환의 원인은 트랜스 지방임이 밝혀지면서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에도 동물성 기름 못지않게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지방산이라는 사실이 명심해야 한다. 즉 액체 상태인 식물성 기름을 가공하는 과정이나 오래 방치하면 수소와 결합하여 트랜스 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때문에 조리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어 식품기름에 튀기거나 고온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소, 돼지 등 반추동물의 고기나 지방 중에도 자연 발생적으로 트랜스 지방이 소량 생성되어 잔류하여 있기도 하다. 트랜스지방은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증가시키고, 혈관을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감소시키는 최악의 지방이라고 한다. 이는 포화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체중이 늘어나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질이 많아져 심장병·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이 생기게 된다. 또한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지방은 가급적 피해야 될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고혈압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 박사는 약 대신 ‘현미, 채식’만으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고 소개하였다. 즉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지 않고 한 달간 ‘현미 채식으로 고혈압 잡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 달 후, 이들에겐 놀라운 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우리들은 만병의 근원인 노화혈관을 깨끗이 청소해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곧 혈전과 노폐물로 탁해진 우리 몸을 맑게 하는 자연밥상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하며 산, 들, 바다가 챙겨주는 제철 먹을거리야 말로 천연 보약이라고 한다. 한편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성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연식품 보다는 가공식품이나 정제식품 섭취가 늘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최근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섭취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곰취, 참나물, 취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물은 몸 속 독소를 녹이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물성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깨끗한 자연이 길러낸 산나물은 그대로가 ‘생약’이며 그 나물로 차린 자연밥상은 보약이나 다름없어 단연 으뜸으로 꼽는 음식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이나 정제식품을 섭취할 것이 아니라 식이섬유가 듬뿍들어 있는 자연식단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올바른 자연밥상으로 건강을 지켜 나가는 식사법을 생활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1-05
  • 행복한 삶을 영위하자면 건강식품과 불량식품을 구분해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TIME)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10대 불량식품’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10대 건강식품으로는 토마토, 시금치, 마늘, 브로콜리, 블루베리,귀리, 아몬드, 적포도주, 녹차, 연어 등이 선정되었으며, 각 식품의 주요 효능은 보는 바와 같다. 흥미로운 사실은 연어를 제외한 9가지 식품이 모두 식물성 식품이라는 것이다. 그에 비해 10대 불량식품에는 햄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 육류, 기름에 튀긴 음식, 숯불구이, 설탕에 절인 과일식품, 소금에 절인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0대 건강식품에는 토마토(혈관 개선, 혈압 강하, 동맥경화 예방), 시금치(장운동 촉진, 변비에 효과, 통풍 예방), 마늘 (심장질환, 뇌졸중, 고혈압 예방), 브로콜리 (소화 촉진, 빈혈과 관절염 완화), 블루베리 (시력 회복, 뇌세포 노화 방지, 암 발생 감소), 귀리 (당뇨병, 심장병에 효과, 암세포 증식 억제), 아몬드 (피부 건강, 혈당 조절, 다이어트에 도움), 적포도주 (소화 촉진, 심장병 예방, 피부노화 방지), 녹차 (암세포 감소, 만성질환 예방, 피부노화 억제), 연어 (골다공증 예방, 기억력 향상, 고혈압 예방)이다. 이에 반해 10대 불량식품은 가공 육류 (발암 물질 함유, 간에 부담), 튀긴 음식 (심혈관질환 유발, 비타민 파괴), 숯불구이 (동맥경화증 유발, 폐암이나 폐질환 원인), 설탕절임 식품(방부제와 향료 다량 함유), 소금절임 식품( 신장 부담, 염증 발생), 통조림류 (열량 높고 양분 성분 낮음, 비타민 파괴), 냉동 간식류 (당도 높아 비만 유발), 과자류 (열량 높고 영양 부족해 간에 부담), 인스턴트 식품 (영양 성분 부족, 간에 부담), 탄산음료 (철분과 칼슘 과다 배출)이다. 한편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지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한국의 ‘김치’를 비롯해 스페인의 ‘올리브유’, 일본의 ‘콩요리’,인도의 ‘렌틸콩’과 그리스의 ‘요구르트’를 선정해 발표하였다. 우리의 고유 전통음식인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CODEX)에서 국제식품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세계적인 건강 기호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치의 효능은 소화 및 배변활동 촉진, 암 예방, 혈당 감소,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력 증강,체지방 분해, 니코틴 제거 등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올리브유에는 항산화 물질 및 심장건강을 지켜주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심장마비, 뇌출혈, 유방암, 알츠하이머 등에 효과적이며, 통증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일본의 발효 콩(낫또, 미소된장)에는 뇌 발달에 필요한 글루타민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과산화지질 형성 억제로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암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콩 식품으로는 담백한 맛과 영양을 간직한 두부, 된장, 간장, 콩기름 등을 들 수 있다.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일본식 된장 ‘미소’와 우리의 청국장과 비슷한 ‘낫또’는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식품이다. 인도의 렌틸콩은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무기질인 아연을 다른 콩보다 두 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다. 검은색 렌틸콩은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으며, 임산부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천 년 동안 그리스인들의 건강을 지켜온 진한 크림 형태의 그리스 요구르트는 면역 체계와 뼈 조직을 강화해 주고, 항암효과가 높으며, 혈압을 낮추는 데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양의학의 창시자인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질병, 식생활, 환경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래서 그는 장수하는 사람에겐 ‘마크로비오스(Macrobios)’라고 하는 장수식단을 지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본래 마크로비오틱이란 ‘macro(큰, 위대한)+bio(생명)+tic(방법,기술)’의 합성어로 자연식단을 지칭하는 의미이다. 100여년 전의 일본인 사쿠라자와 유키카즈는 동양의 음양이론을 기본으로 하여 장수 건강 식단을 만들고 이를 ‘마크로비오틱’이라고 불렀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서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은 큰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는 4가지 기본원칙을 지켜나가는 자연식단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수립하고 있다. 첫째, 자신이 사는 토지에서 수확된 제철 음식을 먹는 ‘신토불이’의 원칙이다. 외국산 오렌지보다는 국산 귤을 먹고, 토마토나 오이는 되도록 겨울에는 피하고 여름에 먹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인공적이거나 화학적인 것은 피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른 농산물을 선호하는 ‘자연식 생활’의 원칙이다. 조리 비결은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며 국물을 낼 때도 다시마, 표고버섯, 무말랭이 등을 이용하여야 한다. 마요네즈 소스는 칼로리가 낮고 담백한 두부 소스로 대체하고, 소금도 정제염 대신 천일염을 이용하며, 설탕은 메이플 시럽이나 물엿으로 대체해야 한다. 셋째, 모든 사물에는 음양이 존재하며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중용의 상태에서는 건강해질 수 있어 음성 식품과 양성 식품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즉 땅 주변에서 자라는 양파, 호박, 양배추 등의 둥글둥글한 채소는 음성과 양성 양쪽 에너지를 갖고 있어 음양이 조화돼 있다고 본다. 반면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는 근채 식물은 양성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식품을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그 음식물의 에너지를 최대한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즉 잎은 잎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그리고 껍질은 껍질대로 각각의 역할이 있고, 이 요소들이 모여 한 생명체를 형성한다. 브로콜리 줄기, 당근 뿌리, 표고버섯 기둥, 무 꼭지 등도 국물을 낼 때나 볶음 요리를 할 때 훌륭한 재료로 활용해야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우리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건강식품을 섭취하고 불량식품을 멀리해야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1-01
  • 지구생태계의 멸종원인이 되는 환경호르몬 이야기
    지난 1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회용 기저귀에서 형광증백제, 폼알데하이드 등 19개 성분을 검사하고 어린이용 기저귀의 경우 비소, 안티몬, 바륨 등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같이 요즈음 세계 각국들은 환경호르몬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환경보건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제 지구 환경은 오존층 파괴에 이어서 지구온난화, 그리고 환경호르몬이라는 3대 지구환경문제와의 전쟁을 벌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환경호르몬은 이미 25년 전인 1996년, 미국 동물학자 테오 콜본 여사는 ‘도둑맞은 미래’라는 저서에서 그의 심각성이 밝혀졌다. 즉 저서에서는 “환경 호르몬은 대물림되면서 내분비계 교란과 오염 정도가 더욱 심화돼 지구생태계가 멸종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밝혔다. 부모 세대가 환경 호르몬에 오염돼 있으면 그의 자식 세대에서는 더욱 심화되어 나타나게 되고 결국에는 해당 생물종은 멸종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살충제는 지구생태계의 동식물들을 멸종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후대까지도 유전되어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환경호르몬을 체내 축적되기 때문에 후대에 내려갈수록 더욱 심화된다는 사실에 우리들은 놀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살충제의 위험성을 밝힌 카슨의 ‘침묵의 봄’에 이어서 환경호르몬의 심각성을 밝힌 ‘도둑맞은 미래’는 요즈음 환경호로몬과의 전쟁으로 이의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나가고 있다, 우리 인간의 경우에도 1940년대에 태어난 남자의 정자 수는 1cc당 1억 4,000만 마리이었다. 그런데 30년 후인 1970년대에 태어난 남자들은 1cc당 7,200만 마리로 절반가량이나 줄어들었다. 그리고 1980년대에 태어난 남자들은 1cc당 3,200만 마리로 불과 10년만에 또 다시 절반가량이나 줄어들었다. 그런데 정자 수가 보통 3000만 마리 이하는 무정자증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세계 인류는 무정자증으로 머지않아 멸종위기를 겪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경우 내분비계장애물질을 ‘생체의 항상성, 생식, 발생 또는 행동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생체 호르몬의 합성, 분비, 체내수송, 결합, 배설 또는 호르몬 작용 그 자체를 저해하는 성질을 갖는 외인성(外因性) 물질’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와 환경보호기구(UNEP)가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800여 종의 화학물질이 호르몬 수용체, 호르몬 합성 등을 방해할 수 있거나 의심되는 내분비 교란물질이다”라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내분비 교란물질에는 다이옥신 등 독성이 강한 유기물질과 같이 자연계에서 파괴되지 않고 잔류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과 체내에서 쉽게 배출되는 비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인 프탈레이트류, 비스페놀류, 파라벤류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프탈레이트류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성분으로 장난감, 가정용 바닥재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또한 비스페놀류는 캔음료, 생수통, 영수증 용지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질이다. 유엔에서는 이런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에 속하는 31종의 물질을 사용금지토록 결의하여 전 세계가 이들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이와 같이 내분비 교란물질은 인간의 호르몬계에 영향을 미쳐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생식기능 저하와 기형, 성장장애 등을 유발해 생물계의 존속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환경 호르몬은 주로 PVC 제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PVC 제품을 소각하면 그것은 공기중으로 분출되며 먹이 사슬을 통해 전 세계로 유포된다. 그래서 환경호르몬 물질들은 환경오염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북극해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몸에서도 대량으로 검출되고 있다. 앞으로 인류를 포함한 거의 모든 생물종들이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멸종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환경호르몬은 외부 환경에서 우리 몸속으로 흡수되어 체내에서 정상적인 호르몬이 만들어지거나 작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내분비교란물질을 말한다. 환경호르몬은 직접 섭취 외에도 피부를 통한 흡수 등 다양한 경로로 우리 몸에 들어와 내분비계 질서를 망가트린다. 특히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의 신경-내분비계 발달은 환경적인 요인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은 성호르몬을 교란해서 생식기관 발달이나 신체 성장, 뇌 발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 살충제와 제초제 등 농약류, 유지중금속류, 소각장의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 유사물질,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류와 기타 식품, 식품첨가물 등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되는 환경호르몬에 해당된다. 환경호르몬은 대표적으로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생식기능 저하와 생식기관 기형, 성장 저해, 암, 신경계와 면역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환경호로몬은 먼저 생식기관의 암 발생과 발달을 저해한다. 남성의 경우 정자 수 감소, 정자 운동성 감소, 기형 정자 증가, 생식기 기형, 고환암 및 전립선암 등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 자궁섬유종, 유방과 생식기관의 암 등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지방세포로의 분화 촉진, 식욕 중추 자극 등을 통해 체중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 다만 같은 화학물질이라도 낮은 농도의 노출은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켜 체중을 증가시키나 높은 농도의 노출은 세포 독성 때문에 체중이 오히려 감소될 수 있다. 또한 환경호르몬은 제2형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체중 증가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거나 화학물질이 직접 췌장의 베타세포에 장애를 야기해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현재까지 유기염소계 농약, 다이옥신 등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노출이 제2형 당뇨병의 유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됐으며 비스페놀 A, 비소 등도 제2형 당뇨병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낮추거나 산모의 경우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비만, 당뇨병 등으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되는 부분도 있지만 환경호르몬이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연구 결과들도 발표되고 있다. 다이옥신 농도가 증가할 수록 허혈성 심질환에 의한 사망 및 모든 심혈관질환의 사망 위험이 증가했고 건강한 성인에서 비스페놀 A 농도가 증가하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가 상승했다는 결과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인과관계를 증명할 만큼의 충분한 근거는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태반을 통과해서 태아의 성적 발달, 대사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신생아의 성장이나 지능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있다. 이와 같이 만성질환과 생식기능 저하의 원인이 되는 환경호르몬은 이제 우리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이로부터 세계 인류는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서 환경호르몬과의 전쟁이 선포하고 승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1-12-26
  • 인슐린 저항, 대사증후군 그리고 활성산소
    최근 의학계에서는 모든 질환이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한 가지가 발병하면 다른 병도 함께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한방과 양방의 협진체제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런 질병들이 공유하고 있는는 뿌리는 ‘인슐린 저항성’ 또는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다. 과거에는 의사들도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등을 별개의 질환으로만 보고 당연히 제각각 치료를 해야 된다고 여겼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대부분 만성질환은 모두 한 뿌리에서 발생하며 그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 또는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인슐린은 잘 알려진 대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혈중에 인슐린이 충분히 있어도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또한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당뇨,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중성지방 중 3가지 이상 기준치 넘는 현상을 말한다. 이것도 역시 포도당 섭취력이 저하되며 피 탁해지고 혈관 약해져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고혈압이 생겨 현대과학으로도 완치가 어렵다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 인슐린이 많이 나와도 포도당 운반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췌장은 계속해서 엄청난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 때문에 혈중 인슐린 농도가 엄청나게 높은 고(高)인슐린 혈증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췌장이 지치게 되어 더 이상은 적절한 혈당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데 이를 제2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또한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 이외에도 세포가 자라고 커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기도 하고 또한 지방분해 효소를 자극해 분해된 지방을 내장에 저장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결국 인슐린 저항이 발생하면 혈관 세포를 증식시켜 혈관 벽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혈압이 높아지는 고혈압, 지방분해를 촉진해 분해된 지방 성분이 피 속으로 흘러들어 오면 고지혈증. 동시에 이런 지방성분은 내장에 저장되면서 복부비만을 부른다. 뿐만 아니라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해 수분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되어 혈압은 더 올라가 몸이 잘 붓고, 심하면 신부전 등 신장에 이상이 생긴다. 더욱이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라는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혈전(피떡)이 잘 생기게 된다. 따라서 포도당이 풍부한 피는 더 끈적끈적해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망가지는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혈압은 올라가니 혈관의 약한 부위가 터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뇌혈관에서 일어나면 뇌졸중이 되고, 심장의 혈관에서 생기면 관상동맥 질환이나 기타 심장병이 되는 것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당뇨발, 눈의 망막 질환 등)도 똑같은 이유에서 비롯되며 이 모든 상태를 종합적으로 일컫는 말이 바로 ‘대사증후군’이다. 한편 현대인의 질병 중 대부분이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뇌졸중, 심근경색, 백내장 등은 지나친 활성산소에 의해서 생기며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당뇨병, 간염, 위장염 등에도 활성산소가 일부 관련되어 있고 냉증, 어깨가 뻐근한 증세, 신경통, 성욕 감퇴, 불면증, 숙취 등 역시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이 그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다. 호흡을 통해 몸속에 들어온 산소는 혈관을 따라 몸 구석구석까지 운반되고, 음식물 소화를 비롯한 체내 호흡 대사에 참여한다. 그런데 활성산소는 이런 정상적인 산소와는 달리 세포막과 세포 내에 있는 유전자를 공격해 몸을 늙고 병들게 만들어 노화를 촉진하거나 암을 유발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중 대개 1~2% 정도가 활성산소로 변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활성산소는 우리 몸이 스스로 해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면역 기능도 있다. 그렇지만,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우리 몸속의 수많은 세포들을 산화시켜 노화증상은 물론 각종 질병 발생을 촉진한다. 즉 ‘활성산소’는 스스로 안정성을 회복하고자 정상적인 세포막과 세포를 손상한다. 즉 필요한 양 이상으로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을 산화시켜 노화를 촉진하고, DNA를 손상해 암과 노화를 유발한다. 그리고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을 산화작용을 통해 이물질로 바꿔 동맥경화, 뇌졸중 등 질병을 부른다. 과도한 스트레스, 자외선, 방사선, 자동차와 공장의 배기가스, 농약이나 살충제 등의 화학물질은 활성산소를 만드는 주범들이다. 또한 방부제나 색소가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 식품첨가제, 흡연과 음주 등도 활성산소를 만들고, 과식도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한다. 많은 음식량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훨씬 큰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것은 많은 산소의 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운동 또한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므로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항산화제는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생성하는 것과, 외부에서 투여해 주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항산화 물질에는 superoxide dismutase(SOD), 글루타치온, 페록시다제, 빌리루빈, 멜라토닌 등이 있다. SOD와 같은 항산화 효소는 인체 내에 과도하게 발생되는 활성산소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물질은 체내에서 자기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필요에 따라 만들어져 활성산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는 우리 몸 내부의 항산화 효소 활성을 촉진시키며 전반적인 항산화 방어기전을 강화해줘 항산화 효소의 제왕이라 불린다. 내부나 외부에서 오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DNA 손상을 막아줘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항산화 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지는 동안에는 우리 몸은 건강하게 되므로 항산화 음식물을 일상화하여 많이 섭취하는 식사법이 필요하다. 항산화 식품으로는 우선 녹차가 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심신을 이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며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비타민 C, E 등이 다량 들어있어 세포의 돌연변이 억제는 물론 피로감까지 덜어주기 때문이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게 하는 라이코펜 성분 역시 뛰어난 항산화제로 손꼽을 수 있는데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토마토에는 비타민 C와 루틴이 풍부하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 버섯, 당근 등의 천연 항산화 식품들을 이용한 요리를 평소 식단 속에 포함시켜 활성 산소로부터 언제나 대응할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키위·양배추·오렌지·브로콜리 등의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비타민 C가, 아몬드·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에 비타민 E가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망고, 당근, 토마토, 고추 등에, 셀레늄은 굴, 참치 등 각종 해산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미국 당뇨병협회가 권하는 ‘넘버 원’ 치료법은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이다. 즉 인슐린 분비의 부담이 적은 저(低)혈당지수 음식을 먹으면서 비만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저혈당지수 음식은 섬유질이 풍부한 ‘거친 음식’이다. 현미 등 잡곡밥, 호밀 빵, 메밀국수, 콩 등 각종 야채는 소화된 후에도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인슐린이 갑자기 많이 분비돼야 하는 부담이 적다. 흰 쌀밥, 밀가루 음식, 정제된 설탕이 든 음식 등 혀 끝에서 바로 단맛을 느끼게 하는 식품은 먹자마자 혈당이 확 올라가게 만든다. 그러면 인슐린도 순간적으로 많이 분비돼야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게 된다. 예전에 성인병이라 불렀던 당뇨,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을 ‘생활 습관병’으로 고쳐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 모든 병의 근원인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예방하려면 생활습관부터 확 뜯어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미·잡곡, 메밀, ·콩, 야채 등 섬유질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 이외 별다른 방법이 없어 이런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라고 하겠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1-12-22
  • 만성질환을 완화시키는 디톡스 요법
    우리들이 사는 21세기는 각종 독성물질에 노출되고 다양한 먹거리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어 우리들의 몸속에는 많은 독소물질이 쌓이게 되어 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 요구하는 자연요법을 생활화한다든지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디톡스 요법을 활용하여 쌓인 독성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게 되어 있다. 현대인들은 몸속에 지방독소가 쌓여 만성질환으로 고생스럽게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원인은 대체로 과식과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과 각종 독성물질이 몸속에 쌓여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만연돼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기고 있다. 여기에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과음, 흡연 등이 더해지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은 ‘과식,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방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이를 실행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건강이 유지될 수 있다. 우리들의 몸속에는 독소들이 쌓이면 기혈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막히게 된다. 그러면 어혈, 수독, 담음이 생성돼 몸의 이곳저곳에 각종 증상으로 나타난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 설사와 변비, 어깨 결림, 생리통, 여드름, 뾰루지, 중풍, 치매까지도 노폐물 축적에 의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아무리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나 약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므로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들을 배출해 내는 게 급선무다. 한의학에서는 체력 저하나 피곤함을 자주 느낄 경우 해독 요법으로 치료한다. 즉 특정한 원인이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몸이 좋지 않거나 통증 질환, 순환 장애, 피부 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 해독 요법으로 이를 완화시켜 준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몸의 정기를 돕고 사기(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를 몰아내는 해독요법을 모든 치료의 근본으로 삼고 있다. 흔히 ‘양방’이라 불리는 현대 의학에서는 해독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으나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여러 가지 해독요법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활성산소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과 호흡으로 유입된 산소가 결합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스트레스, 방사선, 자외선, 공해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양방에서의 독소는 한의학에서의 독소와는 전혀 다른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폐, 간, 신장 등에서 대소변, 호흡기, 땀 등을 통해 꾸준히 독소를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체내 독소양이 우리 몸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면 신체 고유의 방어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피로, 혼란, 압박감, 정신질환 등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두통, 관절통, 호흡기 질환, 요통, 알레르기, 불면증, 우울증, 음식물 알레르기, 관절염, 변비, 치질, 궤양, 소양증, 여드름 등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원래 해독요법은 알코올과 마약의 급성 중독이나 금단 현상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적 요법으로 다뤄졌다. 그런데, 최근엔 ‘디톡스’라는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같은 혈중 지질을 낮추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촉진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런 디톡스는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활력을 증진시키며 장내 세균총을 안정시킴으로써 감염이나 알레르기,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세포복제와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며 늙어 쭈그러들고 사멸하는 자연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한 생명체라는 사실은 불변한 진리인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학에서는 30년 가까이 자연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단식과 생식요법 등 각종 자연요법을 직접 펼쳐온 결과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자연의학 요법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한다. 그리고 장수의 비결은 “느림보로 사는 것,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한다. 첫째, 자연에서 섭취하는 음식(영양)이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어긋나지 않은 것들이어야 한다. 즉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건강 유지법을 지켜나가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둘째, 자연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피부를 자연환경에 적응하도록 훈련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이는 곧 바람목욕(풍욕), 냉온욕, 부황요법 등으로 자연과 인체의 접경지대인 피부를 다스려 생체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셋째, 인체 구조가 자연환경에 노출됐을 때 구조학적(인체공학적) 차원에서 무리가 없고 기능적으로 자연법칙에 적응되도록 체위(體位)를 관리하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몸의 상태에 맞춰 올바르게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정서적인 동물이므로 스트레스에 대응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서를 관리해야 한다. 이는 기공 수련, 마인드 컨트롤 등으로 심신을 다스리는 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요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인간이 지닌 자연치유력(스스로를 낫게 하는 항상성 에너지)을 활성화시켜 병든 육체를 낫게 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와같이 한의학에서 일반적인 4대 자연요법에는 “ 끼니를 굶는 방식으로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단식요법, 각종 곡식과 생야채 등으로 질병을 다스리는 생식요법, 풍욕(風浴)·냉온욕·일광욕 등으로 몸을 정화시키는 목욕요법, 사기(邪氣)를 빼주는 부항요법과 각종 찜질요법, 그리고 물리요법 및 기공요법”을 들고 있다. 우리들이 사는 21세기는 각종 독성물질에 노출되고 다양한 먹거리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대이다. 이런 세상에 살아가려면 몸속에는 쌓인 독성물질을 인위적으로 배출시키는 디톡스 요법을 활용하지 않으면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한의학에서 요구하는 자연요법은 물론 각종 디톡스 요법을 터득해서 생활화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1-12-18
  • 늘어나는 환경성 질환은 만성질환의 원인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환경은 각종 독성물질이 넘쳐나고 있다. 잔류농약, 각종 식품첨가물, 과당, 글루텐(밀가루 단백질), 알코올, 환경호르몬 등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집을 짓는데 사용하는 각종 건축 자재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아세톤, 스틸렌,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배출되며, 이밖에 곰팡이나 미세먼지 등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새집증후군이라는 이미 일반화된 생활환경속에 우리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비스페놀A와 같은 환경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처럼 작용하여 빠른 2차 성장이나 극심한 생리통, 유방암, 자궁내막근종 등을 유발하고 있다. 임신 중인 엄마의 프탈레이트 농도가 높으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아져 태아의 AGD 수치가 작아져 요도하열, 잠복고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어린이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정자 수의 감소, 불임 증가, 남성의 여성화 현상, 생식계의 이상 등을 초래하며 뇌 신경계와 면역계의 이상, 암을 일으켜 우리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독성물질들이 우리의 몸속에는 '독성지방(내장지방 등), 만성염증, 활성산소' 로 남아 각종 만성질병을 유발시키고 있다. 환경성 질환이란 본래 환경유해인자로가 누적되어 건강피해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발현시기가 불분명하고 피해자의 건강상태 및 사회ㆍ경제적 차이로 인하여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환경성질환의 대표적인 질병으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의 3개 질환을 대표적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환경호르몬이란 내분비계에 유해한 영향을 미쳐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모든 종류의 외인성 화학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환경호르몬이란 말은 환경물질이 마치 호르몬인 것처럼 작용한다는데서 유래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말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다. 환경호르몬의 원인물질은 다이옥신임이 밝혀졌으며 이는 안정한 분자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잘 분해되지 않으며 일단 체내에 흡수되면 배출되기까지 수십 년이나 걸리며 또한 다음 세대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서운 독성물질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방안은 컵라면과 같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물을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캔음료나 캔에 담긴 음식물을 섭취를 줄이고 집에서 음식물을 보관할 경우 플라스틱 용기나 랩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에도 특히 주의가 요구되며 과다하게 농약을 사용하는 과일이나 채소는 먹지 않으며, 과일이나 야채는 흐르는 물에 씻고 되도록 껍질을 벗겨먹는다. 1회용 식품용기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편리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만든 많은 양의 화학물질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물질인 수은, 납,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으로 남게 되었다. 이는 인간이 생활하는 주변이나 산업작업장에서 발생하며 오염물질의 양과 질에 의해서 그 피해가 달라진다. 오염물질의 독성은 생물의 종류, 투여방법, 오염물질의 화학형, 대사작용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각도에서 분석, 평가되어야 한다. 이들 물질이 인체 침입경로는 경구, 호흡기, 경피로 흡입이 가능하다. 이런 오염물질은 인체 내에 환경호르몬, 내분비 물질 등으로 변하여 인간을 두고두고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동식물과는 달리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에게 유용한 자원을 채취하고 가공하고 소비하면서 자연환경을 변형시켜 왔다.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질을 자연환경에 배출시켜 자연을 훼손시켜 왔다. 즉 인간은 자신의 생활에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자연을 채취, 가공하고 있다. 그리고 편리한 생활을 하기 위하여 유용한 시설들을 개발, 건설하는 등 인위적으로 새로운 자연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즉 개발된 토지 위에 공장, 주택, 교통로, 용수, 발전시설, 폐기물 시설 등 각종 인공시설을 만들어 보다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만들어진 시설물들은 자연환경과 마찬가지로 우리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지만 인위적인 환경은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게 되어 국토개발과 자연보전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여기게 되었다. 자연보전을 위해서는 국토개발을 중단해야 하고 국토개발을 위한다면 자연보전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구환경시대에서는 자연보전과 국토개발을 상호 조화롭게 조절하여 나가야 지속가능한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요즈음 국가나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를 수립하여 친환경 경영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 세계적인 사회생물학자이면서 개미학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은 ‘인간 존재의 의미’라는 저서에서 “인류가 이룬 물질문명이 아무리 눈부시다 해도 인류의 탄생은 한 순간 우연히 일어난 우주적 사건에 지나지 않는 요행에 불과하다. 이런 돌연변이는 생명의 씨앗이 다시 뿌려져 생명의 나무가 비슷한 조건에서 자라난다면 인류의 탄생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를 망쳐놓고 다른 곳으로 옮겨갈 생각을 하지 말라. 우리에게 맞는 서식 가능한 행성은 지구뿐이고, 불멸할 기회도 단 한 번뿐이다”라고 지구를 되살려 나가지 않으면 인류 멸종이라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들은 결국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일상생활을 지속해 나가지 않으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환경호르몬은 자동차 배기가스, 화력발전소, 제지 및 펄프산업, 철강산업 등에서 배출되는 염소 및 브롬을 사용하는 산업공정에서도 발생되고 있다. 또한 농약이 뿌려진 식자재, 담배연기, 플라스틱을 태울 때 많이 나온다고 있다. 이와 같이 대기오염물질은 만병의 원인이 되며 소량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어 몸속에 축적되기 때문에 이를 해소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독성물질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항산화음식을 섭취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마음관리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되며 자기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에 대한 지식이 요구된다. 만성질환은 대부분 생활습관병이라서 생활환경이나 습관을 고쳐 나가지 않으면 치유될 수 없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1-12-15
  • 환경성 질환의 사회문제화
    2018년 초, 익산시는 환경부에 집단 암 발생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청원했다. 이에 국립 환경과학원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2019년 11월 15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는 “장점마을 곳곳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즉 공장 아래 저수지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14종 이상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검출되었고 공장 경계 고랑에서 채취한 퇴적물에서는 15종 이상의 PAHs가 검출되었다. 특히 나프탈렌은 모든 지하수와 토지, 비료공장 부근의 저수지 시료 전체에서 발견됐다. 나프탈렌이란 국민건강과 수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이 높아 특정수질유해물질로 지정한 물질이자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 2군으로 분류된 물질이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은 예로부터 물 좋고 공기 맑아 무병장수하는 마을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지난 10년 사이 지역주민 80여 명 중 12명이 암으로 죽었고, 11명이 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큰 변고가 발생하였다. 이는 2001년부터 비료공장이 가동되면서 여기에서 나오는 냄새가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까지 날 정도 지독했다. 이런 악취뿐만 아니라 저수지에 물고기도 집단 폐사하였고 2010년 상수도가 들어오기 전까지 지역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지하수도 역시 냄새가 나고 기름이 떠 있었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여러 번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비료공장 측에서는 지난 15년간 아무런 일이 없는데 무슨 일이 있겠느냐 무마하여 결국 그냥 넘어가곤 하였다. 해당 비료공장은 피마자박과 연초박, 팜박, 미강박, 당밀 등을 섞어 유기질 비료를 만들어왔다. 이들 원료를 섞어 성형하고 360도로 열을 가해 건조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기물의 불완전연소가 발생해 다량의 PAHs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설명하고 있다. 원광보건대 강공언 교수는 “현재는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 등 오염물질의 기준치를 갖고 농도에 초점을 맞춰 관리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없다. 법을 개정해 사람 건강을 중심으로 하는 위해성 위주로 환경관리를 해야 된다“고 했다. 사실 1, 2종 사업장에 실시되는 통합환경관리제에서는 농도기준에서 위해성 기준으로 전환하여 실시되고 있지만 3, 4종 사업장까지 이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장정마을 사건은 우리사회에 본격적인 환경성 질환에 대한 사회문제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 광양 여수산단에 대한 주민건강영향 조사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었다. 그 결과를 발표하여야 할텐데 이를 미루고 있는데 여기에는 철강업체와 석유화학업종이 집단적으로 입주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이에 여수환경운동엽합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섣불리 나설 수가 없어서지역 차원의 대책만 나와 있고 시도, 기업에 맡기는 분위기"라고 밝히고 있다. 2012년 8월,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8개 산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산단지역 환경오염 노출 및 건강영향 감시’ 사업에 착수해 20년간 계속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즉 1단계사업은 2003년 울산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울산, 시화, 반월, 포항, 광양, 여수, 청주, 대산 등 전국 8개 산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단계 사업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실시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 사업(2017~2023년)은 1단계와 같이 2단계 사업도 2016년에 평가를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한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여 최종 조사결과는 2023년 후로 연기시켜 놓은 상태이다. 1단계 사업은 부 주민에 대한 설문조사와 건강검진 위주로 지역주민의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2단계 사업은 지역의 질병과 사망 양상을 추가 분석해 주민들의 건강문제를 폭넓게 파악할 계획이란다. 마지막으로 3단계 사업에서 최종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란다. 2007년 4월,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남 여수·광양과 경남 하동·남해 등 광양만권 산단 주변 주민들의 건강역학 조사를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즉 순천향의대에 의뢰해 시행하여 20년 동안 장기간 지속적으로 예찰한다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민들의 환경오염 노출 수준과 생체지표를 점검해 해마다 한차례씩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20년 동안 국책사업으로 조사를 시행하면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해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란다. 한편 2019년 5월 25일, 감사원은 ‘대기 분야 측정 대행 업체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즉 “대기 측정 기록부 허위 발행이 의심되는 40개 대행업체 중 경기도 등 15개 지역의 39개 업체가 기록부 8만2,907건을 위법 발행한 사실이 확인됐고 오염 물질을 측정하지 않은 채 허위 기록을 제출한 경우가 5만3,000여건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정확한 측정을 위한 공정 시험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도 약 1만6,4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 또한 “환경부는 이들 업체의 측정 실적을 검증할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었으며 지자체도 업체가 임의 선별해 제출하는 실적만으로 태만하게 점검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12월말,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이 제정되었고 이에 근거한 환경오염피해 구제제도가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따라서 환경오염 유발시설이나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은 환경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었고 과학적인 인과관계 입증이 불가능한 환경오염피해의 경우일지라도 인과관계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청구권이 도입되었다. 또한 환경오염피해보상기금을 설치해 예외적으로 배상책임한도를 초과하는 거대 피해가 발생하거나 가해자를 찾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 등에 국가가 보상을 함으로써 피해구제의 사각지대를 해소시켰다. 환경오염피해 구제급여 선지급 시범사업은 오염 피해 입증과 손해배상이 어려운 피해자에게 구제급여를 먼저 지급한 뒤 원인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사업이다. 그렇지만 배출업체들에겐 일시적으로 많은 환경질환자들이 나서서 집단소송을 할 경우 파산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이 70년대부터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것은 이와 같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그대로 방치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환경성 질환의 사회문제는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돌리기와 같아 우리사회에 큰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1-12-12
  • 런던 스모그, LA 스모그, 그리고 서울 스모그
    2016년, OECD는 우리나라에 대한 ‘대기오염의 경제적 결과’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서 “우리나라가 환경개선 노력 없이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2060년경 한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우리나라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밝혔다. 즉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사회적 비용이 현재 연간 10조원인데 2060년이 되면 이의 2배 이상 늘어나 22조 4000억원이나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더욱이 현재 우리나라 삶의 질 지수는 조사대상 38개국 중 28위이었으나 환경부문은 37위로 꼴찌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인구 집중과 도시화로 경유 차량, 공장, 대형건물 냉난방 등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이 다른 국가와 비교하여 많다는 사실은 인정된다. 그렇다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 내지 감축시키고 청정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펼쳐야 할텐데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 위주로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고도성장정책을 금과옥조(金科玉條)삼아 환경문제를 도외시 해왔다. 지난 ‘9.26 미세먼지 종합대책’에서는 발전부문, 산업부문, 수송부문, 생활부문으로 구분하여 크게 ‘탈(脫)석탄과 친환경차 확대, 규제관리 강화’라는 거국적인 미세먼지 방지대책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사실상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종합대책에서 빠져 있다. 우리나라의 화석연료는 전력생산, 산업현장에서 절반가량 사용되고 자동차, 난냉방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절반 가량이 사용되고 있다. 미세먼지 감축방안이란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미세먼지의 발생요인 제공자라는 사실을 자각시켜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효율성 제고, 에너지 전환’하도록 해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감축활동이 이뤄질 수 있다. 우선 정부가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실상을 자세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미세먼지를 감축시켜 나갈 것인지 국민들과 다함께 논의하는 사회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인 출퇴근에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난냉방에 에너지를 절약하며 에너지 효율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려야 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없이 정부가 독자적으로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미세먼지 감축방안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물론 에너지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정부가 청정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배출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은 정부의 독자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지역주민들이 배출업체에게 환경권을 호소하여 적극적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감축시켜 나가도록 궐기하고 독려해 나갈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에게 미세먼지 감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권유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환경에 대한 인식전환을 전제로 생활혁명을 이뤄나갈 수 있는 환경교육이 뒷받침될 때 성공적인 추진이 가능한 일이다. 에너지 전환 문제도 화석연료 전기생산을 태양광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이는 지역주민들이 생산자이면서 소비자가 되어야 추진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래서 정부는 국민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세먼지 감축방안을 마련하여 효율적인 미세먼지 감축사업을 전개시켜 나가야 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무엇인지 일반국민들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으로 친환경 정책이 성공을 거뒀던 런던 스모그, LA스모그의 이야기를 내놓지 않을 수 없다. 1952년 12월, 영국 런던에서는 사상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일어났다. 당시 수상이었던 처칠은 “그냥 안개인데 무슨 일이 있겠냐?”라면서 큰 신경을 안 썼으나 1만2천명이나 목숨을 잃게 되는 대참사가 발생하였다. 같은 해 12월 5일, 런던의 상공은 겨울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대기오염도는 490㎍/㎥에서 2,460㎍/㎥으로 급상승했다. 그리고 12월 7일과 8일에는 급기야 4,460㎍/㎥까지 치솟아 평소에 비해 미세먼지의 농도가 10-20배로 급증하였다. 이로 인하여 가시거리가 1m 단위까지 떨어지면서 경찰들이 횃불을 휘둘러 교통정리를 하고, 창문을 닫아도 그 사이로 스모그가 새어 들어와서 런던시민 전체는 호흡기 질환환자가 되었다. 그 후 2주 동안 4천명이 사망하고 2개월 동안에는 8천명이 천식, 기관지 확장증, 폐섬유증, 심장질환 유발 등으로 사망하였다. 런던 스모그의 원인은 가정의 난방설비, 공장. 발전소에서 나오는 화석연료 연기때문이었다. 그 후 4년 뒤인 1956년, 영국 의회에서는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을 제정하였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석탄과 고형연료는 완벽하게 퇴출시키는 데 주력하였다. 그 결과 최근에는 런던의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15㎍/㎥라는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가 되었다. 한편 1954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자동차에서 배출된 질소화합물 등이 자외선에 반응을 일으켜 광화학 스모그가 발생하였다. 본래 LA은 지역이 분지형태인데다 날씨가 건조해서 황갈색 스모그 현상이 자주 일어났다. 그래서 LA 시민의 절반 이상이 호홉기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여 60년대부터 자동차 배기가스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농도를 50분의 1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이 대기오염물질로 참사가 일어났고 이를 계기로 런던과 LA는 친환경 도시로 전환하는데 큰 힘을 발휘하였다. 우리나라는 70년대 이후부터 서울에는 런던형 스모그와 LA형 스모그가 혼합된 서울형 스모그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즉 런던 스모그와 같이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과 LA형 스모그와 같이 자동차에서 배출된 질산화물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서울의 상공은 하루 종일 매연 등으로 뿌엿게 변하였다. 본래 서울의 지형은 분지형이면서 높은 빌딩으로 대기의 확산도가 늦어져 심한 스모그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마땅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래 스모그란 연기(smoke)와 안개(fog)가 결합된 말로 대기오염물질이 나타나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런 스모그 현상이 50년대부터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발생하였던 일인데 7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났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스모그 현상을 극복하는데 소홀히 하여 많은 국민들이 대기오염으로 시달림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을 뿐아니라 산업단지가 각 지역별로 분산돼 있어 도시화로 인한 경유 차량, 공장, 대형건물 냉난방 등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은 물론 산업체에서 나오는 환경오염물질까지 혼합된 세계적인 환경오염국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은 전 국민들이 다함께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안을 실행해 나가고 정부의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 전환시켜 나가는 정책이 결합될 때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이를 보호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기오염 근절이라는 미세먼지 대책은 국가의 가장 큰 핵심과제로 다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은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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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8
  • 만병의 근원되는 대기오염물질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암의 90%~ 95%는 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즉 암은 사망률과 치사율이 가장 높은 질병으로 환경의 역습에서 얻어지는 질환이라고 한다. 우리들이 매일 마시고 있는 공기중에 미세먼지는 코나 기도를 거치지 않고 쉽게 폐에 침투하게 된다. 그런데 이 중 60% 이상이 일주일간 폐에 저장된다. 저장된 미세먼지는 그 기간동안 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을 통해 호흡기나 폐 이외의 기관으로 이동하면서 만성질환의 원인물질로 작용하게 된다. 이는 또한 동맥경화, 심근경색, DNA 손상, 뇌 또는 말초신경계 손상 등의 원인이 된다. 한편 체내에 들어오면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각막염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의 기관지 질환, 그리고 폐포 손상을 유발한다. 이에 세계 보건기구(WHO)는 2013년 10월부터 미세먼지를 제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미세먼지는 조기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심박동수 이상 등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을 유발시켜 국민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으니 이를 감축시켜 나가야 된다’고 권고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환경 독성물질이란 우리 몸에 들어와 배출되지 않고 계속 몸속에 쌓이게 된다. 그리고 독성물질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천식, 자폐증, 선천적 장애, 학습 발달 장애, 불임, 다양한 경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암 등의 무수한 질병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기환경보전법 1조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은 가스, 입자상 물질, 먼지, 매연, 검댕, 악취, 특정대기유해물질,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 자동차, 첨가제’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대기의 일반적인 환경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7가지 오염물질에 대한 환경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이들 7가지 오염물질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오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납, 벤젠이다. 황산화물은 석유나 석탄의 연소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로 우리나라는 대부분 중동산 원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유 중에서 2~ 6%의 유황을 함유하고 있다. 대기 중에서는 아황산가스가 입자상 물질 등의 표면에 수증기와 함께 응집해서 황산의 미스트를 형성하고 이 미스트 입자가 40μm 이상이 되면 산성비를 생성하게 된다. 또한 질소산화물은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로 구분되며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이동발생원, 담배연기, 석유가스스토브, 가스레인지 등 연소에서 발생한다. 이는 혈액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헤모글리빈-산소의 결합을 저해하고 조직적으로 산소의 공급을 방해한다. 이로써 빈혈을 일으키며 광화학 옥시던트의 발생 원인이 되고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 산성비는 질산을 생성시켜 인체, 금속, 건물, 동식물에 피해를 준다. 일산화탄소는 연료의 불완전한 연소로 발생하며 특히 가솔린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연탄가스가 주된 발생원이다. 대형 디젤기관이나 트럭의 경우에는 일산화탄소가 발생되지 않으나 소형 가솔린 자동차가 일산화탄소 오염의 60~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대기오염물질이 대기중에서 화합하여 다이옥신, 수은, 벤젠, 폼알데이하이드, 석면. 프레온 가스 등 2차 대기오염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다이옥신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고엽제로 살포하여 국제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물질로써 인체에 오염되면 신장, 간장, 폐 등을 해치며 임산부에 오염되면 기형아의 출산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시 주변에서는 쓰레기 소각 시에 불완전 연소의 결과로 소각로 내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은은 가정에서 버려진 건전지에서 발생되며 수질오염으로서 미나마타병으로 알려진 원인물질이다. 일단 배출된 무기수은은 자연계의 미생물이나 태양광선, 화학물질 등의 관련으로 유해한 유기수은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벤젠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타르 공장의 매연, 담배연기 등에 발생하는 발암성의 물질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가운데 특히 디젤 자동차에서 많이 배출되며 다양한 종류의 변이성을 갖고 있는 무서운 독성물질이다. 폼알데이하이드는 건축자재나 단열재 등에서 배출되며 자동차 배기가스, 가구, 옷감 등에서 배출되기도 한다. 이는 인체의 피부, 호흡계, 위, 간에 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고 2~ 10ppm의 농도에 노출될 경우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을 일으킨다. 석면은 자동차의 브레이크라이닝, 건축자재, 단열재 등에서 배출되며 석면을 고농도로 흡입하면 석면폐의 원인이 된다.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의 파괴물질로서 에어로졸 분사제, 전자제품, 발포스티롤, 금속제품의 세정제 등에 사용되며 대기중에 일단 방출되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성층권에 도달하여 강한 자외선을 받아 프레온가스 중의 염소와 오존이 반응하여 오존을 파괴한다. 이와 같이 대기오염물질은 만병의 원인이 되며 소량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어 몸속에 축적되기 때문에 우리들의 건강을 위해서 미세먼지를 없애야 된다는 사실을 우린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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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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