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기획특집
Home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실시간뉴스
  •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나가는 쓰레기학의 밝은 전망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인류학을 연구하는 토머스 힐랜드 에릭센 교수“ 쓰레기학은 참신하게도 솔직한 학문이며 사람들의 실제 삶의 방식에 대해 직접적이고도 매우 특별한 창구를 제공해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쓰레기학(garbology)'이란 미국의 작가 및 정치 활동가인 A. J. 웨버만이 1970년대 초에 처음 사용했던 말이다. 한 사람이 버린 쓰레기는 다른 사람에게는 데이터가 되고 버려지거나, 재활용되든지 간에 쓰레기는 사람들의 결정과 행동에 대한 엄청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렇지만 가장 불쾌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물에 흘려보내지거나, 쉽게 얻기 어려운 정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요즈음 '쓰레기학자'들은 이렇게 사람들이 배출한 쓰레기를 주저하지 않고 샅샅이 살피며 시민들의 건강 상태부터 식습관, 어떤 비밀스러운 정권의 실태에 이르기까지 알아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인류학자 윌리엄 랏제교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주민들이 버린 엄청난 쓰레기 더미를 연구하여 “사람들에게 식습관 및 음주 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이후 사전 동의를 얻어 이들의 실제 쓰레기 내용물을 설문 조사 응답지와 비교한 결과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불량식품과 술을 먹고 마시는지”를 밝히는 ‘투손 쓰레기 프로젝트'를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 상태부터 식습관, 어떤 비밀스러운 정권의 실태에 이르기까지 쓰레기로부터 알아낼 수 있는 게 많다 폭식 습관, 성생활 습관에서 북한의 비밀까지. 사람들이 내다 버리는 쓰레기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생각보다 정말 다양하다. 미국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공무원들은 하수와 오물이 뒤섞인 곳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엄청난 사실을 알아냈다. 즉 그는 긴 손잡이 끝에 달린 작은 그물을 질퍽한 진흙 속에서 흔들며 이들이 건져낸 건 바로 이미 사용한 콘돔이었다. 이는 미국에서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이 한창 유행이던 1980년대 후반, 보건 당국은 시민들이 성관계 안전 지침을 잘 따르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 하수가 모여드는 폐수 처리 공장에서 사용된 콘돔 수를 세기 시작했으며 1988년 초까지 매일 200~400여 개를 찾아냈다고 한다. 현지 보건 당국의 에이즈 담당 부서 관계자는 당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물론 유쾌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 사체, 생리대까지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등등 현장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통하여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나간다면 쓰레기 전 세계 새로운 산업의 3분의 1까지 만드는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버려진 문서 더미는 역사학자들의 보물창고가 됐다 이후 수십 년간 정치학자와 역사학자들은 공식적으로 정보를 얻을 창구가 없거나 혹은 접근하기 어려울 때면 쓰레기의 힘을 빌렸다. 예를 들어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가정이나 행정기관에서 버린 종이 더미를 뒤지면 중국의 문화대혁명의 비밀을 풀 수 있으리라 생각한 학자들이 있었다. 그중 한 명이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역사학자 제레미 브라운 박사였다. 공식 기록 보관소에서 제대로 자료를 얻을 수 없는 현실에 실망한 브라운 박사는 주말마다 중국 동부 톈진에 열리는 벼룩시장에 향했다. 이곳에서 헐값에 나온 버려진 서류 뭉치 더미를 뒤지곤 했다. 어떤 종류의 물건을 찾고 있는지 설명을 들은 벼룩시장 상인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브라운 박사가 찾고 있던 것을 찾아줬다. 덕분에 브라운 박사는 여러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가 얻은 서류 중에는 어떻게 지역 정부가 도시에서 시골 지역으로 사람들을 추방했는지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사실 벼룩시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엄청난 발견이었으며 이 서류들은 버려지고 망가져 가고 있는 것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미주리주 트루먼 주립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다 은퇴한 뒤 마케팅 컨설턴트로 변신한 다타 다므론-마티네즈 부교수는 종종 기업에 목표 소비자층의 소비 동향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쓰레기를 관찰해 연구해보라고 조언한다고 한다. 다므론-마티네즈와 동료인 캐서린 잭슨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시절 쓰레기학을 유용한 수업 도구로 사용했다. 학생들이 쓰레기통을 가져오면 다른 학생들은 그 쓰레기통의 주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쓰레기를 뒤져 이 쓰레기통의 주인이 누군지 추론하는 것이다. 다므론-마티네즈는 쓰레기를 통해 주인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알 수 있는지 늘 놀라곤 했다고 한다. 한번은 어떤 학생이 자기 방 쓰레기통을 가져왔는데, 거기엔 그 학생의 여자친구가 버린 쓰레기도 있었다. 쓰레기통 주인조차 알지 못하는 일이었지만, 그 쓰레기통의 조사를 맡은 학생이 "이 쓰레기통은 2명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쓰레기 연구가 항상 긍정적인 것만 것 아니다. 2001년 미국의 소비재 제조사인 '프록터앤드갬블(P&G)'사는 경쟁사인 '유니레버'의 헤어 제품 사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이들의 쓰레기를 연구했으나, 곧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P&G사는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 활동이 "엄격한 경쟁사 정보수집 정책 위반"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버려진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통해 사람들의 흡연 습관이 변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버려지는 각종 쓰레기에서 생활개선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얻어낼 수 있으며 앞으로 세계 새로운 산업의 3분의 1이 쓰레기에 의해서 만들진다고 하니 새로운 학문으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6-10
  • 제2의 대사증후군이라는 장누수 증후군
    장누수 증후군이란 세균이나 독성물질 등으로 장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어 많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어느 환자가 20여 가지의 만성질환을 앓다가 사망하였다. 그 원인을 찾고자 해부를 한 결과 환자의 소장 점막에서 우연히 수많은 미세 구멍이 관찰됐다, 이것이 소장 상피세포 연결부인 밀착결합 부위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장누수 증후군’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즉, 장에 생긴 미세한 틈으로 소화가 덜 된 음식물, 독소, 세균 등이 혈액으로 유입되면서 인체가 이것을 이물질로 간주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 과잉유발, 간해독작용의 과부하가 걸리면서 아토피, 알레르기, 류마티스,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씨병, 질염, 암, 근막통증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장을 통과한 이물질로 인해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전형적인 면역반응의 증상인 염증상태로 인해 아토피, 알레르기, 발진, 여드름, 용종 등이 자극된다. 또한 대장암, 간암, 위암, 췌장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 암질환과 함께 변비, 설사, 복통이 이어지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씨병,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재발이 반복되는 다발성 경화증, 만성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만성피로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장에 있는 유해세균이 직장 부패와 염증을 유발해 치질과 항문소양증을 자극하고, 장에서 균총비율의 균형이 깨지면서 질염, 방광염 등이 유발되며,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반응성 관절염, 루푸스 질환을 유발한다. 그 외에도 혈류를 따라 유입된 독소가 관절, 근육층에 축적되면서 관절통, 부종, 작열감, 근육통, 근무력증 등이 유발되고 뇌에 영향을 끼치면서 기억력 감소,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이런 장누수 증후군을 유발시키는 6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 장벽을 자극해 미세구멍을 만드는 칸디다 거의 모든 상피세포에 기생하며 염증 등 각종 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칸디다는 산소와 산성 환경을 싫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즉 소장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대장에 있는 칸디다 균이 소장으로 옮겨가는데 이때 장내 단당류와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내려온 단백질 등을 먹기 위해 장벽에 분해효소를 내뿜고 이것이 장점막상피세포를 관통해 소장에 미세구멍을 만들며 대량 증식하게 된다. 둘째. 술, 카페인, 탄산음료, 가공식품의 각종 화학물질 술, 카페인, 탄산음료와 식품의 색소, 방부제, 트랜스 지방 등은 장에 강한 자극을 주는 식품이며, 특히 알코올이 분해되면 생기는 아세틸알데하이드 성분은 장 점막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셋째. 유해물질이 장에 오래 머무는 변비 장을 통과하는 이물질은 가능한 한 빨리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변비가 있는 경우 장내 이물질, 독소, 유해균 등이 머물면서 유해자극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암모니아, 인돌 등 유화수소가스가 발생하고 이것이 장점막을 자극하고 상처를 낸다. 넷째. 균총비율의 균형을 깨는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는 균을 제거한 후 박테리아, 칸디다, 기생충, 곰팡이 등 장내 이상균의 번식을 초래해 균총비율의 균형을 깨뜨려 장을 자극한다. 다섯째. 면역력, 소화력 망치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위장관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점막 궤양을 초래하고 이것이 장누수증후군으로 이어진다. 여섯째. 아연,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 D3, 오메가-3지방산 등 영양결핍 장점막의 상처 치유와 건강한 장점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아연이 결핍되는 경우 장점막의 치유가 지연되면서 장누수증후군이 유발되며 그 외 칼슘, 식이섬유 등의 결핍도 장누수를 유발한다. 이런 장누수증후군은 다음 8가지 질환을 유발한다. 첫째. 소화 장애 소화 불량과 함께 소화관 세균총의 변화는 장누수증후군을 암시할 수 있는 특정한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증상이 매우 다양한 위장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는 있다, 복부 팽만, 장내 가스의 축적, 설사, 과민성 대장 증후군, 복통 및 더부룩한 느낌 등을 동반하게 된다. 둘째. 계절성 알레르기 천식 또는 만성 부비동염과 함께 계절성 알레르기는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해 장이 약해진 사람들이 더 흔히 경험한다. 이러한 반응은 면역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며 알레르겐과 감염체를 공격하기에 충분한 항체 생성을 멈춘다. 셋째. 염증성 질환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염증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 이는 체내의 염증 처리 과정에 심각한 불균형을 일으키는 것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하시모토병, 낭창, 건선, 복강 질환, 섬유 근육통 등이 동반할 수도 있다. 넷째. 호르몬 불균형 장은 소화에만 참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호르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생리 전 증후군 및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호르몬 불균형을 겪게 될 수 있다. 다섯째. 피부 질환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해 장내 박테리아가 영향을 받으면 피부 질환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 또는 습진으로 인한 것 같은 발진이나 뾰루지는 소화계에 의해 소화가 되지 않아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은 독소가 혈액으로 들어가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불순물과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장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보다 더 어렵다. 여섯째. 불안 및 우울증 장이 기분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관계가 있다. 장은 행복과 관련된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이 절반 이상 생성되는 부위이다.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한 불균형은 세로토닌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안과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일곱째. 음식 불내증 장누수증후군의 결과로 인해 장에 손상이 생기면 유당 또는 글루텐 같은 음식의 특정 성분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불내증을 초래한다. 장누수증후군은 이러한 성분의 분해를 더 어렵게 만들고 면역계에 의해 염증이 생기면 소화 장애와 자가 면역 질환이 발생한다. 여덟째. 구취 환자들이 경험하는 구취는 박테리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음식물 분해에 문제가 생겨 독소가 쌓이면 가글 또는 외부적 위생용품에 잘 반응하지 않은 구취가 나타난다. 이와 같이 장누수증후군은 약물 또는 감염으로 인한 급성 누수인 경우와 달리 일반적인 장누수는 잘못된 식이 및 생활 습관이 대부분의 원인이 된다. 이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침입하는 미생물을 다룰 수없는 수준으로 만들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생겨 직접 누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장누수 증후군을 치료하고 장면역을 회복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5R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1단계: Remove(제거) 장내 환경을 악화 시키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유해균을 제거하기 위해 단기간의 항생제 요법을 한다. 2단계: Replace(대체) 유당 및 글루텐 등 소화되지 않은 음식들이 독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소화효소제 등을 처방하여 장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 3단계: Reinoculae(접종) 장내 환경 재구축을 위해 고농도 유산균을 복용한다. 4단계: Repair(재생) 장점막 재생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초유,글루타민,미네랄 등)를 적용한다. 5단계: Rebalance(재균형) 건강한 식단 및 올바른 생활습관(수면, 운동, 스트레스 조절), 자세교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아토피, 알레르기, 류마티스, 염증질환 등 각종 면역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누수 증후군’은 제2의 대사증후군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장누수증후군은 알레르기나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염증성대장질환과 관련이 있어 염증성 대장질환의 환자들의 대변을 검사하면 유익균의 수가 감소되어있고 유해균의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되어있음이 밝혀졌다. 좋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장벽막 강화와 유산형성을 통해 장 건강을 증가시킬 수 있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23
  • 약이 독이 되는 10가지 경우
    우리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게 되고 병원에서는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준다. 그런데 약이란 정해진 용량으로 부작용 없이 복용할 때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지않고 용량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든지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이 되어 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성학의 아버지, 파라셀수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에 "용량이 독을 만든다"고 주장하고 “물질의 특성만을 갖고 해로움을 구분 짓지 말고 용량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제로 약을 뜻하는 파마시(Pharmacy)는 그리스어 파르마콘(pharmakon)에서 왔다. 이는 약과 독을 모두 의미하고 있어 즉 약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들어온 모든 것을 외래 물질(제노바이오틱스·xenobiotics)로 인식한다. 이런 물질들은 우리 몸에서는 배출을 위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약의 효능이란 약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진 물질(대사물질)이 나타내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대사과정은 화학적인 반응이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해열소염진통제로 유명한 타이레놀은 안전성과 효능 때문에 1등 진통제로 꼽힌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만큼 약물중독 사례도 세계 1위인 약품이기도 하다. 안전하지만 약의 과잉 복용에 의한 부작용 때문에 중독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2011년 영국, 스웨덴의 연구팀이 타이레놀의 작용 기전에 대해서 발표했다. 신경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TRPA1 단백질(동물 세포에 있는 이온 채널로 통증·가려움증과 같은 감각을 유발하는 환경 자극 센서)'이 핵심 분자인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이 TRPA1을 바로 활성화시키는 것은 아니라 신경세포가 정보 전달하는 것을 방해해서 통증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것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물질은 글루타티온(glutathione)과 결합한 뒤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복잡한 대사과정에 다른 물질이 끼어들면 문제가 생긴다. 만일 우리가 술을 마시면 몸에서는 알코올을 대사시키기 위해 글루타티온이 쓰이기 때문에 NAPQI와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글루타티온의 농도가 줄어들게 한다. 이런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에만 들어 있지 않고 배가 아플 때 먹는 진정제에도, 근육이완제에도, 종합감기약에도 들어 있어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약이 독이 될 수 있는 10가지 경우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런 경우에는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첫째, 음주 중 두통약, 간이 위험 음주 도중 또는 직후에 머리가 아파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하면 간경화가 올 수 있다. 술 마신 다음날 두통약 복용은 상관없으나 매일 석 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예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피임약 하루 두 알 복용하면 출혈 매일 복용하는 피임약을 깜빡 잊고 다음날 한꺼번에 두 알을 복용하면 호르몬 과다로 하혈을 일으킬 수 있다. 정 불안하면 아침, 저녁 한 알씩 나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임약을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져 피임에 실패할 수 있고 또한 피임약을 비타민E가 든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면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셋째. 박카스는 하루에 한 병만 박카스는 음료가 아니라 의약품이므로 15세 이상 성인 기준 하루 한 병 이상 마시지 말아야 한다. 많이 마시면 카페인 중독이 생길 수 있고 또한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빈속에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위.십이지장궤양 환자나 파킨슨병 환자도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넷째, 로열제리 드링크는 알레르기 악화 로열제리가 함유된 제제는 천식이나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족 중 천식 환자가 있다면 로열제리 드링크를 마시기 전에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다섯째. 쌍화탕과 우황청심환, 고혈압환자는 금물 고혈압 환자가 감초 성분을 과다 복용하면 전신이 붓거나 노곤함,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하루 40mg 이상 감초 성분이 함유된 약 복용을 삼가야 한다. 쌍화탕 한 병에는 감초 성분이 약 25mg, 우황청심환에는 37~50mg이 들어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쌍화탕 2병 이상, 우황청심환은 한 알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여섯째. 간장약, 가임기 여성은 피해야 간장약 우루사나 쓸기담 등은 피임약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 특히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간장약과 피임약을 함께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간장약을 함께 복용하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고 담도가 완전히 폐쇄된 환자, 심한 간염 환자, 담낭염 환자도 복용해선 안 된다. 일곱째. 종합비타민제, 여성은 하루 4정 미만 복용해야 비타민A가 든 약을 용량 이상 장기 복용하면 탈모, 체중 감소, 피부 건조증이 올 수 있다.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 하루 1만 IU(국제 규격)이상 비타민 A를 섭취한 여성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시판 중인 종합비타민에는 대개 비타민A가 2000~3000IU가 들어 있으므로 임신부 및 임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은 종합비타민을 하루 4~5정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여덟째. 자몽과 고혈압약 함께 먹으면 독성 위험 고혈압 약은 자몽 쥬스와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 약 중 암로디핀제제(노바스크등)와 자몽 쥬스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자몽 쥬스는 약 복용 2시간 정도 지난 뒤에 마셔야 힌다. 반면 고혈압 약 중 니카르디핀제제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약 흡수가 저하되므로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아홉째. 천식 환자가 초콜릿 먹으면 두통 천식이나 기관지염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테오필린)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에는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다. 약과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약을 두 배로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게 된다. 기관제 확장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초콜렛을 먹은 뒤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감한 사람은 현기증이나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열째.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과 우유는 상극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유가 몸속에서 약 성분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항생제와 제산제 또는 철분을 함유한 비타민을 함께 먹어도 항생제의 약효가 없어진다. 철분이 항생제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철분이 든 비타민은 항생제 복용 후 약 2시간 지나서 먹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약이란 우리 몸은 외부에서 들어온 외래 물질(제노바이오틱스)로 인식돼 배출을 위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약의 효능이란 대사물질이 나타내는 결과이기 때문에 용량이나 부작용을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18
  • 현대인 건강관리를 위한 디독스(Detox) 요법은?
    우리들이 인체 내에 독소가 축적되면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장이나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독소를 뺀다는 디독스(Detox) 요법을 활용해야 한다. 보통 건강 다이어트 요법을 활용하여 칼로리 제한에 의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서양에서는 레몬 음료를 마시는 해독법이 알려져 있고, 한국에서는 장 청소와 단식이 대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물만 마시거나 한가지 음식만 먹는 방법도 있으며, 유기농산물, 제철음식을 위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가공식품, 육류, 소금, 설탕을 멀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유해물질로 가득찬 주거환경을 천연마감재로 바꾸는 것,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분노, 짜증 등을 다스리는 명상을 하는 것 등도 넓은 의미의 해독이라 할 수 있다. 본래 디톡스란 ‘제거하다’라는 의미의 ‘de’와 ‘독’이란 의미의 ‘tox’를 합쳐 만든 합성어로 독을 제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디톡스를 실제로 치료에 적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즉 암 환자들이 흔히 접하는 대체요법에는 장 청소나 커피관장, 야채주스, 단식 등의 다양한 형태의 해독요법들이 있다. 암 환자들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과 식생활,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체내 독소를 오랫동안 축적만 해온 현대인들에게도 디톡스는 자연치료요법으로 활용된다. 우리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영양분 흡수 방해, 변비, 지방간,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으로 독소가 많이 쌓였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는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흔한 일이다. 특히,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과식이나 과음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디톡스는 필수이다. 체내에 쌓인 독소가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고 변비나 고콜레스테롤혈증, 지방간 등의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엔 만성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속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는 기관에는 피부, 간장, 대장, 신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피부는 발한작용을 통해 중금속과 납 등 DDT,의 독소를 배설한다. 신장과 폐 대장 등의 인체 독소배출기관들이 인체 내의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독소와 지방 과다한 무기 미네랄 등의 인체노폐물은 피부의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처리하기 위해 간장에는 더욱 부담을 주게 되고 지방조직에 축적된 일부 독소와 노폐물들은 혈액내로 재유입되기도 한다. 한편 간은 인체의 가장 주요한 해독기관으로 혈액의 박테리아와 담즙의 콜레스테롤과 헤모글로빈 분해물질과 과다한 칼슘 등을 제거하는데 필터의 역할을 한다 또한 암페타민 니코틴 술폰아미드 모르핀 다이아제팜 등의 약물을 해독한다 , . 그리고 대장은 장내 세균으로 인한 독소를 점막질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고 담즙에서 분비된 지용성 독소를 대변의 형태로 배출한다. 마지막으로 신장은 간의 작용에 의해 수용성 물질로 전환된 후 소변의 형태로 배출한다. 일반적으로 한방에서는 단식법, 절식법, 소식법을 디톡스(detox) 요법으로 권장한다. 단식법은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몸속의 장기들이 쉬면서 자연스럽게 해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이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비용이 들지 않지만, 3일 이상 지속하면 면역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며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식법 디톡스는 3일 이상 지속하지 말고 사후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절식법에는 레몬 디톡스와 효소 디톡스가 있다.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단식법과는 달리 소량이지만 양분을 섭취하기는 하기 때문에 단식법보다는 좀 더 안전하다. 하지만, 절식법도 우리 몸의 6대 필수 영양소 중 1~2가지 영양분만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3일 이상 지속하지 않는 것이 좋다. 3일 이상 지속하게 될 경우, 현기증이나 영양결핍 등의 부작용과 동시에 요요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식법은 꾸준하게 소식을 하면서 장기간 체내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오랜 시간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 전 굳은 다짐과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디톡스 요법으로는 식이요법, 비타민 해독법, 효소요법, 장의 정화, 킬레이션 요법 등 5가지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첫째, 식이요법 식이요법은 대개 모든 디톡소 프로그램에서 기초가 되며 독소배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 먼저 자연 채식요법은 장운동을 촉진시키는데 필요한 섬유소를 공급하여 장을 통한 독소배출을 촉진시켜주는 동시에 간과 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공급하고 효소의 주요한 공급원이 된다. 독소배출관리 기간에는 식단에서 단기간 육류를 제외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육류는 대개 소화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며 소화되는데 여러가지 효소가 필요하게 되므로 채식요법이 인체를 정화하고 독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대개 소화와 배설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을 배출하는데 방아쇠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밀가루 음식과 유제품 밀의 글루텐과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들은 자주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고 육류 육류에는 호르몬이나 항생제가 함유되어 있을 수 있고 소화되는 과정이 복잡하며 카페인 인체의 소화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정제 가공 즉석식품 효소가 파괴되고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둘째, 비타민 해독법 비타민와 같은 항산화제는 독소를 해독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독소배출관리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항산화제는 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 인체는 이러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거나 제거하는 천연효소를 가지고 있지만 비타민C E, A 와 비타민 그리고 비타민 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고 면역시스템을 손상시키는 독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은 신체 기능상으로도 콜라겐을 합성하고 상처를 치유시키며 에너지를 생성하고 면역체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셋째, 효소요법 효소는 소화과정에서 만이 아니라 독소를배출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한 양의 효소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디톡스 프로그램에서 효소의 사용도 ,매우 중요하다. 효소는 익히지 않은 과일과 야채에 가장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즉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소의 가장 큰 공급원이다. 효소는 또한 독성성분들을 인체에서 배출하는데도 사용되는데 간장은 해독효소의 가장 큰 원천이 된다 인체가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고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효소를 매일 식사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넷째, 장의 정화 장은 특히 간에서 해독된 독소를 배출하는 주요한 기관이므로 장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장운동을 활발히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단계이다 현대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영양과잉, 운동부족, 환경오염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의 저항력이 약화되고 장기능이 저하된다 변비는 장운동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 배출되어야 할 체내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다시흡수되어 간으로 이동하여 배출을 위해 재순환하게 된다. 재흡수 된 담즙염은 결합하여 콜레스테롤수준을 증가시키며 장운동 저하로 독소수준이 증가하면 장내 병원성 미생물의 수가 증가하여를 유발하게 된다 대장 해독은 저하된 장의 기능을 장 내벽의 마사지 및 운동을 유도하여 숙변을 제거하고 세균의 균형을 바로잡아 혈액의 정화 및 저하된 장운동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다섯째, 킬레이션 요법 혈관에 낀 노폐물을 청소해 노화를 늦추고 동맥경화를 비롯한 온갖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주사 요법이다.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 주사를 맞으면 술이 세지고 정력이 강화되며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등으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킬레이션은 그리스어로 ‘집게발’이란 뜻으로 주사액의 성분이 집게발처럼 혈관의 중금속을 집어 소변으로 배출시킨다는 의미다. 시술은 간단하다. 모발·혈액검사 등을 받은 뒤 매주 1~3차례 2~3시간 주사액을 링거주사처럼 정맥혈관을 통해 주입받으면 된다. 이와 같이 환경오염에 노출되면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몸속에 독소물질이 축적되고 있어 이를 배출시켜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나름대로의 디톡스요법을 일상화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15
  • 우린 왜 몸속에 독성물질을 배출해야 하나?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각종 대기오염물질이나 독성물질로 외워싸고 있어 몸속에는 매일 많은 독성물질들이 쌓여 가고 있다. 이런 독성물질이 배출되지 않으면 원만한 생리대사가 이뤄지지 않고 변비, 불면, 불안감, 우울증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각종 디톡스 요법과 자연요법을 터득하여 생활화하여야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는 말이 있다. 즉 열 가지 병중에서 아홉 가지는 담(痰)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생리적 대사물질중 짙은 물질인 담(痰)이라고 하고 묽은 생리물질을 음(飮)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몸속의 노폐물을 담음(痰飮)이라 부르는데 우리들은 쉴 새 없이 이런 생리 대사물질을 분비, 배출하고 있다. 이런 생리 대사물질들이 원만하게 순환이 되지 않으면 눈 밑의 다크써클이 생기고 위장에서 위액의 분비와 소화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럴 때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쓰리다. 또한 복부에 지방이 끼는 경우에는 등 쪽에 손바닥 만 한 부위가 차고 아프기도 하고 전신에 가렵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이는 담음이 원만하게 순환되지 않아 생기는 질병현상으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를 미리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몸속에 있는 독소물질이 원만하게 순환되지 않을 경우 이를 인위적으로 배출시켜 원만한 순환을 이뤄지도록 만들어 주어야 건강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독소물질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독소를 인위적으로 배출시켜 주는 디톡스 요법은 건강관리를 위해서 필수적인 기본이 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기운이 잘 흐르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지방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살이 찌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몸의 기운이 잘 순환되지 않고 간과 대장 등에 독소가 쌓이면 지방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살이 쪄 복부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몸 안에 독소를 빼내는 디톡스 요법을 활용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되면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올바른 식습관이란 독소 유발을 차단하고 몸속을 깨끗하게 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자연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다. 즉 된장과 청국장, 김치 등 발효 음식과 섬유질이 풍부한 발아현미, 연근, 마늘, 양파, 미나리, 두부, 미역 등 항산화 음식위주의 자연식단으로 꾸려 식생활을 영위하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미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디톡스 다이어트를 통하여 독소물질을 배제시켜지 않으면 건강해 질 수 없는 것이다. 독소형 비만에는 크게 간독소형과 장독소형으로 구분한다. 간독소형 비만은 간의 해독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비만이고, 장독소형 비만은 변비가 대표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독소형 비만의 경우 해독과 다이어트 요법을 병행하여 실시함으로써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이고 신체리듬이 회복되면서 신진대사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요요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 현대인들이 활용하는 다이어트요법으로 간헐적 단식, 1일 1식, 황제다이어트 등이 있다. 2013년 3월 18일, SBS 스페셜 끼니 반란에서 간헐적 단식을 다루면서 이 방법은 국내에서 널리 확산되었다. 즉 당뇨병의 치료 연구과정에서 탄수화물을 줄이면 신체가 반응하여 몸 속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공복후 14시간 이후에 나타난다는 이론적 근거에 배경을 두고 대체로 20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인슐린이 분비가 저하되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간헐적 단식은 1주일에 2일 24시간 단식을 하거나 일주일에 3~5번씩 아침을 걸러서 공복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거두는 방법이다. 1일 1식이란 하루에 한끼만 식사하여 몸이 휴식하도록 하고, 절대적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일시적으로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나 요요현상이 일어나기 쉽고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 갈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황제다이어트의 경우에 지나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복부, 허벅지 등이 살찐다고 한다, 그래서 지나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고기를 중심으로 단백질 위주의 식사법으로 전환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이 복부 비만 등 몸 속에 독소물질이 많아 원만한 생리대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인위적으로 독소배제방법을 도입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그리고 난 후 건강관리를 위해서 디톡스요법에는 다음과 같은 5가지 원칙을 지켜 나가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현대인들은 건강을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첫째,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세포 안의 노폐물이나 독소를 대체로 소변이나 대변, 땀과 함께 밖으로 내보낸다. 몸속에 물이 부족하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혈액이 탁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수분을 유지해 노폐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소식을 통해 체내에 노폐물이나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 중요하다. 무농약이나 유기농 재료, 인공첨가물이 없는 음식을 소식은 통해 독소 유입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셋째, 유산소 운동과 몸의 밸런스를 위한 스트레칭은 독소배출에 효과적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20~30분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넷째, 평소에 식이 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장내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음식물의 장내 체류 시간이 8~24시간이지만 장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200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다. 다섯째, 마음에 분노나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으면 심신의 균형이 깨져 질병의 원인이 된다. 대화나 취미생활을 통해 마음의 독인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각종 대기오염물질이나 독성물질로 외워싸고 있어 몸속에는 많은 독소들이 쌓여 있다. 그래서 원만한 생리대사가 이뤄지지 않고 변비, 불면, 불안감, 우울증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디톡스 요법과 자연요법을 터득하여 생활화하여야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11
  • 자연밥상이 주는 놀라운 효능
    얼마 전 고혈압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 박사는 약 대신 ‘현미채식’만으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지 않고 한 달간 ‘현미채식으로 고혈압 잡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한 달 후, 이들에겐 놀라운 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우리들은 만병의 근원인 노화혈관을 깨끗이 청소해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곧 혈전과 노폐물로 탁해진 우리 몸을 맑게 하는 자연밥상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하며 산, 들, 바다가 챙겨주는 제철 먹을거리야 말로 천연 보약이라고 한다. 한편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성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연식품 보다는 가공식품이나 정제식품 섭취가 늘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최근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섭취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곰취, 참나물, 취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물은 몸 속 독소를 녹이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新 식물성 보양식이라고 한다. 즉 깨끗한 자연이 길러낸 산나물은 그대로가 ‘생약’이며 그 나물로 차린 자연밥상은 보약이나 다름없어 단연 으뜸으로 꼽는 음식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이나 정제식품을 섭취할 것이 아니라 식이섬유가 듬뿍들어 있는 자연식단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올바른 자연밥상으로 건강을 지켜 나가는 식사법을 생활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1999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트랜스 지방산과 관상 동맥질환’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트랜스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을 섭취한다면 미국에서 연간 3만 ~10만 명의 심장병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 전까지만 해도 동물성 버터는 나쁘고 순식물성 마가린은 몸에 좋다고 해 일상적으로 밥에 비벼먹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식물성 마가린도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어 몸에 해로운 음식으로 판명된 것이다. 즉 그전까지만 해도 지방산에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산과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으로만 구분하였다. 그동안 포화지방산은 심장병이나 비만 같은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 혈관질환의 원인은 트랜스 지방임이 밝혀지면서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에도 동물성 기름 못지않게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지방산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액체 상태인 식물성 기름을 가공하는 과정이나 오래 방치하면 수소와 결합하여 트랜스 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때문에 조리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어 식품기름에 튀기거나 고온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소, 돼지 등 반추동물의 고기나 지방 중에도 자연 발생적으로 트랜스 지방이 소량 생성되어 잔류하여 있기도 하다. 트랜스지방은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증가시키고, 혈관을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감소시키는 최악의 지방이라고 한다. 이는 포화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체중이 늘어나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질이 많아져 심장병·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이 생기게 된다. 또한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하루에 2달러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어 사실상 일상적인 굶주림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부분 선진국들의 절반 인구는 너무 지나친 영양과잉으로 고도 비만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량자급률은 20%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쌀을 제외하면 5%내외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부분 식량은 해외에서 수입해서 먹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로컬푸드는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세계적인 식량공급상황에 따라서 식량안정을 걱정해야 되는 식량안보가 국정과제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7대 도시주민을 대상으로 라면, 스낵과자류 등 가공식품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상위 10%인 9종의 식품첨가물이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응답자의 44%가 주 3회 이상 가공식품을 섭취하고 있어 식품안전에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장기간 섭취시 과잉행동장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색소 6가지를 이미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간식류인 음료수, 사탕, 젤리, 문방구의 저가 먹거리에 함유된 첨가물인 보존료 및 인공색소를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농약의 살포량은 OECD 국가 중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친환경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4%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전분당협회에서 공개적으로 GM 옥수수를 수입함에 따라, 전분 및 전분당의 형태인 음료수, 냉면, 과자, 빵, 아이스크림, 고추장, 된장 등 많은 가공식품에 들어가고 있어 GM 역시 우리 식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급식의 식중독 위험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소독을 잘 하고 있는 학교는 급식 모범학교로 인정받고 있으나 열에 의한 소독보다는 화학물질에 의한 소독을 많이 시용하고 있다. 즉 조리실에서는 염소계 표백제로 바닥 소독, 야채를 씻고 있어 음식에 염소가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할 것이다. 세균의 경우에는 몸을 해치는 것도 있으나 몸에 유익한 것도 많고 세균과 싸워 이기는 과정을 통해 면역력이 강해지는 것이어서 화학물질 소독은 세균을 박멸시켜 아이들의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뿐 아니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절반이상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저녁은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20%에 해당된다고 한다. 나머지 70%는 대체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청소년의 필요 에너지 33%는 간식으로 섭취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3분의 1이상이 절대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어 아토피의 경우 지난 30년간 2-3배로 증가하여 현재 전체 청소년의 29.2%가 앓고 있다. 천식의 경우 70년대 이후 5배로 증가하여 현재 18.6%가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환경성 질환으로 청소년의 절반이상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하니 청소년 건강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청소년들은 영양결핍과 감염성 질환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아비만, 아토피, 천식, 인터넷 중독 등 주로 환경성질환으로 시달리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서 각 가정에서는 매일 식사를 제대로 차려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보다 편리성, 기능성을 중시하는 패스트푸드, 간편식으로 선호하고 있어 청소년 건강문제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요즈음 우리나라 유치원, 초등학교 주변에 판매되는 식품의 84%가 안전하지 못하며 청소년의 44%가 햄버거, 라면 등 식사대용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을 주 3회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청소년들의 식생활을 올바르게 고쳐줄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이 요구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그들에게 필요한 영양분과 음식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도록 먹거리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매하며 학교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학교와의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식생활과 관련된 각종 논쟁들을 이끌어내어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이에 한 걸음 나아가 기후변화, 식량 생산, 에너지 소비 등 주변환경에 관련된 환경교육도 함께 실시하여 바른 생활습관을 통하여 각자 건강을 관리해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해 주어야 청소년들의 식생활이 개선될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08
  •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연요법은?
    우리들이 사는 21세기는 각종 독성물질에 노출되고 다양한 먹거리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들의 몸속에는 많은 독소물질이 쌓이게 되고 이를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디톡스 요법을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요구하는 자연요법을 생활화하여 건강을 유지시켜 나가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만성질환으로 고생스럽게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원인은 대체로 과식과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 당뇨, 고혈압 등으로 대사증후군이 만연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과음, 흡연 등이 더해지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과식,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실행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건강이 유지될 수 있다. 우리들의 몸속에는 독소들이 쌓이면 기혈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막히게 된다. 그러면 어혈, 수독, 담음이 생성돼 몸의 이곳저곳에 각종 증상으로 나타난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 설사와 변비, 어깨 결림, 생리통, 여드름, 뾰루지, 중풍, 치매까지도 노폐물 축적에 의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아무리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나 약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므로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들을 배출해 내는 게 급선무다. 한의학에서는 체력 저하나 피곤함을 자주 느낄 경우 해독 요법으로 치료한다. 즉 특정한 원인이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몸이 좋지 않거나 통증 질환, 순환 장애, 피부 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 해독 요법으로 이를 완화시켜 준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몸의 정기를 돕고 사기(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를 몰아내는 해독요법을 모든 치료의 근본으로 삼고 있다. 흔히 ‘양방’이라 불리는 현대 의학에서는 해독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으나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여러 가지 해독요법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활성산소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과 호흡으로 유입된 산소가 결합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스트레스, 방사선, 자외선, 공해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양방에서의 독소는 한의학에서의 독소와는 전혀 다른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폐, 간, 신장 등에서 대소변, 호흡기, 땀 등을 통해 꾸준히 독소를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체내 독소양이 우리 몸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면 신체 고유의 방어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피로, 혼란, 압박감, 정신질환 등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두통, 관절통, 호흡기 질환, 요통, 알레르기, 불면증, 우울증, 음식물 알레르기, 관절염, 변비,치질, 궤양, 소양증, 여드름 등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원래 해독요법은 알코올과 마약의 급성 중독이나 금단 현상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적 요법으로 다뤄졌다. 그런데, 최근엔 ‘디톡스’라는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같은 혈중 지질을 낮추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촉진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런 디톡스는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활력을 증진시키며 장내 세균총을 안정시킴으로써 감염이나 알레르기,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서양의학의 창시자인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질병, 식생활, 환경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래서 그는 장수하는 사람에겐 ‘마크로비오스(Macrobios)’라고 하는 장수식단을 지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본래 마크로비오틱이란 ‘macro(큰, 위대한)+bio(생명)+tic(방법,기술)’의 합성어로 자연식단을 지칭하는 의미이다. 100여년 전의 일본인 사쿠라자와 유키카즈는 동양의 음양이론을 기본으로 하여 장수 건강 식단을 만들고 이를 ‘마크로비오틱’이라고 불렀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서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은 큰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는 4가지 기본원칙을 지켜나가는 자연식단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수립하고 있다. 첫째, 자신이 사는 토지에서 수확된 제철 음식을 먹는 ‘신토불이’의 원칙이다. 외국산 오렌지보다는 국산 귤을 먹고, 토마토나 오이는 되도록 겨울에는 피하고 여름에 먹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인공적이거나 화학적인 것은 피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른 농산물을 선호하는 ‘자연식 생활’의 원칙이다. 조리 비결은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며 국물을 낼 때도 다시마, 표고버섯, 무말랭이 등을 이용하여야 한다. 마요네즈 소스는 칼로리가 낮고 담백한 두부 소스로 대체하고, 소금도 정제염 대신 천일염을 이용하며, 설탕은 메이플 시럽이나 물엿으로 대체해야 한다. 셋째, 모든 사물에는 음양이 존재하며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중용의 상태에서는 건강해질 수 있어 음성 식품과 양성 식품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즉 땅 주변에서 자라는 양파, 호박, 양배추 등의 둥글둥글한 채소는 음성과 양성 양쪽 에너지를 갖고 있어 음양이 조화돼 있다고 본다. 반면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는 근채 식물은 양성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식품을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그 음식물의 에너지를 최대한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즉 잎은 잎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그리고 껍질은 껍질대로 각각의 역할이 있고, 이 요소들이 모여 한 생명체를 형성한다. 브로콜리 줄기, 당근 뿌리, 표고버섯 기둥, 무 꼭지 등도 국물을 낼 때나 볶음 요리를 할 때 훌륭한 재료로 활용해야 된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세포복제와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며 늙어 쭈그러들고 사멸하는 자연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한 생명체라는 사실은 불변한 진리인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학에서는 30년 가까이 자연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단식과 생식요법 등 각종 자연요법을 직접 펼쳐온 결과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자연의학 요법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한다. 그리고 장수의 비결은 “느림보로 사는 것,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한다. 첫째, 자연에서 섭취하는 음식(영양)이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어긋나지 않은 것들이어야 한다. 즉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건강 유지법을 지켜나가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둘째, 자연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피부를 자연환경에 적응하도록 훈련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이는 곧 바람목욕(풍욕), 냉온욕, 부황요법 등으로 자연과 인체의 접경지대인 피부를 다스려 생체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셋째, 인체 구조가 자연환경에 노출됐을 때 구조학적(인체공학적) 차원에서 무리가 없고 기능적으로 자연법칙에 적응되도록 체위(體位)를 관리하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몸의 상태에 맞춰 올바르게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정서적인 동물이므로 스트레스에 대응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서를 관리해야 한다. 이는 기공 수련, 마인드 컨트롤 등으로 심신을 다스리는 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요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인간이 지닌 자연치유력(스스로를 낫게 하는 항상성 에너지)을 활성화시켜 병든 육체를 낫게 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와같이 한의학에서 일반적인 4대 자연요법에는 “ 끼니를 굶는 방식으로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단식요법, 각종 곡식과 생야채 등으로 질병을 다스리는 생식요법, 풍욕(風浴)·냉온욕·일광욕 등으로 몸을 정화시키는 목욕요법, 사기(邪氣)를 빼주는 부항요법과 각종 찜질요법, 그리고 물리요법 및 기공요법”을 들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자연요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인간이 지닌 자연치유력(스스로를 낫게 하는 항상성 에너지)을 활성화시켜 병든 육체를 낫게 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질병이란 치료하기 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면 특히 노후에 만성질환으로 시달리는 경우에는 예방요법에 의한 건강관리를 해야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5-04

실시간 건강이야기 기사

  • 관심이 모아지는 모발 중금속 검사
    우리들은 나쁜 미세먼지를 마시면 자신도 모른 사이에 중금속에 노출된다. 공원과 골프장에는 제초제로부터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식물, 중금속이 축적된 농산물, 염색약, 페인트 등 우리 주변에는 중금속들이 차고 넘친다. 이런 중금속은 음식 섭취, 생활 환경에서 노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중금속은 몸속으로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면서 환경호르몬이라는 부작용을 일으켜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표적 중금속으로 수은, 납, 카드뮴, 비소가 있으며 최근에는 알루미늄, 코발트, 크롬, 니켈, 리튬, 바나듐, 안티몬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금속은 일반적으로 몸 안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이며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독성 작용을 나타낸다. 고농도 중금속에 급성 노출이 발생하면 비교적 원인과 증상이 명확하여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저농도 중금속에 노출됐다면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원인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럴 때는 혈액 또는 모발, 손톱 등에서 중금속 검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중금속 노출에 의한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빈혈, 신경병증, 피부질환, 호흡기질환, 간 손상, 발달 지연, 소화 장애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대체로 중금속에 노출되었다고 추정하게 된다. 매일 0.3mm씩 자라는 모발은 신체 내 마그네슘, 칼륨, 철, 나트륨, 칼슘 등 필수미네랄과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채취가 쉽고, 혈액이나 신체 다른 조직보다 무기질 농도가 높은 모발의 장점을 이용하여 인체 내 미네랄을 측정하는 방법이 바로 모발 중금속검사이다. 모발검사에서 주로 측정하게 되는 미네랄은 세포를 구성하고 활성을 자극하는 등 생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런 미네랄의 밸런스를 파악할 경우 환자의 대사율, 스트레스, 면역, 부신 및 갑상선 상태 등을 알아 낼 수 있다. 물론 스크리닝 방법 중에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혈액의 경우 항상성에 따라 질병 이전에는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모발은 미네랄 밸런스 파악을 통해 질병에 대한 예측·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발 중금속검사을 널리 활용하고 있다. 특히 모발검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적응증은 오랜 기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생활에 기인하는 만성피로,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아토피 및 피부질환, 골다공증, 동맥경화증, 고콜레스테롤, 고혈압에서부터 행동장애, 정신지체 등 정신질환까지 다양하게 접근해 나갈 수 있다. 한편 소변검사, 혈액검사가 검사 당시의 일시적인 상태만을 측정한다면, 0.3mm씩 지속적으로 자라는 모발은 그 동안의 정보가 누적돼, 신체 상태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례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엑스터시는 3∼4일만 지나면 소변검사에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안전한’ 마약으로 인기를 끌었었다. 당시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구속됐던 탤런트 S씨는 소변을 이용한 1차 마약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무사 통과되는 듯했다. 그러나 모발을 이용한 2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결국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당시 검찰에서는 “아무리 오래 전에 먹은 엑스터시라도 그 흔적이 머리카락 안에 남아 있다”며, 모발검사법이 도입되면서 엑스터시도 더 이상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모발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은 경희의료원, 삼성제일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부터 중소병원, 의원급까지 전국 900여 의료기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주요 3개 업체에 검사를 위탁하는 의료기관들을 단순합산한 것으로 실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상당히 많은 의료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모발검사를 다루는 과도 내과, 피부과, 산부인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모발 중금속검사가 빠르게 확산된 데에는 모발검사가 병원수익의 한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는 점도 있으나 비급여항목으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발검사를 위해 환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12∼15만원 선이며 수탁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병원에 남게되는 이익은 5∼9만원 가량이다. 체내 중금속 검사는 모발 또는 채혈을 통해 의외로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 혈액 중금속 검사는 전혈 또는 혈장에서 체내 독성 중금속 농도를 검사할 수 있다. 미네랄 역시 중금속과 동일한 방법으로 검사가 가능하며 소변에서도 중금속들과 미네랄 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모발 중금속과 미네랄 검사는 최근 수개월간 장기적인 중금속 노출과 미네랄 섭취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며 중금속 노출 예방은 작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할 것이다.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는 외국인에 비해 높은 편인데, 이는 한국인들의 어류 섭취량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횟감용 생선은 대부분 자연계 최상위 포식자여서 수은이 축적된 상태이므로 편중된 어류 섭취보다 다양한 음식 섭취를 통해 수은 노출을 줄일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모발 미네랄 검사는 현재까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혈액과 소변 검사에 의한 진단을 보충하거나 또는 질병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특정 질환을 오로지 모발 검사를 통해 진단 또는 확진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질병이 아니면 정상이라는 이분법적인 진단방식에서 벗어나, 질병이 아닌 상태이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알아내는 건강관리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때의 신체 상태를 극복하기위해서는 향후 어떻게 식생활을 변화시켜야 하며, 필요한 영양 성분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 모발 중금속 검사이다. 이제 의료의 패러다임도 과거의 질병위주의 치료 관행에서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 지향적인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해서 모발 미네랄 검사를 새로운 의료의 한 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3-16
  • 각종 심혈관과 만성염증을 유발시키는 인슐린저항 치료법은?
    인슐린 저항이란 각종 심혈관의 원인이 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만성염증의 원인이 되는 무서운 대사증후군이다. 이는 비만이나 스트레스 등 각종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우리들이 음식을 먹게 되면 약 30분 내로 혈당이 올라간다. 이를 감지한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되고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 혈당을 낮춘다. 그런데 췌장에서 인슐린 나오지 않든지 나와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면 혈당이 급등하여 혈액에 포도당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노병과 인슐린이 나와도 제 기능을 못 할 때 생기는 2형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이와 같이 인슐린은 당과 지방을 처리하는 호르몬이다. 당과 지방이 많이 들어올수록 인슐린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밥을 한 공기 먹는 사람보다 밥을 두 공기 먹는 사람은 인슐린이 두 배 필요하다. 즉 밥을 두 공기씩 드시는 분들의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두 배로 늘어가게 된다. 보통 뚱뚱한 복부비만이 있는 분들은 정상인 보다 인슐린이 훨씬 더 많이 나와야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다행히 췌장이 건강하여 잘 적응하게 되면 베타세포가 계속 늘려 주기 때문에 당뇨병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췌장이 지쳐서 결국에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 현대인들이 당뇨병으로 많이 고생하는 이유는 과다한 음식을 섭취하여 인슐린 저항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 안에 저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기능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에 포도당은 세포로 들어가지 못해 핏속에 머무르게 되어 만성적인 고혈당의 원인이 된다. 이는 혈관에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세포는 포도당을 섭취 못 해 배고픈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 또한 뇌는 인슐린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면 췌장에 인슐린 생산량을 늘리도록 지시한다. 그렇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고혈당은 개선되지 않으며 인슐린 농도마저 높아지는 고(高)인슐린 혈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은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우선, 핏속에 혈당이 많아지며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게 되고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겨 중성지방을 올리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떨어뜨린다. 이밖에도 신장의 염분 배설이 제한되고 교감신경을 항진해 고혈압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총괄적으로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상태에서는 인슐린이 많이 나와도 포도당 운반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췌장은 계속해서 엄청난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내게 된다. 때문에 혈중 인슐린 농도가 엄청나게 높은 고(高)인슐린 혈증이 온다. 이렇게 계속해서 많은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 내다보면 췌장도 지치게 되고 더 이상은 인슐린을 대량 생산할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된다. 이는 더 이상은 적절한 혈당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제2형 당뇨병이 되는 것이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 이외에도 다양한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인슐린이 많이 나오는 고 인슐린 혈증 상태가 되면 그 부작용은 심각하게 된다. 인슐린은 세포가 자라고 커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기도 하고 또한 지방분해 효소를 자극해 분해된 지방을 내장에 저장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해 수분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된다. 이와 같이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중성지방은 많이 쌓이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농도는 떨어진다. 그리고 신장에서는 나트륨(염분)을 배설하지 않아 수분이 축적되면서 혈압은 더 올라간다(몸이 잘 붓고, 심하면 신부전 등 신장에 이상이 생긴다).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라는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혈전(피떡)이 잘 생긴다. 한편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 농도가 아무리 높아도 혈당조절은 잘 안 된다. 그러니 포도당이 풍부한 피는 더 끈적끈적해진다.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망가지고(동맥경화) 혈압은 올라가니 혈관의 약한 부위가 터지기도 하고, 막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뇌혈관에서 일어나면 뇌졸중이 되고, 심장의 혈관에서 생기면 관상동맥 질환이나 기타 심장병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당뇨병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당뇨발, 눈의 망막 질환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1) 요산 농도 높아져 ‘통풍’ 생겨 인슐린 저항성은 고 인슐린 혈증을 부르고 고 인슐린 혈증이 생기면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약해져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등 만병을 낳는다. 이렇듯 만병의 근원이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핵심이다. 의학적으로는 복부비만, 당뇨,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고혈압,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2) 내장 비만이 주범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기는 걸까? 아직은 그 해답을 잘 모른다. 원래 의학에서 ‘증후군’이라는 말을 쓰면 ‘잘 모른다’는 뜻이다. 일련의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인과관계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일 때 증후군이라는 말을 쓰기 때문이다. 우선은 비만이다. 그것도 내장 비만이 주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노화도 영향을 미친다. 과식과 운동부족도 빼놓을 수 없는 인자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비만과 노화 등이 인슐린 작용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고장내는 데 관여하고 과식·운동부족 등이 이를 증폭시킨다. 이와 같이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첫 번째 피로감이 찾아들게 된다. 배가 자주 고프게 되고 체중이 잘 빠지지 않고 단것을 찾게 되고 식사하고 나서 피로감을 느끼게 돼 결국에는 복부비만의 원인이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수면 무호흡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그리고 혈전이 생기는 경우, 그리고 심근병증, 여러 가지 신경의 변화들, 야뇨, 빈뇨라든지 머리가 몽롱한 경우라든지 가슴이 쓰리고 변비 등 각종 대사질환이 생기게 된다. 둘째로 내장지방, 복부지방이 늘게 된다. 복부지방은 당연히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혈압도 올라가게 돼 좋은 콜레스테롤 HDL이 오히려 떨어지고 중성지방은 올라가서 여러 가지 고지혈병이 생기게 된다. 간에도 염증이 생기거나 경화가 생기거나 그리고 죽상 동맹경화증 여러 가지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셋째로 면역력이 낮아져 만성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인슐린 저항으로 백혈구가 재대로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게 돼 각종 만성염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어 각종 절환에 대한 저항이 낮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인슐린이 작용하는 세포에 지방이 쌓여 염증이 생기면서 인슐린저항성이 유발되는데, 식이조절로 지방 섭취와 합성을 줄일 수 있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축적된 지방을 소비할 수 있다. 효율적인 식이조절 방법은 채소 등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단백질을 먹은 뒤,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는 방법이다. 즉 혈당을 가장 많이 높이는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어 혈당이 완만하게 올라가도록 할 수 있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먹어 탄수화물 먹는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잉여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돼 세포에 쌓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적정량만 먹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를 먹을 땐 날음식, 발효한 음식, 익힌 음식 순으로 먹으면 장운동을 강화할 수 있고, 포만감이 커져 과식도 방지할 수 있다.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므로 이왕이면 지방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운동으로 근육을 자극하면 혈액 속 포도당 소비해 혈당을 낮추고, 축적된 지방을 사용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우리 몸의 근육 3분의 2가 모여 있는 하체를 중점적으로 단련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에 근육이 80%나 있으므로 걷기운동도 좋고, 거기에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하면 더욱 좋다.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강도로 일주일에 3번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 속에서도 ▲식사 후에 산책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는 등 근육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3-13
  •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어혈(瘀血)이란?
    우리 몸이 살아 있다는 것은 혈액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혈액은 인체 조직과 각 부분에 산소와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몸의 구석구석에서 생긴 여러 가지 불순물과 노폐물을 처리하는 일을 한다. 잠시라도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어혈이 생긴다. 혈액은 우리 몸의 전체 혈관길이 112,000km를 순환하여 지나 다녀야 하며 심장을 출발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정도이다. 이 시간 안에 다시 산소공급을 잘 받지 못하거나 거두어온 조직의 노폐물을 갖다 버리지 못하면 어혈이 생긴다. 혈액의 구성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수명이 긴 적혈구가 127일을 생존하며 소멸되고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항상 반복된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지체되거나 원활하지 못해도 역시 어혈이 발생하게 된다. . 어혈은 혈액과 몸속에서 생긴 노폐물이 뒤범벅이 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순환 장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가장 흔한 경우는 타박이나 염좌(삠), 수술 후, 교통사고후유증, 산업재해 후유증, 오장육부의 이상과 스트레스, 여성의 월경, 출산후유증 등과 관련된 어혈이 있으며 외부 감염이나 질병으로 인해서도 어혈이 많이 발생한다. 어혈은 암, 치매, 뇌혈관질환(중풍), 동맥경화, 골다공증, 빈혈, 자궁근종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병들을 예방하고 치료 하는데 무엇보다 깨끗하고 맑은 혈액의 공급과 순환을 우선적으로 하는 어혈치료가 기본이 된다. 어혈을 기존 진단기로 진단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한방병원에서는 어혈의 진단을 사진(四診)이라는 체계 하에서 정확히 구별하고 일반 가정에서 어혈을 자가 점검해 보는 방법이 있다. 어혈은 체내의 혈액이 일정한 자리에 정체되어 노폐물이 많아져 생기는 병증이다. 체내에서 음식물이 소화되어 노폐물이 되면 여러 기관에 의해 몸 밖으로 배설되는데, 이 기관에 장애가 있거나 노화 등으로 배설이 원만하지 못하면 노폐물은 혈액이나 림프 등에 정체되어 여러 가지 병의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은 노폐물을 많이 함유하는 혈액이 바로 어혈이다. 대부분 교통사고나 염좌 등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어혈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러한 외부적인 충격 없이도 노화 등으로 인해 신체 내의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어혈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잘 낫지 않는 여러 가지 질환에는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을 가진 약재들을 적지 않게 사용을 하고 있으며, 효과 또한 우수하다. 신체 내에 어혈이 있을 때는 어혈이 있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어혈, 종괴어열, 출혈어열, 기타로 구분될 수 있다. 통증 어혈이란 통증이 있는 부위에는 비교적 반복적인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통증의 양상은 주로 무겁고 뻐근한 느낌보다는 쑤시고 찌르는 경우가 많다. 종괴(腫塊) 어혈은 풀리지 않고 오래되면 신체에 종괴(덩어리)가 형성될 수도 있어 여성들의 자궁근종의 경우 최우선적으로 어혈의 존재를 고려하게 된다. 출혈 어혈이란 히려 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혈의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가 바로 출혈이다. 이는 전반적인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으로 코피, 대변 출혈, 자궁 출혈, 토혈, 혈뇨 등 다양한 부위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기타 계속되는 현기증이나 흉복부의 답답한 느낌, 허리와 복부 등의 부위에 유난히 매우 차가운 부위가 있는 경우, 피부나 점막의 색이 지나치게 어두운 경우, 손톱이나 손바닥 등이 검붉은색이나 검푸른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어혈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어혈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어혈은 2차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증이나 질병의 원인 중 통하지 않는 것과 영양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불통즉통(不通則痛) 불영즉통(不營則痛)’이라 하였다. 어혈로 인해 막히면 막힌 지점의 후방은 통하지 않으니, 고여서 문제가 되고 막힌 지점 이후는 영양이 전달되지 않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교통흐름에서 사고로 인해 후방은 차가 막혀서 고생이지만, 전방은 차량이 도착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어떤 존재이건 본연의 위치에서 본연의 임무를 할 때, 순조롭게 시스템이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명유지의 필수요소인 혈도 결국 자기자리를 벗어나 기능을 잃게 되면 그 어떤 독보다도 세균보다도 무서운 병인이 되는 것이다. 사소한 충돌이나 사고로 인한 통증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고문은 신체에 물리적 위해를 가하는 행위인데 이 과정에서 흔히 어혈(瘀血)이 발생한다. 어혈의 사전적 의미는 ‘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긴 병증으로 외부적 손상, 경폐(經閉), 한사(寒邪)로 기가 몰리거나 혈열(血熱) 등으로 인해 생긴다.’라고 되어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외적인 충격 즉, 물리적 트라우마에 의해 빈번하게 발생한다. 즉 현대사회에서 어혈은 교통사고, 폭행, 산업재해, 낙상, 운동 중 부상 등에 의해 흔히 발생한다. 몸 안에 어혈이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귀가 울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헛배가 부르고, 입은 마른 데 물은 먹히지 않으며, 가슴 위쪽으로는 열감이 나는데 허리 밑으로는 냉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등의 자각증상을 나타낸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으로는 피부와 점막에 피멍과 자반이 잘 생기고 정맥류와 같은 푸른 혈관이 나타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는데, 손등, 입술, 혀, 잇몸 등이 암 적색으로 보이고 손바닥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고 떼면서 손톱 밑에 피가 모여드는 상태를 관찰해 보면 피의 흐름이 상당히 느린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코피, 각혈, 토혈, 빈혈, 자궁출혈 등을 일으키는 일이 많으며, 대변색이 검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출혈 혹은 장출혈의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 자궁출혈, 생리통, 자궁과 난소의 종양 및 각종 성기염증은 대부분 어혈이 원인이고 불임증과 산후통도 어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혈은 여성의 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각종 여성 성기질환이 어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혈이 여성 생식기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이유는 여성의 경우 어혈이 복부 특히 하복부에 많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어혈이 왜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하복부에 많이 조성 되느냐 하면 하복부는 몸통의 최하부로서 가장 많은 혈액이 정체되는 반면 운동량은 가장 적어 이곳에 분포되어 있는 문맥에 정맥변이 결여되어 정맥혈의 열류를 방지할 수 없고 끝 부분이 간실질에 연결되어 혈액의 흐름이 심한 저항을 받아 혈액의 정체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어혈의 치료법은 한의학에서 활혈거어법(活血祛瘀法)이라고 한다.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자연적으로 어혈이 제거되도록 도모한다고 풀이할 수 있는데, 주로 강하게 기혈의 순환을 유도해 자연적으로 어혈이 제거될 수 있도록 하는 약재들이 주로 쓰인다. 하지만 어혈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약재 중 일부는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는 효능을 가진 약재들도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 없이 임의대로 복용을 하게 되면 큰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어혈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일부 민간요법을 시행하는 곳에서 부항을 이용해 피를 빼는 경우가 제법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어혈이 체표에 머물러 있는 경우에만 일부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전신의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이 아니다. 부항을 이용해 함부로 피를 빼는 경우 이차감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혈치료법은 서양의학에는 없는 한의학 특유의 치료 이론이다. 어혈을 치료하려면 우선 양성어혈, 음성어혈, 진구성 어혈을 가려야 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양성어혈은 아랫배를 누르면 덩어리가 만져지며 심하게 아픈데 반하여 음성어혈은 아랫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으며 아랫배를 누르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되면서 시원한 느낌이 있다. 진구성 어혈이란 어혈이 조성 된지 오래된 것으로서 어혈이 전신의 구석구석에 때가 끼듯이 끼어 있어서 전신에 통증이 있거나 혹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수족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한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중풍의 일종인 뇌경색도 그 원인이 진구성 어혈이라 할 수 있다. 양성어혈의 치료에는 도인, 홍화, 목단피 등 성질이 냉(冷)한 파어약(破瘀藥)을 쓰는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도핵승기탕, 대황목단피탕, 계지복령환 등이 있다. 이러한 처방들은 주로 급성 맹장염, 급성 골반 내 염증 혹은 급성 자궁염증 등의 치료에 응용한다. 음성어혈의 치료에는 주로 당귀, 천궁과 같은 따뜻한 성질의 혈행개선제가 쓰이는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당귀작약산, 궁귀교애탕, 사물탕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처방들은 주로 여성의 생리불순, 불임증 혹은 여성의 만성 성기질환의 치료에 응용되며, 진구성 어혈의 치료에는 수질, 망충, 제조, 건칠 등 주로 혈괴를 용해시키는 성질의 약제가 많아 쓰이는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저당탕, 대황서충탕 등을 들 수 있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3-09
  • 몸이 호전되는 명현(瞑眩)현상이란?
    우리들은 병이 나면 아프다고 한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불치의 병이 걸린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거의 아프지 않다고 한다. 몸이 아프다는 통증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인 것이다. 몸에서는 스스로 질병과 싸워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나오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할머니가 병원에서 와서 “몸이 자꾸 아파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에 의사는 “아프다는 것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로 돌아가실 때가 멀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예요. 정말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힘이 없어서 아픈 것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요”라고 하면 다들 슬그머니 웃고 반가워한다. 몸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인체 스스로의 치유 기전에 따라 일정한 패턴을 가지게 된다. 병이 발생한 첫 3일 정도는 몸이 어떻게든 이를 해결해보기 위해 싸움이 발생하고 심하게 아프게 된다. 그리고 4일 쯤 되었을 때, 회복되든가 아니면 회복이 되지 않아 잠복기로 간다. 잠복기란 병이 나은 것이 아닌데도 처음보단 좀 덜 아프게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는 또다시 싸움이 나서 아프고 회복되든가 잠복기로 가든가 두가지 기로에 서게 된다. 그래서 예전 어른들이 어디가 아픈데 견딜만 하면 3일 정도 있다가 침 맞으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도 웬만한 선진국에선 감기에 걸리자마자 병원을 찾으면 3일 정도 있다가 오라고 돌려 보낸다. 여기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아픔이 반복되며 만성적 증상으로 가게 되었을 때 이 증상이 온전히 회복되는 방법은 다시 처음처럼 크게 싸워서 이길 수 있게 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침 치료를 받고 아픔이 덜해야 되는데 웬걸 몸살을 하는 듯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극심하게 부대끼며 아프게 될 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이틀 정도 지나면 온몸이 가벼워지며 그동안 아팠던 증상이 어느새 회복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또한 마음으로 그전과 달리 ‘낫겠구나’하는 안심이 들기 시작한다. 이를 명현반응이라 하며 사실 명현반응이 없이는 병의 완전한 회복은 없는 것이다. 명현반응이 일어나면 몸에서 병과 싸움이 다시금 시작되어 미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때 미열을 식히기 위해 냉기를 몸에 침투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하게 씻는 것을 조심해야 된다. 몸에 열이 날 때 목욕을 조심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단식은 인체 구석 구석이 청소되면서 몸이 호전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난다. 특히 오랫 동안 잠복되어 있던 병이 치유되기 위해 그 증세가 다시 나타나는 데 이를 명현 현상이라 한다. 명현반응은 대개 단식 후 2,3일 경에 시작되어 4,5일경에 절정에 달하고 점차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가능하면 7일 단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증세가 경한 사람은 명현반응이 일찍 일어나서 일찍 끝나고 중증인 사람일수록 명현 반응이 늦게 나타난다. 명현 반응에는 대개 단식 5일째에 숙변이 많은 양 쏟아진다. 그리고 대개 첫날에서 3일째까지가 가장 배고픔이 심하게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없어진다. 혓바닥을 통해 독소가 배출되면서 입에서 냄새가 나고 입이 깔깔해지는 설태현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전신 권태감이 생기며 눈이 침침해지거나 약간 어지러워지는 수도 있다. 소변은 색깔이 탁해지며 악취를 풍기는데 노폐물이 배설됨에 따라 점차 맑아지며 악취도 사라진다. 이밖에 등이나 가슴에 뾰루지가 생기거나 치통, 귀앓이 등 이전에 앓았던 병을 다시 재생된다는 것이다. 독소배출 또는 자연치유력과 면역반응의 활성과정에서 때때로 검사수치가 악화되기도 한다. 이를 명현현상이라고 하며 명현반응이 없으면 체질이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명현반응이 심하게 나타날수록 회복도 빠르는 것을 의미하며 그렇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한 명현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과하면 독이 되는 법이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아지는 가운데 특정 증상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럴 때 명현현상임을 이해하여 견디이어 내야 한다. 최근 들어 해독을 앞세우는 의료 기관과 민간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단식, 장 해독과 간 해독, EDTA(중금속 중독치료방식) 등을 사용한 중금속 해독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원인 모를 피로나 질병, 비만으로부터 완쾌되고 심지어 암이 호전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 동시에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항간에는 이러한 경우를 ‘명현 현상’이라 부른다. 해독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견디라고도 한다. 그런데 이를 참다가 치료 전보다도 오히려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사람이 빠른 시간 내에 체중을 감량하다가 이런 현상을 경험한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기도 한다. 금식으로 인한 저혈당 증세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닥터하우스의 예에서처럼 체중 감량 중 발생한 자가 중독 현상이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결국 요요 현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나서야 자가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러한 명현현상의 기저에는 산·염기 불균형이라는 문제가 깔려 있다. 우리 몸에 숨어 있는 독소는 대부분 지용성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지방 세포에 숨어서 몸을 야금야금 손상시키다가 단식 등으로 지방이 빠른 시간 내에 분해되면 갇혀 있던 독소도 녹아 나와 혈중 독소의 농도를 빠른 속도로 증가시킨다. 독소는 원래 간에서 해독의 1, 2 단계를 거쳐 신장에서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한다. 신장에서의 배출을 해독의 3단계라고 한다. 독소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면 간 해독 능력을 벗어나게 되어 간에 직접적 손상을 주거나 신장에도 많은 부담을 준다. 간과 신장에 독성 부하가 증가하면 인체는 독성 물질로 인한 손상을 입게 된다. 때때로 간과 신장의 해독 능력 자체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이러한 손상이 훨씬 크게 나타나므로, 해독 전에는 반드시 혈액 검사 및 기능의학 검사를 실시하여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해독의 3단계인 신장에서의 독소 배출은 pH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단식 기간 중에 지방세포에서 유리된 지방산이나 케톤 등의 증가로 인해 혈액이 산성을 띠게 되면 신장에 산성 부하가 많이 걸린다. 이로 인해 신장에서는 독소 배출 능력이 현저히 감소한다. 배출이 안 된 독소들은 혈중에서 돌다가 다시 지방질이 풍부한 신경세포에 축적된다. 성격이 예민해지는 등 신경 증상이 발생하고 어떤 경우는 피부로 독소가 배출되면서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ECS와 혈액 검사를 통한 pH의 교정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만성피로가 있는 경우 인체는 만성적인 대사성 산증 및 저혈당 경향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pH를 교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해독을 시도하면 오히려 몸이 나빠질 수 있다. 모발 중금속 검사상 수은, 카드뮴, 니켈 등 독성 중금속이 한 가지라도 높으면 신장에 무리를 준다. 독성 중금속이 축적되면 신장염, 요로 결석, 요통, 부종, 고혈압 등 신장 기능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대인들은 독성 물질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독성 물질로부터의 해독은 인체를 정화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을 명현 현상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만 해서는 안 된다. 해독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춘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해독 전에 혈액 검사나 기능의학 검사를 하여 인체가 독성 물질로 인한 손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나타나는 소화불량, 가려움, 변비?설사 등의 이상증상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은 ‘명현현상’ 또는 ‘호전반응’이라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려 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상증상을 ‘명현현상’ 또는 ‘호전반응’이라는 말에 속아 계속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명현현상은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예기치 않은 다른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이나, 사실 현대 의학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개념이다. 이상증상을 명현반응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일시적으로 몸이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지는 현상”이라는 거짓 설명으로 환불 교환을 거부하고 있다. 주로 △같은 제품을 계속 섭취하도록 하거나 △섭취량을 2~3배 늘리게 하거나 △다른 제품을 추가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개인에 따라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1577-2488)’ 또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상사례를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거짓 설명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영업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사이버조사단은 온라인 집중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문제가 발견될 경우 사이트 차단 및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3-05
  •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저온물류체제 구축은?
    농촌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저온물류체제를 기반으로 산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즉 저온물류체제는 농수산물에 대한 품질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산지에 대한 신뢰도 쌓이게 되어 예약거래나 통신판매, 직거래 등 판로가 열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지의 시장교섭력을 강화되면서 대형마트와의 판매도 가능케 만들어 농가수익을 안전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저온물류체제가 최근 인천 항만공사가 LNG생산단지의 여열을 이용한 냉열창고를 만들어 대규모 혁신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3월, 인천 항만공사는 가스공사와 LNG 냉열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동년 7월 26일, 외투기업 KKR(美), SK인천석유화학과의 도시형 ‘혁신물류센터’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2022년 상반기 착공해 30개월 후인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운영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시형 ‘혁신물류센터’는 부지 5만5733㎡에 건축연면적 30만㎡(지하 1층 지상 7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단순 보관창고 기능에서 벗어나 검수·포장·라벨링 등의 물류체계를 갖추고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물품자동 보관 및 출하가 가능한 대형보관창고 시스템 외에도 저온 및 상온 복합시설 보안시스템, 전자동 LED 조명 시스템 등을 갖추고 물류센터 7층까지 물류차량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란다. 해수부는 이번 특화구역 지정을 통해 약 6천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나고, 연간 8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신규 화물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2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진시가 2025년에 LNG 생산기지 4기가 완성될 계획이고 이를 기반으로 LNG 냉열창고를 계획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게 느껴진다. 콜드체인이란 냉열창고에 기반을 두고 수산물이나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저온으로 유지하게 해 주는 물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물류산업이 인구사회구조 변화, 이커머스 지각변동 등으로 3자 물류체계가 전례 없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어 물류산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붐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삼정KPMG에서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물류센터 산업에 던지는 3가지 질문’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0년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33.7억 박스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18.4% 증가한 7.5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서 신규 등록 물류센터 수도 2018년 254개에서 2020년 720개로 2년만에 거의 3배나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가 온라인 시장으로 진입하며 나타난 소비 트렌드 변화가 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이커머스의 급속 성장도 물류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최근 물류업계에서 자사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하는 1자 물류 체계에서 벗어나 제3의 물류 전문 기업에게 물류 사업을 이관하는 3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물류산업이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공급과잉의 우려 ▲집중 분포의 우려 ▲시설 전환의 우려 등으로 위기를 전망하는 측도 있어 좀 더 깊이 있는 관찰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에 삼정KPMG 기업부동산 서비스 전문팀 서광덕 상무는 “과거와는 다르게 신규 진입형, 공유 경제형, 다크 스토어형 등 다양한 산업의 플레이어가 물류시장에 진입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섹터를 넘나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 경쟁만이 아닌 필요에 따라 기업 간 협력적 경쟁 관계를 의미하는 코피티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요즈음 물류센터는 기관 투자가와 자산운용사들의 1순위 투자 대상이다. 아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물류센터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신상' 물류센터의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지어지는 물류센터들은 완공 전에 대형 임차인 섭외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일부 입지 좋은 물류센터는 임차인들끼리 경쟁이 치열해 임대료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며 국내 유통시장에는 대형 마트가 등장했다. 1992년 빅마켓, 1993년 이마트, 1994년 코스트코, 1996년 까르푸, 1997년 홈플러스 등이 전국적으로 대형 마트를 지었다. 그전까지는 식품 등 회사들이 각 지역마다 총판을 세우고, 동네마다 소규모 창고를 지어 슈퍼마켓부터 작은 가게까지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대형 마트가 등장한 뒤로는 마트에 직접 납품을 하면서 소매 공급이 줄었고 대형마트들은 지역마다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어놓고, 하루 이틀 정도의 물량을 받아 지점마다 유통시켰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오픈마켓 성장과 함께 쿠팡을 비롯해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3대장이 등장했다. 최저가를 찾는 사람들이 대형 마트보단 온라인 쇼핑을 즐겼다. 2014년부터는 쿠팡에서 익일 배송을 내세운 자체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도입하면서 물류시장의 판도가 확 바뀌었다. 보다 빨리 배송을 하기 위해서는 곳곳에 물류센터가 있어야했고,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바로 찾기 위해서는 최첨단 방식이 적용된 물류센터가 필요해졌다. 여기에 신선식품도 배달이 되면서 상온창고 뿐만 아니라 저온창고 수요도 급증했다. 물류센터는 보다 촘촘하게, 전국적으로 확장됐고 쿠팡 뿐 아니라 마켓컬리, 쓱 등 익일배송을 내세운 온라인 마켓도 늘어갔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이런 물류센터 수요가 몇 년은 더 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형마트 체제에서 온라인쇼핑 체제로 바뀐 게 20년 걸렸다"면서 "새로운 유통 트렌드가 늦어도 5년 뒤에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어떤 유통 구조가 등장할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물류센터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들은 매일 여러 가지 식품을 소비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안전한 유통관리를 위해서 저온 유통체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야채·청과 등의 농산물, 선어류 등 수산물, 식육류 등 축산물은 물론, 냉동·냉장식품, 가공식품(유가공·육가공), 조리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은 저온유통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저온물류는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운영비가 소요된다. 저온물류사업은 상온에 비해 시설과 장비 및 인력 등이 소요되는 거대한 시스템(물류센터 내지 산지유통센터, 각종 저온차량, 저온저장고, 저온선별장 등 시설과 장비, 경영지원 전략 등)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저온물류를 실시함에 따라 상온물류보다 각 생산 및 유통주체들에게 시설과 장비의 막대한 투자비는 물론 운영비(인건비, 동력비,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자재비 등)가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저온물류비는 결국 농수산식품 벤더나 생산자의 비용부담 및 물류비의 증가를 초래하여 궁극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일본 식품제조업체의 경우를 살펴보면 상온계와 냉온계 식품회사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의 추이가 2000년부터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즉 상온계보다도 저온계 식품회사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수준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상온계 식품업체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이 8.38%인데 비해 냉온계 식품업체의 동 비율 8.25%로 나타났다. 이는 냉온계가 규모화 되고 기술이 정착되면서 물류비가 크게 저하되어 결국에는 상온계 식품보다도 오히려 물류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식생활 개선정책의 일환으로 저온유통체계를 도입하였다. 초기에는 정부주도로 투자를 실시하였으나 산지의 시설이 확충됨에 따라서 점차 민간주도의 시설투자로 전환되었다. 초기에는 저온유통체계가 고 비용, 저효율이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인식이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온도변화에 따라서 품질저하가 심한 품목인 상추, 부추, 샐러리, 아스파라거스, 배추, 양배추 등 60 -70%가 예냉으로 유통되고 있다. 저온유통체제 구축으로 저가 수입농수산물과의 경쟁에서 품질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농수산물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할인마트들도 저온유통체계가 수립된다면 국내 산 농수산물에 대한 구매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 저가 중국산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저온유통체제를 도입하기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냉동식품 소비량은 선진국에 비해서 아직 4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장차 식생활의 다양화에 맞춰 냉동식품의 소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저온물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식산업, 테이크아웃형 식품(집이나 직장에 사 가지고 가서 먹는 식품), 식사 택배 등이 늘어나면서 저온냉장식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식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농수산식품 원산지의 위장표시를 비롯하여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발생에 따라 소비자의 농수산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고품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농축수산물의 저온유통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할 것이다. 농수산 유통공사가 대형 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산지유통조직의 경우 총 취급물량의 6.7%, 채소류의 9.0%만이 예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산지유통조직은 절반이상이 예냉설비 50%, 예냉실 56.8%룰 갖추고 있으나 시설이 노후하고 지역과 품목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격 기계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활용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냉장유통품의 상품성 유지를 위한 저온유통이 체계화, 일관화 되지 않으면 사실상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국내 저온유통체계에서 시설이 낙후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문을 빨리 보완시켜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저온 경매에서도 시장 입지, 품목별 반입량 등을 고려해 단열 벽, 에어커튼 및 냉장고 공조 설비를 설치하고 상온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신선식품에 대한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시켜 나갈 수 있어 정상적인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저온물류체제를 기반으로 산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되는 것이다. 농수산물에 대한 품질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산지에 대한 신뢰도 쌓이게 되어 예약거래나 통신판매, 직거래 등 판로가 열리게 된다. 더욱이 산지의 시장교섭력을 강화되어 대형마트와의 판매도 가능케 하여 농가수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 농수산물이 상온으로 유통되고 있어 유통과정 중 품질저하와 부패에 의한 손실(loss)이 많게는 30%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농수산물 유통에 있어 저온물류체계의 도입은 불가피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학교급식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건인 노로 바이러스가 밝혀지면서 농수산식품의 유통과정에서의 식품위생관리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식품유통과정에서 선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계적이며 엄격한 선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저온유통 체제(cold chain system)를 구축하여 신선한 식료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반이 마련되고 더 많은 수요창출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3-02
  • 건강한 삶은 건강검진으로부터 시작된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검진 수검률이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다고 한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17년 78.6%까지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67.5%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20대 수검률이 87.9%에서 20대 58.1%,까지 크게 낮아져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95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건강을 보호하겠다는 비전으로 출발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서 검진항목도 일반 건강검진에서 암 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영유아검진 등으로 점차 확충되었으나 국민들의 검진 이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건보공단의 건강검진은 일반 병원의 종합검진보다 항목이 적고 부실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혈액·소변검사 위주의 검사로 각종 질환을 찾아낼 수 있어 건강검진은 국민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담당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역가입자들은 "먹고 살기 바쁜데 검진 받으러 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검진률이 36%에 그치고 있어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건보공단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아직도 낮은 편이지만,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 조기 발견과 그에 따른 진료비 절감 효과는 일반인들의 기대보다도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1992년부터 12년간 국가 무료 건강검진 참가자 271만 명의 총 의료비(진료비·입원비·약값)를 추적 조사한 결과, 매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55만원)에 비해 건강검진을 한번 이상 건너뛴 사람의 총 의료비(115만원)가 2.1배나 높았다. 또한 병원에 입원한 일수도 건강검진을 꼬박꼬박 받은 사람(14.8일)에 비해 1회 이상 건너 뛴 사람은 25.5일로 1.7배 길었다. 5회 이상 건강검진을 빠뜨린 사람은 꾸준히 받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 2배, 고혈압 1.5배, 고지혈증 1.7배, 대사증후군은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은 꾸준히 받은 사람보다 각종 질병에 많이 시달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기본 수칙이 있다. 건강검진 전날 마신 술은 간 기능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대개 안주를 같이 먹게 되므로 건강검진 시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과식이나 과음을 했다면 건강검진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위장조영술, 복부초음파 등을 받는 사람은 위나 장에 음식이 들어가 있으면 제대로 검사가 안 된다. 때문에 저녁식사는 오후 9시 이전에 끝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은 편안한 마음으로 평균 2∼3번 정도는 재야 제대로 나온다. 건강검진 시 혈압이 높게 나온 사람도 집에서 재면 정상인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24시간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 여부를 판단한다. 여성의 경우 소변검사 결과에서 염증이 의심되더라도 신장질환이나 빈뇨와 같은 증세가 없으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남자는 요도염증, 전립샘염 등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혈뇨가 있으면 신장염이나 방광에 출혈이 있는 것이 의심되므로 재검사를 받는다. 간수치는 높게 나온다고 바로 간이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상 수치보다 2∼3배 정도 증가하면 대부분 지방간이 많다. 지방간은 과식, 음주, 운동부족으로 인해 체내에 과다 섭취된 지방이 간에 저장된 것이다. 지방간은 자체가 병이 아니므로 금연과 운동 등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최소 2개월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고지혈증의 경우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혈관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가 없고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이 160mg/dL 이하인 경우는 우선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된다. 간이나 콩팥의 물혹(낭종)은 나이가 들면 조금씩 있으므로 매년 크기 변화만 관찰하면 된다.혈액검사를 통해 각종 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췌장암, 자궁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은 피검사를 통해 진단하기 어렵고 단지 연관성이 보인다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정상 암수치 보다 1.5∼2배 많은 경우는 재검사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나온다. 다만 전립샘암의 경우는 혈액검사를 하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고가의 검진을 받게 된다. 그 결과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여러 가지 건강지표들이 나열되어 있다. 혈압을 비롯해 콜레스테롤, 혈당, 비만, 간 등 건강상태의 지표가 되는 수치를 판독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보다 자신의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1) BMI 비만여부를 알아보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지표이다. BMI 25이하 유지를 해야만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즉 BMI(체질량지수ㆍ체중(㎏)/키의 제곱(㎡))가 25㎏/㎡ 이상이면 비만치료가 필요하다. 남성은 22.5㎏/㎡, 여성은 21.5㎏/㎡가 정상 평균 수치다. 이를 계산하기 어렵다면 허리둘레 치수만이라도 수시로 재야 한다. 비만 가운데 건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복부비만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36인치 이상, 여자는 32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비만여부를 판정하는 체지방량은 남성은 10~18%, 여성은 20~25%가 정상 범위다. 체지방량이 정상수치보다 높으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2) 간효소(AST, ALT/일명 GOT, GPT)검사 간효소 30넘으면 손상위험이 있다. 간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간 효소(AST, ALT/일명 GOT, GPT)검사다. AST, ALT는 간세포 내에 있는 효소로, 간세포가 망가지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온다. 따라서 혈액 속에 이 두 효소의 수치가 높을수록 간세포가 많이 손상됐다는 뜻이며 30IU/L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보통 간 수치의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간 수치는 병의 경중과 무관할 때도 많다. 이 수치는 현재 세포가 얼마나 파괴되고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기 때문이다. 세포가 이미 모두 파괴돼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돼도 간수치는 정상인 경우가 있다. 3)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이 150↑/60↓이면 위험하다.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콜레스테롤량의 총합도 중요하지만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의 비율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150㎎/㎗을 넘어서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60㎎/㎗ 이하라면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LDL은 혈관벽에 쌓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하다. 반면 HDL은 혈액 및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많을수록 좋다. 따라서 무조건 지방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보다는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적당량의 식물성 지방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4) 혈압 혈압이 120↓/80↑이면 정상이다. 심장이 혈액을 밀어낼 때의 압력인 수축기(최고) 혈압과 심장이 혈액을 밀어내기 직전에 한껏 늘어난 확장기(최저) 혈압은 120㎜Hg 미만/80㎜Hg 이상이 정상범위다. 최고 140㎜Hg/최저 90㎜Hg 이상은 혈관이 터지거나 막힐 확률이 높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이보다 약간 낮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정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혈관이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고혈압이었다가 꾸준한 운동 등으로 혈압이 정상치로 내려왔다고 해서 혈압약 복용을 끊으면 안 된다. 고혈압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혈압조절약 복용을 빠뜨리지 않는 것. 약을 먹어 혈압이 정상이 돼도 의사의 별도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임의로 끊어서는 안 된다. 5) 혈당 혈당이 110~140이면 적정이다. 혈당 수치는 저녁식사 후 10시간이 지나 아침 공복일 때 110㎎/㎗, 식후 2시간 후 140㎎/㎗ 미만이면 정상이다. 반면 공복일 때 120㎎/㎗ 이상, 식후 2시간 후 200㎎/㎗ 이상이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혈당은 섭취물과 활동 정도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내분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필요한 만큼 서너 차례 더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당뇨병은 성인 실명(失明)을 비롯해 뇌졸중, 심장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막으려면 식사, 운동, 약물투여, 기분상태에 따라 하루에 4회 정도 혈당을 측정해 적정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전과 식사 후 2시간 뒤에 각각 한번씩. 그리고 운동할 때에는 운동 전, 운동 중간, 운동 종료 2시간 뒤에 모두 혈당을 측정해 운동 중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를 예방해야 한다. 운동 전 혈당치가 100㎎/㎗ 미만이면 우유 1잔을 마셔 혈당을 높인 뒤 운동을 시작하고, 250㎎/㎗ 이상이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건강은 무엇보다도 질병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건강검진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건강검진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이며 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겨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3-02
  • 한의학이 기본이 되는 사상의학의 8체질론은?
    사람들은 각자 자기체질에 맞는 음식, 운동, 생활습관 등을 갖춰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사상이 바로 8체질론이다. 이는 만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앞으로 국민건강을 지켜 나가는데 근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일본인 대부분 사람들은 생선이나 야채를 즐겨 먹고 육식을 멀리하면서 생선이나 야채가 최고의 식품으로 여기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 도꾸가와 막부시대 이후 400년 동안 국민들에게 육식을 하지 못하게 금지시켰던 결과라고 보고 있다. 즉 모든 사람들에게 육식을 금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인들은 거의 전부 채식체질로 바꿔졌기 때문이란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생선이나 야채가 체질에 맞는 금양체질이나 금음체질이 많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일본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서 사람의 평균 신장은 커졌지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차이를 크게 벌어지게 되면서 정신병 같은 질병이 더욱 많아졌다는 통계수치가 나오고 있다. 이는 체질이 바뀌어져서 생겨나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육식체질인 목양체질이 경상도에는 많지만 채식체질인 수양체질이 경기도에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거 전통적인 역사에 의해서 그 지역주민들이 육식 또는 채식위주의 문화가 오랫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상에 모든 동식물들은 각자 자기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이미 주어진 토양, 기온, 습도, 수분, 일조, 지대 등과 관련된 자연환경에 알맞게 체질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주어진 자연환경과 다르게 맞지 않는 경우에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선 물속에서만 살아가는 연꽃과 사막에서 살아가는 선인장과 비교하여 보면 자라온 자연환경이 그 동식물의 체질을 만들고 체질에 맞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꽃은 반드시 물속에서만 자라도록 되어 있다. 연꽃잎은 원형으로 지름이 약 40cm 정도로 넓어 연못에서 빨아들인 수분을 이용하여 햇볕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다. 넓은 잎을 이용하여 왕성한 탄소 동화 작용을 할 수 있고 그 결과 비타민 K가 다량 함유된 연근을 만들어 낸다. 넓은 잎은 물망울이 스며들지 않도록 해서 잎이 썩는 것을 방지한다. 잎자루는 속이 빈 관으로 되어 있으며 뿌리에서 많은 수분을 빨아올려 왕성한 성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런 연꽃은 물기 없는 마른 모래땅(사막)에 심는다면 당연히 말라 죽게 될 것이다. 이에 반해 선인장은 마른 모래땅에서만 살아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선인장에는 가시가 있으나 잎은 없으며 가시에는 구멍이 뚫려 있지 않기 때문에 수분의 상실을 막아준다. 선인장의 표피는 마치 플라스틱 제품 포장지로 덮인 듯 밀랍과 같은 물질이 입혀져 있어 역시 수분상실을 막아 준다. 선인장의 줄기는 수분을 저장하고 광합성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선인장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지대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연꽃이 마른 사막에서 살 수 없고 선인장이 연못 속에서 살 수 없는 것과 같이 이미 살아온 자연환경 속에서 형성된 체질에 맞지 않으면 결국 어떤 동식물도 생존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영조 임금은 항상 인삼을 곁에 두고 날마다 장복한 결과 여든 살까지 살아 조선에서 가장 장수한 왕이 되었다. 그런데 임신한 명성황후는 대원군이 준 산삼을 먹고 나서 낙태를 하게 되었고 그 뒤에도 두 번의 임신도 사산과 미숙아의 죽음으로 끝났다. 인삼은 누구든지 먹으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토양체질에겐 인삼은 독이 되는 것이다. 같은 인삼인데도 어느 사람에겐 장수의 비결이 되지만 어느 사람에겐 낙태라는 부작용에서 헤어날 수 없게 만든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과거 살아온 환경에 따라 체질이 결정되고 그 체질은 유전으로 후손에게 내려오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체질에 따라서 몸이 더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차가워 손발이 시린 사람도 있다. 위가 약해 조금만 과식하거나 차가운 것을 먹으면 속이 불편한 사람이 있지만 아무 음식이나 쉽게 소화해 내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각 개개인마다 오장육부의 기능의 강약에 차이가 있어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야 되는 것이다. 몸이 더운 사람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음식을 섭취하여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만일 몸이 차가운 사람이 있다면 더운 음식을 먹어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위장이 차가우면 위를 덥히는 음식을 먹어야 위장이 좋아진다. 그런데 위장에 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위열을 돋구는 음식을 먹는다면 결국 위장에 지나친 과열로 다른 장기들이 고장이 나게 된다. 결국 사람의 신체에 있는 장기는 균형을 이룰 때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고 건강도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체질론에 기초한 사상의학은 지금으로부터 약100년 전 이제마(1837∼1900) 선생님께서 창안하였다.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은 음양설과 오행설을 근본으로 하는 한의학 체계이다. 그런데 사상의학에서는 인간의 착한 본성을 인·의·예·지(仁義禮智)아라는 네 가지로 보고 이에 대비되는 인간의 나쁜 욕심을 무례함, 천박함, 탐욕스러움, 나태함 등 네 가지로 나눈다. 이런 네 가지 착한 본성과 네 가지 나쁜 욕심은 인간에게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설사 성인군자라 할지라도 한쪽에는 착한 본성이 있고 또 다른 쪽에는 일부 나쁜 사욕이 있다. 다만 성인은 그 비중에 있어서 착한 본성이 많을 뿐이고 일반인들은 나쁜 사욕이 더 많은 것뿐이다. 다만 인간은 더 많이 계발하여 갈고 닦으면서 성인(聖人)에 가까울 뿐이다. 한편 사상의학에서는 인간의 나쁜 사욕은 체질별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았다. 즉 태양인은 무례함(鄙心)이 가장 나타나기 쉽고 태음인은 탐욕심(貪心)이, 소양인은 천박함(薄心)이, 소음인은 나태함(懦心)이 나타나기 쉽다고 했다. 이렇게 이제마 선생은 체질 속성과 나쁜 심욕과의 상관관계를 발견하였고 이것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쉽게 다스릴 수 있고 또한 스스로의 심성을 잘 가꿀 수 있게 된다고 여겼다. 이와 같이 유학의 기본 정신을 사상의학에 반영하였던 것이다. 즉 자기 자신을 닦고 그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修己治人)을 체질별로 정립하여 유학의 철학적인 면을 한층 발전시킨 것이 바로 사상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사상의학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제마 선생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은 침 치료를 위한 이론이 아니고 한약 처방을 더 정확하고 부작용이 없도록 하기 위한 이론이다. 이와 함께 심신을 다스려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의학으로써의 기능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 한의과대학의 교육체계가 동의보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사상의학은 한의과대학 6년 과정 중 1년 정도만 교육하고 있어 실제로 사상의학을 임상에 바로 적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전문적으로 사상의학에 입각하여 임상을 하는 한의사의 숫자는 20%내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 한의사들은 동의보감 위주의 처방을 하면서 부분적으로 사상의학 처방을 보완하는 정도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대장 길이는 평균 1.5m이나 금음체질은 2m로 가장 길고 목음체질은 1.2m로 가장 짧다. 이와 같이 사람마다 내부 구조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어떤 장기가 크거나 작으면 그 기능이 지나치게 왕성하거나 허약해져서 질병이 생기기 쉽다. 8체질의학은 이 같은 환자의 장기를 강하게 혹은 약하게 해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8체질의학에서는 특히 식이요법을 중시한다. 암이나 중풍,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은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식생활을 한 데서 비롯됐다고 본다. 이를테면 금양체질한테는 육식은 맞지 않으며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금음체질은 각종 희귀병을 앓기 쉬운데 주로 육식 탓에 질병이 온다. 목양체질은 덩치가 크고 뚱뚱하며 피가 탁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지방간, 고지혈증 등이 많다. 목음체질은 기관지가 약해 감기를 자주하고 찬 것을 먹으면 설사를 잘 한다. 토양체질은 당뇨환자의 80%, 불임여성의 80%가 이 체질에 속한다. 토음체질은 20만 명 당 1명꼴로 희귀한 체질에 속한다. 수양체질은 체격이 날씬한데 변비로 고생하지만 성인병은 잘 찾아오지 않는다. 수음체질은 항상 체력이 약하고 위장이 나빠 고생하기 십상이다. 8체질의학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토양체질은 비장. 위장이 강하고 신장. 방광이 약하다. 마른 체형이 주를 이루고 피부 또는 호흡기 알레르기가 많다. 토양체질은 소화력이 강하게 타고났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술이나 냉수욕은 해롭다. 닭. 염소고기, 현미, 미역, 다시마, 사과, 감귤류, 망고, 인삼, 고추, 생강, 대추는 토양 체질에게 좋지 않다. 반대로 보리, 쌀, 계란, 밀가루, 콩, 돼지고기, 쇠고기, 채소, 생선, 감, 참외, 딸기, 바나나, 얼음, 구기자차는 이롭다. 금양. 금음체질은 토양체질만큼 많지 않지만 육식. 분식을 자주하는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맞지 않기 때문에 쉽게 탈이 나 한의원을 자주 찾는다. 성격이 조급하기 쉬우므로 항상 여유 있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금양과 금음체질은 모두 육식과 의약품이 잘 맞지 않는다. 금양체질에는 육식, 민물고기, 가공식품, 밀가루, 술, 담배, 고추, 마늘이 해롭고 더운 목욕과 등산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금음체질 역시 금양체질과 마찬가지로 육식과 의약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폐가 강한 목양체질이나 목음체질은 육식과 분식이 이롭다. 금양. 금은 체질과 달리 바다생선과 어패류는 좋지 않으며 초콜릿이나 코코아도 마찬가지로 나쁘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각자 자기체질에 맞는 음식, 운동, 생활습관 등을 갖춰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8체질론은 만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만연되고 있는 만성질환을 완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8체질론에 기초를 두고 국민 각자의 생활습관을 맞춤식으로 갖춰 나가도록 하는 국민건강관리센터를 만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2-27
  • 한의학의 기본원리는?
    한의학은 체질에 따른 선천적 장부의 허와 실을 살펴 생활습관, 음식, 약물, 침 치료 등을 통하여 신체적 조화와 조절을 통하여 모든 질병의 근본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서양의학은 질병의 응급처방에 기초하여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원전 400년에 서양에서 의학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히포크라테스는 체액 설을 주장하였다. 즉 체액설이란 사람들을 담즙질, 신경질, 다혈질, 점액질의 네 가지 체질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는 이런 체질론에 기초한 의학이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하였다. 이에 반해 동양에서는 한나라 때 완성된 동양 최고 의서인 ‘황제내경’에서도 사람을 25가지 종류로 구별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즉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중독이 되고 어떤 사람에겐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서 정확하게 체질별로 구분, 이를 임상적으로 적용하려는 노력이 지속돼 왔다. 대체로 한의학은 몇 백 년 전 또는 천여 년 전의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허준이 완성한 동의보감이 전통 한의학을 집대성하였다. 동의보감에서는 체질에 따른 선천적 장부의 허와 실을 살펴 생활습관, 음식, 약물, 침 치료 등을 통하여 신체적 조화와 조절을 꾀하도록 노력하였다. 그렇지만 사실상 체질의학을 완성시킨 사람들은 40년 전 권도원 박사의 8체질의학이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조선시대의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을 발판으로 기존의 한의학에서 체질이라는 개념을 더 추가함으로서 질병치료에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다. 이는 한의학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체계화시킨 학문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한의학의 기초는 우주운행 원리인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두고 있다. 즉 한의학은 모든 질병의 원인은 자연과 인체의 생리·병리에 대한 원리, 진단·치료·약물 등에 대한 이론은 모두가 이 음양오행으로 설명된다. 오행이란 다섯 가지(五)의 관계와 변화(行)가 우주만물을 움직인다고 보고 있다. 다섯 가지란 木(나무), 火(불), 土(흙), 金(쇠), 水(물)를 말한다. 木은 봄에 나무의 새싹이 굳은 땅을 뚫고 나오는 형상을 말한다. 즉 겨울 동안 얼어붙었던 땅이나 초목에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과 같이 강하게 상승하고 뻗어나가는 성질을 대표한다. 사람의 일생을 비유하면 태어나서 木은 소년기에 해당되며 오장육부에서는 간과 담에 해당된다. 목기(木氣)의 특성을 완(緩)으로 표현하고 있다. “부드럽다, 팽팽하지 않다, 느슨하다”는 의미를 지니니 목기에 속하는 간(肝)과 담(膽)은 이런 성질을 지님으로 이런 상태의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도와주면 건강할 수 있다. 즉 木은 간과 담낭을 상징하며 간은 신체 중에 눈, 고관절, 근육, 손발톱, 간경, 담경, 대맥, 발, 노화방지 등을 주관한다. 火란 타오르는 불의 형상을 말한다. 양의 기운이 극에 달한 상태로 여름에 잎이 무성하고 꽃이 화려한 모습을 가리킨다. 목기가 발전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운이 최고조에 달해 극한 상태를 대표한다. 사람의 일생으로는 소년기에서 청년기이며 오장육부에서는 심장과 소장에 해당된다. 화기(火氣)의 특성은 흩어질 산(散)으로 표현하고 있다. “풀어놓다, 흩어지다.”는 의미를 지녀, 화(火)에 속하는 심(心)과 소장(少臟)은 그 특성을 알아 간섭하지 않고 억압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잘 타이르면 제대로 수습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쓴맛은 심과 소장으로 통하니 상생상극의 원리에 따라 질병의 치료에 응용한다. 土란 후덕하고 묵묵한 흙의 형상이다. 木과 火의 陽氣와 金과 水의 陰氣의 중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 즉 봄, 여름의 외형적 생장을 내부적 성숙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간 역할을 맡고 있다. 사람의 일생으로는 청년기에서 장년기이며 오장육부에서는 비, 위에 해당된다. 토기(土氣)는 화합을 뜻하며 통일을 뜻하고 안정과 고정을 뜻하여 단단할 고(固)로 표현하고 있다. “단결, 화합, 뭉치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단맛은 비와 위(胃)로 통하니 단맛의 음식과 약은 비위를 도우며 상생상극의 원리에 따라 질병의 치료에 응용하면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金이란 딱딱하고 서늘한 쇠의 형상이다. 가을에는 봄, 여름에 이루었던 외형적 성장을 멈추고 내부적으로 정리하여 열매를 이룬다는 陰氣의 시작이다. 금의 성질은 단단하고 때로 독재적일 수 있으며 밀도가 높은 것끼리 당기고 밀착하는 성질로서 일사분란하게 추진하는 추진력이 의미도 있다. 금의 성질은 쇠처럼 딱딱하다 하여 긴(緊)으로 표현하고 있으니, “긴장하다, 굵게 얽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매운 맛은 폐와 대장으로 통하니 이를 적절히 섭취하면 해당 장부가 건강할 것이다. 상생상극의 원리에 따라 섭생하고 치료하면 만사형통일 것이고, 이제마의 주장처럼 체질을 따져 이로운 음식 해로운 음식을 금하면 남는 것은 병뿐이다. 사람의 일생으로 보면 장년기에서 노년기에 해당되면 오장육부에서는 폐와 대장에 해당된다. 水란 차갑고 얼어붙은 물의 형상이다. 겨울에는 얼어붙은 물처럼 속에 모든 것을 간직하고 새봄을 준비한다. 陰氣가 강하지만 완전히 속까지 얼어붙은 것이 아니라 다시 봄을 준비하는 陽의 기운이 남아 있다. 수기(水氣)는 노년기에 들어 더없이 사랑스럽고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자녀들이 각각 갈 길을 가려하고 어느 순간인가부터 포기하고 밀어내야 할 시기가 온다. 모든 것은 꾸준히 그 상태를 유지하지만 않고 변화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이를 연(軟)이라고 표현하니 늙어서 말랑말랑한 홍시를 연상하시면 쉽게 이해된다. 짠맛의 음식이나 약은 신(腎)과 방광으로 통하니, 짠맛을 적당히 섭취하면 해당 장부에 이롭다. 사람의 일생으로 보면 노년기에서 죽음에 이르는 시기에 해당되며 오장육부에서는 신, 방광에 해당된다. 이와 같이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은 또 다른 우주라고 보고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기관 사이에도 흐름이 존재한다. 이것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본다. 사람의 몸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기 때문에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치료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치료방법은 만성질환이나 기능성 질환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결국 한의학은 약한 장기를 영양과 운동으로 강화하고 강한 장기를 만들어 주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데 기초를 두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4가지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제1원칙 : 聖人不治已病, 治未病 (성인불치이병) 성인은 이미 병든 것을 치료하지 않고, 아직 병들지 않은 것을 다스린다고 한의학은 예방을 중시한다. 성인(聖人)은 천지자연의 이치를 알아 병이 될 만한 요소를 미리 제거함으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의학은 질병의 치료보다 예방을 더 중시하므로 일상생활에서도 몸과 마음을 수양하되 헛되이 수고롭게 해서는 안 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여 거스르지 말고, 항상 마음을 편안히 하고 욕심을 줄이며, 바깥 사물에 헷갈려 헤매지 말아야 한다. 제2원칙 : 正氣存內 邪不可干 (정기존내 사불가간) 정기(精氣)가 안에 있으면 사기(병의 요인이 되는 나쁜 기운, 곧 질병)가 가히 침범하지 못한다. 몸과 마음을 닦아 건강을 증진시켜 항상 정기를 잃지 않고 잘 보존하면 병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다. 질병에 걸린다 하더라도 아주 가볍게 지나간다는 뜻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미리 외양간을 튼튼하게 수리한다는 의미로서 질병에 있어서도 치료보다는 병을 예방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며, 예방의 우선은 정기를 기르는 것이다. 제3원칙: 治病必求於本 (치병필구어본)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근본(여기서는 음양을 말함)에서 구하여야 하며 이는 질병을 치료하기 전에 그 근본을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음양의 조화가 깨어진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서도 반드시 음양의 치우침을 살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허약하면 보강해주고, 넘치면 덜어 준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제4원칙: 補其不足 瀉其有餘 (보기부족 사기유여) 그 부족함을 도와주고, 남는 것을 덜어준다는 것은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기본 원칙이다.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배설하듯이, 부족한 정기를 도와주고 넘치는 질병의 기운을 덜어줌으로써 인체의 부족함과 넘침이 조화를 이루어서 병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한다. 이와 같이 한의학은 자연 치유력을 유도하고 조장하여 생체가 자체의 힘으로 질병을 제거하도록 하는 종합치료. 근본치료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5장6부가 바로 근본치료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서양의학에서와 같이 장기만을 단독으로 다루지 않는다. 즉 내분비 시스템, 순환기계, 골격계 등으로 신체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스템간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증상을 찾아내려고 한다. 따라서 순환기계에는 심장,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구성되어 세포수준에서의 가스 교환이나 호르몬, 영양소, 부산물 등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병증을 확인한다. 그래서 순환기내과의 경우 순환기만 보는 것이 아니고 다른 시스템과 관련 지워서 순환시스템을 보고 신체적인 증상을 파악하려고 한다. 현대인들은 환경오염에서 오는 각종 독성물질로 인하여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면서 건강수명은 더욱 단축되고 있다. 이를 완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한의학의 종합적인 근본치료방법을 도입하여 건강을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양방협진체제가 더욱 유효하다고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2-23
  •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 이야기
    활성산소란 우리들 몸의 배기가스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들은 몸 안으로 들어간 각종 영양소들을 에너지로 전환시킬 때 산소와 결합하게 되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부산물이다. 우리 들이 몸밖에서 들어오는 산소량이 부족하게 되면 몸속의 세포들이 직접 산소를 만들어 내게 된다. 이 때 혈액이나 세포 속의 물을 이온화시켜 산소를 만들게 되는데 정상적인 형태의 원자구조를 갖지 못한 불완전한 원자구조를 갖게 된다. 즉 산소 0₂는 원자가 2개인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물을 이온화해서 얻는 산소는 산소원자가 1개가 추가돼 불완전한 원자구조를 갖게 된다. 불완전한 구조의 활성산소들은 쉽게 몸속의 다른 것들과 결합해 짝을 이루려는 특징이 있어 이들이 세포 속의 핵산과 결합하면 핵산이 산화돼 변질되거나 죽어버린다. 즉 활성산소가 몸속에서 강력하게 산화작용을 하면 세포와 단백질, DNA가 손상되어 세포 구조나 기능 신호 전달 체계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세포와 DNA를 공격해 각종 만성 질환과 노화를 불러오는 주범이 되어 만성위장병, 두통, 만성피로, 무력감뿐 아니라 동맥경화증, 신장질환,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또한 체내 유전자에 상처를 내고 지방분을 산화해 산화콜레스테롤을 만들며 암,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할수록 세포의 변성과 손상이 커지면서 결국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활성산소는 체내에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유해 성분을 파괴해 우리 몸을 지키는 것이 본래 역할이지만 활성산소의 양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오히려 인체를 공격하는 물질로 변하는 독성물질이 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활성산소는 필요한 만큼 생성되거나 제거되면서 균형을 이루고 해야 한다. 그래서 활성산소가 늘어나 산화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말초혈관질환, 알레르기성 피부염, 암, 노화 및 신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또 기존에 있던 질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이 활성산소는 세포사멸, 면역, 노화속도 조절, 지방 대사 등 생리기능을 관여하게 되는 것이다. 1) 세포 사멸 일반적으로 세포내에서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세포가 죽게 된다. 이런 역할은 정상세포를 작동하지 못하게 하고 암세포로 변형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사망해야 하는 세포를 빨리 죽이는데도 역할을 한다. 즉, 이미 발생한 암세포를 다시 죽이고, 퍼지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도 활성산소들이 담당하는 것이다. 2) 면역 기능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면역세포들을 자극하여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그런데, 너무 강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염증은 우리 몸을 손상시키지만, 적절한 염증반응은 세균이나 돌연변이 세포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데 필수적이다. 활성산소는 대식세포라고 하는 주요 면역세포에서 살균 및 염증 물질들의 분비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백혈구가 필요한 세포나 장기에 잘 부착하도록 하고, 염증이 있는 곳으로 면역세포들을 이동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3) 노화 노화가 진행되면서 전반적으로 활성산소가 많아지므로 활성산소는 노화의 주범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활성산소를 줄이는 여러 항산화제를 이용하여 노화를 줄이려는 임상시험은 거의 대부분 실패하였다. 이후 밝혀지고 있는 사실은 적절한 농도의 활성산소가 건강한 노화 또는 노화의 지연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칼로리 제한을 통한 수명연장도 이런 활성산소의 적절한 증가로 인한 결과로 해석되어지고 있다. 4) 지방 대사 활성산소로 인한 가장 많은 손상을 받는 목표가 바로 불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 지방산에는 활성산소가 영향을 주기 쉬운 이중결합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의 많은 연구결과들은 이러한 활성산소로 인한 불포화지방산의 손상 또는 변화로 인한 중간 대사물질들이 우리 몸의 방어와 회복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과도한 스트레스, 자외선, 방사선, 자동차와 공장의 배기가스, 농약이나 살충제 등의 화학물질에 의해서 생성하게 된다. 또한 방부제나 색소가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 식품첨가제, 흡연과 음주 등도 활성산소를 만들고, 과식도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한다. 많은 음식량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훨씬 큰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것은 많은 산소의 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도한 운동 또한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므로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공해와 스트레스에 싸여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적극적으로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즉 담배연기, 대기 중 오염물질, 중금속 등은 유해물질은 활성산소가 활발하게 생기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먹거리를 고를 때도 가능하면 식품첨가물이나 잔류 농약이 적은 유기농 제품을 선택한다. 일회용품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실내는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등으로 맑은 공기를 유지한다. 또한 몸을 꾸준히 움직이고 충분히 쉬는 것이 혈액순환을 돕는 지름길. 평소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볍게 땀을 흘릴 정도의 강도로 정기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도 신체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심한 운동은 오히려 몸에 스트레스를 줘서 활성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음, 과식을 피해야 하며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되는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활성산소는 대부분 현대인의 무절제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성되며 특히 몸속 활성산소를 만드는 주요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자주 웃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당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등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활성산소는 정상적인 인체 대사 과정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때문에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의 2~5% 정도는 활성산소로 바뀌는데 활성산소는 체내에서 자체 생성되는 내부 항산화 효소에 의해 모두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항산화물질을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는 비타민 C·E와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식품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여야 한다. 비타민 C는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키위 등의 야채와 과일에 많고 비타민 E는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샐러드에 빠지지 않는 양배추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을 비롯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이섬유, 유전자 손상을 방지하는 클로로필이 들어 있다. 양배추의 효과를 많이 얻기 위해서는 신선한 즙을 내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타카로틴은 당근, 토마토, 고구마, 호박 등에 주로 들어 있다. 특히 당근즙 한 잔에는 무려 2만 ㎎의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항산화제로 인기가 높다. 셀레늄은 각종 해산물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밖에도 강력한 항산화제 구실을 하는 식품으로 마늘, 양파, 고추냉이, 무, 브로콜리, 콩, 현미, 참깨, 율무 등이 있다.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피부 미용에 좋고 혈액이 맑아지는 것도 그 속에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녹차, 홍차 등의 차를 자주 마시면 노화 속도가 늦춰진다는 연구사례들은 기존에 많이 발표되었다. 이는 그 속에 든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제 성분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금연, 스트레스 예방 등 활성산소의 생성 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활성산소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잘못된 식습관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 과식·폭식은 물론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도 줄여야 한다. 채식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육류를 섭취할 경우에도 마늘·양파 등과 녹색 채소를 함께 먹도록 해야 한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2-20
  • 우리들의 인체에 대한 신비로운 비밀은?
    우리들의 몸은 산소, 질소, 수소와 그 밖에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감각의 기관, 동력을 내는 엔진, 토대가 되는 인프라, 통로와 전기회로, 만 번의 눈 깜박임, 2만 번의 호흡, 10만 번의 심장박동, 그리고 세포 100조개 동 종합 융합물이 되어 있는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의 몸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어 흔히 정밀한 기계와 같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떠한 정밀기계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다. 사람은 동물학상으로는 포유류에 속하며, 조류·파충류·양서류(兩棲類) ·어류와 함께 척추동물에 속한다. 따라서 인체의 구성은 이들 동물과 공통된 질서를 가지고 있는데, 직립보행(直立步行)의 자세를 가지는 인체는 그에 따른 여러 특징을 갖추고 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체의 중축으로서 척주(脊柱)가 있다는 점이다. 척주는 33∼35개의 척추골(脊椎骨)이 상하로 겹쳐 이루어져 있다. 이런 인체에서는 골격계, 신경계, 혈관계 등 체절구조로 이뤄졌다. 1) 근육과 골격으로 된 골격계 우리 몸은 골격이 되는 근육을 달고 다닌다. 근육이 없다면 달리지도 웃지도 말하지도 못하며 200개의 근육이 움직여야만 걸을 수 있다. “무엇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가?”는 수백 개의 근섬유가 보이는데 그 안에 엑틴과 마이오신이라는 두개의 단백질이 보인다. 톱니바퀴에 서로 물려 바퀴를 돌리듯 물렸다 원래 자리를 돌아가는 것을 반복한다, 사용하면 할수록 엑틴과 마이오신의 운동이 반복한다. 뇌가 근섬유에 전기 신호를 보니며 신경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동작은 놀라운 기능이다. 어떤 근육이든 힘줄이라는 다발에 둘러싸여 있고 근육이 고정되어 있는 최종점, 바로 가장 신이 만든 훌륭한 공학 작품인 뼈이다. 우리 몸에는 공학적 경이물인 뼈가 206개가 되며 그 뼈는 20배의 무게를 감당할 만큼 단단하다. 또한 중력에 구애받지 않을 만큼 가벼우며, 충격 흡수할 수 있을 만큼 탄력적이다. 게다가 셀 수 없는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2) 뼈속에 골수와 피부로 연결된 신경계 뼈 속 중심에 있는 골수라는 곳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와 병균과 싸우는 백혈구가 분당 일억 2천만 개와 7백만 개씩 각각 생성되어 몸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해서 세포는 표면을 향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낸다. 낡은 층은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층이 자라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성장이다. 뼈는 골수를 빼고 보면 인산칼슘이라는 무기물과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 합쳐진 합성물 완벽한 조화물이 바로 뼈이다. 부드러운 콜라겐이 없다면 유리처럼 잘 깨질 것이며 인산칼슘이 없다면 고무처럼 흐물흐물 해질 것이다. 두 가지 합쳐지면 자유롭게 움직이고 가볍지만 연약한 장기를 보호가 가능한 단단하고 평생을 버틸 수 있는 재생력이 갖춰진다. 피부는 세포와 단백질로 덮여있는 외피로 통증, 방열, 쾌락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보기에는 실크와 같지만 600배로 보면 죽은 세포밖에 없다. 울퉁불퉁 홈, 튀어난 혹, 구멍, 고작 1평방 센티미터 안에 수 천 마리의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다. 피부는 매초마다 벗겨져 떨어져 나가고 한 시간에 60만조 개의 피부조각을 떨어뜨린다. 하루 680g 정도 피부 조각이 몸에서 떨어져 집안의 먼지 80% 피부 조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실 떨어져 나가는 피부는 적은 양이고 1인당 1.67평방미터 두께는 수mm밖에 안되지만 무게는 2.7kg이나 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 양은 늘어나 피부가 전체가 죽어있는 시간은 없다. 피부 표면에 깊숙이 있는 세포들이 분할하면서 죽은 세포를 대체한다. 피부 안에는 7.2m 신경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뻗어 있고 특히 그 신경들은 우리 몸의 손, 발, 혀, 입에 특별이 집중되어 있다. 피부에는 촉각이외에도 다른 기능도 있는데 바로 난방과 냉방 기능도 한다. 최적정온도 36.5도를 유지해줘야 함으로 피부는 전체 피의 3분의 2를 머금고 있으며 체온이 높아지면 이 혈관들이 확장되며 밖으로 열을 내보낸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체온이 몇 도나 올라가게 되고 피부에 안전장치가 없다면 생명까지 위험하다. 그 안전장치가 바로 땀이며 200여만 개의 구멍에서 한 시간에 2리터까지 생성해낼 수 있다. 뜨거워진 땀방울은 공기 중으로 날아가고 우리 몸의 온도는 내려간다. 반대로 매일 아침 샤워할 때 냉기에 노출되면 체모부분의 작은 근육들이 수축하면서 부풀어 올라 소름이 끼치게 한다. 사람은 크기, 모양, 색깔, 질감이 다르나 피부라는 외피라는 사는 존재라는 것은 똑같다. 사람은 누구나 같은 수의 멜라노사이트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머리카락과 피부에 검은 멜라노 색소를 주입하는 세포를 말한다. 주입량에 따라 금발, 흑발, 백인, 흑인 그리고 눈동자 색깔이 달라진다. 3) 눈과 귀의 감각기능 눈동자는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기예로운 감각기관이다. 눈이라는 젤라틴 기구가 자동조정 장치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없다. 1/100만 초 단위로 보고, 따라가고 초점을 맞추고 작은이미지를 조각을 시속 수백km의 속도로 연산한다. 이를 혹자는 눈은 마음의 창이라 하지만 객관적으로 빛에 굶주린 흡수체이다. 눈은 빛을 빨아들여서 전기신호로 전환하여 뇌에 보내 빛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은 각막이다. 각막은 깜박임으로 세척, 수분 공급받으며 들어오는 빛을 눈 안으로 유도, 조정한다. 그리고 들어온 빛은 검은 동공 부분을 거쳐, 투명한 단백질 렌즈에 와 닿는다. 그리고 젤리 같은 눈알을 통과 눈에 뒤 정면에 와 닿아 0.2mm 두께 망막의 일억 2천만 개의 광수용 세포가 빛을 전기임펄스로 전환, 뇌로 보내져 정보를 처리한다. 우리의 머리 양쪽에는 귀가 있어 리 주변에 뭐인가가 움직이고 진동하거나 공기 중에 잔물결이 일어나는 것을 감지한다. 이 잔물결은 독특한 주파수를 형성하고 시속 1200km로 우리 귀속에 흘러가 우린 소리를 듣게 된다. 귀는 음파를 우리 두개골 깊숙한 곳까지 모아서 보내는 역할을 하며 고막은 주파수에 따라 다른 떨림으로 진동, 쌀알 하나의 길이의 작은 뼈 3개를 움직이게 한다. 작은 뼈를 움직임은 압력의 고동으로 전화되고 이 압력은 체액을 진동시키며 체액은 융털들을 흔들리게 하며 이 움직임이 신경세포를 자극에 뇌에 신호를 전달한다. 4) 심장 공기가 우리 입을 통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은 호흡이며 숨을 한번 들이 쉴 때마다 0.5리터를 공기를 빨아들인다. 하루에 2만 번을 반복하며 공기는 코- 목구멍- 후두 - 귀도 - 폐- 폐에서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폐의 기관지는 수천갈래로 갈려져 공기속의 화학물질, 먼지 등을 걸려낸다. 그리고 주머니 모양의 폐포에 도달한다. 폐포는 3억 개 정도가 있다. 폐에서 산소 분자 방출하고 혈류에 섞여 전신으로 옮겨가며 산소를 공급하며 필요 없는 이산화탄소는 들어왔던 방향으로 다시 밖으로 배출한다. 심장박동은 산소가 가득한 폐에서 심장 안으로 밀어 넣는다. 하루 동안 심장 박동의 힘은 차 한대를 9미터로 들어 올릴 만큼의 힘과 맞먹는다. 폐를 몸에서 떼어내도 심장은 제 스스로 심장 박동을 멈추지 않는 심장세포의 놀라운 능력이다. 이는 수백 만 개의 세포가 일체이 박자를 맞춰 뛰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 몸의 심장은 펌프만 좋아서는 안 되며 배관도 좋아야 한다. 즉 산소를 싣고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점점 작은 동맥을 거쳐 점점 작은 모세혈관에 이른다. 100억 개의 모세혈관이 방사능으로 퍼져 몸 구석구석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정맥은 이산화탄소를 비롯된 독성물질을 체외로 배출해야 하는데 배수로 역할을 하고 정맥은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보내고 클리닉을 위해 폐로 이동시킨다. 5) 음식과 영양분으로 만드는 에너지 음식을 삼킬 때마다 영양분을 빨아내는 여정을 시작하며 먹은 음식은 31시간의 소화 여행을 한다. 에너지로 변환, 화학물질을 흡수, 피와 살이 되도록 하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은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 나온다. 음식은 식도를 지나면 자동시스템에 의해서 소화 작용이 일어난다. 먼저 식도를 지나 위에서 꽉 짜여 진다. 속도가 느려지고 소화가 시작 되며 이때 위는 20배까지 늘어난다. 소화액이 분비되고 단백질을 분리시키고 위산이 너무 강해서 위벽에서 소화액을 분비하여 위벽을 보호한다. 분해 된 영양소들은 위장의 벽으로 밀어 넣고 혈액 안으로 침투하고 간으로 보내진다. 간은 영양소를 분리 포장하며 세포 하나하나에 보내준다. 이때 들어오는 것 보다 나가는 게 많을 경우의 결과가 바로 지방이다. 대장은 20시간 안에 수분 모두 흡수하고 박테리아가 내용물 분해하며 나머지 것은 몸 밖으로 배출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리 몸의 산소는 음식을 먹을 땐 위로 집중하여 이동하고, 달리기 할 때는 근육, 책을 볼 때는 뇌로 산소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결론적으로 혈액 없이는 한시도 우리는 살 수 없으며 혈액은 산소 공급만 아니라 한 방울에 피에는 40만개의 백혈구가 몸을 순찰하며 바이러스 세균침입자, 암세포와 같은 내부 침입자를 찾아내 공격한다. 우리의 몸은 100조개가 넘는 세포들에게 산소를 받치고 있어 우리 몸은 산소 이외에도 바로 연료가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이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 우리 인체의 신비로움을 이해하고 고장이 나거나 아플 때 그 기능을 정상화시켜 나가야 몸이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2-1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