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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정부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대통령은 헌법상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대통령 행보를 보면 전혀 그런 책임의식도 없고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우리들을 놀래게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장관인 추미애 장관에게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라고 대항하였다. 그가 국회 청문회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강직한 인상을 심어주어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장관은 그 부서의 업무를 총괄하는 지위이고 검찰총장은 법무부 소속되어 있어 장관의 부하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과 국회가 임명한 직책이지만 검사는 사법 고시를 합격 해 그 자리에 오른 검사들을 지휘·감독하는 검찰총장을 부하로 생각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는 철저한 검찰주의에 몸에 밴 사람이었다. 그래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줄곧 검찰공화국을 만들려는 그의 노력을 지속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제거하는 일에만 집중해 왔다. 최근 윤대통령은 3천원, 4천원하는 대파 한 단을 875원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주장한 뒤 농림부 장관이나 그의 참모들이 대파 한 단에 875원 하는 마트에 찾아가서 판매광경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이는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을 대신해서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자로서 국민의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더욱이 대통령은 무한한 권한을 가진 존재로 얼마든지 국민들에게 베풀 수 있다는 ‘짐이 국가이다’는 왕정국가의 사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농산물 가격을 3분의 1 가격을 합리적인 가격이라면서 물가안정을 홍보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국격이 떨어졌다는 한숨만 내쉴 뿐이다. 아무리 왕정시대의 군주라고 할지라도 농산물 가격을 자기 멋대로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도는 자신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신성불가침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위세를 국민들에게 보이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복귀와 의대 2000명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의대 교수들의 줄 사직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환지들에게 의료공백은 주검으로 내모는 일인데도 정부는 자기주장을 앞세워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싸움에 중앙정부가 앞장서서 주도하고 있으니 의료공백 상태는 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증원하겠다는 숫자를 조정한다면 얼마든지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대화의 창구를 열어줄 것을 요구하는데도 이를 강력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즉 의료계는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서류상 만들어진 숫자에 불과하며 의료계와 논의를 통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얼마든지 마련될 수 있는데 정부는 강압적으로 의대 증원을 밀어부치겠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란다. 전의교협 조은정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유예는 말이 안 되는 조치로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며 “이를 취소한다면 의료계도 대응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정부는 전공의의 면허정지 처분을 강행할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결국에는 의대 교수들의 줄사표로 이어지고 있어 의료공백 상태는 불가피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이에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국민들에게는 쇼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뒤로 의사들을 압박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정부와의 대화는 필요하지 않다”며 의대 증원을 선거용으로 활용하는 정부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의료공백 상태를 멈추기 위해서 의대 증원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의료계와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고려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울산대 의대 교수, 연세대 의대에 이어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의대 교수들이 소속된 병원 중 '빅5' 병원은 3곳이 포함됐다. 이같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발표 이후, 1만 명의 전공의와 1만3천 명의 의대생이 병원과 학교를 떠났다. 그들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이자,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교육해야 하는 스승으로서 참담함을 넘어 절망적인 심정이다"라며 자진해서 줄사표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의료계의 절박한 호소에도 윤석열 정부는 독단적, ·고압적으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한 치의 양보도 기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여기에서 윤 대통령은 ”원자력의 미래를 내다봤던 이승만 대통령은 실로 대단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계획을 수립해 원전 사업을 일으켰고 대덕연구단지를 건설하고 울산 공업센터의 첫 삽을 뜨시면서 4000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 민족 숙원의 부귀를 마련하고자 신공업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다.”고 진영논리를 내세워 보수진영을 홍보하고 있다. 이에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여당이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며 ”이는 명백한 선거운동이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이 윤대통령은 선거법을 무시하고 자신이 나서서 국민들에게 자신의 위세를 보여주먼 호응해 줄 것이라고 믿는 모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명분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별 선심성 정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4·10 총선을 한달 반 앞두고 여당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사실상 선거운동이며 전국 순회 지원 유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2일, 경남도청에서는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을 펼치겠다”며 “노후화한 창원 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바꿔나가겠디”고 밝혔다. 그리고 그린벨트를 풀어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을 비롯한 20조원 이상의 지역 전략 산업 투자를 끌어내겠다.”고 선심 정책을 서슴없이 내보이고 있다. 그리고 거제 기업혁신파크 추진과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 추진 등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배석한 참모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도정과 시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제일 중요한 게 속도”라며 “민생을 위해 매사에 속도를 내보자”며 업무지시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월 여야 접전지인 서울·경기권에서 집중적으로 민생토론회를 연 뒤, 이달 들어서는 부산, 대전, 울산, 창원 등 전국으로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각종 지역 개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물론 각종 규제 해제를 이야기한다. 심지어 반도체 산업이 핵심인 경기 수원시에서는 “622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집적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서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경기 북부권 숙원 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열겠다면서 대전에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수를 언급했다. 이어서 부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고 울산에서는 그린벨트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약은 아무런 예산도 대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즉흥식 보여주기식 쇼라는 국민들의 비난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지난 21일 울산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여기 참석한 부처 관계자분들께서도 무조건 되게 하라.”고 즉석에서 업무지시까지 하고 있으니 이를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될 것인가? 이런 민생토론회이 끝나면 이어서 지역 재래시장을 빙문하여 시장 상인들에게 각종 선심성 발언을 끄집어내면서 자신의 위세를 자랑하고 다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의 확장억제정책에 의해서 북핵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렇지만 확장억제란 ‘네가 나의 친구를 공격하면 내가 너한테 보복할 거야’라고 위협함으로써 적대세력이 내 친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개념으로 ‘절대 무기’인 핵무기를 대응하는 방안이 될 수 없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핵보유국이고, 한국은 비핵국가이며, 한미동맹의 공동의 적인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북한이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하면 과연 한국을 위해서 핵 보복을 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미국의 여론조차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확장억제정책만이 북핵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고집하는 대통령의 자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지난해 1월 22일,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은 향후 10년간 미국의 국가이익에 잠재적 위협이 될 만한 11개 항목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즉 북한의 핵 개발 외에 이란의 핵 개발, 사이버 테러리즘, 국제 테러리즘, 세계적 전염병, 중국의 경제력, 기후변화 등 11개 항목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북한 핵 개발은 응답자의 77%가 답을 해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82%가 답한 사이버 테러리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위험 사항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북한은 적국의 탄도 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전쟁 능력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강압적인 외교 전략과 경제 제재를 통한 대북한 접근방식에 대한 자위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수 차례의 열병식에서 새로운 무기인 북극성 4호, 5호를 공개하고 있으면서 북한은 체제 유지와 국제사회, 미국과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끊임없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런데도 북핵문제를 확장억제정책에 의존해서 해결하겠다는 그의 고집을 아무도 껶지 못하고 있는 국가의 안보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지난 7일 ‘열받게 왜그램’이란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를 공개했다.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한 분야와 민주당에 시급한 과제를 국민참여형으로 조사하고 있다. 투표 항목은 크게 ‘윤석열 정권 실정 순위’와 ‘민주당 과제 순위’다. 총 10가지 보기를 주고 참여자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투표 결과가 반영되고 순위도 볼 수 있다. 윤석열 정권 실정 순위 보기는 검사천국, 부정부패, 민생 폭망, 굴욕외교, 무능원탑, 극우잔치, 평화파괴, 언론탄압, 재난발뺌, 국민우롱 등이다.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살펴보면 1위 순위는 검사 천국(1677표), 2위는 무능원탑(1458표), 3위는 부정부패(1442표)다. 이어서 민주당 과제 투표 항목은 다시 민주, 평등 한국, 민생 활짝, 할말하자, 당당외교, 든든원탑, 국민통합, 국민존중, 안심한국, 평화끌올 등이다. 지금까지 나온 순위는 1위는 다시 민주(1153표), 2위는 민생 활짝(1116표), 3위는 평등 한국(1032표) 순이다. 한편 지난해 연말, 자주시보(촛블국민과 함께하는 언론사)에서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10대 실정을 살펴보면 ‘해외 순방 쇼, 김건희 씨 비리 의혹, 지속 된 야당·진보 진영 탄압, 잇따른 거부권 행사, 언론 장악·통제, 친일 망언, 윤석열식 위안부 강제동원 해법,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두둔, ‘김행랑(김행 여가부장관 청문회 중 줄행랑)’ 등 인사참사, 국격 실추 ‘잼버리’를 들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민주당의 ‘검찰독재 심판’이라는 슬로건을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않을 수 없으며 야당의 승리는 당연지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만 총선이후 윤석열 정부의 운명을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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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4-03-28
  • 당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성공으로 완성시켜 나가려면
    당진시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은 7,200만톤로써 충남도 배출량 2억톤의 36% 차지한다. 이는 또한 우리나라 전체의 11%에 해당되는 탄소배출량으로 지자체 중에서는 최대 배출지역이다, 그리고 당진에서 탄소배출은 산업체가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대의 화력발전단지와 국내에서 최대의 철강단지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당진시가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지 못한다면 당진경제는 지속적인 발전 기틀을 마련할 수 없어 결국에는 당진경제가 장기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은 당진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필코 성공시켜야 한다.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를 선언하고 ‘서해권 CCUS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체결,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 시키고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월, 중앙정부가 발표한 제10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 폐기하기로 된 28기를 전부 ‘LNG발전 전환 + CCUS기술’로 전환하고 암모니아 수소를 혼용체제를 구축하여 점자 수소 비중을 확대시켜 결국에는 수소 화력발전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석탄화력발전소를 폐기하지 않고 ‘LNG발전 전환 + CCUS기술’로 전환하고 암모니아 수소를 혼용체제를 갖춰 최종적으로 수소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최소비용으로 에너지 전환을 이뤄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기술들이 아직 개발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는데 많은 반대의견에 부닥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LNG발전 + CCUS기술로 폐기할 석탄화력발전을 이를 활용한다고 하나 CCUS기술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으며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을 이용할 경우 탄소배출권의 100배나 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사실상 이를 활용하여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암모니아 수소혼용체제 도입도 마찬가지로 열량이 각기 다른 에너지원을 혼합시켜 발전시키기 위해서 미세한 조정능력이 요구되는데 아직까지도 이를 완벽한 기술로 인정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이런 개발단계 있는 기술들을 모두 사용 가능한 기술로 인정하고 제10전력수급 기본계획에 그대로 반영시키고 있어 이를 실제로 수용한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집단지성을 통하여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이제 탄소중립은 국제협약에 의한 의무사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가 생존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요소이므로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발전 기틀을 다지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는 제조업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저탄소 연료 및 원료 대체, 공장 스마트화 확대 등 중장기적인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그리고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을 원용해야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영역과 지역주민들의 지혜 영역까지도 합쳐서 의사결정을 해야만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본계획이 완성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산업구조를 저탄소화, 탈 탄소화를 추진해 무탄소 청정에너지에 기반을 둔 산업구조 개혁을 단행해 나가야 하는 일이다. 이런 20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는 일이 바로 탄소중립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1년 9월,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하고 ”2030년까지 2018년 기준으로 탄소배출량을 40% 감축시키고 2050년까지 넷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를 법정화하였다. 그리고 탄소인지 예산제도를 도입하여 지역을 직접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들에게 현장 중심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 실행해 나가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젠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따라서 실행가능성 여부를 심사하여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마중물 역할만 담당하고 지방자치단체가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 이를 실행해 나가는 주체자가 되었다. 이에 당진시는 당진시 탄소중립의 실질적인 주체자임을 깨닫고 성공 가능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이를 실행해 나가야 되는 의무가 주어졌다. 지난해 두바이에 열린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는 현재 수준의 3배 이상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성은 현재 수준의 2배 이상 올리자“는 국제협약에 의결하였다. 이는 국제적으로 탄소중립의 시급성을 알리는 것으로 당진시는 서둘러 탄소중립이 최고의 현안과제임을 명심하고 당진시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 이를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영국의 비영리단체 앨런 맥아더 재단은 ”순환경제로 전환하면 2050년 전 세계 산업부문 탄소배출량 전망치의 45%를 감축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 핀란드 의회의 싱크탱크인 시트라(SITRA)는 “순환경제를 통해 EU 내 철강, 플라스틱, 알루미늄, 시멘트 4대 산업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0% 감축(2018년 대비)이라는 도전적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수립, 탄수중립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 순환경제는 미래 산업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앞으로 모든 산업체를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게 될 것이다. 즉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엑센츄어는 “글로벌 순환경제 시장이 2030년까지 4.5조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애플, 아디다스는 “2025년까지 주요 원자재를 100% 재생원료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선도기업은 커가는 순환경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같이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가는 길은 우선 화석연료체제를 재생에너지 생산체제로 전환시켜 나가는 일이고 그 다음으로 순환경제체제로 전환시켜 나가는 일이다. 산업체들은 대체로 화석연료의 연소로 얻어지는 에너지의 30%만 사용하고 나머지 70%를 버려지고 있어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을 재활용화, 재자원화하는 일이 순환경제로 전환시켜 나가는 가장 큰 숙제이다. 따라서 당진시는 에너지 전환과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을 재활용하고 재자원화하는 스마트 그린 산단화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조사 활동은 전문가 위주의 과학 활동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미처 수행될 수 없었던 다양한 과학적 난제들을 대규모 시민이 참여하는 집단지성을 통하여 이를 상품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시민 과학이란 과학자라는 전문가와 시민이라는 비전문가로 이루어진 일종의 협업 네트워크라고 볼 수 있다. 시민 과학체제가 도입된 이후 과학자들은 기존에 전문가 위주의 과학 활동에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난제들을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일종의 집단지성을 활용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생태학과 천문학, 지리학 분야 등에서는 시민 과학의 포괄적으로 수용하면서 보다 폭넓게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접근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우리나라 과학문화 정책이 ‘과학 대중화’라는 공급자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시민 과학은 수요자 중심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시민참여’를 중시하는 정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자발적 참여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와 실천, 합리적 의사결정이라는 과학문화의 장점이 시민사회에 확산될 수 있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에 살고 있는 당진시민들은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과학시대를 선도적으로 개막시켜 나가야 당진경제가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갖출 수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당진시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완성시켜 나가는 길을 기필코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는 또한 화석연료체제를 재생에너지 체제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는 에너지 전환과 함께 당진산단을 스마트 그린산단화를 하기 위해서 당진시민들이 시민과학시대를 열어나가야 하는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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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4-03-25
  • 독일의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에너지 정책이 과연 틀린 것일까?
    독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2023년 말 현재 56%로 우리나라 7%의 8배나 된다. 더욱이 2022년 말 현재 47.4%에서 8.6%나 증가한 수치로 1년만에 우리나라 지금까지 쌓아올린 재생에너지 비중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재생에너지 확대되는 추세는 무엇일까? 그리고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간헐적, 소량생산체제이면서 많은 땅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전력생산방식으로 치부하고 이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것이 맞는 말인가?를 되씹어 보게 된다. 지난해 아랍에미르의 두바이에서 제28차 당사국 총회에서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의 3배, 에너지 효율성은 지금의 2배를 높이기로 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2030년까지 세계 평균 68%를 달성하자”는 긴급 국제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를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7%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6년 내에 10배 이상 달성해야 되는 큰 부담을 안게 된 것이다. 2023년 독일의 재생에너지를 확대시키는 주체가 바로 국민 개개인이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독일은 발코니 태양광 시스템이 27만개나 새로 설치되어 2022년에 비해 4배나 증가하였다. 이는 기후위기, 우크라아나 전쟁으로 LNG가격 급등으로 전력문제가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하고 있어 국민들은 자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된다는 붐이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은 설치만 해놓으면 10년 20년간 아무런 부담없이 무료로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재생에너지가 비싸고 비좁은 국토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주장은 일부의 견해일 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독일 정부는 날씨변동에 따른 간헐성, 소량생산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단위 해양 풍력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전력송전이 요구되는 지역 북부 지역에 대규모의 해양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여 이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송배전시설을 활용할 수 없는 재생에너지의 송배전 시스템 문제도 서로 지능적으로 통신하고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개의 가상 발전소를 설치하여 분산형 전력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중앙집중식 송배전시스템에서 15% 정도의 에너지 소실을 막을 수 있으며 피크 타임을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전력을 소모시키는 일을 크게 감축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전기화와 버려지는 폐열 활용에 초점을 맞춰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재활용, 재에너지화하는데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폐열이나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 재자원화하는 일은 거의 추진되고 있지 않은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독일은 석탄화력발전을 재생에너지에 기반을 둔 수전해 방식의 수소로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시켜 나가고 있다. 독일 작센주에 위치하고 있는 대규모 복스베르크(Boxberg) 발전소를 현재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된 수전해방식의 수소를 활용하여 5년 내에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에너지 발전소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 CCUS(탄소포집저장 활용)기술를 활용하여 중간다리역할을 하고 이를 점차 암모니아 수소 혼용발전으로 전환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은 오히려 기술개발단계에 있으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 화석연료보다 훨씬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경제시대를 개막시켜 나가겠다는 독일의 그린에너지 전략에 대한 좀 더 깊이 있게 조사 연구하여 이에 대한 비용문제를 비교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결코 그린 에너지는 행정기관의 책상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지역주민들과 장기 미래적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선택하는 지역주민들의 손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중앙집권적인 방식으로 그린 에너지시대는 절대 열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분야에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인지 환경문제의 가장 큰 핵심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RE100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기업이 공격적으로 REC를 구매하고 있으나 반대급부로 재생에너지 공급 핵심역할을 하고 있던 태양광 공급은 반토막이 나면서 휴업상태이다”며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난감한 입장이다. 원전과 화석연료 + CCUS, 암모니라 혼용발전 등으로 그린에너지 시대를 과연 열어 나갈 수 있는지 좀 더 깊이 있게 논의하고 현장위주로 비용을 비교분석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재생에너지 생산가격과 화석연료 생산가격과의 격차를 보상해 주었다. 그런데 재정부담이 커짐에 따라서 이를 중단시키고 발전회사에게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발급, 재생에너지 가격과 화석연료 생산가격의 격차를 보전토록 하면서 발전회사들에게 의무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을 규정화하여 이를 실현시켜 나가도록 하고 있다. 만일 발전회사가 이런 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으로 재생에너지가격의 1.5배의 부과토록 하고 있다. 그렇지만 4만 5천원이나 하던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가격이 2,750원까지 폭락함에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들은 파산위기를 받게 되었다. 더욱이 윤석열 정부는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들이 저금리 특혜를 받았다면서 부정대출 여부를 수사함에 따라서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들이 무너뜨려 2022년도 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은 오히려 16.3%나 감소하는 세계 유례없는 일이 발생되었다. 결국 재생에너지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새롭게 정립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신안군에서는 섬사람들이 지역적 특성을 이용하여 태양광 발전단지와 풍력발전 단지를 구축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그 수익을 배분하는 수익모델이 크게 성공하여 외부에서 많은 인구가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이같이 지역특성을 살려내는 재생에너지 조합을 만들어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해 나가는 방안, 발코니 태양광 발전 시스템 활용 등을 검토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 그린에너지 자립시대를 열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환경은 선택의 문제이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정책은 일본 에너지 정책을 그대로 복사하여 중앙정부의 책상머리에서 이뤄지고 있다. 진정으로 독일식 그린에너지 정책이 일본의 에너지 정책보다도 더 합리적일 수 있는데 중앙정부의 선택이 국민의 선택으로 둔갑될 수는 없는 문제이다. 일본의 꽁수가 반드시 저비용으로 그린에너지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는 성공한다는 확신을 할 수 없는 일이며 이를 뒤따라 가는 그린에너지 정책이 큰 낭패를 불러 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보다 폭넓은 집단지성에 의한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열린 정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3-21
  • 기상재앙으로 지구촌은 난파선이 되고 있다.
    세계 지질학계는 홀로세를 마감하고 인류세라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선언하였다. 홀로세란 세계 인류가 수렵채취 생활을 접고 농삿 일로 정차하면서 시작된 1만년 전부터 시작되어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말한다. 이를 접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세계 인류가 지질학적 변화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젠 세계 인류의 역할이 달라져야 된다는 새로운 역사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세계 인류는 지금까지 만물의 영장으로 지구환경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산업혁명에서 석탄을 활용하여 증기기관차를 발명한 이후 자동차, 전자제품, 석유화학용품 등으로 현대 과학문명을 누려왔다. 그런데 화석연료에서는 온실가스가 배출되어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고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어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기업들은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여 세계시장을 지배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서 무한경쟁체제를 유지시켜 왔다. 이미 70, 80년전부터 봄이 되었는데 새 소리가 들리지 않고 런던 스모그로 많은 인구가 갇혀 죽어가는데 이를 시정하려고 하지 않고 다국적 기업에 의한 무한경쟁체제를 그대로 유지시켜 지구환경을 오염시키고 쓰레기는 지구촌을 덮혀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올 가을에는 유난히 단풍이 들지 않은채 나무들이 푸른 색갈 그대로 간직한 채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다. 기상전문가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단풍 구경을 하기 어려운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는 밝히고 있다. 본래 단풍이란 일정기간 동안 일조량이 점차 감소하면서 기온이 5도 이하의 낮아져야 나무들이 단풍을 들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2023년 11월 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8.7도, 낮 최고 기온도 25.9도로 초여름 수준의 날씨가 지속되었다. 이같이 우리나라의 날씨가 봄과 가을은 없어지고 여름만 길어지는 아열대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4년마다 세계지도를 갱신하던 영국의 ‘타임스 아틀라스’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지구환경이 너무나 급변하고 있어 세계지도를 갱신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세계지도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은 크게 올라가고, 고지대 빙하는 녹고, 호수들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세계의 주요 강들도 점점 말라가고 있어 물줄기가 바다에 이르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리오그란데, 황하, 콜로라도, 티그리스강의 일부 지점은 해마다 물이 말라가고 있어 강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바다와 강이 만나는 해안선이 급변하고 있다. 그리고 태평양의 키리바티, 마셜 제도, 토켈라우, 투발루, 바누아타 같은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모두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어 투발루의 경우 가장 고도가 높은 지점도 해수면의 5m에 불과하여 조만간 지도에서 사라질 판이란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차드 호수가 1963년 이래 95%나 줄어들었는데 이는 킬리만자로산의 얼음도 지난 100년 사이에 80% 이상이 녹아 없어지고 있다. 스위스의 알레치 빙하는 매년 100m 정도 녹고 있어 지구지형을 크게 변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같이 우리들이 살 고있는 지구환경을 급변하고 있어 심각하게 지구환경이 무너지고 있어 앞으로 지구환경은 어떻게 변화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는 50도의 폭염, 가뭄, 대형 산불이 연속적으로 발생되는 큰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해 7월, 유럽에서는 일주일 사이에 1만 1000여 명이 사망하였고 찜통더위로 사망한 사람들이 6만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CNN에서도 평소보다 더위로 실신한 환자가 40% 이상 늘어났으며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세계 곳곳에서 열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며 앞으로 이런 열돔 현상이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고 하니 지구촌은 열대화로 더 이상 세계 인류가 살아갈 수 없는 지역이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열돔 현상이란 지상 5 -7km 상공에서 발달 된 고기압이 정체된 상태에서 반구 형태의 돔이 나타나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놓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에 기온이 평년보다 5 - 10도 이상 상승시키면서 지역주민들은 고온에 갇혀 장기간 찜통더위를 고통을 당하게 된다. 이런 열돔 현상이 폭염, 가뭄, 산불 등으로 이어지는 기상재앙이 세계 곳곳에 일상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하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열돔현상이 일어났을 경우 태풍과 같은 무서운 바람이 아니면 몇 개월간 찜통더위같은 생지옥에서 살아야 되는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2월 중순, 미국 텍사스 주에서 북극 한파가 몰려와 갑자기 영하 20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발생하였다. 미국 남부지역의 겨울은 최저온도가 5~10°C 사이이어서 지역주민들에겐 겨울철에 대한 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 북극 한파가 몰려오면서 미국에서 가장 추운 알래스카보다 더 춥다는 믿기 힘든 기상재앙이 발생하였다. 이런 미국 남부지역에 30년 만에 한 번 찾아온다는 역대급 폭설과 한파가 겹쳐 겨울철 의복이 따로 없는 이 지역 사람들이 의지할 도구는 난방설비뿐이었다. 그래서 지역 각 매장에 진열될 온열기들이 금방 동나고 대혼란을 가져오게 되었다. 2021년 2월에 닥친 이례적인 혹한으로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캔자스, 켄터키, 미시시피, 텍사스, 그리고 선 벨트는 아니지만 역시 상대적으로 기후가 온화한 오리건까지 총 7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장 사태가 심각했던 2021년 2월 16일에는 평일에 1MWh당 50달러 미만이었던 도매 전력 공급가가 약 200배인 9천 달러가 넘게 치솟아 정전사태가 발생하였다. 그래서 공급 가격제로 텍사스주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전력시장은 규제 완화로 16년간 종전보다 요금을 280억 달러(한화 약 30조 9960억 원) 더 냈던 대혼란을 겪어야 했다. 최근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아마존 열대 우림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 만일 열대 우림지역이 무너진다면 적어도 매년 500억 톤이 넘는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한꺼번에 배출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곧 전 세계에서 1년에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적어도 2배 이상이 짧은 기간에 배출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2023년, 아마존 열대 우림은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가뭄으로 강물이 마르면서 산불이 곳곳을 덮쳐 많은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전 세계 최대 숲이라 할 수 있는 아마존 열대 우림이 돌이킬 수 없는 한계 지점으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는 징후라고 우려하고 있다. 우선 지역주민들은 씻을 물조차 충분하지 않고 게다가 이들이 수확한 바나나, 카사바, 밤, 아사이베리 등의 작물은 도시로 빨리 운송되지 못해 상해버리고 있어 도저히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는 슈퍼 엘니뇨로 인해 태평양 해수가 따뜻해지면 아메리카 대륙 위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북대서양 해수는 비정상적으로 따뜻지는 폭염이 지속 되어 아마존은 덥고 건조한 공기로 뒤덮였기 때문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진다면 지구온난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고 이젠 지구환경을 되돌릴 수 없는 기회마저도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기상재앙이 2000년대에 들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는 지구촌을 지배하는 기상 매카니즘이 흔들리기 시작해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지금까지 기상매카니즘은 온실가스로 열대, 중위도 지역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멕시코 만류와 북대서양 해류가 따뜻한 해수를 북극해까지 운반하면서 북극 근처의 해빙을 녹인다는 해양교류모델이 지배해 왔다. 그런데 바닷물이 늘어나면서 해수면 상승과 함께 바닷물의 염도를 낮추는 효과가 나타나 대서양의 해류교류가 지연 또는 중단사태를 발생시켜 세계 기후변화의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즉 대서양 해류교류는 적도 부근의 더운 해류가 북상하여 북쪽의 기온을 상승시키고 북쪽의 차거운 해류가 남쪽으로 내려와 열대 지방의 온드를 낮춰 주는 조정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지면서 이런 해류교류가 일어나지 않고 북쪽의 추운 바람을 막아주던 제트기류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기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즉 겨울철에 북극 지방에 대기권에 차거운 공기덩어리가 형성되는데 북극 지역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면으로 내려앉지 않고 둥둥 떠돌게 된다. 그러다가 다른 지역으로 흘러가 결국 차거운 공기덩어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역에서 텨져 북극 혹한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임스 러브록이 쓴 ‘가이아의 복수’에서는 “기상이변이란 지구환경은 항상성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한 자기 회복이라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몸부림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지구환경은 가이아라는 대지의 여신과 같이 지구생태계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대기 기온을 평균 15도에 알맞게 맞추고 대기권의 각종 원소들도 안정적으로 유지 시켜나가는 항상성을 생명으로 삼고 있다. 이런 항상성이 파기되면서 가이아의 여신은 이를 안정화 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기상이변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여하튼 기상메카니즘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매년 기상재앙이 심화되고 있어 세계 인류가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구촌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지구촌은 더 이상 세계 인류가 살 수 없는 난파선이 되어가고 있어 세계 인류는 다함께 지구촌을 되살리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3-18
  • 내가 만나 본 홍기후 도의원 후보
    우리 속담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이 있다. 선출직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남다른 특유의 지역주민들을 섬길 수 있는 성품을 타고나야 한다. 그런 성품을 갖지 않고 정치에 발을 딛게 되면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크게 실패하여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주권자인 국민을 대리하여 그들의 뜻을 대표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뛰어난 소통능력, 그리고 국민의 뜻을 담아낼 수 있는 기획력. 모든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도력이 갖춰야 하는 것이다. 이런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권력욕심에 탐이 나서 정치에 발을 딛게 되면 처음에서는 성공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결국에는 실패로 끝내 어려운 인생을 살아가야만 한다. 이런 측면에서 홍기후 민주당 도의원 후보는 뛰어난 재질을 갖고 있다고 할 것이다. 홍기후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것은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진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 것이다. 2년간 착실한 시의원으로 역할을 다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2018년 제7차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그리고 초선 도의원으로써 기대할 수 없는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초선같지 않게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서 많은 정책 연구와 현장 답사를 통하여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능력을 가졌다. 그리고 실행방안이 마련되면 기필코 완성시켜 나가는 천부적인 능력까지 갑춰 주위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그가 도의원으로써 4년간 실행한 업적은 우선 충남도 교직원 휴양시설과 당진학생 수영장을 당진에 유치했고 충청남도 노인대학 운영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학습자 요구를 반영하고 전문인력 교육사항을 포함해 체계적인 노인대학 운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충청남도 온종일 아동 돌봄 통합지원 조례는 토론회·간담회 등 3년간 연구하며 심혈을 기울여 제정했고 이를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동과 초등, 청소년 등 대상과 부처별로 제각각 나뉘어 있는 돌봄 정책을 통합지원 관리 역할을 수행할 통합지원센터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오염된 하천을 복원하여 수질개선과 생태계 회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와 같이 복지환경위원회에서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2022년 제8차 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국민의힘 최창용 후보에 밀려 낙선하였다. 그런데 최창용(국민의힘) 전 충남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을 선고받아 당선이 무효화 되면서, 그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충남도의원 보궐선거에 입후보자가 되었다. 홍기후 후보는 “1년 반 정도 휴식기를 갖지면서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되고, 진심을 갖고 시민들과 대화를 통해서 돌봄, 교육, 교통 인프라 등 지역의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술회하였다. 앞으로 도의원으로써 추진했던 일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일머리 없는 의원에게 2년은 짧은 시간이지만, 추진력 있는 제겐 충분한 시간이다”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된 도의원으로서 면모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란 중앙정부의 행정서비스 대행기관으로서 중앙정부의 지시 명령에 따를 뿐이라는 고정적인 관료의식이 몸에 베어 있어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행정관료의 특성을 안고 있어 오히려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경향이 높아 발목잡기 일쑤이다. 앞으로 중앙집권체제에서 벗어나 자치행정체제로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었고 지자체는 이를 수용하여 자치행정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되는데 오히려 이를 반대하고 발목잡기가 일쑤이어서 자치행정체제로의 전환은 멀게만 느껴진다. 광역단체들은 지자체의 부족한 능력을 보완시켜 나가기 위해서 비전 제시, 정책개발, 조정관리업무를 담당해 나가고 있지만 이들 역시 관료행정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다. 이런 관료의 습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정책논의체제를 갖춰 나가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라고 여거진다. 요즈음 광역단체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면서 광역단체 의회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해방후 80여년간 중앙집권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지역개발사업까지 도맡아 기획하고 재정지원하는 일까지 맡아하고 있다. 그러니 현장을 무시해서 정책성공률이 10%대에 머물러 감사원의 지속적인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요즈음 대부분 지역개발사업은 공모방식에 의한 매칭사업방식으로 엮어서 광역단체가 중간에 들어가야 지역개발사업도 추진될 수 있다. 더욱이 중앙집권체제에서 벗어나 자치행정체제로 전환시켜 나가기 위해서 지자체가 부족한 기획능력, 정책개발업무 등을 광역단체에서 지원토록 되어 있어 당진시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충남도의 절대적인 지지기반 위에서 이뤄 질 수밖에 없다.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가 절반이하로 밑돌고 있어 지자체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없이는 아무런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없다. 그런데 대부분 공모사업은 매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충남도의 지원없이 실행될 수 없다는 한계성을 안고 있다. 따라서 당진시 도의원은 당진시와 충남도의 중간 다리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그 역할을 광연단체의회의 도의원들이 나서야 한다. 특히 홍기후 입후보자에겐 이름과 같이 환경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당진시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 실행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된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3-14
  • 이번 총선에서 과연 누가 국회의원에 당선될 것인가?
    이제 4월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유권자들은 “과연 누가 국회의원에 당선될 것인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란 승자독식주의가 적용되어 1표라도 많은 사람이 모든 권한을 누릴 수 있지만 패배자에겐 아무런 혜택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될 사람에게 투표를 한다는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요즈음 여론조사는 일부 과표집 된 상태에서 발표되기 때문에 사실상 왜곡되고 있어 이를 믿을 수 없다. 그래서 깜깜이 선거가 치뤄지고 있어 정확한 당선 여부를 판가름짓기 어렵다. 지난 2월 7일, 굿모닝 충청은 ㈜메타서치에 의뢰해 당진시 국회의원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때 조사결과 지지율은 민주당 41.0%, 국민의힘 39.4%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었다. 그 후 민주당이 공천 파동에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으면서 ’친명 횡재 비명 횡사‘라는 말과 같이 언론의 질타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국민의 힘이 우세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론 자체가 과표집된 것이라서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제22대 총선을 한 달 정도 앞두고 당진에서 어기구, 정용선 후보의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 힘 정용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은 42.9%, 13.0%를 얻은 박서영 예비후보에 29.9%P 앞서 경선도 없이 단수 공천되었다. 그리고 민주당은 어기구 위원과 송노섭 예비 후보간에는 경선을 치뤄져 어기구 의원이 경선을 통과, 국회의원 후보가 되었다. 지난 2020년 4월 총선에서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 무소속 정용선 후보의 3자 대결로 치뤄졌다, 그 결과 어기구 의원이 압승을 매듭 되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 힘 후보가 된 정용선 후보와 민주당 어기구 후보간의 양자 대결로 치뤄지게 되므로 판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선 정용선 국회의원 후보는 경찰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국방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직권남용으로 기소됐다. 이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지만,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형 확정으로 22대 총선이 불투명해진 정용선 후보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특사 대상에 포함돼 사면 복권돼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지난번 미래통합당에서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김동완 전 의원과의 앙금이 아직 풀리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어 이런 앙금을 풀지 않으면 사실상 이번 선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이에 반해 어기구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원내대표인 홍영표와 짝을 이뤄 원내 부대표로써 활약하였다. 그래서 친명계가 아니라 비명계로 분류되면서 민주 당원사이에 엇갈리는 의견대립을 갖고 있다. 이번 친명계로 알려진 송노섭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면서 앙금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홍영표 의원이 탈당, 신당에 참여를 선언했기 때문에 여전히 앙금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양 진영이 무엇보다도 내부결속을 위해서 당내 앙금을 얼마나 잘 풀어낼 수 있느냐에 따라서 이번 선거의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중론이다. 결론적으로 당내 화합으로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측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선거는 여야 양당체제가 지역 기반으로 이뤄지면서 철저한 프레임 선거라고 한다. 프레임 선거에서 민주당은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자”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으나 국민의 힘은 이재명만 공격하고 있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에게 유리한 프레임으로 시작되고 있는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즉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초부터 30%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회복하지 못한 채 60% 이상 부정적인 유권자속에서 치뤄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의 힘이 어려운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당진시는 당진산업단지에 젊은 근로자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진보에게 유리한 입지가 확보된 상태이다. 허지만 우리나라는 대체로 보수와 진보의 고정 지지세력들이 대체로 30%씩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40%의 중도세력에 의해서 승패가 좌우되고 있다. 중도세력들은 말소문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역풍이 불지를 알 수 없어 승패를 단정짓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한편 정용선 국민의 힘 후보가 내세운 프레임은 “살고 싶은 당진, 설레는 미래”를 내걸었다. 약간 시적인 냄새가 풍기면서 구체성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에 반해 어기구 후보는 “이제 당진도 힘 있는 3선 중진의원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인 당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힘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제시가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과연 정용선 국민의 힘 후보가 ’설레는 미래‘라는 비전을 제시하는데 당진시민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설레는 미래란 과연 무엇인지 구체적인 정책 보따리를 풀어내야 할 것이다. 이에 반해 어기구 국회의원 후보는 “이제 당진도 힘 있는 3선 중진의원이 필요하다.”는 프레임을 내걸었는데 구체적인 당진을 위해서 힘있게 밀고 나갈 구체적인 사업은 무엇인지를 제시하여 양자가 결국 정책 대결로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당진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는 무엇보다도 탄소중립이라고 생각된다. 당진경제를 이끌고 나가는 당진산단에서 당진시의 탄소배출이 98%를 차지하고 있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의 40%를 감축시키고 2045년에 완전 넷제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시켜 나가야 한다. 당진시는 석탄을 기반으로 화력발전단지와 철강산업단지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들을 탄소중립이라는 구조조정을 통하여 어떻게 되살려 낼 것인지 구체적인 비전 제시를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기반으로 이뤄진 경제구조를 청정에너지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구조로 바꿔 나가는 일이다. 이들은 100% 새로운 기술의 뒷받침으로 이뤄지고 현재 75%가 개발단계에 있어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을 찾아내서 당진경제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내야 되는 어려운 작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미 상품화된 것은 재생에너지 분야인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뿐이라고 한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열린 28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는 산업혁명이후 1.5도 억제선을 유지 시켜 나가기 어렵다고 판단, 비상조치로써 현재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3배, 현재의 에너지 효율성을 2배로 증가시켜 나갈 것을 결의하는 국제협약을 결의하였다.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현재 7%에 머물러 있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앞으로 6년내에 68%라는 현재의 10배나 늘러나가는 재생에너지 목표부터 달성해 나가야 되는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당진산단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선 “지구를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활동하라”라는 유엔에 정책 비전을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탄소중립 기본법에서 탄소인지 예산제도를 도입하여 각 지자체가 실질적인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기반으로 예산지원을 해주겠다는 정책을 선언하였다. 중앙정부는 책임을 지자체에 미루고 마중물 역할만 담당하겠다고 하는데 당진시는 중앙정부의 서비스 대행기관으로서 역할만 담당해 왔기 이를 감당해 낼 수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탄소중립이란 20년, 30년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이기 때문에 선출직 공무원에게 이를 맡길 수 없어 지역주민들이 나서야 한다. 그래서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민관거버넌스체제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누가 이런 역할을 담당해 낼 수 있는 국회의원인가?” 그 사람이 당진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써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가야 된다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아직도 탄소중립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의 심각성을 제기하여 그들의 의지를 살펴서 당진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미력하나마 석문투데이가 이번 선거에서 이런 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집중적으로 환경문제를 거론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당진시의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당진경제를 되살려 낼 수 있는 후보가 국회에 입성해야 된다는 여겨진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3-11
  • 우린 중독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요즈음 우리들이 사는 사회는 중독사회, 도파민 과잉시대라고 부른다. 이는 무엇보다 성장제일주의에서 만들어진 무한경쟁체제가 많은 젊은이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상대방과의 싸움에서 내가 이겨야 살 수 있다는 처절한 생존법칙속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수많은 시험과 자격증을 확보하기 위해서 밤새워 공부하고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그 결과 대부분이 실패로 매듭이 되면서 결국에는 우울증에 빠지지게 된다. 그래서 늘 피곤하고 불안하며 불면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이런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들은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게임, 쇼핑 등을 통해 그 해결방법을 찾으려 한다. 그렇지만 이들은 모두 중독성을 안고 있어 거기에 빠지게 되면 도파민에 의존해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도파민이라는 뇌신경물질이 나오면 우리들은 일시적인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도파민이 나오지 않으면 더욱 불행에 빠지는 상황을 겪게 되면서 이를 모면해 보려고 짧고 충격적인 내용으로 도파민 배출을 촉진시켜 나가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은 우리들은 결국 피로 사회를 도파민으로 버텨내면서도 살아가고 있다. 이는 나도 모르게 도파민을 추구하게 되고 점점 중독으로 빠져들어 중독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채 쾌락에 빠져드는 도파민 과잉시대, 중독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 ‘중독 사회’란 흔히 알코올 중독자처럼 움직이는 시스템과 갖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는 늘 술에 취해 있어야 행복하다. 처음에는 약한 술 한 잔에도 기분이 좋아졌으나 갈수록 독한 술을 많이 마셔야 기분이 좋아진다. 독한 마음을 먹고 술을 마시지 않는 날에는 도무지 허전하고 불안해 견딜 수가 없다. 술을 마시고 싶어 온갖 거짓말을 해대고 거짓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도 불사한다. 자신의 본심이나 느낌을 숨기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양심에 거리끼는 짓도 서슴없이 한다. 이젠 맑은 정신을 잃고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술을 잔뜩 마셔 취한 상태에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게 된다. 국가통계(보건복지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사행성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검찰청 등)들을 종합해보면, 알코올, 마약, 인터넷게임, 도박 중독 등으로 상담 치료를 받고있는 중독자는 30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고위험 집단을 포함하면 전체 중독위험집단이 1,00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전체 인구의 20%가 중독에 빠져 있는 중독사회가 되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중독사회에서는 수 많은 사건들이 중독과 관련되어 일어나게 된다. 도박자금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주부, 대학생,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자살한 남성, 게임에 빠져 자식을 죽이고 유기한 아버지, 게임에 빠져 자식을 굶겨 죽인 어머니, 술에 취해 어머니와 형을 죽인 살인사건, 술에 취해 결별 요구를 한 전 여자 친구의 부모님을 살해한 대학생,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살인사건, 지나가던 여고생을 찔러 죽인 40대 가장, 대학생의 자살 등 무수한 사건들이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중독사회에서 정부 자료를 종합해보면 4대 중독(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109조 5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비용은 흡연(최소 4조 8860억-최대 5조 9381억, 2006년 기준), 암(16조 가량) 등 여타 질환보다도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음주폐해 예방 및 감소를 위한 캠페인 및 홍보예산은 주류회사의 주류광고비의 0.005% 수준이고, 게임산업의 경우 매출 9조의 5% 수준 마케팅 비용 등에 엄청난 돈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독 예방에 대한 국가 예산은 전체 0.01%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다른 건강문제에 비해 중독의 예방, 치료, 재활서비스에 대한 국가 투자가 적고, 그나마 서비스와 관리도 관련 산업의 인허가 담당 부처를 포함하여 너무나 많은 부처가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적은 예산으로 여러 부처의 의견이 반영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리체제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중독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업을 다른 각도에서 좀 더 깊이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해 실시되어야먼 우리들은 중도사회로부터 탈피할 수 있다고 한다. 우선 전문가들은 이런 중독사회는 성장제일주의와 무한 경쟁체제가 만들어 낸 부산물이라고 한다. 사실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녹색성장시대로 전환시켜 나가야되는 데 이는 지속가능 발전체제를 마련해야 되는데 이도 역시 성장제일주의와 무한 경쟁체제로부터 벗어나야 가능하다. 즉 탄소중립, 생태보전, 그리고 순환경제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지구환경을 되살려 낼 수 있다. 이는 결국 세계 인류가 다함께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는 일에 집중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만 현재 선진국들은 세계 탄소배출량의 80%를 배출하면서 기상재앙은 20%만 겪고 있어 후진국들이 탄소배출량은 20%만 배출하고 있는데도 80%의 기상재앙을 겪고 있는 기후불편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선진국들은 손실과 피해기금을 마련하여 후진국들을 돕겠다고 약속했지만 반대로 성장제일주의와 무한경쟁체제를 확산시키고 있다. 후진국들은 굷어 죽어가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선진국들은 음식의 40%를 음식쓰레기로 버리고 있으면서 후진국들을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와 존재’라는 저서가 생각이 난다. 우리들은 이 세상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소유중심의 사고를 존재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면 나눔과 협력이 가능한 공생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길가에 핀 한 송이의 장미를 예를 들어보면 소유중심의 사고에서는 이를 꺾어 집에 가져와서 꽃병에 꽂아야 직성이 풀린다. 그렇지만 길가에 핀 장미 그 자체를 그대로 둔다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즐겁게 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존재중심사회가 전환될 수 있는 것이다. 우라둘은 행복울 나누면 2배로 커지고 불행을 나누면 2배로 작아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실행에 옯기지 못한 채 자기 욕심만 채우는 일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존재위주의 사고를 갖고 이 세샹을 살아가는 공생발전의 기틀이 마련된다면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고 중독사회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삶의 터전이 허물어져 망가지는 지구촌이라는 난파선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없다는 각오로 성장제일주의와 무한경쟁체제로부터 공생발전사회로 전환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3-07

실시간 해나루의 아침 기사

  • 모든 생물체의 공동 조상으로 추론되는 루카 이야기
    1977년 2월,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심해 유인 잠수정 앨빈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km 떨어진 수심 2,700 m의 심해에서 35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오는 열수분출공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심해의 다른 곳보다도 수천 배나 많은 생명체들이 서식하는 것을 발견하고 놀랬다. 굴뚝 모양으로 우뚝 솟아올라 검은 연기를 마구마구 분출하는 뜨거운 이곳에서 많은 생명체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유전 정보를 분석하는 전문가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공통 조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루카(LUCA)가 이런 모습일 것이라며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무기물질로부터 유기물질로의 화학적 진화에 의해서 이뤄졌다는 화학적인 진화론이 이젠 입증된 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닷 속은 육지에서보다는 더 많은 생물체들이 성장해 왔다. 이는 생물의 생장에 해로운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고 뜨거운 지구가 식어가면서 생물들이 생장할 수 있는 알맞은 온도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란다. 이같이 유기물이 모여서 이루어진 덩어리가 생물체로 변이하면서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단계가 이뤄졌다고 추정되는 루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생명을 가진 유기물들은 산소가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식물들이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많은 산소를 방출하게 되면서 유기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특히 산소는 자외선을 받으면 오존이 되고 오존층은 생물의 생장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포유류의 고등 생물이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추정된다. 이같이 모든 생물체는 진화를 통하여 이뤄졌고 진화과정은 자연환경의 선택에 따라서 이뤄진 것이다. 작은 몸집에서 점점 커지고 환경이 변하면서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 생물의 형태나 기관 등도 변화하게 되어 새로운 생물체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발생하였다. 특히 고생대 말에 파충류는 고도로 건조한 환경 속에서 살았으나 지구환경이 생물체가 살아가기에 적당한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중생대에서의 파충류는 육지, 바다, 공중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공룡, 어룡, 익수룡 등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오늘날 생태계의 모습은 지구환경이 변화하면 생물의 형태나 기관 등도 그에 따라서 진화하여 만들어진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신생대 제3기에 나타난 장비류는 코 부분의 진화가 뚜렷하여 현재의 코끼리 종류가 된 것처럼 모든 생물체들이 진화 발전해 왔다는 사실은 화석을 통하여 입증되고 있다.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은 1859년에 펴낸 ‘종의 기원’에서 모든 생명체의 형태에 대해 단 하나의 기원 세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즉,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이 되는 공통 조상 하나로 귀착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간, 원숭이, 사자, 쥐, 공룡, 나비, 고래, 고사리, 은행나무 등의 동식물과 수많은 종류의 박테리아 등 지구 상에 현존하는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인 루카가 처음 출현한 시간은 약 43억 년 전 지구에 액체 상태의 물이 처음 출현한 때로부터 약 38억 년 전 생물의 첫 징후가 나타난 시기 사이로 추정한다. 그럼 과연 이 원시적인 생명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 에너지는 어디에서 왔을까? 과학자들은 그 에너지가 자외선, 운석 충돌, 화산 폭발, 방사능 등으로부터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생명체의 기원이 최초의 화학 반응에 사용한 에너지는 바로 현대에서 가장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H₂)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대학 분자진화연구소의 월리엄 마틴 교수팀은 ‘루카의 화학 반응을 촉진 시킨 에너지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유전자가 아닌 생명체의 화학 반응 속에 들어있는 정보를 조사했다. 즉, 현재 생존하고 있는 고세균 및 단순한 형태의 박테리아들이 생명을 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20개의 아미노산과 DNA·RNA의 염기, 그리고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18개의 비타민에 관련된 402개의 대사 반응을 확인한 것이다. 이런 반응은 모든 세포에서 공통적이므로 당연히 루카에도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 후 자신들이 개발한 분자 고고학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대사 반응에서 생겨난 화합물들은 초기 지구의 열수분출구에 존재했던 수소,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의 단순한 분자들로부터 합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루카가 처음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 40억 전의 지구에는 그 같은 신진대사 반응을 촉진할 만한 단백질이나 효소가 아직 진화하지 않았다. 따라서 루카의 신진대사는 무기 촉매의 도움을 받아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반응에서 발생해야 했다. 그러나 촉매이든 아니든 반응을 진행하려면 에너지를 방출해야 한다. 그동안 대사 에너지의 가능한 원천에 대한 많은 가설들이 등장했지만, 아무도 신진대사 자체의 반응을 조사한 적은 없다. 연구진은 대사 반응에서 에너지의 원천을 찾기 위해 자유 에너지의 양을 계산했다. 그 결과 루카의 신진대사는 자외선이나 운석 충돌 같은 외부 에너지원이 아니라 해저의 열수분출구가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같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연구진은 서로 다른 환경 조건을 시뮬레이션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402개 대사 반응의 에너지를 먼저 조사했다. 대사 반응이 에너지를 방출하는지는 종종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매우 중요하다. 1924년, 러시아의 생화학자 오파린(A. Oparin)은 그의 저서 ‘생명의 기원’에서 지구의 생물체에 대한 기원을 어느 정도 풀어나가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즉 오파린의 이론은 원시 지구에서 무기물질로부터 유기물질로의 화학적 진화가 먼저 이루어진 후, 이 유기물질로부터 원시 생물이 출현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생물체의 모습으로 진화하였다는 화학적 진화론을 제기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1953년 미국의 밀러(S. Miller)는 원시 대기의 성분으로 추정되는 메탄, 암모니아, 수증기 및 수소의 혼합 가스로부터 전기 방전을 통하여 유기화합물인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유기산을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오파린의 이론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이같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무기물질로부터 유기물질로의 화학적 진화에 의해서 이뤄졌고 이는 자연환경변화에 따라 진화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된 셈이다. 결국 우리 인간도 자연환경의 산물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7-24
  • 무어부르크 화력발전소를 수소경제 허브로 발전시킨 함부르크
    EU국가들은 향후 10년 이내 잉여 재생에너지의 활용을 통해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생산가격이 현재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수소생산가격보다도 훨씬 더 저렴해 질 것으로 믿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수전해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소경제를 개막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사실 독일의 수소생산가격을 살펴보면 2005년에는 kg당 5-12유로이었다. 그러나 2020년 현재는 kg당 1.5~5.5 유로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2분의 1이상 가격이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석연료의 생산과정에서 얻어진 부생가스 수소는 생산가격이 kg당 2~3유로이어서 상대적으로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린수소 생산가격은 현재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기술개발과 재생에너지 확충을 통하여 앞으로 그린수소 생산가격은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또한 세계자동차 1위 생산업체인 폭스바겐사는 “배터리 전기자동차는 효율이 약 69%에 달해 에너지 손실이 31%에 불과하다. 그런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효율은 27%에 불과하여 에너지 손실이 73%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은 승용차보다도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 차량에 먼저 적용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는 2021년 1월에 총 23개 회원국 약 200개사로부터 수소 프로젝트 사업안을 접수받았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62개 수소 프로젝트를 선정,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수소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수소 프로젝트는 수소 생산, 수소 인프라, 수소 산업, 수소 모빌리티 4개 부문으로 구분되었고 이를 위해서 독일 연방정부는 80억 유로를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특히 수소 산업은 탄소배출업체들의 비탄소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멘트, 연료, 메탄올 등을 생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수소차, 수소 트럭을 넘어 수소 화물차, 수소 기차까지 개발하고 생산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 중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함부르크, 브레멘, 니더작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등 북독일 4개 주 소재 프로젝트가 23개나 선정됐다는 점이다. 이는 북독일 지역이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는데 지리적인 장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북독일지역은 풍력 시설이 많아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발전 용량 확보가 가능하며 그린 수소 저장을 위해 기존 천연가스 지하저장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수소 저장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또한 항구가 많아 그린 수소 수출입 등 물류에도 강점이 있다. 이처럼 북독일은 그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이 가능한 지리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그린 수소 경제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이에 따라서 2019년 11월에 북독일 수소전략을 발표하면서 북독일 연안지역 5개 주(함부르크, 브레멘, 니더작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는 유럽의 수소경제 수도로 부상하게 되었다. 우선 이 지역에 2025년까지 500MW, 2030년까지 5GW 규모의 그린 생산설비를 완비하고 2035년까지 독일 북부에 그린 수소 경제를 본격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수립하였다. 그래서 북독일 연안 5개주는 2020년 12월 ‘북독일 그린 수소 개발 이니셔티브 HY-5‘를 발족시키고 그린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 및 활용까지 수소 경제 체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독일 함무르크는 “무어부르크 화력발전소를 재건축하여 수소허브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하였다. 무어부르크 석탄화력발전소는 2007년 해상풍력 등 재생 에너지 기업 바텐팔이 부지를 매입해 2015년부터 가동이 시작돼 8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연간 850만톤에 이르고 있어 함부르크 지역 공해의 주범이라는 지탄을 받아왔다. 이런 함부르크가 수소경제의 허브로 부각된 것은 국내 최고의 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당진시로써는 벤치마킹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어부르크 발전소는 독일 전역에 38만 볼트, 함부르크에 11만 볼트의 송전망이 이미 구축돼 있고 함부르크 항구와 인접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데 쓰이는 바이오매스를 배를 통해 들여올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무어부르크 발전소를 운영하는 바텐팔은 폐쇄 될 발전소 자리에 그린수소 수전해시설을 건설해 수소생산제체를 갖췄다 무어부르크 수전해시설은 100MW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치용량을 갖추고 세계 최대 규모로 시간당 2만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 한 대가 2만㎞를 주행할 수 있는 양이다. 여기서 나온 수소는 총 길이 50㎞에 달하는 도시 파이프를 통해서 철강·구리·알루미늄·석유화학 등 중공업 공장에 전달된다. 수전해 과정에서 발생한 산소는 선(先) 장기 구매 계약인 오프테이크(off-take)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모빌리티,·난방 에너지로 수소가 쓰이면서 매년 9만2000톤의 탄소가 감축되고 있다. 한편 함부르크는 풍력, 태양열, 지열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가치사슬을 총괄하던 함부르크 재생에너지 클러스터(EEHH)가 그린 수소생산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함부르크 수소 클러스터와 더불어 함부르크 소재 12개 기업들이 모여 함부르크 수소 연합을 발족시키고 독일 연방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관련 8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은 그린 수소 허브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그린 수소 생산시설 설립을 위해 바텐팔, 쉘, 미쓰비시중공업, 그리고 함부르크 가스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5년 바텐팔이 인수한 무어부르크(Moorburg) 석탄 발전소를 그린 수소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으로 바텐팔인 발전소 인프라를 제공하고 미쓰비시중공업이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분해 기술을 제공하며 정유업체 쉘이 그린 수소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함부르크 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가 유럽 최대의 녹색 수소 발전소로 전환된다. 함부르크난방공사·바텐팔, ·쉘, ·미쓰비시중공업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그 일대에 수소 관련 인프라를 갖추는 ‘그린 수소 허브’ 협약을 맺었다. 2025년부터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한 수전해 발전소로 가동되며 발전 용량은 최소 100MW으로 추산된다. 스웨덴 국영 에너지 기업인 바텐팔은 2007년 가스 발전소 부지를 매입해 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를 건설했다. 오랜 건설 기간을 거쳐 2015년 가동이 시작됐고 건설 비용에 30억 유로(약 4조1800억원)가 들었다. 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는 독일의 탈석탄 정책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그린수소 허브로 변신을 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수소 경제허브는 재생에너지와 수소 생산 시설, 인프라와 공급, 중공업 및 도로, 철도·수도·항공 교통이 모두 연결된 총합적인 에너지 전환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는 본산지가 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 버스, 트럭 등 모빌리티 분야와 산업 및 열에너지 분야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테스트한다. 프로젝트 주체가 광범위한 만큼 전 지역에서 50개 이상의 기업, 연구소, 정책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랜 기획 및 개발 과정을 거쳐서 화석연료시대를 마감시키고 새로운 수소경제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국내 최고의 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당진시로써는 이런 함부르크의 실례를 벤치마킹하여 수소경제의 허브로 가는 길을 모색해 나가면서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는 대담하게 도전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7-20
  • 지금 세계는 탄소중립 전쟁 중
    EU국가들은 올 10월부터 EU에 수출하는 제품에 대한 탄소배출내역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2026년 1월부터 EU국가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제품들에겐 초과 분량만큼 EU의 탄소배출권 가격으로 산정하여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세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2024년부터는 개별 상품에 대해서도 탄소발자국을 통해 품목별 규제를 본격화하여 모든 제품에 탄소배출지표를 표시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탄소발자국이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나타낸 지표이다. EU에서는 현재 배터리 규제 현대화 입법을 통하여 2024년 7월 1일부터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및 산업용·휴대용 배터리는 탄소발자국을 공개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2027년 7월 1일부터는 탄소발자국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제품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이란다. 결국 제조업체들은 저탄소,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아예 판매조차 할 수 없는 체제를 만들어 탄소중립시대를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가 EU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즉 EU가 “야자수 산업이 커지면 야자나무를 심기 위한 삼림 벌채가 심해진다"며 ”2030년까지 야자유가 원료인 차량용 바이오 연료의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즉 EU가 바이오 연료를 퇴출하면 세계 야자유의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인도네시아는 “수백 년 전에 역내 삼림을 대거 없앤 유럽이 이 같은 조치를 내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결국 WTO에 제소까지 단행하게 된 것이다. 이같이 선진국들의 개도국들에게 화석연료 사용을 못하도록 하는 ‘사다리 걷어차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개도국들은 싸고 효율적인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경제발전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나갈 수 없어 화석연료 사용을 고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선진국들의 ‘화석연료 사용 사다리 걷어차기’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 나가야 될 입장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국민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1990년부터 2017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1위이라는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는 일에는 게을리 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기후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받고 있다. 이는 또한 선진국의 ‘화석연료 사용 사다리 걷어차지’에 가장 큰 희생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우린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9월 중국 시진핑 주석은 유엔총회 화상 연설을 통하여 “중국은 2030년 전까지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밝혔다. 과연 “중국이 206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해 낼 수 있을까?”하는 의아스러운 걱정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의 경제전쟁에서 밀리면 더 이상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상실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기필코 탄소중립이라는 세계 경제정쟁에서 승리를 해야만 살 수 있다는 각오에서 나온 시진핑 주석의 결단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2020년 중국의 탄소배출량은 106억6788만톤으로 전세계 배출량(348억725만톤)의 30.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위인 미국의 47억1277만톤(13.5%)보다도 2배 이상이 되는 수수준이다. 그리고 3위 유럽연합(7.5%), 4위 인도(7%), 5위 러시아(4.5%), 6위 일본(3%)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7%로 10위에 있다. 그렇지만 1750년에서 2020년까지의 누적배출량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누적배출량은 4167억2308만톤으로 전세계 누적배출량(1조6965억2417만톤)의 24.6%를 차지해 단연 1위다. 유럽연합은 2위(17.1%), 중국은 3위(13.9%)이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선진국이 대부분 모여 있는 유럽(31.3%)과 북아메리카(28.2%)의 누적배출량 비중을 합하면 전세계 누적배출량의 59.5%에 이른다. 그래서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2015년 파리협정에서는 선진국들이 재정과 기술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하고 전 세계 각국들이 모두 ‘2050 탄소중립’이라는 감축목표를 수용하기로 하였다. 물론 강압적인 감축목표 설정이 아니라고 하지만 국제적인 탄소중립 감시단체들이 이를 매년 평가하고 그에 대한 사실을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지키지 않을 수 없는 국제협약이며 여기에서 밀리면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우린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개도국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이 스스로 탄소중립 선언을 한 입장이다. 이는 이제 더 이상 개도국일지라도 역사적인 탄소배출 책임만을 강조하던 입장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선진국의 ‘화석연료 사용 사다리 걷어차기’를 각종 정책의 희생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철저한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실행을 통하여 국민경제의 미래를 기약해야 될 것이다. 이같이 세계경제가 탄소중립 전쟁을 벌리고 있는 파국에 윤석열정부는 지난 3월말 확정지은 제1차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탄소중립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감을 갖게 만든다. 기존 국가 탄소감축계획(NDC)에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전환 부문에서 44.4%, 산업 부문에서 14.5% 감축하는 목표이었다. 그러나 이를 이번 기본계획에서 각각 45.9%, 11.5%로 조정돼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결과이다. 여기에 전경련은 산업계의 목표를 하향 조정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11.5% 감축도 여전히 도전적인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설비투자와 기술 개발에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정부에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당초 30%이상에서 21.6%로 크게 낮추고 원전비중을 현재 27.4%에서 30년 32.4%로 크게 높이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수정하였다. 탄소중립이란 국내 문제가 아니라 세계 각국들이 참여하는 경제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중앙정부가 산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해서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다함께 탄소중립을 공격적으로 완성시켜 나갈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때 한국경제의 미래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보다도 전쟁에서 나가서 싸워야 할 병사들에게 휴식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꼴이니 어떻게 탄소중립이라는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탄소중립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EU국가들이 2026년 탄소국경세 도입에 이어서 모든 제품에서 탄소발자국 지표를 활용해 저탄소, 친환경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판매중단을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방침은 결국 국제협약으로 발전하여 모든 국가에게 적용될 것이다. 결국 탄소중립이라는 경제전쟁에서 한국경제가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는 논의해야 될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 산업체는 물론 정부, 국민들이 다함께 뭉쳐서 탄소중립 완성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는 각오로 탄소중립사업을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7-17
  • 탄소산업 수도, 전북이 있기까지의 탄소소재 이야기
    세계 경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이하여 구조적인 변력을 겪고 있다. 당진산업단지에는 탄소다배출업종인 철강산업단지와 화력발전단지가 입주해 있어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더욱 심각한 도전과 기회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만일 탄소중립이라는 큰 변혁을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당진경제는 장기침체국면에 빠져 좌초자산, 사양화, 파산이라는 엄청난 시련을 겪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당진시는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골동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당진화력발전은 수도권에 송전하는 시스템이 이미 완비되어 있기 때문에 수도권 전기공급이라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해야만 한다. 그리고 고로방식의 현대제철의 탄소중립은 값싼 수소가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완성되는 2040년까지 석탄을 이용하는 코크스 방식을 그대로 활용할 수밖에 없어 배출되는 탄소를 재활용하거나 재자원화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방법이외 별다른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 포집한 탄소를 재활용하거나 재자원하는 방식은 탄소융복합 금속소재를 개발하는 탄소소재산업에 진출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탄소소재신업은 아직 미개척된 분야로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여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탄소소재 기술개발을 통하여 국산화와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상품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 ‘줄탁동시’(줄啄同時)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병아리가 부화될 시기가 되면 알 안에서 병아리가 나올 수 있도록 병아리는 아직 여리디 여린 부리로 온 힘을 다해 쪼아대고 어미 닭이 그 신호를 알아차려 바깥에서 부리로 쪼아줌으로써 병아리가 부화할 수 있다고 한다. 만일 병아리가 세 시간 안에 알에서 나오지 못하면 질식하여 죽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병아리와 어미닭이 다함께 알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탄소소재·부품 시장을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나오는 병아리에 해당된다. 부화하기 위해서 어미닭과 병아리가 함께 알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해야 비로서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된다. 결국 당진시민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사업이라고 할 것이다. 탄소소재는 다른 금속과 결합 형태에 따라서 탄소섬유, 인조흑연, 활성탄, 카본블랙,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6가지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이들은 4차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이 이뤄지는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우주·항공 등 미래 유망 첨단 신산업을 뒷받침하는 소재신업으로 전망을 대단히 밝다. 우리나라는 탄소섬유나 탄소나노튜브의 경우에는 우주·항공 등 범용 소재에 한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조흑연이나 활성탄소의 경우에는 고성능 소재기술이 선진국 대비 50%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몰두해야 부문이다. 그렇지만 이들 분야는 이차전지, 전극재 등에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수소경제로 가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소재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활성탄의 경우에도 탄소중립의 이행을 위한 각종 환경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제적인 기술개발이 요구되는 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에는 효성이 전주공장을 준공하고 T-700급 탄소섬유인 탄소섬유를 출시해 세계 3번째로 자체 기술개발 양산화를 성공하였다. 그리고 2015년에는 탄소산업 육성조례가 제정·공포됐으며,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이 설립, 출범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조성 지원하기 위한 탄소소재법이 제정되었고 2017년에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전북 전주에 설립되었다. 그리고 2019년에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증설 투자협약이 이뤄지면서 전북은 탄소산업 수도으로 지정, 탄소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선포하게 되었다. 이어서 전주시가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승인됐으며 2020년 4월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지원업무를 담당 공공기관으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젠 전북은 탄소산업 종합발전 5개년 계획 수립하고 탄소소재분야 전국 최초로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탄소소재산업은 이끌어 나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북 탄소생산단지의 앵커 기업인 효성첨단소재는 우주항공, 모빌리티 등 핵심 수요산업 적용을 위한 4대 연구개발(경량 자동차 부품성형기술, 초경량 탄소복합재 휠, 수소탱크용 고성능 탄소섬유, PAV용 소재·부품)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국산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재 및 중간재, 부품 등의 개발 협력방안을 여러 기관들과 모색해 나가고 있다. 탄소섬유복합재는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 등을 첨가해 만든 중간재로 우주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요구되는 고기능성 경량 소재이다. 이는 철보다 4분의1 정도로 가볍고 강도는 10배나 높을 뿐 아니라 초고온(2000℃), 초저온(-235℃)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최첨단소재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오는 2024년까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에 '탄소소재-중간재-부품-완제품' 등 완결형 테스트 베드인 매뉴팩처링 인큐베이션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소저장용기, 연료전지, PAV/UAM 등 미래 모빌리티 및 풍력블레이드 관련 시제품 개발 및 신뢰성 평가, 성능평가를 위한 장비 19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탄소섬유의 경우 정부의 기술개발 노력과 민간의 수출 확대로 지난 10년간 무역수지가 625% 증가했고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탄소융복합산업은 지난 10년간 탄소밸리, 클러스터 조성 등 두 개의 국가 연구개발(R&D) 및 기반 조성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뤄졌다. 이제는 탄소융복합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확보를 위해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우주·항공 등 미래 유망 신산업을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소재 기술 R&D 투자하여 상품화를 추진해 나가야 될 단계이다. 따라서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를 위한 실증 및 표준 개발로 연결되는 사업화 그리고 수요-공급 기업 간 연대협력체 구성, 소부장특화단지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등 산업 외연 확장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적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단계이다. 탄소융복합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은 혁신적인 첨단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이며 소재, 부품, 장비를 통하여 저탄소,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여 탄소중립과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일이 되는 것이다. 이같이 탄소소재산업은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할 것이다. 당진시가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탄소릎 포집, 재활용, 재자원화하는 탄소소재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방안을 수립하여 당진시의 수소경제를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7-12
  • 당진시 2030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대한 구상
    우리 속담에 “전쟁에서는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전쟁이라는 기존의 권력체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력들이 부상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되기 일쑤이다. 그래서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영웅들이 등장하게 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여겨진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은 탄소중립은 전쟁에 비유하고 있다. 2015년 파리 협정에 의해서 세계 각국들이 탄소감축목표를 설정하였고 이의 달성 여부는 결국 국제적인 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어 여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결국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시대에 주체자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전쟁에서 영웅이 나타나듯이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영웅이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4월부터는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가게 되었다. 결국 지방정부간에 누가 먼저 탄소 중립을 달성시켜 나갈 것인지 전쟁과도 같은 경쟁을 하게 될 것이며 이는 또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너도 나도 전쟁같은 경쟁이 시작된다고 할 것이다. 당진시의 탄소배출량은 2018년 현재 전국의 10.3%정도를 차지하눈 7,200만톤로 국내 최고이다. 그런데 현대제철이 46%(현대제철 31%, 현대그린파워 15%), 그리고 당진화력발전 41%, GS EPS가 4.8% 배출하고 있어 사실상 3개사의 전체 배출량이 92%나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6개 통합환경관리 대상업체들이 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진시 탄소배출은 결국 배출업체가 97%나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산업체들은 모두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국민경제에 필수 불가결한 분아이기 때문에 이들이 사양화 파산될 경우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큰 것이다. 증잉정부가 물론 이들의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되겠지만 탄소중립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상향식 기본계획에 바탕을 둔 독립된 예산편성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독자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특히 당진시는 탄소배출업체들이 차지하는 탄소배출 비중이 97%나 차지하고 있으므로 결국 배출업체들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일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진시의 2030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배출업체들의 사양화, 파산 등의 위험성을 미리 예방하고 좌초자산의 최소화와 새로운 산업분야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다. 중앙정부의 석탄화력발전의 203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57기 석탄화력발전소는 그 절반에 해당되는 28기를 폐기하는 내용을 되어있다. 이 중에서 4개는 완전 폐기(신규 4기 건설중), 나머지 24기는 전부 LNG발전으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실 전력이 없으면 하루 한시도 살아갈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전력생산은 국가 기간산업중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안보에 관련된 사항이다. 따라서 당진화력발전은 수도권 송전선로가 이미 완비되어 있어 이를 감축시킨다는 것은 전력공급에 큰 차질을 염려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당진화력발전의 10기는 모두 LNG발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이다. LNG발전은 대체로 복합발전방식을 도입하여 현재 석탄화력발전의 40% 효율을 2배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즉 석탄화력발전은 석탄을 연소시켜 수증기를 생산하고 수증기를 통하여 발전터빈을 회전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LNG발전의 경우 LNG를 활용하여 발전과 수증기를 동시에 생산하고 수증기를 활용하여 한번 더 발전 터빈을 회전하는 2중 발전을 할 수 있다. 한편 중앙정부는 석탄화력발전은 LNG발전 전환과 암모니아 수소혼조 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고 앞으로 수소비중을 점차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렇지만 LNG의 주성분인 메탄(CH4)은 탄소만 포집하면 수소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수소발전과 같은 역할을 담당해 낼 것이라고 여겨진다. 앞으로 발전은 결국 재생에너지와 수소발전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당진화력발전은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 유통시키는 수소 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현대제철의 고로방식은 엄청난 탄소를 배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입장이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는 수소환원제철 방식은 값싼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2040년 이후에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현대제철의 고로방식은 현재의 석탄 코크스 생산방식을 그대로 유지시켜 나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석탄 코크스 방식의 고로를 2040년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방안은 현대그린파워에서 파생되는 각종 배출가스를 재활용, 재자원화를 통하여 탄소배출을 감축시켜 나가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산자부 소속된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추진단에서는 “탄소 포집에는 엄청난 투자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면서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광양시와 당진시가 유일한 대상지역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탄소포집은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뿐 아니라 배출가스를 재활용, 재자원화를 통하여 신소재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더욱이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일이기 때문이 광양시에 앞서 당진시가 먼저 탄소포집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탄소포집시설을 유치해야만 할 것이다. 유엔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침으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당진의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내야 탄소중립시대에 당진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전망이 밝은 당진경제의 미래 먹거리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일이다. 그래서 당진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민관거비넌스체제를 결성하여 탄소중립에 대한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사양화의 우려를 안고 있는 철강산업과 화력발전산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3월 31일, 당진 석문 국가산업단지 충남 산학융합지구에 '첨단 금속소재센터'가 건립돼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첨단금속소재센터는 지역 내 금속 소재 기술연구개발(R&D)과 기업 지원, 업체 수요 인력의 취업 연계 교육 등을 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금속소재산업이란 철강·분말 금속·희소금속 등 원재료를 정련·주조·성형해 중간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각종 산업의 핵심 기반 소재로 쓰이는 '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3월 31일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는 충남 첨단 정밀화학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는 지역 화학 소재산업 활성화와 첨단화학 관련 네트워크 구축, 패키지 장비 활용 기술 개발 지원, 시제품 제작 및 부품 소재 분석·평가·인증 지원 등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당진산단에 탄소포집저장활용(CCUS)기술까지 도입된다면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36명의 전문인력집단까지 가세하여 당진경제의 탄소중립과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는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이런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여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인 당진시가 이번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함께 지속적인 발전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늘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한다. 그리고 전쟁에서 영웅이 탄생한다고 한다. 이번 탄소중립기본계획을 통하여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현시켜 나가면서 새로운 당진경제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서 지속적인 당진경제의 발판을 마련해 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석문투데이가 중간 다리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다짐으로 첨단 금속소재센터, 첨단 화학산업지원센터, 그리고 CCUS추진단 등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7-10
  •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만드는 수면부족
    예로부터 잠이 보약이라고 건강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수면을 하게 되면 낮 동안에 축적된 피로가 사라지고 신체의 면역력이 강화되면서 멜라토닌, 성장호르몬 등이 분비하게 된다. 그래서 자고 일어난 아침이 되면 하루를 상쾌한 기분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하루 종일 피곤헤진 몸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루에 7, 8시간을 자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연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레즈 메드’가 세계 12개국의 2만명을 대상으로 세계 평균 수면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세계인들은 수면시간은 평균 7시간 9분인데 한국인들은 6시간 54분으로 나타나 하루 평균보다 15분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한국인들은 50%가 수면의 양이 부족하다고 답변했으며 수면의 질에 대한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전체의 55%나 된다. 이는 12개국 평균 35%와 37%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보다도 훨씬 수면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강남 성심병원 신경과 전진선 교수는 “지난 15년 동안 한국인들의 수면시간은 크게 늘어났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취침시간이 이전보다 빨라진 것이 아니라 주말에 집중적으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수면시간이 매일 일정하게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잠을 몰아 잔다는 것은 결국 수면부족을 재촉하고 있는 꼴이 된다. 주말에 잠을 집중적으로 잔다는 것은 수면 리듬이 깨지는 일이며 항상 수면의 질이 불만스럽기 때문에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원인이 된다. 결국 수면 부족으로 짜증, 인지장애,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대사증후군, 비만, 당뇨, 암 등 수많은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012년 미국 로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사람이 잘 때 글림프 시스템이라는 뇌청소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깊은 잠(서파 수면)에서는 이런 뇌청소 과정이 활발하게 작동되어 심박, 호흡 등이 가장 느려져서 깊은 잠을 청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뇌에는 다양한 단백질이 축적되는데 이런 글림프 시스템을 통하여 쌓인 단백질을 청소하게 되면서 깊은 잠을 청할 수 있게 되고 뇌에 쌓인 단백질과 노폐물을 말끔히 청소하게 되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수면시간에는 정상 때보다도 혈압이 10%정도 떨어지기 마련인데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깊은 잠을 자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자는 동안에 보통 정신적 활동을 멈추게 되는데, 꿈이라는 정신적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에서는 무의식적 소망을 상징화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소망이나 욕망을 깨어 있는 동안에는 자아가 억압하고 있다가, 자는 동안에는 뇌가 재현하고 재정리하여 기존의 기억들과 통합하게 된다고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그렇지만 꿈의 생물학적 기전이나 기능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해답을 얻어낼 수 없다. 한편 수면장애에는 심한 졸음, 불규칙한 수면, 수면무호흡, 수면 중 이상행동 등이 있다. 이는 크게 불면증, 수면호흡장애, 수면과다증, 수면-각성주기의 장애, 사건수면 등으로 구분된다. 불면증이란 잠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거나, 잠 든 후 자주 깨거나, 새벽에 너무 일찍 깨어 다시 잠들기 어렵거나,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불면증은 우울, 불안 등 정서 증상을 동반하거나 야간 호흡곤란, 야간 천식발작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성인의 20% 이상이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좀 더 많으며 노령화되면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면호흡장애란 자는 도중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이 얕아지는 증상으로 보통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자는 동안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심혈관계, 뇌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코골이, 아침 두통, 낮 시간의 피로감, 짜증, 주간졸림,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을 흔히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남성, 비만, 늘어진 목 젓 또는 큰 혀, 큰 목둘레, 중년 이상의 연령, 적거나 뒤로 들어간 턱, 비중격만곡, 가족력 등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수면과다증이란 과도한 주간 졸림으로 기면증, 행동으로 유발된 수면부족 증후군 등이 있다. 과도한 주간 졸림이 있으면 불면증이나 수면호흡장애 등에 의한 것이 아닌지 먼저 확인해보아야 한다. 기면증은 주간 졸림, 웃음이나 농담, 분노 감정에 의해 촉발되어 근육의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수면마비, 환각과 야간수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각성주기의 장애란 우리 몸의 생체시계 리듬이 환경의 밤낮 리듬과 일치하지 않아 적절한 시간대에 잠을 잘 수 없고, 깨어 있고자 하는 시간대에는 과도한 졸림이 생기는 상태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실내 활동시간의 증가, 야간 빛 노출과 야간 활동의 증가, 교대근무의 증가 등으로 수면-각성주기 장애가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에게는 지나치게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위상 지연증후군이 많으편이며 노령층에서는 이른 저녁 시간부터 졸려 새벽 내내 깨어 있게 되는 수면위상 전진증후군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차 증후군, 교대근무 수면장애, 백야나 극야가 지속되는 환경에서의 비24시간 주기 수면각성장애 등 역시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사건수면이란 우리가 잠자는 도중이나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생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즉 수면보행증(몽유병), 야경증, 수면마비(가위눌림), 수면섭식장애, 악몽장애, 아뇨증, 렘수면행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양한 사건수면이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건강에 필수적인 3대 요소로 ‘ 수면, 식이, 운동’을 들고 있다. 특히 수면은 노인부터 갓난 아이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챙겨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 이는 무엇보다 건강한 수면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고 하루에 일정하게 7, 8시간 깊은 수면을 할 수 있는 습관을 가도록 해야 한다. 첫째, 매일 규칙적으로 수면시간을 갖도록 하며 일정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둘째, 잠자는 환경은 조용하고 환하지 않으며 너무나 덥거나 춥지 않아야 한다. 셋째,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자기전에는 지나친 운동을 삼가해야 한다. 넷째, 자기전에 흡연이나 음주를 피하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나 음식을 피해야 한다. 다섯째, 잠이 오지 않거나 중간에 깨어 있을 때에는 일어나서 독서나 음악감상 등 정적 활동을 하다가 잠이 오면 잠지리에 들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자기전에 따뜻한 목욕이나 반신욕 둥은 불면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이같은 노력을 건강한 수면습관으로 건강을 챙겨야 할 것이다. 잠은 보약이라고 하듯이 수면부족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들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7, 8시간 수면하는 건강한 수면습관을 길들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7-06
  •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해조류 기반 바이오 에너시 생산체제 구축
    우리나라는 2007년 부경대학 우회철 교수 연구팀이 ‘해조류 바이오매스로부터 청정연료와 고부가 가치소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통합공정 원천기술 확보’라는 농식품부 연구과제를 부여받았다. 그리고 2008년에 부경대 ‘해조류 바이오매스 연구팀이 “일관 공정으로 다종류의 에너지원을 동시 생산하는 ‘해조류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통합공정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경제성 확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어서 2009년에는 ”건조 다시마 1톤으로부터 휘발성 유기산 400kg(혼합알코올 260kg), 바이오오일 95kg을 생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전년 대비 바이오에너지 생산수율을 약 55%까지 향상시키는 공정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산 등을 포함하는 휘발성 유기산은 기초 화학원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촉매를 이용하여 환원 반응을 그치면 혼합 알코올로 전환되는데 이는 기존의 에탄올보다 우수한 성질을 가진 가솔린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바이오에너지 원료로서의 해조류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모자반 외 3종의 비식용 해조류를 완도를 비롯한 기장과 통영에서 양식 실험을 실시하였다.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대상 종과 고밀도 양식방법을 개발하는 등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단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바이올시스템즈는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홍조류(우무가사리)에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한 경험이 있으며 전남 고흥에서 대규모 현장 실험(pilot plant)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과 같은 대표적인 육상 바이오매스와 해양 바이오매스와의 에탄올 생산 경제성을 검토하였다. 이런 내용을 종합하여 2009년 3월, 농식품부에서는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그린 에너지화 및 통합적 활용’이라는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바다 숲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매년 100억원씩 국비를 투입하여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을 수립하였다. .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009년을 기점으로 2020년까지의 13년에 걸친 3단계 에 걸쳐 바이오 에너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휘발유 대체 비율을 20%에서 40%까지 끌어 올리고, 세계 시장 진출을 겨냥한 수출전략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제1단계(2009년부터 2012년까지) - 당화 발효 기초 원천기술을 확립하고 동시에 해조류 대량 양산에 적합한 국내외 재배지 확보 제2단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 양산기술을 통해 확보된 바이오연료보급체계 확립 제3단계(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휘발유 소비량의 20%를 바이오에너지로 대체를 통하여 기술개발에 착수하였다. 차세대 먹거리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 가운데에서도 해양바이오산업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 미래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조원 수준의 전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은 오는 2027년에는 11조원으로 1.6배 성장이 예상되면서 주요 국가들도 연구개발(R&D) 및 관련 인프라 확대를 통해 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생물 자원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해 바이오 소재를 개발, 제품·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해양생물이 전체 지구생물의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대표적인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꼽히며 식품, 의학,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구분해 활용하고 있다. OECD는 해양바이오산업이 질병, 자원, 환경 등 전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혁신성장 및 일자리 등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산업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적 전략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완도군이 해양바이오산업의 대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완도군은 천혜의 해양 자원을 활용해 해양바이오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7월 ‘해양바이오산업 신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2000억원까지, 관련 일자리는 3배 수준인 1만3000여명까지 확대하는 등의 세부 계획을 발표하였다. 해양바이오산업 신성장 전략은 △해양바이오 핵심기술 개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기업의 자율적 성장 지원체계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국내 제1의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 역시 해양바이오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정하고 ‘해양바이오 소재 생산·연구단지 조성’, ‘해양바이오 기업 유치’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기준 전국 다시마와 매생이 생산의 70%를 완도군을 중심으로 해조류 특화 거점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완도군에서는 “지역 특화 소재에 기초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소재 개발사업 등 지역단위 R&D 사업을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 R&D 연구자 및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해조류 기반의 표준물질 개발 등 고부가 소재개발로 완도 중심의 해양바이오산업 세계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완도군은 ‘서남해안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약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소재 생산단지와 해양바이오 소재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건립한 ‘해양바이오 공동협력연구소(102억원)’를 비롯해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160억원) △해조류 활성소재 인증 생산시설(250억원) △ 코스메틱 소재 생산지원 시설(90억원)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팩토리(200억원) △일자리 연계형 지역전략 산업지원 주택(108억원) 등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즉 해양바이오 공동협력연구소는 해양바이오와 관련된 국내 대학·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공동협력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기업사무실(기업부설연구소 10개실, 스타트업 30개실), 공동실험실, 동물세포 실험실, 미생물 실험실 등도 갖추고 있다. 2024년 건립 예정인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는 연구평가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의 사업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인증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유효성 및 표준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최초 해조류 기반 표준화 데이터베이스와 유효성 실증지원을 통해 해조류의 고부가 가치화 및 지역 내 바이오기업 육성 기반 마련을 도모할 방침이다. 같은 해 완공하는 해조류 활성소재 인증 생산시설은 완도에서 생산한 다양한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생산을 위한 해양바이오 원료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해조류 탈염과 중금속 제거 등 전처리 시설을 비롯해 생산·품질관리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건립하는 코스메틱 소재 생산지원 시설은 해조류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한다. 화장품 전문인력 교육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완도군은 “전남도내 유일한 화장품 생산지원 시설로 지역 내 화장품 기업의 창업과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흥일식품, 그린오션, 이노플럭스 등 도내 기업은 해양 자원을 소재로 한 화장품을 개발해 최근 캄보디아, 스페인, 미국, 러시아, 두바이 등 5개국을 대상으로 25만4000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팩토리는 계절 변화에 따른 수온 변동 등 계절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해조류를 연중 생산하는 시설로 2026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양바이오 연구자 및 종사자의 정주 환경 확보를 위한 일자리 연계형 지역전략 산업지원 주택도 68가구(사회초년생형 40가구, 신혼부부형 20가구, 가족형 8가구) 규모로 2025년 준공한다. 이같은 인프라를 통해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원료 공급, 제품 개발 등을 위한 통합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S칼텍스는 2010년 100%의 자회사인 GS바이오를 설립, 해조류 등에서 추출한 포도당과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차세대 바이오 연료로 불리우는 액체연료인 바이오 부탄올을 만들었다. LG화학은 해조류,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개발에 이어서 폴리올레핀(PO), 고흡수성 수지(SAP), 고부가성 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불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화학 소재 등을 3대 친환경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특히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해조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서 친환경 소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서 벤처기업인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하여 생분해성 비닐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종이컵, 부직포, 포장용기, 골판지, 식판, 마스크 팩,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같이 해조류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에너지생산은 탄소중립에도 기여하면서 재생에너지 생산,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탄소포집 저장수단으로 활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어 당진시도 이를 적극적으로 탄소포집저장수단 등으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7-03
  • 국내 최고의 기후변화위험도를 안고 있는 당진시의 탄소중립 방안은?
    18세기, 말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도로를 누비던 그 시대에 말 몇 마리를 사서 마차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마차 사업이 호황을 누리자 더 많은 말 농장을 인수하여 마차 사업을 크게 확대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동차가 등장하더니만 말 마차 사업은 사양화되고 없어서 못 팔던 말은 이제 사료 값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변하면서 맘마차를 하던 사람들은 패가맹신을 당하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가 요즈음 탄소중립에서 적용되는 일이다. 요즈음 전 세계 각국들은 ‘2050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탄소감축목표를 설정하여 유엔사무국에 보고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기로 국제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서 탄소감축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되는 탄소중립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 내지 감축시켜 나가는 사업으로 결국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체는 사양화가 불가피한 입장이다. 당진산업단지에는 화석연료를 다량을 사용하는 철강단지와 화력발전단지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당진경제는 침몰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 분명하다. 따라서 탄소중립이라는 사업을 통하여 당진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화력발전단지, 철강단지의 산업체들을 구조변혁을 통하여 지속적인 발건기틀을 마련해야만 당진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진시의 탄소중립사업은 무엇보다도 당진경제의 운명을 판가름짓는 중차대한 일임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당진시는 탄소중립사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당진시민들의 최대 관심사항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2020년 7월, 세계일보가 ‘기후위기 도미노를 막아라’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229개 기초지자체의 기후변화 위험도를 측정하였다. 기후변화 위험도란 탄소배출 감축 리스크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산업체의 리스크로 나눠 측정하였다. 그 결과 당진시는 지역내 총생산(GRDP)당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면서, 철강, 석탄화력발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산업체들이 집단적으로 입주해 있어 국내에서 단연 최고의 기후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이 전국 58기 중에서 절반에 해당되는 29기가 소재하고 있어 단연 탄소배출량이 높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태안과 보령이 2위, 3위를 나타내고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아산 공업단지 등 10위권에 5개가 차지하고 있어 압도적인 1위 탄소배출지역이다. 이밖에 전남 광양과 여수, 울산, 거제, 포항 등이 기후변화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단연 최고의 기후변화위험도를 안고 있는 당진시는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어떻게 활용해야 당진경제가 화석연료로 사양화되는 것을 중단시키고 새로운 첨단성장산업으로 지속적인 발전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인지 결국 탄소중립 기본계획에서 이를 담아내서 실행해 나가야 되는 일이다. 사실상 탄소 중립에 대한 탄소감축 의무를 1차적으로 배출업체가 부담하고 있다. 때문에 탄소중립은 무엇보다도 탄소배출업체에겐 가장 큰 경영위험에 당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동안 탄소배출은 공짜로 이뤄지다가 갑자기 이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배출업체에게 부담시키는 일을 결국 탄소배출업체를 파산시키는 일이 된다. 그래서 정부는 그 동안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통하여 이들에게 활로를 마련해 주고 있다. 따라서 당진시는 이런 전후사정을 충분히 숙지해서 당진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화력발전단지와 철강단지를 되살려 내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들은 전기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화력발전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생활용품인 전력을 생산하고 있어 정부가 나서서 이를 해결해 나가야 된다. 철강산업도 자동차, 전자, 조선, 건설 등 후방산업들이 국민경제를 떠받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 역시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할 분야이다. 결국 이들 배출업체들의 탄소중립을 위해서 정부의 정책적인 자원이 불가피하고 요구되고 있고 정부는 이미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통하여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인 일이면서 전국적인 일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이를 뒷받침해 줄 주체가 없는 셈이다. 즉 탄소중립은 세계 각국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는 일이며 국내에서는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될 일이다. 따라서 당진시의 탄소중립은 당진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이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로 이를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이다. 그래서 당진시민들이 탄소중립의 주체자로서 직접 나서서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하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당진시의 탄소중립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을 최대한 활용하여 당진경제의 구조전환을 시켜 나가는 사업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는 4년짜리 선출직 공무원이 감당해 내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20, 30년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이를 감당해 낼 수 있는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결정해 내야 하는 일이다. 결국 당진시의 탄소중립사업은 당진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탄소중립 시민연대를 결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구로써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그 관리를 맡아서 담당해 나가야 될 일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사업은 당진시민들의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되어야 할 일이며 이를 통하여 탄소배출업체들의 탄소중립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민관거버넌스체제가 결성되어야 가능한 일이 된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석탄화력발전이나 철강업체들의 탄소중립 방안은 대체적으로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은 현재 58기 중에서 절반에 해당되는 29기를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이중 4기는 완전 폐기, 나머지 25기는 LNG발전으로 전환시켜 암모니아 수소와의 혼소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점차 확대시켜 수소로 발전터빈을 돌리는 수소발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철강업체들은 수소환원제철로 가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2040년까지는 값싼 수소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체제를 구축해 낼 수 없다고 판단돼 이를 유보하고 석탄코크스를 통한 고로방식을 그대로 유지시켜면서 2040년 이후 수소환원제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당진시의 2030탄소중립은 석탄화력발전의 경우 LNG발전 전환과 함께 탄소중립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하고 철강업체들은 석탄 코크스 방식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탄소중립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이미 당진산단에는 2조 5천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통하여 현대그린파워부생발전소를 건립하였다. 여기는 온도차이를 이용하는 포집방식과 기압차리를 이용하는 포집방식이 도입되어 있어 앞으로 정부에서 추진되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까지 추가된다면 석탄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배출가스를 포집,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이런 여건을 발판으로 충남 산학융합원이 탄소중립사업의 추진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첨단금속소재센터가 신소재 발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당진산단은 석탄화석연료 중심의 지역에서 수소경제로 전환시켜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며 국내에서 수소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선도적인 경제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석탄화력이나 철강고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배출가스를 재활용, 재자원화하는 융합소재를 만들어 나가는 클러스터로 발돋움해야만 탄소중립을 실행해 나갈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이런 엄청난 일들을 이번 탄소중립 기본계획안에 담아내는 일이 당진시의 탄소중립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현안 과제라고 여겨진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6-29
  • 건축 신소재로 승승장구하는 에스와이그룹 이야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패러다임은 각 분야에 친환경 저탄소 소재가 급부상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중에서 샌드위치 패널(스트로폴, EPS패널)생산체제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신소재 건설자재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에스와이그룹을 들 수 있다. 에스와이 그룹은 1994년 10월 23일 패널 및 창호 유통 및 시공업을 하는 쌍용실업이 모회사이다. 2001년 비드법 단열재생산체제를 갖춘 이후 승승장구하는 신소재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건설 단열재생산업체로서 단연 1위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 아산, 인주, 영천, 파주, 논산, 제천, 충주 등 국내 11개 공장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인도네시아 등 해외 7개 공장을 두고 있다.. 비드법 단열재란 보온성, 시공성, 내충성. 경제성에 뛰어난 소재로 알려지면서 원재료에서부터 13종의 제품생산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즉 네오폴은 기존 스티로폼과 비교하여 추가된 첨가제가 적외선을 흡수 및 반사하여 복사열의 영향을 상쇄시켜 향상 된 단열성능을 갖춘 보온성에 뛰어난 단열재이다. 그리고 전열선, 칼, 톱 등으로 원하는 대로 자를 수 있고 접착제 또는 못으로 부착, 고정하기 쉬워 시공성 및 가공성이 매우 뛰어났다. 또한 네오폴은 구조적 하중에 견딜 수 있는 다양한 강도를 지니고 있어 옥상, 바닥, 외벽 주차장 등 다양한 부위에 시공이 가능하다. 기존의 샌드위치패널은 저렴한 가격의 EPS(일명 ‘스티로폼’)패널로 화재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만연되어 있다. 불연재인 글라스울을 단열재로 사용하면 화재 안전성이 크게 향상 되고 법제도 강화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EPS패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오피스건축물이나 관공서, 첨단공장 등에서 글라스울이나 우레탄 메탈패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에스와이 히든 메탈은 글라스울 단열재를 사용하고 결합부 및 전구간 보강으로 내구성이 향상된 메탈 패널 제품으로 화재 안전성과 방수성능 등이 개선됐다. 최근에는 제품 모서리 부분에 딥드로잉(절곡 없이 라운드형 마감)기술을 적용해 방수성능과 기밀성능을 더욱 향상 시킨 히든메탈2도 출시했다. 이런 고기능성 고가제품으로 반도체공장과 같은 첨단공장과 관공서 등 다중이용시설을 타겟으로 설계영업을 강화해 제품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스와이는 현재 상용화된 단열재 중에 가장 단열성능이 높은 경질 폴리우레탄폼 단열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우레탄은 밀도가 우수한 단열재인데 발포과정에서 프레온가스가 발생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에스와이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프레온가스와 같은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우레탄 발포제인 ‘펜탄(Pentane)’을 사용한다. 단순히 소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발포설비 자체를 최신 설비로 변경하고 방폭설비 등 사업장을 최신시설로 구축해야만 생산이 가능하다. 2019년 7월26일 국토부령으로 입법예고된 ‘피난 방화 규칙’의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확산 방지구조 기준’에 따르면 난연재뿐만 아니라 준불연, 불연재 등 사실상 모든 건축외장용패널에 사용되는 컬러강판을 0.5mm 이상 두께와 아연도금량 180g/㎡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간 중소 패널업체들이 두께 0.5mm 미만과 소량의 아연도금량을 사용한 저가 컬러강판으로 저가패널을 주로 생산해 판매해 왔다. 이번 법률개정으로 중소업체들은 저가 컬러강판 사용이 제한되며 가격경쟁력에서 도태될 것이며 생산능력과 판매규모가 큰 대형 업체들의 철강소재 구매력으로 중소업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비교우위가 커질 것이다. 에스와이 그룹은 이런 건축외장용 패널뿐만 아니라 원재료인 컬러강판과 화학소재 등을 생산하며 수직계열화를 이뤘고 데크플레이트와 우레탄단열재, 방화문, 모듈러주택 등 다양한 건축자재로 사업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어 성장잠재력도 뛰어난 상장기업으로 촉망을 받고 있다. 100여개의 업계 최다 지적재산권과 업계 유일 상장사로서 품질에 대한 신뢰 또한 확보하고 있으면서 지붕태양광 EPC(설계, 조달, 시공)사업에도 진출해 두각을 내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로부터 모듈러주택의 설계, 구조, 생산 및 건설공정에 대해 기술력을 인정하는 공업화주택인정서를 취득하여 모듈러 주택분야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듈러주택이란 공장에서 표준화된 유닛 형태의 모듈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건축시스템이다. 주거용 외에도 의료용, 상업용, 군사용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존 현장건설 방식에 비해 건설기간이 짧고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건축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와이그룹은 이미 모듈러주택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지원단, 국방부 숙소 등을 납품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했다. 이같이 건축 신소재를 개발하여 건축자재업계를 평정하고 1위의 기업으로 승승장구하는 에스와이그룹을 보면서 친환경 저탄소 소재가 부상하고 있는 요즈음 각 분야에서의 신소재의 붐을 쉽게 예견할 수 있어 신소재산업이 첨단 성장산업으로 크게 부각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6-26
  • 번 아웃(burn-out), 다 타버린 내 마음은?
    요즈음 기후위기, 물가상승, 경제침체, 정치혼란 등 우리들이 어쩔 수 없는 일로 무척이나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걱정이 되지만 아무런 대안도 마련할 수 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속이 다 타버려 답답하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우울증세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고 한다. 이런 우울증에서 한단계 더 나가면 우린 번아웃(burn out)중후군을 겪게 된다고 한다. 번아웃증후군이란 어떤 일에 몰두하다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 무기력증, 심한 불안감과 자기혐오, 분노, 의욕 상실 등에 빠질 때를 말한다. 즉 미국의 정신분석 의학자 허버트 프뤼덴버그는 “‘번아웃(burn-out) 증후군’이란 그야말로 ‘다 불타서 없어진다’는 뜻으로, 탈진 증후군, 연소 증후군, 소진 증후군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번아웃 증후군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 특히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40대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매우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심한 무력감에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성취욕이 많고 매사 전력을 다하는 성격일 때 이런 상황은 오히려 더 자주 겪게 된다고 한다. 자칫 번아웃 증후군 증세를 방치했다가 더 큰 무기력증과 정신질활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이로부터 탈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수(WHO)에서는 “번아웃이란 직장에서 받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되는 중후군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명한 정신병원 Mayo Clinic은“ 번아웃이란 성취감이 저하되고 개인 정체성을 상실하고 신체적 또는 전신적으로 고갈된 상태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번 아웃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피로,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일이나 업무량을 관리할 수 없을 정도 부담을 갖게 되면 내가 원하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여 직업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질 경우에 모든 일이 귀찮게 느껴진다. 이는 업무가 너무 단조롭거나 지루하고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너무 복잡하거나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또는 상사의 지나친 잔소리로 너무나 심한 일상생활에 자율성을 침해받을 때에도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 여하튼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책임감에서 발생하게 되며 내 자신이 허탈하게 느껴지고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는 피곤감과 자괴감이 밀려오게 된다. 우리의 몸이 어떤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자원'을 쏟아부으면서 버텨내고 있다. 물론 얼마 동안은 잘 버틸 수 있고 심지어 수행수준(생산성)도 좀 더 높을 수 있겠지만, 제한된 자원은 언젠가는 바닥나는 법이다. 결국 ‘제 살 깎아먹기’식으로 버티던 인간은 끝없이 이어지는 스트레스 상황 앞에서 항복해버리고 만다. 이는 수행능력이 크게 감소하게 되면서 "하얗게 타버린" 상태와 같이 탈진상태에 빠져 무기력해 진다. 번아웃 증후군이 왔다는 느낌이 든다면 잠깐 그동안 하던 일을 멈추고 운동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재정적 한도 내에서 쇼핑을 하거나, 혼밥을 즐기는 것과 같은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번아웃과정은 4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오게 된다고 한다. 첫째 열성 번듯한 직장에 취직했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이니만큼 열정이 넘친다.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으며 어려운 직무라도 스스럼없이 맡아내고, 자주 있는 야근이나 주말 출근도 자발적으로 행한다. 이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보람과 성취감은 삶의 낙이요 전부라고 여긴다. 둘째, 침체 슬슬 부침이 온다. 업무수행 자체는 무리 없이 해내지만 처음 입사할 적 느꼈던 흥미는 점점 떨어져간다. 슬슬 직무에서 오는 보람은 뒷전이 되고 자신을 둘러 싼 근무환경을 챙기기 시작한다. 보수, 근무시간, 업무 환경은 이 직무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요소로 승격된다. 셋째, 좌절 오랫동안 근무하며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 보았다. 이 직장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는 사라진 지 오래고, 당장의 인사고과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벅차다.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의심이 생기고, 동시에 자신의 직무가 가지는 가치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업무의 무가치함을 맛보는 순간 직면한 업무에 대한 회피의 감정이 솟구친다. 삭신이 멀쩡한 곳이 없다. 넷째, 무관심 스트레스는 이미 극한에 다다랐고, 업무는 여전히 벅차다. 흥미가 없는 일을 하려니 커진 스트레스는 가뜩이나 실패투성이인 자신의 직무인생에 더 많은 실패를 가져다 준다. 확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당장의 벌이가 없다면 절대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 최후의 수단으로 '기권'을 선택한다. 직무에 대한 모든 감정선을 차단한 채 묵묵히 버텨내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목을 죄는 스트레스는 버티기 힘들다. 더 이상 직장에서 감정적인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한다. 결국 슬금슬금, 퇴사나 이직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한다. 이런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영위하고, 직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개방적이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방법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과 팀의 성공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자기 관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바로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기어를 전환하여야 스로우 템포로 가야한다. 그렇다고 속도를 급격하게 늦추면 증상만 더 악화할 수 있어 오히려 번아웃 증후군에 빠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속도를 줄이는 대신 다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휴가를 내서 마음을 정리하거나 상사에게 문제를 털어놓은 후 업무 환경과 정신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어떤 즉각적인 조치가 있는지 상의해보아야 한다. 번아웃이 올 때 멍 때리기는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뇌가 종일 쉬지 않고 정보를 받기만 하면 부담을 느끼며 스트레스가 축적된다. 이때 멍 때리기를 하면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면서 뇌가 초기화되고,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뇌는 움직일 때와 쉴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다르다, 각 영역이 적절히 활성화돼야 뇌가 더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그래서 잠깐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쉬는 동안 뇌는 습득한 정보를 처리해 다시 새로운 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미국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멍 때리는 것을 포함한 잠깐의 휴식이 기억력·학습력·창의력을 향상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즉 연구팀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얼굴 사진을 차례대로 보여준 후 이전에 본 사진의 인물과 같은지 맞히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참가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맞혔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에서도 “아무 생각 없이 휴식을 취할 때 다른 생각에 집중할 때보다 뇌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아이디어도 신속하게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특히 멍 때릴 때 먼 산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은 눈 건강에도 좋다. 눈은 평소 봐야 할 곳에 맞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느라 바쁜데, 먼 곳을 오래 바라보면 모양체와 수정체의 피로가 풀린다. 최소 40cm 거리에 눈길을 두고 멍하니 바라보는 게 좋다. 다만, 멍 때리기를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뇌 세포 노화를 촉진한다는 주장도 나와 있어 멍 때리는 시간이 하루에 1~2번, 한 번에 15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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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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