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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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권자들은 기후위기' 관심 커졌는데…녹색정의당 왜 단 1석도 못 건졌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전면에 내세운 후보와 정당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특히, 한 석도 얻지 못한 녹색정의당의 참패는 뼈아팠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 정의당이 연합해 만들어진 선거연합정당이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 해소 등의 의제를 제시했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다. 녹색정의당 영입 인재 1호인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비례대표 8번)은 11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매해 커지는 걸 느꼈지만, ‘기후 유권자’라는 존재를 정치적으로 묶어내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아무래도 ‘정권 심판’이라는 어젠다가 최우선 의제였던 것 같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대표는 이날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정의당과 녹색당은 총선 이후 다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허승규 전 녹색당 부대표(녹색정의당 비례대표 2번)는 “경북 안동에서 해오던 지역 기후 운동을 계속해나가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말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는 기후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기후가 정치 영역에서 최우선 의제로 자리 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는 “미국은 민주당 정책의 1~3번을 기후 어젠다가 차지하는데, 우리는 수권정당의 정책이 경제, 민생, 심판으로 시작했다”며 “아직 기후 의제가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유권자에게는 당위적 문제보다 현실적 문제가 중요하다. 독일의 경우도 녹색당이 주류로 올라서지 못했다. 유권자들이 보기에 현실성에서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후 의제가 이번 총선 국면에서 완전히 배제된 건 아니다. 각 정당은 총선을 앞두고 기후 인재들을 영입했고, 기후변화 공약도 발표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 민주당, 조국혁신당에서 영입한 기후 전문가 중 일부가 원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국민의힘 비례 7번), 박지혜 변호사(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조국혁신당 비례 12번) 등이다. 이들은 국회에서 에너지 정책 설계 등 기후 정책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희 당선인은 현재 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밀고 있는 CF100(무탄소 에너지 100% 사용 정책) 추진에, 박지혜 당선인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정책) 대응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왕진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0%, 2050년 80%까지 확대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원자력발전소를 활용한 무탄소 에너지 확대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주장했다. 이에 새롭게 구성될 22대 국회에서 또다시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소희 당선인은 “국민의힘은 RE100을 하지 말자고 한 적이 없다. 다만 CF100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에너지 구성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자는 것”이라며 “기후 의제가 여야 협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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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환경부, 인천 가좌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환경부는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이 17일 오전 해당 충전소 부지(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광현 세운산업(주) 대표이사, 추형욱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 대표이사,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영락 인천광역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세운산업(주)은 에스케이 이앤에스와 공동으로 참여한 환경부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되어 2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70억원의 60%인 4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올해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여의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일일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기체수소충전소와 병행해 2024년까지 40기, 2030년까지 280기(누적 기준)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 참석에 앞서 액화수소 생산·공급시설인 에스케이 이앤에스 액화수소플랜트(인천 서구 원창동 소재)를 방문해 시운전 상황 등을 점검한다. 올해 1월 창원에 위치한 두산 액화수소플랜트(1,700톤/년)가 준공한 데 이어 인천(SK E&S, 3만톤/년)과 울산(효성 하이드로젠, 5200톤/년) 액화수소플랜트까지 문을 열면,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액화수소는 연간 약 3만69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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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국립공원,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제도 운영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기획해 각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립공원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공원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제도는 국민의 재능과 선호에 따라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해 활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민이 봉사활동을 제안하면 국립공원공단은 필요성과 안전성 등을 심사해 안전교육 및 장비 등을 지원한다. 종전에는 국립공원공단이 활동 내용을 먼저 제시하고 자원봉사자가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2007~2008년 유류오염으로 더렵혀진 태안 해안을 복구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사진은 해변가에 버려진 쓰레기들. 사진 이미지투데이 국립공원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희망자는 25일부터 국립공원 자원봉사 누리집(volunteer.knp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국 국립공원의 자원봉사 수요를 한눈에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 달력(e-캘린더)’도 공개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자원봉사자가 주도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국민이 자원봉사를 통해 국립공원 보호에 기여하고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은 1996년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를 위해 환경보호, 지역사회 협력 등의 분야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8002명(실인원)이 총 25만9667시간을 쓰면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2007년 12월부터 2008년 6월까지 태안 해안 유류오염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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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환경부, 초순수(모든 불순물을 제거한 물) 시장 플랫 폼 센터 조성
    정부가 47조원 규모의 물시장을 2028년까지 6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향후 5년간 미래 물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물관리 기술 개발에 4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물시장 성장을 통해 3만명의 물산업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 대통령)는 15일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2024~2028년) 물관리기술 및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향과 그에 따른 추진전략 및 중점 추진과제 등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2차 계획의 포부는 ‘미래 핵심 물관리기술 선점을 통한 물산업 강국 실현’이다. 환경부는 “초순수(모든 불순물을 제거한 물)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세계 초순수 시장은 2021년 28조원에서 2040년 54조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초순수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실증, 인력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초순수 플랫폼센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춘천 소양강댐을 필두로 댐의 차가운 용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등 물-에너지 융복합 산업도 육성한다. 나아가 혁신적인 유망 기술을 보유한 창업 기업에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해 물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물산업 해외수출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약 3조원 규모의 물산업 수주·수출을 2028년까지 5조5000억원으로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물산업 해외 진출에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현지의 인증·검증 및 실증 지원은 물론 △개별기업 맞춤형 수출전략 상담 △수출 활동 자금지원 등 해외 진출 지원 기반 등을 강화한다. 개발도상국의 물관리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함으로써 해당 국가 물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리나라 물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사업도 발굴한다. 환경부는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위주의 수주·수출에서 벗어나 상하수도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선진국 시장도 개척하겠다”며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미국 환경국가표준 인증(NSF) 취득을 대행하는 서비스 및 선진국 15개 인증에 대한 국내 사전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주지원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해외 수주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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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인공강우로 두바이 거리가 물에 잠겨
    ‘구름 씨앗’, 즉 인공 강우란 이미 조작하는 구름을 조작해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을 뜻한다. 항공기가 (요오드화은과 같은) 작은 입자를 구름에 떨어뜨리면 수증기가 더 쉽게 응축돼 비로 변해 내릴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 수십 년간 사용된 기술로, 최근 몇 년간 UAE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공 강우 기술을 사용했다. 한편 홍수가 일어난 지 몇 시간 뒤, 일부 SNS 사용자들은 최근 진행한 인공 강우 작업으로 인해 극심한 날씨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오토 부교수는 “인공 강우가 두바이를 둘러싼 구름을 자극해 비를 촉진했다 하더라도, 기후 변화로 인해 애초에 대기가 구름을 형성할 수 있는 수분을 더 많이 머금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인공 강우는 바람, 습도, 먼지 등의 조건이 비를 내리기엔 충분하지 않을 때 시행된다. 그런데 지난주, 기상 전문가들은 아라비아만 전역에 홍수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UAE 소재 칼리파 대학교의 다이애나 프란시스 환경 및 지구 물리학 학과장은 “이렇게 강렬하고 대규모의 기상 변화가 예측되면, 인공 강우 작업을 시행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역 규모의 강력한 기상 변화를 촉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인공 강우 작업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BBC 소속 기상학자인 매트 테일러 또한 이번 기상 이변은 이미 예보된 현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홍수에 앞서 (인공 강우의 잠재적인 효과는 고려하지 않는) 컴퓨터 모델링 분석으로도 이 지역에 24시간 안에 1년 치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바레인부터 오만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홍수가 닥치는 등 (이번 기상 이변의) 영향력은 인공 강우만으로 일으킬 수 있는 영향보다 훨씬 더 방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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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요즈음 봄 날씨, 25도 ‘초여름 더위’에 황사·미세먼지
    기상청은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고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전날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시작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이동한 영향이다. 18일까지 전국에서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내륙, 경북 내륙, 전라권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도 낄 전망이다. 경남권도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이용객들의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까지 올라 평년(17~22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대구 25도 부산 23도, 광주 22도, 제주 20도다. 다만 전국 최저기온이 5~13도로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5도 이상이 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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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자생식물 복원하는 업무가 추가 된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 남양주, 의정부 세 개 지자체에 걸쳐있는 광릉숲에 위치한다. 광릉숲은 세조대왕릉 부속림으로 지정된 이래 560년간 보전됐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온대 중부 지역의 다양한 식생을 보이는 천연림을 보유하고 있다. 참나무류나 서어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의 낙엽활엽수림이 남아있는 중요한 숲이다. 단위 면적당 생물종수가 가장 높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단위면적당 생물종 수: 광릉숲 38.6, 북한산 8.9, 설악산 3.2). 국립수목원의 핵심 업무 중 하나는 광릉숲을 산불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지키고 보전해 후대에 온전하게 물려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산불에 의한 산림 교란과 훼손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통해 생태계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업무의 연장선에서 산불을 비롯한 재해, 인위적 훼손에 의한 지역을 대상으로 국립수목원 보유 식물을 활용한 훼손 지역 복원을 하고 있다. 군사목적으로 훼손된 비무장지대 복원도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 산림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산림복원을 하는 경우 자생식물을 활용해야 하는 법적 의무 조항이 신설된다. 국립수목원은 복원용 종자의 자생식물 여부를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하고 인증하는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산림복원에 있어 국립수목원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중앙·지방의 식물거버넌스 협력사업이 있다. 국립수목원의 고유 기능 중 하나가 산림 내 유용한 생물자원을 증식해 보급하는 것이다. 2014년 경기도 양평에 유용식물증식센터를 설치해 남한 분포 자생식물 3200여 종의 1/5에 해당하는 약 600여 종에 대한 증식연구를 완료했다.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자생지를 둔 희귀 특산식물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식물들이 훼손돼 현지에서는 더 이상 찾아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그동안 국립수목원이 축적한 재배 및 대량증식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지자체와 함께 공유하겠다는 것이 식물 거버넌스 협력사업의 취지다. 국립수목원은 연구개발을, 지자체는 지역 특산식물의 발굴 및 브랜드화를, 더 나아가 산업화까지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방법으로 국가 연구기관의 역량 확산과 지방정부의 공동 발전을 동시에 이뤄낼 것이다. 그 시작이 지난 3월 남양주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이다. 남양주시 내 광릉숲에서 발견한 8종의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희귀식물인 광릉요강꽃을 비롯해 광릉갈퀴, 광릉개고사리, 광릉개밀, 광릉골, 광릉골무꽃, 광릉용수염, 광릉족제비고사리가 대상이다. 재밌게도 모두 이름에 광릉이 들어간 식물이다. 이렇게 남양주시로 시작된 식물 거버넌스 협력사업은 앞으로 수원시, 진주시 등 다른 지자체로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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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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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잘 몰랐던 메탄 배출원들
    최근에는 메탄 감시 위성이 석유와 가스 추출 현장에서 나오는 메탄을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메탄은 화석 연료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문제다. 인간 활동으로 메탄이 가장 많이 배출되는 분야는 농업이고, 유전 및 가스전에서의 메탄 배출이 그다음이다. 하지만 메탄은 기후 위기와 관련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비율로 따지면,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60%는 인간 활동에서 나온다. 나머지 40%는 자연 배출원이다. 자연 배출원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빠르게 녹고 있는 영구동토층이나 점점 더 물에 잠기고 있는 습지 등이 있다. 메탄은 지금까지 일어난 지구 온도 상승에 약 20~30%의 책임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CO2)보다는 수명이 짧지만, 대기 중에 20년간 머문다고 가정했을 때 온실효과는 CO2보다 80배 이상 크다. 1) 영구동토층에서의 메탄 배출 러시아 야말반도와 기단반도의 시베리아 북부에는 영구동토층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분화구가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분화구 바닥에 있는 물에서는 높은 농도의 메탄이 검출된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한 가지 이론은 녹고 있는 영구동토층 깊숙한 곳에 가스층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층층이 얼음으로 덮여 있던 가스층이 폭발하며, 얼음과 흙을 수백 미터까지 날려 보내고 땅에 거대한 흔적을 남겼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러시아 북쪽 지역에서 이런 형태의 분화구가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가 완전히 규명된 것은 아니다. 다만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엄청난 양의 메탄이 나온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2) 빙하수에서의 메탄배출 지구 기온 상승으로 전 세계에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천 년 동안 빙하에 숨겨져 있던 환경이 드러나고, 그 안에 갇혀 있던 메탄이 빠져나오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에서 2023년에 발표한 연구가 하나 있다. 캐나다 북서부 유콘 지역의 빙하 3곳이 녹은 물의 메탄 농도가 대기 중보다 최대 250배 높았다는 연구다. 저자들은 논문을 통해 “얼음 아래에 있던 메탄의 방출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포괄적이고 훨씬 더 광범위하다”며, 이처럼 빙하가 녹으면 전 세계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3) 수력 발전에서의 메탄배출 수력 발전용 댐과 저수지에서 나오는 메탄은 물에서 배출되는 메탄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환산하면 매년 약 1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셈이다. 메탄은 저수지 바닥에서 물질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데, 전기 생산을 위해 물이 터빈을 통과할 때 대기로 방출된다. 영국 스타트업 ‘블루메탄’은 이러한 메탄 기포를 포집해 발전 및 난방용 바이오가스,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4) 오염된 강에서의 메탄배출 강과 호수 같은 담수 생태계는 전 세계 메탄 배출량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 연구팀이 2020년 홍콩 내 번화가 중 하나인 ‘뉴 테리토리’를 가로지르는 강을 분석했더니 메탄과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가 과포화 상태였다. 그리고 강이 오염되면 오염될수록 배출량도 증가했다. 강에는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제나 비료 등을 통해 많은 양의 탄소와 질소가 유입된다. 이는 미생물의 유기호흡 및 무기호흡을 통해 분해된 뒤 이산화탄소와 메탄 및 아산화질소로 다시 방출된다. 5) 소 트림에서의 메탄배출 소 트림에서 배출되는 메탄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논에서 가축에 이르기까지, 농업이 지구상에서 인간에 의한 메탄 배출의 가장 큰 원천이라고 말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소가 가장 큰 메탄 배출원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축사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유전 및 가스전보다 더 많은 메탄을 배출할 정도다. 하지만 이런 분야의 메탄은 다루기 어렵다. 정부가 나서서 국민의 먹거리와 농민의 농사 분야나 방식을 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축산 시설과 관련 데이터도 구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원격 메탄 추적 센서를 달거나 위성 관측을 실시하는 것도 쉽지 않다. 연구자들은 또 축산업이 넓은 지역에 분산되어 있거나, 농업 지대는 보통 다른 배출원과 섞여서 정확한 배출원 구분이 어렵다고 말한다. 6) 습지에서의 메탄배출 습지 역시 메탄의 자연 공급원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고 강우량이 불규칙해지면서, 물에 잠긴 토양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메탄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2024년 분석에 따르면 북극-아한대 지역 습지에서 메탄 배출량은 지난 20년 동안 9% 증가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이 지역의 습지에서 연평균 20조kg의 메탄이 배출됐고, 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약 55채의 무게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7) 매립지에서의 메탄배출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쓰레기는 농업과 에너지 생산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메탄 배출원이다. 매립지에서 썩는 유기물에선 다량의 메탄이 나온다. 2022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뭄바이의 한 매립지에서 시간당 약 9.8톤, 연간 8만5000톤의 메탄이 배출됐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는 한 방법은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지로 보내지 않고 퇴비화하는 것이다. 8) 산불에서의 메탄배출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 빈도가 늘고 산불의 강도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산불이 발생했을 때 나오는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화재에서 메탄 등 오염 물질이 다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2020년에 발생한 대형 화재 20건에서 배출된 메탄 양이 지난 19년간 발생한 산불에서 나온 것보다 7배나 많았다고 한다. 알래스카의 ‘나사’ 연구팀에 따르면, 산불이 꺼진 후에도 현장에선 메탄이 계속 배출된다. 산불로 타버린 툰드라에서 ‘메탄 핫스폿’이 나올 확률이 인근의 불타지 않은 지역보다 29% 더 높다는 것이다. 사실 메탄은 오랫동안 CO2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메탄은 지구 기온 상승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메탄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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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국내 물티슈, 중국산이 사라지고 베트남산으로 전환
    지난해 수입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가 100톤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경비 절감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국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물티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수입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는 총 117톤으로 베트남산이 100%를 차지했다. 올해도 1일부터 10일까지 업소용 물티슈 가운데 수입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며, 열흘 사이에 13톤이 국내에 들어왔다. 다른 위생용품과 달리 업소용 물티슈에서는 베트남산이 중국산을 제치고 강세를 보인다. 중국산 업소용 물티슈는 2022년 5톤이 국내에 수입됐으나 지난해에는 자취를 감췄다. 같은 해 베트남산은 41톤이 국내에 수입됐다. 국내에서 베트남산 물티슈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업소용 물티슈는 보통 개별포장 1000개 기준 2만원대에 판매된다. 식당에서 개별 포장 대신 돌돌말려 제공되는 물티슈는 온라인에서 400매 기준으로 1만원 안팎이면 구매할 수 있다. 중국산도 국산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트남산의 경우 국산은 물론 중국산 보다 저렴하고, 품질 문제도 알려진 바 없어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일회용 이쑤시개는 중국산이 697톤이 수입됐으나 베트남산은 104톤에 그쳤다. 사실상 중국인 홍콩산 4톤까지 합치면 중국산 이쑤시개 수입량은 더욱 늘어난다. 또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빨대 등 식당에서 수요가 많은 위생용품을 모두 합친 통계를 보면 중국산은 2만 7113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어 대만산이 5708톤, 인도네시아 2087톤이었으며 베트남산은 1992톤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있었다. 일회용 위생용품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다. 중국산 제품 2톤이 통관 과정에서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반송 또는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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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세계기상기구, 4 -6월 엘니뇨 발생확률 10%로 낮아져
    세계기상기구(WMO)는 4~6월 엘니뇨가 ‘중립’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Nino3.4, 5°S~5°N, 170°W~120°W)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1.4℃ 높은 엘니뇨 상태다. 1951년 이후 엘니뇨는 총 24차례 발생했다. 세계기상기구는 3~5월 엘니뇨가 지속할 확률이 60%, 엘니뇨도 라니냐도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일 확률이 40%라고 발표했다. 4~6월은 중립 상태일 확률이 80%로 가장 높았다.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해있을 확률은 각각 10%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유지되면 발생한 것으로 본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통상 봄철은 엘니뇨·라니냐가 전환되는 시기다. 엘니뇨·라니냐 예측 모델의 예측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Spring predictability barrier)이 있으므로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곧 중립에서 라니냐로의 전환 또는 엘니뇨로의 재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엘니뇨에서 중립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동아시아에서는 고유의 기후특성과 북극해빙, 대륙의 눈 덮임, 인도양 등과의 원격상관성이 혼합돼 다양한 현상이 나타난다. 일관된 경향성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원격상관은 특정 지역의 기후 현상이 수천㎞ 이상 떨어진 지역의 날씨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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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총선에 폐현수막 지자체에 15억원 지원 재활용 유도
    총선 때문에 폐현수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재활용 지원사업과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총 15억원을 지원해 폐현수막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지자체 수요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달 내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작년엔 1억5천만원을 21개 지자체에 지원해 폐현수막으로 마대·장바구니·모래주머니 등을 15만2천709개, 고체연료 225t을 만들었다. 환경부와 행안부는 기초지자체와 민관협의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도 연다. 현수막 재활용 모범사례를 찾기 위한 것으로 9~30일 참가 기관을 모집해 평가를 거친 뒤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데다가, 정당이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이 읍면동별로 2개 이내로 제한되는 등 관리를 강화하는 옥외광고물법이 시행돼 지자체가 수거하는 현수막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규정 위반으로 지자체가 정비한 정당 현수막은 1만3천82장에 달한다. 최근 선거 때 발생한 폐현수막 양을 보면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때 각각 1천557t(약 260만장), 1천111t,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1천739t 등이다. 3개 선거 때 수거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은 모두 25%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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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금오공대 연구팀, 천연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탄성체(고무)합성체 개발 성공
    금오공대 고분자공학과 최청룡 교수 연구팀은 포항공대 김진곤 교수, 광운대 이기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천연자원으로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탄성체(고무) 합성 연구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식물로부터 얻은 추출물인 리포산을 활용해 고분자로 합성하는 기술과 이를 다시 단량체로 100% 전환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완전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고무, 플라스틱 등 고분자 소재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특히 고무는 특성상 기존 기술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더 의미 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화학공학 분야의 저명 국제 학술지(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지난달 29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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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20년 감자 농사하면서 씨감자 파종시기 놓친 것은 이번이 처음 .......
    농가들은 보통 3월 중순께 ‘수미 감자’를 파종해 장마 전인 6월 중순께 수확한다. 그렇지만, 올해는 3월 내내 오락가락한 비로 씨감자 심을 시기를 놓쳤다. 김씨는 “땅이 질어서 이 시기까지 씨감자를 못 심은 건 올해가 처음으로 장마 기간에 집중호우까지 내려 올해 감자 농사를 망치게 될까 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파종이 늦어져 수확기가 장마 기간인 6월 말 이후로 밀리면 땅속 감자가 썩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가 감자 농사를 선택한 것은 다른 작물들보다 감자가 기상변화 영향을 덜 받는 작물이었기 때문이다. “감자는 서늘하거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다른 작물보다 날씨 영향도 덜 받고요. 전세계에서 감자가 중요한 식량 자원인 것도 어디서나 키울 수 있어서예요.” 실제로 심한 가뭄과 태풍이 와서 주변 과일 농가가 울상을 지을 때도, 김씨는 감자 농사로 “평타는 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옛말이다. 최근 몇년 사이 이상해진 날씨 탓에 큰 피해를 입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2022년 여름엔 집중호우로 감자 농사를 “완전히” 망쳤다. “보통 하루 이틀 강한 비가 오다 마는데 그땐 4일 이상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지면서 밭이 침수됐어요. 서면은 강 주변 퇴적층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편이라 이런 일이 없었는데, 그때 침수로 땅속 감자가 모두 썩었죠.” 감자 재배 농가들이 수확기 집중호우만큼이나 피하고 싶은 게 ‘높은 기온’이다. 국제감자연구소에 따르면 ‘열 스트레스’에 민감한 감자의 특성상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생산량이 5%씩 감소한다. 게다가 기온이 올라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면, 감자 같은 고랭지 작물의 병충해 피해도 늘어난다. 이영규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관은 “특히 국내 감자 농가에서 가장 많이 심는 수미 감자의 경우, 기온이 높아지면서 2016년 이후 토양병인 ‘반쪽 시듦병’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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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그린피스, 국제 플라스틱협약에 대한 세계시민 인식 조사
    그린피스는 한국 포함 총 19개국 1만9000여명의 세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4월2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4차 정부간 협상 위원회(INC4)를 앞두고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 시민 81.8%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시민 81.8%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 의장국 중 하나인 노르웨이(77.2%) 응답률을 상회한다. 전체 응답자가 동의한 비율(82%)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한국 시민의 85%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정부와 기업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 및 리필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을 의무화하는 목표가 포함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다. 강력한 협약 체결을 원하는 국가의 ‘생산 자체를 줄이자’는 주장과 산유국 등 방해 국가의 ‘재활용을 포함해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플라스틱 생산이 주 수익원인 석유 화학 업계는 협상 회의에 로비스트를 보내는 등 협약 실효성을 약화시키기 위한 로비를 펼쳐왔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환경에 악영향을 주며,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총생산량을 75%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한국 정부는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우호국 연합(HAC) 소속이자 올해 11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협상 회의 개최국으로서 특정 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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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산간지역 물부족 문제해결을 위한 샌드댐 건설
    미국 남서부에서는 22년 넘게 가뭄이 발생한 1200년만의 대가뭄이 이어졌으며, 유럽도 500년 만에 가뭄을 맞았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연속되는 가뭄으로 6년 만에 기아 인구가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도 2년에서 3년 주기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가뭄은 직접적으로 체감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이 98%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2%에 해당하는 물 공급 소외지역의 주민들은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산간 지역은 비가 와도 저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을 저장해 둘 수 있는 상수도를 계곡수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겨울철과 같이 계곡수가 매우 부족한 경우를 대비한 물 공급 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물 공급 소외지역인 춘천 물로리 지역에 국내 최초의 샌드댐을 건설한 바 있다. 김민규 KICT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전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형 지하댐-샌드댐 연계 물공급 기술’을 통해 가뭄 시 급수차에 의존하는 산간지역 물부족 해소, 지속가능 수자원 이용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안정적 물공급 체계 마련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샌드댐이란 계곡이나 하천의 불투수성 기반암 위에 댐이나 보 등을 설치하고 확보된 공간에 모래와 같은 투수성 재료를 채운 후, 그 공극에 물을 저장해 사용하기 위한 구조물로 제체가 부분적으로 지상에 노출된 지하댐의 한 종류다. 샌드댐은 일반 댐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저렴하며, 건설 후 유지보수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증발량이 많고 가뭄이 잦은 케냐의 마차코스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현재 춘천 물로리 지역은 소규모 샌드댐을 통해 하루 평균 100톤 이상의 물이 추가 공급되며,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10일 이상 연속적으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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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당진시, 친환경 재료 목재, 실생활 적극 활용 독려
    당진시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산 목자재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좋은 방법 하나가 바로 목재의 이용이다. 잘 가꾼 산림에서 목재를 수확해 건축, 가구, 각종 목재 제품으로 활용하면 흡수된 탄소가 고정되는 효과가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목재는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자원이다. 시는 국산 목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 정원 내 정원문화센터 신축 시 목조건축설계를 하고 실내외장재로 국산 목재를 이용해 시공한다. 또한, 삼선산수목원에서는 유아, 초등생 등을 대상으로 목재 이용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하고 국산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자연 소품 만들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산 목재 이용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벌채지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줄기, 가지 등)를 가공해 만든 목재펠릿 및 목재 칩을 난방 및 발전용 연료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연말에는 산림사업 추진과정에서 나오는 목재를 취약계층의 연료용 땔감으로 제공하는 등 국산 목재 활용을 높여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목재를 이용하면 탄소배출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 공공기관에서 먼저 국산 목재와 제품이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 단계부터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산 목재 활용을 높이며 목재 이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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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당진시립도서관, ‘나도 북코디’코너 상시 운영
    당진시립중앙도서관(4층 와글와글 시끌벅적 말하는 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북큐레이션으로 ‘나도 북코디’코너를 상시 운영한다. 북큐레이션이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인 '북큐레이션'은 특정한 주제에 맞는 여러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것 ‘나도 북코디’는 개인의 추억이 담긴 나만의 애서, 함께 읽고 싶은 책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직접 북큐레이션 하는 것이다. 4월, 첫 문을 연‘나도 북코디’에는 어반스케쳐스당진(USK Dangjin)이 참여해 여행지와 주변을 스케치한 실내외 풍경 등 작품 24점을 전시하고 북큐레이션 했다. 동아리 회원들이 선정한 추천 도서와 어반스케치에 대한 소개, 작가들의 습작 노트, 드로잉북까지 4월 한 달간 전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41-360-6911)로 문의하면 된다. 시 도서관 관계자는“‘나도 북코디’ 코너는 주제와 형식이 모두 자유롭게 가능하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당진시 독서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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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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