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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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인천 가좌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환경부는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이 17일 오전 해당 충전소 부지(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광현 세운산업(주) 대표이사, 추형욱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 대표이사,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영락 인천광역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세운산업(주)은 에스케이 이앤에스와 공동으로 참여한 환경부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되어 2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70억원의 60%인 4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올해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여의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일일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기체수소충전소와 병행해 2024년까지 40기, 2030년까지 280기(누적 기준)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 참석에 앞서 액화수소 생산·공급시설인 에스케이 이앤에스 액화수소플랜트(인천 서구 원창동 소재)를 방문해 시운전 상황 등을 점검한다. 올해 1월 창원에 위치한 두산 액화수소플랜트(1,700톤/년)가 준공한 데 이어 인천(SK E&S, 3만톤/년)과 울산(효성 하이드로젠, 5200톤/년) 액화수소플랜트까지 문을 열면,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액화수소는 연간 약 3만69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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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국립공원,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제도 운영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기획해 각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립공원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공원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제도는 국민의 재능과 선호에 따라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해 활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민이 봉사활동을 제안하면 국립공원공단은 필요성과 안전성 등을 심사해 안전교육 및 장비 등을 지원한다. 종전에는 국립공원공단이 활동 내용을 먼저 제시하고 자원봉사자가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2007~2008년 유류오염으로 더렵혀진 태안 해안을 복구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사진은 해변가에 버려진 쓰레기들. 사진 이미지투데이 국립공원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희망자는 25일부터 국립공원 자원봉사 누리집(volunteer.knp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국 국립공원의 자원봉사 수요를 한눈에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 달력(e-캘린더)’도 공개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자원봉사자가 주도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국민이 자원봉사를 통해 국립공원 보호에 기여하고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은 1996년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를 위해 환경보호, 지역사회 협력 등의 분야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8002명(실인원)이 총 25만9667시간을 쓰면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2007년 12월부터 2008년 6월까지 태안 해안 유류오염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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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환경부, 초순수(모든 불순물을 제거한 물) 시장 플랫 폼 센터 조성
    정부가 47조원 규모의 물시장을 2028년까지 6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향후 5년간 미래 물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물관리 기술 개발에 4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물시장 성장을 통해 3만명의 물산업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 대통령)는 15일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2024~2028년) 물관리기술 및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향과 그에 따른 추진전략 및 중점 추진과제 등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2차 계획의 포부는 ‘미래 핵심 물관리기술 선점을 통한 물산업 강국 실현’이다. 환경부는 “초순수(모든 불순물을 제거한 물)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세계 초순수 시장은 2021년 28조원에서 2040년 54조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초순수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실증, 인력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초순수 플랫폼센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춘천 소양강댐을 필두로 댐의 차가운 용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등 물-에너지 융복합 산업도 육성한다. 나아가 혁신적인 유망 기술을 보유한 창업 기업에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해 물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물산업 해외수출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약 3조원 규모의 물산업 수주·수출을 2028년까지 5조5000억원으로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물산업 해외 진출에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현지의 인증·검증 및 실증 지원은 물론 △개별기업 맞춤형 수출전략 상담 △수출 활동 자금지원 등 해외 진출 지원 기반 등을 강화한다. 개발도상국의 물관리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함으로써 해당 국가 물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리나라 물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사업도 발굴한다. 환경부는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위주의 수주·수출에서 벗어나 상하수도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선진국 시장도 개척하겠다”며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미국 환경국가표준 인증(NSF) 취득을 대행하는 서비스 및 선진국 15개 인증에 대한 국내 사전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주지원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해외 수주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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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자생식물 복원하는 업무가 추가 된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 남양주, 의정부 세 개 지자체에 걸쳐있는 광릉숲에 위치한다. 광릉숲은 세조대왕릉 부속림으로 지정된 이래 560년간 보전됐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온대 중부 지역의 다양한 식생을 보이는 천연림을 보유하고 있다. 참나무류나 서어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의 낙엽활엽수림이 남아있는 중요한 숲이다. 단위 면적당 생물종수가 가장 높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단위면적당 생물종 수: 광릉숲 38.6, 북한산 8.9, 설악산 3.2). 국립수목원의 핵심 업무 중 하나는 광릉숲을 산불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지키고 보전해 후대에 온전하게 물려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산불에 의한 산림 교란과 훼손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통해 생태계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업무의 연장선에서 산불을 비롯한 재해, 인위적 훼손에 의한 지역을 대상으로 국립수목원 보유 식물을 활용한 훼손 지역 복원을 하고 있다. 군사목적으로 훼손된 비무장지대 복원도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 산림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산림복원을 하는 경우 자생식물을 활용해야 하는 법적 의무 조항이 신설된다. 국립수목원은 복원용 종자의 자생식물 여부를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하고 인증하는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산림복원에 있어 국립수목원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중앙·지방의 식물거버넌스 협력사업이 있다. 국립수목원의 고유 기능 중 하나가 산림 내 유용한 생물자원을 증식해 보급하는 것이다. 2014년 경기도 양평에 유용식물증식센터를 설치해 남한 분포 자생식물 3200여 종의 1/5에 해당하는 약 600여 종에 대한 증식연구를 완료했다.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자생지를 둔 희귀 특산식물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식물들이 훼손돼 현지에서는 더 이상 찾아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그동안 국립수목원이 축적한 재배 및 대량증식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지자체와 함께 공유하겠다는 것이 식물 거버넌스 협력사업의 취지다. 국립수목원은 연구개발을, 지자체는 지역 특산식물의 발굴 및 브랜드화를, 더 나아가 산업화까지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방법으로 국가 연구기관의 역량 확산과 지방정부의 공동 발전을 동시에 이뤄낼 것이다. 그 시작이 지난 3월 남양주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이다. 남양주시 내 광릉숲에서 발견한 8종의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희귀식물인 광릉요강꽃을 비롯해 광릉갈퀴, 광릉개고사리, 광릉개밀, 광릉골, 광릉골무꽃, 광릉용수염, 광릉족제비고사리가 대상이다. 재밌게도 모두 이름에 광릉이 들어간 식물이다. 이렇게 남양주시로 시작된 식물 거버넌스 협력사업은 앞으로 수원시, 진주시 등 다른 지자체로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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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울산과학기술원, 태양에너지로 고효율 암모니아 생산
    태양에너지만으로 고효율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지난 16일 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욱, 장성연 교수팀은 미국 스탠퍼드대 토마스 F. 자라밀로 교수(Thomas F. Jaramillo)와 공동으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광전극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광전극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속도는 미국 에너지부가 정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속도의 상용화 기준치를 약 1.7배 웃돌았다. 이는 세계 최고 태양광 암모니아 생산 속도 기록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공업 원료인 암모니아는 비료, 음식, 제약 등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암모니아는 '하버-보쉬 공정'으로 생산돼 친환경적이지 않고, 막대한 양의 화석 연료를 소모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보호해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광전극 시스템을 고안했다. 광전극은 페로브스카이트가 물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고, 페로브스카이트와 암모니아 생산 촉매를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고정한다. 물속에서 빛을 받은 광전극은 전하를 생산하고, 전하는 전극 표면에 노출된 암모니아 생산 촉매에 효율적으로 전달돼 안정적으로 높은 효율의 암모니아가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암모니아를 외부 전압 없이 생산하기 위해 물보다 낮은 전압에 반응하는 글리세롤을 이용했다. 글리세롤이 첨가된 물에 광전극을 담그고 빛을 쪼여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것이다. 암모니아 생산과 동시에 부산물로 글리세롤보다 9배 이상 가치가 높은 글리세릭 엑시드도 생산됐다. 장지욱 교수는 "개발된 기술은 외부 전압 없이도 고효율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며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성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태양광 연료의 상용화가 되는 태양광 연료 생산 속도 기준을 초과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촉매 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에 지난 1일 자로 공개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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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서울 은평구, 국내 유일 ' 편백나무 무장애숲길 조성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진관동 봉산에 어린이와 장애인을 비롯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총 9.8㎞ 길이의 무장애 숲길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5.2㎞ 구간의 공사를 끝냈으며 2026년까지 나머지 4.6㎞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길 중간에는 휴게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고사목 등 폐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목공예품을 설치해 무장애 숲길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숲길 곳곳에는 나뭇더미를 쌓아 숲속 내 작은 생물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아울러 무장애 데크길 주변과 나대지, 훼손지 등지에는 편백나무 식재를 확대한다. 은평구는 서울시 최초로 2014년부터 총면적 약 6.5헥타르(㏊) 규모의 땅에 총 1만3천400그루의 편백나무를 심어 왔다. 편백나무는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소나무의 약 3배 이상 배출하고 공기 청정 기능이 있어 미세먼지·황사 저감, 살균 등의 효과가 있다. 구는 봉산 편백나무 숲을 이용하는 주민을 위해 불광천 새절역부터 봉산 편백나무 숲 입구까지 약 1.2㎞ 거리를 '내를 건너 숲길 문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노후도로 재포장·보행자 안전울타리 개선·조명 설비 설치 등 거리 환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문학의 밤·음악 살롱 등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시의회 의원 때부터 예산을 확보해 심었던 편백들이 어느덧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무장애길을 이용하시는 주민분이 감사의 말씀을 건넬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며 "은평둘레길 전역으로 확대해 더욱 많은 분이 이용하고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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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야생·인공증식 서산버드랜드 황새 사랑의결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야생 수컷 황새와 인공증식 암컷 황새가 짝을 이뤄 2년 연속 사랑의 결실을 보였다. 충남 서산시는 철새도래지 서산버드랜드에서 황새 부부가 2월 들어 지난해 사용한 둥지를 보수하는 등 번식 준비 행동을 보이다 지난 8일 알을 품는 장면이 목격됐다. 직원에 의해 목격된 새 둥지에서는 황새 부부가 번갈아 가며 알을 품고 있으며, 암컷이 수컷보다 알을 품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확인된다. 둥지를 보수 중인 수컷 황새와 알을 보살피는 암컷 황새. 서산시 제공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황새 부부는 지난해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개체가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사례로 학계 관심이 높다. 지난해 황새 부부가 낳은 4마리의 황새는 모두 성장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황새 부부는 새끼들이 떠난 후에도 둥지에서 계속 머물며 서산버드랜드를 방문한 탐조객 등에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제적 보호종인 황새가 2년 연속 번식에 성공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도 느낀다”며 “서산 천수만이 최적의 황새 서식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버드랜드는 황새의 번식 성공 축하 등을 위해 황새 부부 산란 개수 맞추기 행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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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실시간 환경 기사

  • 고재경 경기연구원 연구실장, 재생에너지로 경기도 전력생산의 75%를 충당할 수 있어
    고재경 경기연구원 기후환경연구실장은 “경기도 기후대응기금 및 자체 재원 활용 시군 매칭 사업을 확대해 기초지자체 탄소중립 지원 및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잠재량은 65.51GW로 추정되며, 태양광과 태양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에너지원은 잠재량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조건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잠재량은 기술적 잠재량의 7.65%에 불과해 2021년 경기도 전력소비량의 74.7%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경기도 탄소중립의 향후 계획에 대해 “기초지자체 재생에너지 목표 협약 모델 구축 및 우수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경기도 기후대응기금 및 자체 재원 활용 시군 매칭 사업을 확대해 기초지자체 탄소중립 지원 및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인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량(2018년)은 1억2607만4000톤으로 전국 대비 17.3%를 차지한다. 산업 공정을 포함한 산업부문이 3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건물부문이 36.4%, 수송부문은 19.4% 순이다. 최근 12년(2010~2021) 동안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현황은 연평균 1.3% 증가해 국가 평균(0.3%)보다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온실가스배출량의 약 88%가 에너지 연료연소에 의해 배출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에너지전환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원별 소비 비중은 석유(36.5%), 전력(36.48%), 천연 및 도시가스(16.9%), 열에너지(5.5%), 신재생에너지(3.8%), 석탄(0.8%)으로 특히 전력과 열에너지는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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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5
  •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5대 테크산업을 심도있게 다뤄야
    한국실내환경협회 주관으로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위한 탄소중립과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은 “ ‘미세먼지’는 국가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경제, 일자리, 환경, 인구 등 10대 분야 39개 국가난제 이슈 등에서 환경 부문에 ‘국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적 수단은 정합성을 가지고 있는가?’가 포함된 바 있다. 즉 100대 국정과제에서도 환경부는 ▷과학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 마련으로 녹색경제 전환 ▷기후위기에 강한 물 환경과 자연 생태계 조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과 함께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하늘을 주요 현안으로 선정했다. 클린 테크를 다루기 위해서는 ‘청정 공학’, ‘환경 공학’ 등의 기술 개발 및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5대 분야에는 ▷클린 테크(Clean Tech) ▷지오 테크(Geo Tech) ▷카본 테크(Carbon Tech) ▷에코 테크(Eco Tech) ▷푸드 테크(Food Tech) 등이 있는데 이들 산업을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 클린 테크에는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활용 통한 에너지효율화 등이 포함한다. 지오 테크는 기후 위험 요인 관리를 위한 기상 예측 및 기상 데이터의 상업적 활동?결합으로 자연재해 예측 플랫폼 창업 사례 등을 얘기한다. 아울러 카본테크는 말 그래도 탄소직접포집 및 CCUS를 통한 탄소 흡수, 발전소 포집장치, 도심 포집부스 등을 다루며, 에코 테크는 폐자원 업사이클링 등 순환경제 관련 기술, 푸드테크는 농축산 분야 탄소저감을 위한 대체육, 식물성 대체육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소장은 ‘6T’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T란 ▷IT(정보통신기술) ▷NT(나노 기술) ▷BT(바이오 기술) ▷ST(우주환경 기술) ▷CT(사이버 기술) ▷ET(환경에너지 기술) 등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ET로 환경 기반 세부기술 분류표에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제거기술, 자연환경, 오염토양, 지하수의 정화 및 복원기술, 수질오염처리 및 재이용기술, 폐기물 처리 및 활용 기술, 환경관리?정보 및 시스템 기술, 기타 환경기반기술 등이 명시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소재 기술, 미활용 에너지 이용 기술, 고효율 반응분리공정 기술이 들어간 에너지 분야와 환경친화형 소재 개발 기술, 유해성 원부재료 대체기술, 공정내재자원화 기술이 포함된 청정생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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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5
  • 동해시, 친환경 쌀 재배단지 43ha 조성
    강원 동해시가 친환경 쌀 재배단지 조성을 통한 친환경 농업 확대와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 학교 급식용 친환경 쌀의 안정적 공급에 나선다. 시는 1억원을 들여 친환경 상토, 비료, 약제 등 각종 농자재와 우렁이 구매비 등 1㎡당 260원을 지원해 43.1ha 규모의 친환경 쌀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있고 친환경 인증을 받은 쌀재배단지 및 농가다. 지원을 원하면 친환경 인증서, 친환경 농자재 구매 영수증 등을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확인을 거쳐 비용을 받게 된다.특히, 시는 올해 생산된 친환경 쌀을 하반기 각 지역농협에서 관할 학교급식에 필요한 소요량을 확정 후 내년도 학교급식으로 연중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농가의 친환경 농업 실천 의욕 고취 및 친환경 농업 파급효과를 높이고, 학교 급식용 친환경 쌀을 공급해 지역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먹거리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친환경 쌀 재배단지 조성 이외에도 유기농업 자재 및 녹비작물 공급, 친환경 농산물 인증 비용 수수료 및 분석비 지원, 파쇄목 지원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농업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시내 초구동 110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과학영농시설과 유용 미생물 배양시설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어가는 등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미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1일 "어려운 여건에도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농가를 지원함으로써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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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2
  • 한국 연구진, 단백질 함량 높은 '고기쌀' 개발
    한국 연구진이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 식품인 일명 ‘고기 쌀’을 개발했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쌀엔 매우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데, ‘고기 쌀’엔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고기 근육과 지방 세포가 가득 들어 있다. 우선 소고기 세포가 더 잘 달라붙도록 생선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쌀을 코팅한 다음, 소 근육과 지방 줄기세포를 이 쌀에 넣고 실험실 접시에서 최대 11일간 배양했다. 연구진은 이 쌀이 향후 “기근을 위한 식량 구호, 군사 배급, 심지어 우주 식량”의 역할을 할 수도 있으리라 전망했다. 학술지 ‘매터’는 일반 쌀에 비해 해당 하이브리드 쌀이 약간 더 단단하고 쉽게 부서지는 느낌이지만, 단백질 함량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 쌀에 비해 단백질은 8%, 지방은 7%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소고기와 비교하면 대량으로 가축을 키울 필요가 없기에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단백질 100g 생산을 기준으로 볼 때, 이 하이브리드 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27kg 미만인 반면, 일반 소고기 생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보다 8배 더 많은 49.89kg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소현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우린 가축을 통해 필요한 단백질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가축을 키우는 데는 많은 자원과 물이 들어가며, 온실가스도 많이 배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고단백 식품군이 아닌 쌀의 단백질 함량을 약간 올린 것이다. 그렇기에 이 쌀이 전통적인 동물성 식품을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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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2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수요포럼에서 탄소중립 기술의 78% 미상용화
    미국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2030년까지 369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고, 유럽은 탄소중립산업법(NZIA)을 통해 청정기술 부문의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등 주요국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 동시 달성을 목표로 ▷경제구조 저탄소화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 ▷탄소중립사회로의 공정전환의 3대 정책방향과 ▷탄소중립 제도기반 강화라는 3+1의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IFS)은 작년 12월13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기술’이라는 주제로 ‘제165회 KISTEP 수요포럼’을 개최해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우리의 지난 노력들을 짚어보고, 혁신기술 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가미래전략원 김준기 원장은 “탄소중립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전하며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지만 신재생에너지, CCUS, 온실가스 감축 활용기술, 산업연료 및 원료 대체기술들을 빠르게 확보하고 개발된 기술들을 상용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 탄소중립 R&D 정책의 방향성을 합리적으로 적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KISTEP 황지호 전략기술기획 본부장은 “단일 부처 중심 R&D에서 기술 실현까지 고려한 범부처 협업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민?관이 함께 탄소중립 기술을 정확히 타겟팅하고 개발?적용하는 전주기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상용화 돼 있는 기술만으로 감축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은 2050년 글로벌 총 예상 배출량 중 26Gton(기가톤)에 불과하다. 자연기반 탄소흡수량과 인간들의 행동변화로 인한 탄소감축량을 제외해도 총 25Gton의 탄소감축이 필요하다. 또 지금까지 많은 탄소중립 혁신 기술이 개발됐지만, 그중 75%가 상용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탄소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신속한 시장 대응 능력과 파괴적 혁신 실현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활성화는 필수며, 정부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대상 기술실증 확대, 제품·서비스 대상 공공조달 확대 등 정책적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봤다. 이어서 “민관이 함께 탄소중립 기술을 정확히 타겟팅하고 개발?적용하는 전주기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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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2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탄소중립 실현 및 순환경제 도약에 앞장
    지난 14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KTL)은 폐기물 처리시설 전(全)분야에 대한 검사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여 탄소중립 실현 및 순환경제 도약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2월 14일 밝혔다. 폐기물 처리시설은 열분해시설, 매립시설, 소각시설, 소각열회수시설,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시멘트소성로, 멸균분쇄시설로 7개 분야로 나뉜다. 특히, KTL은 열분해시설에 대한 검사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열분해 시설은 열분해 기술을 활용하여 폐플라스틱을 석유화학, 가스, 수소 등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어 유망한 온실가스 감축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하여 열분해시설에 대한 설치와 성능검사 기준을 신설하는 등 열분해시설 확대, 폐기물 처리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KTL은 열분해시설 검사기준 마련 참여와 더불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폐기물 열분해시설 분야 검사기관으로 지정(?23.7월)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열분해시설 검사 20건 이상 수행 계획 등 폐기물 처리시설 전(全)분야에 대한 검사업무를 확대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기술진단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여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환경시험·검사 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높아지고 있는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력 향상과 국내의 선도적인 ESG 전환 기업을 지원하고, 국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영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L 전용우 탄소중립대응센터장은 KTL의 58년간 축적된 시험·검사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분해시설이 제도권 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폐플라스틱의 안정적 처리와 폐자원에너지를 순환경제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L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설치 및 정기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 검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KTL 환경기술본부 탄소중립대응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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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환경부, 인수감염병 전파를 막기위해 백색목록 작성, 멸종위기종이 포함돼
    지난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렇듯 늘어나는 반려동물 유기로 인해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와 인수공통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야생동물 수입 백색목록을 만들고 있다. 2022년 12월 개정된 야생생물법에 따라 2025년 12월 도입되는 백색목록은 법정 관리를 받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야생동물을 '지정 관리 야생동물'로 분류하고 수입·판매·보유를 규제하는 제도다. 멸종위기종이나 생태계 교란종 등으로 분류되지 않아 법정 관리를 받지 않는 야생동물은 3만2천880종 가운데 1만9천670종(59.8%) 정도다. 개체수로 보면 85% 정도가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고 한다. 야생동물 수입 관리가 필요한 주된 이유는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방지와 생태계 보호에 있다. 작년 5월 경북 김천시 농수로에서 체중이 6㎏에 달하는 거북이 발견됐다. 늑대처럼 길게 늘어진 꼬리를 지닌 늑대거북이었다. 개인이 키우다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체였다. 어린 늑대거북은 등갑이 10㎝ 미만으로 작지만, 성체 늑대거북은 등갑이 50㎝까지도 자란다. 야생에서는 체중이 39㎝에 달하는 개체가 발견된 적도 있다. 몸집이 커지면 키우기 어렵다 보니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2019∼2021년 3년 동안 자연생태계에서 발견된 늑대거북이 15마리인데, 작년 4월 한 달 동안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늑대거북 9마리가 이송됐다. 늑대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Ⅱ에 등재돼 수출입국 허가를 받아야 거래할 수 있는 귀한 몸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생태계 교란종이기도 하다. 국내 하천 생태계 최강자로 꼽히는 왜가리일지라도 자기 영역에 들어오면 깨물어 공격하는데, 치악력이 호랑이와 비슷한 400㎏ 정도다. 이런 영역성과 공격성을 감당할 수 있는 천적이 국내에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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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환경영향평가제도개선 전국연대, 부실 환경영향평가서 개선 퍼포먼스
    전국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환경영향평가제도개선 전국연대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되고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제도개선 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케이스 1. 부산시가 오는 6월 착공하려는 길이 1.86㎞의 부산대저대교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꼽히는 낙동강 하구를 가로지른다. 어느 곳보다 세심한 환경영향평가가 요구되는 곳이다. 하지만 부산시가 2019년 환경부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는 사업지 부근에 서식하는 큰고니와 대모잠자리 같은 멸종위기종을 빠뜨리는 등 기본적인 동·식물조사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채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자료에는 포유류, 양서파충류, 곤충류 등 5개 분야를 조사자 2명이 한 시간에 8㎞씩 걸으며 카메라 9대로 수행했다는 등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도 버젓이 담겨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조사표, 증빙자료, 조사 시간 등을 부풀리거나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가 형사처분까지 받았으나, 지난달 결국 부산시가 계획한 노선대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됐다. 케이스 2. 경남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대 369만㎡에 골프장, 리조트 등을 짓는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지난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앞서 2018년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뒤 부실 조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식생 조사표를 조작하는 등의 환경영향평가서 허위 작성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혐의는 법원에서도 인정돼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대행업체는 벌금형, 업체 대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 재판이 진행되던 지난해 6월 환경피해저감대책 이행 등 조건을 붙여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 그 뒤 골프장 부지에 하나도 없다던 멸종위기종인 대홍란과 거제외줄달팽이 등이 새로 발견됐지만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가 “조사 부실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사업은 그대로 추진되고 있다. 두 사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제도는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하지만 30여 년 시행 과정에서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논란의 근본 원인으로는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를 골라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게 한 환경영향평가법 규정이 꼽힌다. 그러다 보니 대행업체들이 용역을 준 사업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부실·거짓 환경영향평가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점은 오래전부터 지적됐지만 관련 법 개정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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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우리나라 저출산은 여성의 출산 기피현상 떄문
    난 13일 국회에서는 ‘저출생 극복, 건강한 자연출산과 행복한 양육문화 만들기’ 정책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에서 이미 18년 전인 2006년 유엔에서 열린 인구포럼에서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한국은 지구상에서 인구소멸로 사라지는 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던 데이비드 콜먼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 2006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13명이었는데 매년 떨어져 지난해 0.78로 나타났다”며 “초저출산의 주된 원인을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 부담이 다른 나라보다 높아 발생한 출산 기피 풍조이다”고 지적했다. 일본 역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1989년에 ‘1.57의 충격’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래로 저출산 문제는 지속되고 있으며, 2022년에 1.26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일본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낸 성공 사례라고 볼 수 없지만, 1994년 처음으로 저출산 대책이 발표된 이래로 30년간 다양한 정책적 시도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일본 정부가 조산사를 전문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출산에 대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둘째, 감소하는 산과의사의 공백을 막고, 산과의사의 노동을 경감하기 위해, 셋째로는 출산 후 여성들의 정신적, 신체적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일본은 조산교육을 계속 바꿔 가는 중이다. 병원에서는 정상분만을 실습하기 힘든 현실이 지적돼, ‘조산사출향지원도입사업’을 통해 많은 간호대학에서는 조산사육성의 실습 시에 병원과 진료소뿐만 아니라, 조산소도 실습처로 넣을 수 있게 됐다. 조산교육에서는 조산사의 정상분만 실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실습기관 확대를 위한 정책이 시도되기도 하고, 조산사 과정을 위한 대학원이 설립되기도 하며, 정산분만 10회를 받기 위해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논의와 개정을 거듭하고 있다. 의료법상 산부인과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1/3을 조산사로 배치하도록 돼 있으나 규제가 없기에 지키는 병원이 거의 없다. 분만을 하는 의원급 산과 전문의의 경우도 조산사가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조산협회에 조산사를 소개해 달라는 데도 조산사가 없다. 일본도 임산부의 고령화와 저출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비슷하고 산과의사가 부족한 것도 유사하나 조산사가 산과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점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일본은 직역 간 직무의 경계가 뚜렷해 조산 영역에서는 조산사만이 일하며 조산사가 안전하게 자연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행복한 양육을 하도록 돕는 일에 조산사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산후관리와 양육지원사업을 지역사회 사업으로 하고 여기에 조산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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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충남교육청 탄소중립실천 '초록발자국' 기탁액 1억원 돌파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탄소중립실천 기록 앱인 '초록발자국' 누적 기탁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초록발자국은 학생들의 탄소중립실천에 따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앱이다. 쌓인 포인트를 지역 환경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데, 기부 포인트만큼 179개 환경사랑 동행기업의 기탁금이 전달된다. 2022년 7개 단체, 지난해 4개 단체에 기탁금이 전달됐다. 교육청은 올해도 4곳(광덕산환경교육센터·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천리포수목원·천안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흥집 미래과학팀장은 "탄소중립 실천이 활성화하고 환경사랑 동행기업의 참여도 더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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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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